출처 - 한겨레21 기사입력 2009-01-16 18:07


[한겨레21]
선진국에 비해 2배에 이르는 종사자 수, ‘과잉’을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 대책을…

21세기 한국 사회에는 이전 세대에 없던 계급 구분법이 존재한다. 전체 노동인구의 3분의 1씩을 대표하는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자’라는 3가지 계급이 그것이다. 상대적 약자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은 혹시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파도에 휩쓸릴까 눈을 부릅떠야 할 처지다. 허술한 복지 체계와 극심한 고용불안은 한국 경제의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한국인에게 일터와 쉼터를 박탈당한 ‘잡리스’(Jobless)와 ‘홈리스’(Homeless)는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다. ‘자영업 3차 대란’을 경계하는 노란 신호등 앞에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21세기 한국, 새로운 계급구분법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06년 한국의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33.6%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으뜸이다. 자영업 초과잉 사회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센터장은 비밀을 푸는 열쇳말로 ‘농민’을 지목한다. 선진국의 농업인구가 통상 경제활동인구의 4% 수준인 데 비해, 1980년 한국은 국민의 4분의 1이 농촌에 살면서 농업을 주 생계 수단으로 삼고 있었다. 60~70년대 진행된 산업화로 이미 대규모 이농이 이뤄진 상태였지만, 농업 종사자 수는 여전히 자영업자의 갑절이었다. 쌀값은 중요한 경제 이슈였고, 농민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였다. 민주화 세력이 노동자와 함께 농민을 사회 변혁의 주체로 인정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90년대 들어 상황은 극적으로 변한다. 제조업의 성장 및 ‘세계화’와 맞물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표현되는 일종의 ‘농업 포기 정책’이 농민들의 도시 유입을 추동했기 때문이다. 94년 국내 자영업 인구는 500만 명에 이르고, 농업 인구는 250만 명 밑으로 떨어진다. 97년에 닥친 외환위기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비정규직화와 자영업자화를 불러 ‘초과잉 자영업 사회’를 만들어낸 주범이었다. 김 센터장은 한국 자영업자 수가 선진국 자영업 인구의 2배를 넘으면서도, 비전문적 분야에만 집중 분포된 원인을 기형적 산업·노동 구조에서 찾는다. 그리고 5년여 뒤인 2003년 닥친 신용카드 사태는 자영업 위기를 심화시켰다. LG카드를 비롯한 신용카드사들의 회사채가 부실로 이어져 거래가 중단되면서 자본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2002년 말 101조원에 이르렀던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한도는 2003년 9월 58조원대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263만 명이던 신용불량자 수는 350만 명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2008년. 한 해 동안 자영업 인구는 7만여 명 감소했다. 2007년 말부터 원자재 가격과 소비자물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마진 압박을 받게 된 게 일차적 요인이었다. 무슨 뜻일까? KB국민은행연구소의 강경훈 연구원은 “경쟁이 심한 산업구조와 소비 감소 상황에서, 매출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의 증가분만큼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분석한다. 예컨대 세탁소가 한 골목에 몇 곳씩 있다 보니 전기요금·수도세가 오른 만큼 세탁비를 올리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결국 ‘자영업 대란’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열쇳말은 ‘과잉’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서비스업 생산지수(2005년을 100으로 해서 서비스업체의 영업수익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 증가율은 2007년 3분기(7.2%)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2008년 8월의 1.6% 증가율은 2005년 4월(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모두 84만8062명에 이른다. 개인사업자 폐업 건수는 2003년 81만5738건에서 2004년 69만9292건으로 줄었다가 2005년(75만3994건), 2006년(75만7744건)엔 반등하는 양상이다. 다행히 지난해 9월부터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율 안정으로 물가상승률은 둔화됐다. 그러나 곧장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번지면서 자영업자들은 더 큰 시련을 만나게 됐다. 내수가 꽁꽁 막힌 터에,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규 자영업자들의 유입까지 코앞에 닥쳤다. 그래서 문제의 핵심은 자영업 감축이 아니라 적절한 일자리 창출일 수도 있다.

‘현재 사업을 유지하겠다’ 84.6%

자영업자들 스스로 바라보는 현재의 경제 상황은 엄중하다. 소상공인진흥원이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사업체 44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58.9%가 ‘최근 6개월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의 변동이 없다’와 ‘매출이 늘었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31.9%와 9.3%였다. 업종별로는 특히 욕탕업(86.2%), 노래방(68.8%), PC방(60.0%), 세탁소(60.0%) 등 종사자들의 응답에서 매출이 줄었다는 비율이 높았다. 중식당, 의류 판매, 부동산중개소 업종만 불황의 그늘에 놓여 있는 게 아니다. 매출 감소 이유로는 ‘물가 상승으로 고객의 씀씀이 감소’를 꼽은 응답이 26.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내수 경기 위축’(21.4%), ‘소형 업체와의 경쟁 심화’(19.7%), ‘판매 부진’(16.4%) 등의 차례였다.

이들 소상공인에게 지난 6개월간의 사업운영 실태를 물었더니, ‘현상 유지’라는 응답이 60.5%로 가장 높았다. ‘흑자’와 ‘적자’라는 응답은 각각 22.9%와 16.6%였다. ‘적자 상태’라는 응답이 많았던 업종은 욕탕업(31.0%), 이용업(24.2%), 제과점(23.7%) 등이었고, ‘흑자’라는 비율이 높은 업종은 제과점(34.2%), 숙박업(28.6%), PC방(26.7%) 등의 차례였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향후 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55.4%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변동 없을 것’과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32.0%와 12.6%였다. 부정적 시각은 노래방(75.0%), 이용업(70.6%), 슈퍼마켓(66.1%) 등에서 두드러졌다. 흥미로운 것은 소상공인 사업체들이 미래를 비관하면서도 ‘현재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응답(84.6%)이 사업을 접거나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의견을 압도했다는 점이다. 이는 자영업에서 퇴출되면 갈 곳이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제’라는 기계를 작동시키는 에너지는 돈의 흐름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개인사업자들의 ‘돈줄’이 말라가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2008년 6월 말 현재 예금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은 135조원으로 전체 기업대출 478조6천억원의 28.2%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2005년 2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07년 말까지 매년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개인사업자들을 상대로 한 대출 실적 쌓기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2004~2005년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가액은 5조8천억원인 데 비해, 2006~2007년엔 32조8천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2008년 상반기 들어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중소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과 환율 급등 등으로 대출 공급이 크게 줄어들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이 2008년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심상치 않다. 예금은행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07년 4분기 0.6%를 기록했지만, 2008년 1·2분기엔 0.7%로 상승했다.

자영업자여, 조직하라

그렇다면 자영업 파국을 막기 위해 지금 급한 조처는 무엇일까? 일단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에 따라 좁아진 돈의 수도관을 뚫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LG경제연구원의 오문석 상무는 “자영업은 규모가 작고 경기에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특별한 처방을 내리기 힘들다. 그렇다고 방치하면 소비 침체와 신용불량자 양산 같은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내수를 살리는 게 핵심이겠지만, 일단은 소상공인과 신규 창업자에 대한 대출 길을 열어주는 금융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적 싱크탱크들은 지금이 도시 자영업 문제의 근본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제안한다. 시민경제사회연구소의 홍헌호 연구위원은 “600만 자영업자가 과잉이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이들을 다른 일자리로 흡수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감세정책을 포기한다면 매년 20조원이 확보되는데, 그 돈으로 북유럽에서처럼 복지 분야의 사회적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병권 새사연 센터장은 “자영업 문제를 풀기 위한 선차적 과제는 결사”라고 말한다. 자영업 계층이 집단화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동안 카드 수수료 인하 운동이나 대형마트 건립반대 운동 등이 있긴 했지만, 600만명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자영업 계층이 집단화·주체화되지 못했다고 그는 설명한다. 김 센터장은 자영업의 결사가 생겨야 정부에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할 수 있고, 자영업 계층의 집합적 요구를 수렴할 수 있으며, 정부 정책이 효율적으로 시행될 통로와 매개가 마련된다고 강조한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한겨레21] 35년 자장면집을 내놓은 사장, 수금을 못하는 재료상,

파는 사람은 쏟아지지만 사는 사람은 없는 중고 주방용품상



1970~80년대 산업화 시절 고향을 떠난 농민들은 임노동자로 흡수되지 못하고 영세 자영업 계층을 형성했다. 한국 자영업의 태동기다. 1997년 외환위기에 뒤이은 기업 구조조정은 임노동자들을 중소 자영업자로 내몰았다. 자영업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1차 대란’이 전개됐다. 2003년께 몰아닥친 신용카드 사태는 ‘2차 대란’이었다. 자영업자들의 도산이 일상사였다. 그리고 지금 ‘3차 대란’이 온다는 흉흉한 관측이 업계에 나돌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이미 실물위기로 번졌다. 내수경기 침체는 중소 자영업자에게 직격탄을 쏘았다. 2008년 11월 국내 자영업자 수는 600만3천 명으로 2007년 같은 달보다 8만3천 명 줄었다. 그런데 또 다른 자영업자들이 등장하려 한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쏟아질 ‘자영업 예비군’까지 겹치면 그나마 버텨온 자영업자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새로 등장할 신규 자영업자들은 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자영업 붕괴 조짐은 서민들이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 서민들이 먹고 자고 입는 문제를 자영업자들이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의 위기는 곧 서민경제 몰락의 신호음이기도 하다. <한겨레21>은 서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대변하는 자장면, 청바지,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서민경제의 오늘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밀가루 음식인 자장면은 물기를 빨아들인다. 눈물과 땀방울도 가리지 않는다. 면발에 감자를 섞어 넣은 ‘옛날 짜장’ 시절에는 지금보다 훨씬 걸쭉하게 춘장을 볶아내야 했다. 1973년 3월13일. 전주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소년을 태운 완행열차가 서울 용산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갈 곳은 없었고, 누군가 “자장면이나 한 그릇 먹고 가라”며 소맷자락을 잡아당겼다. 중년 사내의 손에 이끌려간 중국집 주방은 ‘탕탕∼ 휘익∼’ 수타면(手打麵) 만드는 소리로 가득했다. 자장면 한 그릇에 110원 하던 시절. 주머니에는 360원이 들어 있었다. 소년은 자장면이 통통하게 붇기 시작하고서야 젓가락질을 시작했다. 20세기 초 인천 부두로 흘러들어온 수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그랬듯, 한 그릇의 자장면은 소년의 추위와 허기를 달래주었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 ‘ㅎ반점’의 진광옥(48) 사장은 자신의 중식업계 입문기가 “뻔한 스토리”라고 했다.

“프라이팬을 놓을 때가 됐다”

첫 직장은 남대문 경찰서 코앞이었다. 식당 일용직 구직자들이 모이는 새벽 북창동 골목이 ‘인간시장’이라고 불릴 때였다. 진 사장은 같은 이름의 소설로 유명해진 김홍신씨를 만난 적이 있다. 녹음기를 들고 온 소설가는 그를 붙잡고도 애로사항이 뭐냐고 한참을 물었다. 왜 없겠는가. 중국집 막내 시절, 주방은 ‘실장’이라고 불리는 조리장 밑으로 요리 칼을 잡는 ‘칼판’, 면을 뽑아내는 ‘라면’, 설거지를 하는 막내 ‘사완’까지 위계질서가 엄했다. 3분 안에 자장면을 배달하기 위해 그는 열심히 달렸다. 그 시절 별명이 ‘다람쥐’였다. 스무 살 때에는 종로 쪽 수표다리 길에 있던 ‘서호장’으로 옮겨 ‘라면’을 맡았고, 이태 뒤 군대를 다녀와서는 ‘보신각’이란 중국집에서 ‘실장’으로 데뷔했다. 사완 시절 300원이던 월급은 25만원으로 뛰었다. 지금의 아내도 그 무렵 만났다. “평생에 제일 행복한 시절”이었다. 1990년에는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자신의 가게를 처음 열었고, 이후 연신내와 마포 등지로 옮겨다녔다. 10여 년 전부터는 골목마다 피자·치킨집이 들어서며 중식업은 내리막에 접어들었다. 그래도 땀을 흘리면 다섯 식구 살림은 거뜬했다.

“프라이팬을 놓을 때가 됐다.” 지난해 여름, 그는 중국집을 접겠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증산동으로 옮겨온 뒤 장사는 전보다 더 팍팍해졌다. 먼 동네까지 전단지를 돌리며 ‘장타’를 뛰어보기도 했지만, 불어버린 자장면을 배달받은 고객은 다시는 주문전화를 넣지 않았다. 지난해 초부터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더니, 여름부터는 식자재 비용까지 덩달아 올랐다. 3500원짜리 자장면을 팔아도 임대료와 전기세를 제하면 남는 이문은 500원 안팎. 부부가 하루종일 한달 내내 가게일에 매달려도 300만원 수입을 올리기 어렵다. 차라리 채소장사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점포를 맡고, 자신은 트럭을 끌고 ‘떨이 물건’을 팔면 될 터였다. 부부는 지난해 성탄절 전날 음식점을 복덕방에 내놓았다. “자장면 뽑는 건 아마 우리 세대가 마지막일 겁니다. 고되고 돈벌이도 시원찮으니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요. 35년을 몸담았으니 서운하기야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잖아요.”

자장면은 골목길 상권의 대명사다. 처음으로 자장면이라는 이름의 음식을 팔았다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은 개업 시기가 190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가난한 시절, 자장면은 생일, 입학과 졸업, 결혼을 기념하는 축제의 음식이었다. 패밀리레스토랑과 다양한 배달 음식들의 등장으로 권세가 예전만 못하다지만, 한국인들은 하루에도 600~700만 그릇의 자장면을 착착 비벼서 깨끗하게 비워낸다. 알싸한 ‘옛 추억’과 다급한 ‘허기’를 메워주는 힘이 여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술 있는데 배달 일에 나서는 후배들

그러나 진 사장의 눈에는 자장면의 마술이 유통기한을 다해가는 게 보인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금정’의 노팔삭(43) 사장은 “진 사장의 처지에 공감이 간다”고 말한다. 동업자들 모임에 나가보면 한결같이 지난 연말 매출이 2007년보다 20~30% 이상 떨어졌다고 호소하기 때문이다.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연경’의 김태현(49) 사장은 “아버지가 아들을 사주려고 ‘탕수육 대자 큰 걸로’를 외치는 TV 광고는 명백한 과장광고”라고 말한다. 요즘은 아무도 중국집에서 그렇게 외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몇몇 후배들이 기술이 있는데도 배달 일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 중국집 운영 대신, 한 달 200만원 벌이를 선택한 경우들이다.

서울 마포구 일대 100여 개 중식당들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평양상사’의 윤석기(66) 사장은 “지난해 10월 이후엔 우리 같은 유통대리점들에 가게 인수자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는 중식당 사장들이 부쩍 늘었다”고 돌아봤다. 올 초부터 각종 재료값 인상으로 애를 먹어온 중식당들은 요즘 같은 소비 침체를 견뎌낼 힘이 없다. 전국 식당의 80% 정도가 가입한 음식업중앙회 회원 현황을 보면, 2008년 11월 현재 전국의 중식당은 2만299개로 2005년의 2만2029개에 비해 8.2% 감소했다.

자장면은 검은 춘장과 각종 재료를 볶아 국수 위에 얹은 음식이다. 성분 분석은 어렵지 않다. 춘장은 밀가루와 콩을 섞어 발효시킨 것이다. 화교 기업인 영화식품의 ‘사자표 춘장’이 가장 유명하다. 국수에 쓰이는 밀가루는 중력분인데, 오스트레일리아산의 질을 높게 친다. 채소 중에서는 양파가 가장 많이 쓰이고, 요리사의 취향에 따라 오이나 양배추가 섞인다. 메추리알이나 계란을 올려주는 자장면은 부산처럼 남쪽 지방에만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식당 금정이 아침 9시께 문을 열면 재료상, 채소상, 정육점, 해물상 등이 오토바이 가득 물건들을 실어 보내오는 식이다. 자장면에 드리운 불황의 먹구름은 재료 공급상들의 생계에도 심각한 타격을 안기게 된다.

금정에서 만리동 고개를 넘은 뒤 환일고등학교 골목을 10분쯤 타고 내려가면 평양상사가 나온다. 블록으로 지은 10평 남짓한 창고 건물엔 ‘중찬명가 양송이’ ‘백설 식용유’ ‘럭키랩’ ‘곰표 밀가루’ 등이 단정하게 쌓여 있다. 30여 년 전 대전에서 농업진흥공사를 다녔다는 윤석기 사장은 중동에 나가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사표를 냈지만, 엉뚱하게 중식당 재료상을 인수했다. 돌아보면 예전에 중식당 배달원들은 지방 출신들이 참 많았다. 농사짓다가 흉년이 들어 상경한 뒤에 눈물밥을 먹어가며 기술을 익혀 나가는 사람들이었다. 세월이 오래 흘렀지만, 그가 보기에 중식당 사장들은 세상에서 제일 ‘욕보는’ 사람들이다. 사장이 돼서도 배달을 직접 하는 이들이 많다. 배달은 시간 싸움이다. ‘죽을 둥 살 둥’ 오토바이를 몰아대니, 한 달에 1명쯤은 꼭 문병 가야 할 고객이 생긴다.

안 오른 춘장이 1만9천원→ 2만2천원

“요즘은 수금이 안 된다”고 윤 사장은 말했다. 10만원어치 물건을 주면 5만원만 받아가란 식이다. 올해 재료 가격이 너무 뛰어서 중간 도매상인 그도 마음이 불편하다. 밀가루는 20kg 한 포에 1만4천~1만5천원 하던 게 지금은 2만5천원이다. 한창 오를 땐 3만원을 넘었던 게 그나마 좀 내린 가격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밀농사가 흉작이 든 틈을 타, 미국 자본이 장난을 친 결과”라고 그는 생각한다. 2007년 초까지 t당 180달러를 유지했던 밀 선물가격은 2008년 3월 42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0월 들어서는 225달러로 안정됐다. 그러나 정부의 잘못된 외환시장 개입과 금융위기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국제 시세의 하락 효과가 반감됐다.

곡물값 파동에 더해 중국 위안화의 강세도 식재료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춘장은 국내에서 제조하지만 죽순, 동구버섯(말린 표고버섯), 송화단(삭힌 오리알) 등 식재료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이다. 1만3천원대였던 식용유 14kg은 이제 3만6천원에 이른다. 그나마 상승폭이 덜한 게 춘장이다. 춘장 14kg은 2만2천원대로 3천원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

채소상과 정육점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마포구 북아현동에 위치한 ‘정진상회’의 최정기(46) 사장은 중식당 20여 군데와 거래를 한다. 새벽 3시 가락동 시장에서 물건을 떼오는데, 3개월 전과 지금은 사입 물량이 천지 차이다. 하루에 1t을 사들이던 양파는 600kg으로 줄었다. 하루에 23망(1망은 3개들이)이던 양배추 구입량은 15망으로 줄었다. 거래를 하던 중식당이 폐업하면 미수금을 떼이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에만 3곳이 문을 닫았다. 금정을 비롯한 중식당과 분식점 100여 곳과 거래하는 서부축산도매시장의 김동화(33) 사장도 지난 연말엔 하루 매출이 평소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돼지고기만 놓고 보면 하루 600kg 팔리던 게 480kg으로 줄었다.

마포구 아현동 ㅇ반점 정아무개(50) 사장은 “원래 우리집은 자장면에 콩을 듬뿍 얹었는데, 요즘은 원가를 맞추느라 양을 반으로 줄였다”며 “중식이 간단해 보여도 요리하는 사람들이 고집이 있는데, 비용을 맞추느라 재료를 안쓴다는 건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장 폐업하는 중식당 비율보다 일자리 감소폭은 훨씬 크다. 바닥 일부터 배워 창업한 중식당 주인들은 경기가 좋을 땐 조리장을 고용하지만, 나쁠 땐 자신들이 직접 요리와 배달에 나선다. 당연히 일당 10만원대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북창동 ‘인간시장’에는 지금도 술집 주방이나 24시간 문을 여는 중식당의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넘친다. 새벽 5시부터 3시간 동안 줄을 서는데, 400~500명 정도인 구직자 중 상당수는 재중동포들이다. 중식당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토박이 조리장과 배달원들은 재료상을 통해 새 일터를 잡는 경우가 많다. 북창동에서 문병기직업소개소를 40년째 운영 중인 문진복(43)씨는 “평소엔 50명쯤 일자리를 얻어갔는데, 올겨울엔 20~30명 수준에 그친다”며 “일손이 밀리면 일당을 쓰겠지만, 지금은 있는 사람들도 자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ㅎ반점’ 진광옥 사장이 내놓은 점포는 어떻게 될까. 새로운 중식당 업자를 만난다면 그는 1천~2천만원의 권리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새 입주자가 다른 업종을 가졌다면 한 푼도 건질 수 없다. 주방기구들을 서울 중구 황학동의 중앙시장 쪽으로 팔아넘겨야 한다. 성동공고 앞 중앙시장 마장로에는 주방기구, 만물상, 천막가게 등 100여 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중고 냉동·냉장고와 식기 등 스테인리스 제품을 취급하는 세진주방의 유종철 사장은 “외환위기 때 황학동은 대목이었다”고 기억한다.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쏟아져나온 명예·조기 퇴직자들이 너나없이 음식 장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린 물건 고르는 품을 보면 초심자인지 아닌지 딱 알아. 식당도 초보자가 하면 망하기 마련이야. 말리지는 못하지만, 물건을 팔면서도 좀 안타까웠지.”

가게는 망하는데 창업은 없다

국내 자영업자들은 지난해 혹독한 시련기를 거쳤다. 연초부터 시작된 국내외 경제의 악재들, 곧 곡물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더해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까지 닥쳤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영업자 수는 5년 내 최저 수준인 594만5천여 명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자영업 구조조정의 조짐은 황학동에서도 뚜렷이 목격된다. 유 사장은 “요즘은 창업한 지 3개월도 안 된 가게에서 중고품 철수를 해올 때가 많다”고 했다. 재작년엔 한달에 10군데였다면, 지난해엔 50군데꼴이다. 폐업이 쏟아지는 것은 11년 전과 닮은꼴이다. 그런데 창업을 하려고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이 없다. 지난해 이맘때 하루 2~3개씩 나가던 분식점용 스테인리스 조리대도 요즘은 통 팔리지 않는다. “가게들은 망하는데 창업은 없는 거지. 다들 집에선 놀 수는 없을 텐데.” 외환위기 당시의 학습효과 때문일까. 장사를 열어야 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재고가 쌓여가는 황학동 상인들의 한숨도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



(면) “밀가루는 2007년엔 20kg 한 포에 1만4천~1만5천원 하던 게 지금은 2만5천원이다. 1만3천원대였던 식용유 14kg은 이제 3만6천원에 이른다. 요즘은 하도 장사가 안 돼 밀가루나 식용류를 받아가는 양이 확 줄어들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평양상사 윤석기(66) 대표

(단무지·양파) “중식당 경기가 죽어버리니 우리 같은 도매상들은 수금이 안 된다. 당장 나부터 애들한테 자장면, 탕수육 외식을 시켜주기 빠듯하다. 중식당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양파의 경우, 3달 전까지만 해도 가락동에서 매일 1t씩 사들이다가 지금은 600kg 정도로 줄었다.” -서울 마포구 북아현동 정진상회 최정기(49) 사장

(자장) “원래 우리집은 자장면에 콩을 듬뿍 얹었는데, 요즘은 원가를 맞추느라 양을 반으로 줄였다. 중식이 간단해 보여도 요리하는 사람들이 고집이 있는데, 비용을 맞추느라 재료를 안쓴다는 건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ㅇ반점 정아무개(50) 사장

(그릇) “요즘은 신품이든 중고품이든 주방기구와 그릇류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포장마차용 스테인리스 조리대나 군고구마 깡통을 만드는 분들까지 일감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사먹는 사람도 없고 창업하는 사람도 없는 형국이다.” -서울 중구 황학동 ㅊ종합주방 허아무개(42) 차장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대책없이 대통령 되지말라’

     

'영어보다 모국어를 잘해야 한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3개월간의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귀국 직전 한 교회에서 펼친 강연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의 유일한 한인라디오방송 라디오코리아(사장 권영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정 전 총장이 뉴저지 에리자베스 한인교회에서 한 강연 전문을 방송으로 소개했다.

14일 열린 정 전 총장의 강연은 미국 체류중 유일하게 우리 말로 진행한 비공식 강연인데다 어록으로 남을만한 솔직 담백한 화법과 일부 민감한 내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출마설에 얽힌 비화, 한국의 각종 정책과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쓴소리와 미국의 경제위기 해법, 스포츠 열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소재를 다뤘다.

정 전 총장의 강연은 뉴욕라디오코리아 웹사이트(www.nyradiokorea.com)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강연회 골자를 키워드로 묶어 본다.

◆ 한국의 국격을 높이자

10년, 20년 후 한국이 잘되기 위해선 4가지 측면이 성숙되야 한다. 첫째는 정치적으로 성숙한 민주국가다. 제도적으로 미국만큼 발전했지만 내용은 미숙하다. 둘째는 경제적 측면.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다. 밥 먹을게 있어야 할게 아니냐. 셋째 문화수준을 높여야 하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 국격은 개인 인격의 집적이다. 약속 잘 지키고 말 많이 안하고 남을 배려해야 국격도 올라간다. 인구 5천만명과 개인소득 2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세계 일곱 번째 나라인 한국이지만 G7은 커녕 G16에도 못낀다. 한국의 문화수준, 국격이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 현대 삼성의 동물적 근성

내가 좋아하는 경제학자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따르면 투자는 야성적 충동의 하나다. 정주영 회장의 현대가 전자를 하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이 자동차를 한게 다 ‘애니멀 스피리트’ 아니냐. 동물적 근성이든 야성적 충동이든 규제가 너무 많다. 하지만 규제를 없앤다고 투자가 이뤄질 것 같지 않다. 지금 한국경제는 고급노동력을 운용할 투자대상이 너무 없다. 답은 간단하다. 연구개발과 교육개선이다. 그러나 한국의 R&D는 예산을 많이 쓰지만 위에서 연구주제까지 만들어줘 창의성이 없고 장기적 안목의 연구가 불가능하다.

◆ 인재가 안나오는 한국교육

한국교육이 총체적 부실이란 평가를 받는 것은 투자 대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인적 공적 자원 다 집어넣는데 인재가 안나온다. 너무 많이 가르치는게 문제다. 고등학교에서 열다섯 과목을 가르치고 줄넘기과외도 하고 피리과외도 하고 배우는게 너무 많다.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거다. 과거엔 암기만 해도 됐지만 지금은 암기할 지식 별로 없다. 스스로 개발해야 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 지덕체가 아니고 체덕지다

17세기 존 로크가 교육의 해답을 제시한다. 1693년 펴낸 '교육에 관한 몇가지 단상'을 보면 학생들이 길러야 할 것이 첫째가 체력, 둘째가 위기관리능력, 셋째가 창의력, 넷째가 대담함이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공부 가르치라고 말한다. 우리가 지덕체, 지덕체하는데 영국은 체덕지가 교육철학이다. 체력 정말 중요하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지금처럼 입시지옥이 아니어서 도봉산과 북한산에 2주에 한번꼴로 등산을 했다. 겨울에 영국의 이튼스쿨을 방문했는데 그 추운 날씨에 학생들을 진흙탕에서 레슬링을 시키는거다. 이튼 스쿨 관계자가 "20세기 들어 다른 학교 출신들이 수상을 하면서 미국에 1등 자리를 내줬다"면서 강인한 체력없이 훌륭한 지도력이 안나온다고 말하더라.

◆ 조직의 창의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창의력은 사물을 새롭게 보는 것이다. 의문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질문을 많이 하려면 본게 많아야 한다. 독서와 여행을 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조직의 창의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미국대학 총장의 졸업사만 30개를 읽었는데 브라운대, 예일대 할 것 없이 한결같이 '다양성을 통한 창조성(Creative Diversity)'을 강조했다. 서울대 총장시절 30명의 스태프를 임명하면서 다양한 고등학교 출신으로 구성했다. 특히 서울대 최초의 여성 학생처장과 교무부처장, 연구처장이 탄생했다. 남자들은 나처럼 괜히 술먹고 쓸데없는 소리 하는데 여자들이 정말 입 무겁고 아이디어 많고 일잘한다는 걸 알았다. 삼성이 요즘 불미스런 일도 있지만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한건 다양한 학교 출신의 인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 영어보다 모국어를 잘해야 한다

지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Reading)'다. 말이란 사고의 도구이고 사상이며 문화다. 모국어가 중요하다. 미국사는 동포들은 영어가 중요하겠지만 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게 제일 좋다. 국어 못하고 영어 잘하는 것보다 영어 못하고 국어 잘하는게 낫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서 '오렌지'를 '어륀지'라고 해서 점수를 잃었지만 한국어로 사고하고 글쓰기 프로그램과 말하기를 가르치며 토론수업을 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15과목을 가르치니 문제다

◆ 한국 학부모가 관심있는 것은 '평'과 '등'

내가 전철을 자주 타고 다닌다. 전철을 타면 한국 엄마들이 하는 얘기가 들리는데 이분들이 아는 단어가 딱 두 개다. '평'과 '등'이다. "30평 아파트에서 35평으로 이사간다", "40평 아파트를 산다"는 '평' 소리와 "우리 애가 3등인데 10등했네", "등수가 어쩌게 됐네" 하면서 '등' 소리가 요란하다. 키워드가 그 두 개밖에 없으니 애들이 보고 배울게 없다.

◆ 메이저 대학 주관시험 도입해 사교육 없애자

한국의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선 주관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 개방형과 질문형 시험을 도입해라. 개방형 시험은 답이 없는 문제다. 수험생이 얼마나 창조력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질문형 시험은 책을 5~6 페이지 읽고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각 대학이 "3년후에 이러이러한 식으로 주관식 시험을 본다"고 발표하면 관련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된다. 지금은 돈 있는 사람들이 자녀를 학원에 보내 수능 고득점을 받지만 이런 시험 공부는 학원에서 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학교들이 경쟁할 수 밖에 없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동시에 대학은 투자를 늘려야 한다.

◆ 월가만 탓하지 마라 실물 부문 책임도 크다

미국발 경제위기는 월가만의 책임이 아니다. 유혹한 월가도 나쁘지만 월가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의 책임도 크다. 미국인들 사는 모습 봐라. 생산보다 소비를 너무 많이 했다. 오바마는 보나마나 취임후에 대규모 금융지원을 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소비지출을 줄이고 소득분배상황을 개선시켜야 한다.

◆ 정부 대기업 금융이 한통속인 한국주식회사

IMF 이전에 한국은 정부와 대기업, 금융이 한통속인 '한국주식회사'였다. 실물부문의 과잉투자가 시작된 것은 박정희 정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정부 고위직과 기업 고위직이 같은 회사에 있는데 밀착이 안되겠나. 하지만 IMF 이후엔 이게 많이 깨졌다. 노무현 정부도 이명박 정부도 그렇고 대기업 정치자금을 거두는건 많이 없어졌다.

◆ 왜 외국가서 공부하나?

이젠 한국 대학도 훌륭한 학자 기를 역량 있다. 내가 총장할 때 더 타임스가 서울대 랭킹을 118위로 매겨 한국신문에서 세계 100위안에 드는 대학도 없다고 비판했는데 그후 93등, 63등으로 올라서 올해 50등까지 됐다. 사실 평가순위가 낮은 것은 노벨상 수상자가 없어서다. 외국학자들이 평가하는 서울대는 25위다. 자연과학 논문숫자를 보면 21위다.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는 세계최대실험실이 있다. 약학대도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했다. 고대, 연대, 카이스트도 그렇다. 왜 외국가서 공부하나? 우리 대학을 위해선 한국박사를 교수로 써야 한다. 외국박사 선호사상이 너무 크다. 가령 연대 박사를 서울대에서 쓰는거다. 한국 대학교육 좋아질수밖에 없다.

◆ 나만큼 촌놈이 없다

미국에 와보니 나만큼 촌놈이 없더라. 25살 딸이 한번도 미국에 와본 일이 없어서 이번에 프린스턴 대 온김에 한달간 데리고 있었다. 아들도 25살 넘어서 처음 미국에 와서 맨해튼에서 한 두달 있다갔다. 조기교육 열기 이해한다. 우리 어릴 때는 중학교입시부터 봐서 자기평가를 해보고 거르는 제도가 있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열여덟살 될 때까지 대학으로 매진한다. 세상에 이런 대학 없다. 줄넘기과외까지 어떻게 시키냐. 평준화는 양극화와 조기유학의 부작용때문에 반대다. 조기유학도 부모가 같이 오면 괜찮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 평준화를 없애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

◆ 야구에 관한 책 쓰고 싶어

(대선출마설은) 은사이신 조순 선생께서 (정치도)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며 '안나간다는 말만 하지 말라'고 해서 2개월간 있었더니 오해도 많았다. 정치 관심없다. 사회봉사는 정치만 있는게 아니다. 앞으로 경제에 관한 책을 쓰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에 관한 책도 쓰고 싶다. 정년이 2~3년 남았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싱크탱크도 만들고 싶은데 이게 돈이 많이 들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대책없이 대통령좀 되지말라

과거에 대통령에 당선되고 제대로 안된건 대책없이 됐기때문이다. 대통령 되는 데만 골몰하니 무슨 대책이 있나? 대책 갖고 대통령 된 사람 거의 없다. 이젠 한국경제규모가 너무 커져서 정부가 움직이지 못한다. 정부는 규칙만 정하고 안지키면 벌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개인기업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냐? 속도에 대해선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동남아는 국민보다 지도자가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은 국민은 정말 현명한데 지도자는 뭔가 모자른다.

( 뉴시스)

2008년 2/4 분기 내 외국계 보고서 인용- 한국 경제 성장률에 따른 스펙트럼 개요 분포도.

나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  경제 펜더멘탈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경제 펜더멘탈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나 규모가 될려면 말 그대로 G7 내의 국가 정도 . 혹은  자원+ 내수 시장 잠재 여력이 있는 단 두 가지경우로써 한정해서 사용하는게 통상적인 관례였다.

왜 이 말이 이렇게 난립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한국 경제의 현재 규모상 5%의 성장률이 깨졌다는 건 이미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대략적인  한국 경제 성장률에 따른 파급 여력 스펙트럼 개요도라는걸  볼 필요성이 재기 된다.

이런 한국 경제 파급 여력에 대한 2008년 2/4 분기....5월 말경으로  보는데...에 자세하게 조사한 외국계 보고서가 있었다.

경제 성장률 5% = 일반적인 정상 순환 경제 시스템

경제 성장률 3%= 기업내 구조 조정 압력

경제 성장률1%= 산업 경쟁력 조정 압력

경제 성장률 -1%= 산업 구조조정 압력으로 인한 기술/산업 경쟁력= -3년

경제 성장률 -2%=산업 구조 조정 압력으로인한 기술/산업 경쟁력= -5년

경제 성장률 -3%= 산업 구조 조정 압력으로 인한 기술/산업경쟁력=-7년.

이 상황에서 만약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0%~ -1% 대 내외로 접어 들 경우 2010년 이후 대중국 무역 수지=-45% 감소.

그 이유는 현재 한국은 초간단하게 말해서 중국에 팔아서 일본에 돈을 갔다 주고==>> 차익= 무역 수지 흑자 구조 였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즉. 현재 중국의 빠른 산업 경쟁력의 확충에  말 그대로 중국 애들은 지금 조 단위로 돈을 퍼 붓고 있다는 접이다. 그로 인한 2008년 2/4 분기 내의 상-중- 하 로 산업 /기술 경쟁력 분석과 한국 10대 주력 수출 품목을 매칭 시켜서 볼 경우에 나올 수 있는 결론은.

2010년 이후에 현재  대중국 무역 수지 흑자가 1/2  이상 줄어 든다는 사실이다. 현재 중국의  하이테크 제조업 산업 매출액은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 자국 기업: 외국계= 4:6 으로 상당 부분 극복을 해 왔다는걸 알수 있다.

이 상황에서 현재의 주요 대기업+ 중소 기업의 재투자 여력 축소에 따른  산업 /기슬 경쟁력 격차가 2년 내외인걸 감안하면 2011년 경 부터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경우를 상정하고 지금 일본 내에서는 정부 주도하의 대규모  기술 개발 R&D  예산 확충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2015년~2017년 이후의  새로운 경제 호황 싸이클에 대비한  대규모 국가 전략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규모산으로 보면 한국: 일본=1: 17.5  정도며 일본 애들은 돈을 얼마나 더 끌어 모을지는  지금 아직은 모르겠다..

하여간 지금 엄청난 돈을 끌어 모으고 있는 건 확실하다.

이 핵심은 결국 에너지+ 유통  분야로 요약 된다. 1998년에 한국에서 IMF 를 극복한 결정적인 원동력은 다들 아시다 시피  달러 유동성+ IT 였다. 즉 한 마디로 IT 버블 확대를 기반에 둔  자본 유동성의 시중 공급으로 인한  중산층 이하의 소비 여력의 회복에 기인한   수출==>> 내수 순환 시스템의  정상 복구로 비록 그 후유증으로 2004년에 카드 대란으로 신용 불량자 500만을 맞았으나  진흙더미 만신 창이 98년 IMF 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인이였다.

더구나 2004년도에 고조된 경제 위기설로 사회가 난리가 나고 심지어는 토론에 까지 한나라당에서 나와서 노무현 타령을 할 그  당시.

총 자영업 도산률= -5% 내외 였다는 걸 볼때 현재 자영업 도산률이 얼마인지는 자료를 못 봐서 정확히 이건 모르지만 2004년도에 -5%  도산으로 그 난리가 났는데.

그럼 지금은?.........과연 뭐지?

무조건 비난을 하고 까자는게 아니라. 개인별 대응 전략이라는게 나오기 떄문이다. 

여기서 개인별로 회사별로 대응 조치라는건  대중국 사업 전략, 그리고 지금 이미  기업 구조 조정이 이미 가시화 된 마당에 자영업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그 시기는 언제로 잡을 것인가.  그런것들을 빨리 캐치해 내는 자만이 2015년 이후의 경기 순환 싸이클상의 다시 찾아 오는 경제 호황기의  금맥을 잡을수 있기 떄문이다.

일반 가계 가정에서 제일 많은 지출 항목은 학원비+ 금융 비용 이다.  그런데 현재 학원비를 줄일 정도라면  그야 말로  일반 가정내의 소비 여력이 거의 바닥이라는걸 의미 한다.

여기에 환율로 인한 기업 구조 조정 여파와  부동산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라는건 대략 주식: 부동산 자산 가치 변동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1:6.5배 로 보는게  보통이다.

한 마디로 한국적 상황에서 일반 가계들은  주가 하락에 다른 자산 손실 보다는  부동산 보유 자산의 가치 하락 변동에 따른 역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심리적/외생적 소비 감소 비율이 그에 대략 6배 정도의 파급 효과가 미친 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단순히 집값 하락 그 하나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제 더 이상 한국의 경제 시스템 메커니즘이라는 것은 대학 기초 경제학만 보고 정책 하나 만들고 밀어 부치면 만사 장땡인 70년대 경제가 아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일반 가계 소비 여력 감소===>>자영업 붕괴 로 이어진다.

이게 다시 역 싸이클로 자영업 붕괴==>> 금융 시장 부실 간접 파급 여력+ 연체율 상승=  금융 리스크 비용 증가라는 걸로 이어져 정부 재정 압박 요인으로 추가 작용 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 폭락에 난리 부르스를 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은행이 리스크 비용 증가로 삐끄덕 거리면  추가 공적 자금을 퍼   부어야 한다.. 근데  문제는 초간단하게 말해서 지금 돈이 없다.

그럼 남는 돈 안드는  방법은? 정책 수단을 동원하는 수 밖에 없는데  지금 문제가 되는건 이것도 안 먹혀 들면  마지막 최후의 저지선은 결국 " 돈 싸움" 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 내수 경기부양이라고 사방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튀어 나온다.  근데  이 때 한가지 핵심적인 문제가 있다.

다 좋다.. 이거야............ 근데.... 돈은 어디서 가져 오느냐 + 어느 계층을 희생량으로 삼아서  위기 극복을 하느냐...

그래서 지금 오만 가지  머리를 쓰면서 종합 재산세까지 들먹 거리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심지어는 개 한테까지 세금 매긴다고. 지금 한국 경제 수준으로 2008년 2/4 분기 정도의 내수 구매 여력을  보존 하려면 최소 7조 이상만 단독 예산으로 집행해서 뿌려야 한다.

SOC 사업이 아니라.  근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확신이 없기 떄문이다.

한 마디로 돈을 뿌려서  중산층 이하의 서민 소비  구매 여력 확보==>> 내수 시장 보존으로  이런 불경기를 뛰어 넘는 상황에서는  정부 조정이라는건 경제학에서 거의 기본 베이직 룰인데.

확신이 없으니까 결국   예산 투입 여력에 따른 시물레이션 모델 결과  산출을 일본.......아니면 과거 70년대 나 80년대에서 찾으려고 한다. 근데 이 떄도 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이미 지난 과거의 모델 데이터라는 것이다. 흔히 이런 데이터를 보면 과거값을 보여 주고  향후 결과가 이럴 것이다...라는게 통상적이다.  근데  그건 경제가 이미 발전 될 대로 발전 된 선진국에서는 가능한 애기지만.

한국이나 대만 같은 5% 대 성제 성장률을 했던.... 나르는 예외다..........이미 폐기될 과거의 자료다. 그래서 결과 또한  전혀 다르게 나온다.  이 점이 굉장히 까다로운 점이다.

왜 돈 이기 이전에 인간 관찰이 우선이냐 하면 인간의 행동 패턴을 예상 한다는건 굉장히 어렵다.  더구나 이젠 지금과 같은 경제 불황을 뛰어 넘는 시기에는  통상적인 일반 경제학이라는게 안 먹혀 든다.

금리를 내리면 대출로 돈이 풀려서  소비로 내수가 살아 나고  구매 여력이 활성화 되야  정상이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다는 애기지.  전문 용어 집어 치고.

근데..............돈을 안 써... 돈도 안 풀려....정책 효과는 이제 의심스런 수준........이러니  경기 부양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이미 검증이 된......

과거 모델.......SOC 투자에 집중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모든 비극은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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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종 사촌 조카 중 막내 하나가 말 그대로 노가다다.  건설 회사 다니면서 지방 다니는 애가하나 있는데 .

그래... 다 양보해서 SOC 로 내수 경제 부양을 해 준다고 하자고. .

차라리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는데 뭐라 하겠냐.. 근데 문제는  지방 토목 공사만 보자면 이젠 지방에는 조선족들 조차 안 갈려고 하는게 지방 현장이란다.

즉 한 마디로 지방에 컨테이너 박스 사무실에 딱  가 보면 소장,  중장비 기사.  일부 핵심 기능공.  사무실 직원..... 빼면 전부 다 .....

90%가 외국인인데  도데체 무슨 내수 경제 활성화라는 건지 현실성도 덜어질 뿐더러.  대형 토목 공사를 한다고 쳐도  1930년대  미국처럼 사람이 하는개 아니라 중장비로 공사를 한다.

그럼.......과연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이걸 위해서 이제 중장비 전문 학원을 다녀야 한단 말인가?

100번 양보해서 이것까지도  오 케이라고 일단 치자.

그럼 이 외국인 근로자가 그 지방에서  돈을 쓰고 다니면 막말로 내수 경기라는 목적에 부합을 하게 된다.

문제는......................... 모조리 다 돈을 자국에 송금을 한다는거지. 심지어는 컨테이너에  스펀지 깔고 숙식은 현장에 있는  식당 함바 집에 가서 다 먹고 해결하고 식권?...이라고 하나?..

식권 주고 담배 사 피는데 뭔 놈의 내수?.....이러는데.......이건 좀 웃기는거 아닌가?.

그럼 이제 도면 쫙 펼쳐 놓고  중장비를 쓰지 말고  사람이 인력으로 공사를 하도록  전체 공정을 변경 하라고 할 수는 없잖아?.

외국에서는 IT==>>BT==>>RET  라고 해서 일본  애들은 지금 독일에 떼거지로  다 몰려 가서 특허 쇼핑에 기술 제휴까지 쌩 쑈를 하면서  같이 먹어 볼려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이건............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그나 저나 요즘 중장비 포크레인  3개월 자격증 따는데 원비가 얼마인지 모르겠군.  여기 병원에 있는  누구 아들래미가  고등학교 졸업반인데 이거 배울려고  한다는 아줌마가 하나 있어서.

대충 굴러가는 바닥이라는게 이 정도 수준이고. 자영업은 지금 현재 상황으로써는  집에서 놀고 있다고 조급증 느낀다고  가계 차리면 안 된다.  2011년까지는 일단 참고  있는거 지켜야지.

그리고 고등학생 애들도 지금 1~2학년이라면 과도한 쓸모없는 경쟁 체제에 뛰어 들어서 시간 낭비+돈 낭비를 할께 아니라   전략을 대폭 수정해서 외국어에 올인 해야 한다.

학교에서 40등 하던 애가 중국어나 일본어 배우겠다고   학교 공부 안 될꺼 같으니까 포기 하고  외국어에 올인 하겠다는데 안 된다고 말릴 선생은 없을꺼라고  본다.

나 같으면 현재  입시 경쟁에서 상위 15%  밖으로 밀려 났다면 지금 고등학교 학교 공부는 포기 한다.  그리고 2015년 이후를 대비해서  제 2 외국어로 최소한  외국어를 2개 정도에 모두  올인할 것이다. 이젠 얼치기로 있다가는  당하는 수준이 아니라  굶는다.

이젠 올 오워 낫씽이다.    중간은 없다. 내 세대가 아니라 내 자식 세대. 그리고 지금  젊은 애 아빠들이 늙었을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 보면 지금 부의 재분배적 관점에서 보면 답은 이미 나온 것이다.

왜냐면 이제  한국 국내에서 산업 별로  잉여 인력을  더 이상 흡수 시켜 줄 수 있는 경제 규모가  한국은 안 된다..

남는 방법은  인구가 줄어 드는 방법 뿐인데 ..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고 그럼 결국은  고등학교 때부터의 완벽한 차별화 전략이 이젠 내 아들  딸 자식들에게 밥 숫가락이라도 쥐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 버렸기 떄문에.

한국 나가면 매국노라는데. 한국  땅에서 손가락 빨고 있을수는 없잖아?

그럼 방법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돈 벌어서 그 나마 극도로 이젠 사회적 기회 비용이라는게 없어진 나라에서  먹고 사는건 결국  수출입 무역 종사자 되는 길  뿐이지.

한국에서 이제 진짜로 돈 버는건 수출 관련 무역업  아니면  전문직이나 대기업 종사자... 그런 부류 밖에는 없어.  내부 메트릭스 안에서 집어 먹는 건 더 이상 없다는거지.

한 마디로 총 자본 총량이라는 걸 100이라고 할때 자본 배분 여력<<< 인구 대비 로 이미 과도하게 역전된 사회라는거지.

그럼......  나 같은 부모 세대는 그냥 일단 산다고 치자....그럼 내   애들은 어쩔래?..

물려줄 유산이  많은가?  아니면 먹고 살게 해줄 방법이라는건 한번 생각해 봤는가?

이제는 내 가족을 먹여 살린다는 차원이 아니라. 집에 중고등학생 정도 되는 애들이 있다면 내가 먹고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내  애들은 뭘 먹고 살게 해 줄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지.

이걸 배부른 소리라고 하면 그건 이젠 무책임한 소리고....

옛말에  공부만 잘하면 다 잘 먹고 살수 있다.......그래 맞는 말이지......... 내 부모 세대가 바라 보던 ( 나 같은 노인네 말고 젊은 애 아빠들)  세상에서는  일자리가 계속 만들어 지던 때거든.. 고급 일자리도 마찬가지고........

근데.....지금은?................그 때가 아니니까   지금 세대의 부모라면 내 애들한테 그렇게  똑같이 전 세대 부모에게 학습된 그대로 말하면 안 되지.

바로 그런 차이라는 거야...지금 애들한테는 막연하게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하면 안 되고 구체적으로  먹고 살 방향 제시나  구체적인 걸 애기 해 주면서 부모의  경험적 지식이나 그런걸 전수해 줘야지.

시대가 변하면 생각이 변하고 관점도 변한다..

하지만 관점이  정체되면 나 뿐만이 아니라 3대가  고생하는 세상이다.

-오늘은 병원에서 해 주는  비디오 시청 시간이라   끄적 거렸음.  -

난 정부 정책이고 나발이고 그 딴건 다 관심 없다.

하지만  젊은 애 아빠들  애 엄마들은 애들을 계속 키우고 자기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러자면 흐름을 알고 대책 세우고 대비 하는 수 밖엔 더 이상 방법이 없기  떄문이다.

난 강만수가 외계인이라고 해도... 안드로 메다에서 산다고 해도 이젠 내 알 바 아니다.

강만수나  나경원 유인촌 같은 사람들은 귀족들이다.

나 같은 천민들이 먹고 살려면  이 정도 그 이상으로 더 약아 빠져야  살아 남을 수 있는 나라기 떄문이다.

귀족하고......나 같은 천민 하고 어떻게 동급이냐!!!

당연한 거 아니냐?

미국에서도 월 스트리트= 금융 귀족 하고 메인 스트리트=  일반 서민 경제로 계급이 나눠진다.

그런 마당에 앞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평등 국가 라고 떠드는 놈이 있다면 난 가서  싸대기를 날려 버릴 것이다.

그와 더불어 이젠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국어 사전에서  지워 버려야 할  용어다.

그건 나 같은  노인네들 세대에서나 먹혔던 애기지 지금은 아냐!... 정신 차려라.

지금 자기  사회 계급적 지위가  뭔지 부터 똑바로 알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떄문이다.

이건 결코 아니꼬운 애기가 아니다.  내가 지금 천민인데 귀족 행세 해 봐야 파산이다.  그 땐 노예로 추락 하는 것이다.

사실 까 놓고 애기 하는 거지만  근대 서구 민주주의 150년.... 한국은 일제 병합기 -60년 전만 해도 철저한 계급 사회였고 아직도 그 사회적 뿌리라는건  이제 드러나지만 않을 뿐이지  그대로다.

반드시 명심해라. 

꽝!!!!!!!!!!!!


 http://blog.naver.com/darkstorm001/40017851898


참고자료

다음은 배치 프로그래밍의 대가인 티모 살미 교수가 정리한 것입니다.
아주 유용한 테크닉들이 들어있습니다.

1.  "@echo off"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
화면에 명령어들이 표시되지 않게 echo off 하고, 그 라인도  화면에 표시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echo off
이 것은 MsDos 3.30 이후 버전에서만 작동한다.  이것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 3.30이상의 MsDos를 사용한다면  autoexec.bat 안에 다음과 같이 적어 놓는다.
 set _echo=@
그리고 배치파일에서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면 어느 버전의 MsDos버전에서도 작동한다.
 %_echo%echo off

2.  모든 파일을 지우기
=====================
가장 흔하게 질문되는 것(FAQ)중의 하나는 del *.*  을  사용껦 때,"Are you sure (Y/N)?" 라는 확인을 어떻게 하면 나타나지 않게 하는것이다.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
 echo y| del *.*
화면에 나타나는 메세지도 보이지 않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한다.
 echo y| del *.* > nul
이러한 확인 절차를 표시하지 않게 하는 것은 토론의 여지가 많지만,위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3.  다중 반복
============
배치파일에서 다중 루프(반복)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음의 두배치파일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test.bat을 불러 실행시켜 보자.
  echo off
  rem TEST.BAT
  for %%f in (a b c d e f) do %comspec% /c test2 %%f

  echo off
  rem TEST2.BAT
  for %%g in (1 2 3) do echo %1%%g
아니면 한줄로 다음과 같이 써서 사용할 수도 있다.
  for %%f in(a b c d e f) do %comspec% /c for %%g in (1 2 3)  do echo %%f%%g
 이 두번째 방법의 단점은 echo가  화면에 표시된다는 것이다.

4.  디렉토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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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토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가끔 매우 쓸모있는 일이다.  %1의 디렉토리가 없다면 다음 확인은 참이 될것이다.
 if not exist %1\nul if not exiat %1nul echo Directory  %1  does not exist

5.  프로그램을 현디렉토리나 경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
배치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을 불러서 사용할때, 그 파일에 대한  경로를 써주지 않았을 경우, 그 프로그램이 현재의 디렉토리나  경로에서 사용가능한지 확인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set _found=
  if exist %1 set _found=yes
  for %%d in (%path%) do if exist %%d\%1 set _found=yes
  for %%d in (%path%) do if exist %%d%1 set _found=yes
  if "%_found%"=="yes" goto _continue
  echo %1 is not at path or the current directory
  goto _out
  :_continue
  echo %1 found at path or in the current directory
  :_out

6.  배치파일에서 서브루틴이나 재귀적방법을 사용하기
==================================================
배치파일 안에서 서브루틴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방법은 서브루틴이 실행된  뒤에  돌아가야할  곳을  가르키는  환경변수(예를들면_return)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런 예는 UNPACK.BAT 이나 BOOT.BAT의:_common 과 :_subru 부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재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재귀적인  방법"의  의미는 한  배치파일이  자기  자신을  불러  사용하는  것이다.)  이  예는 SAFEDEL.BAT에서 아래의 행을 따라 찾아 보면 된다.
 for %%f in (%1) do call safedel %%f recurse
배치파일의 0번째 인수(%0)는 배치파일 자신을 나타내므로,  safedel은 %0으로 대치 되어 사용할 수도 있다.

7.  매개 인수(parameter)를 대문자로 바꾸기.
=========================================
다음은 배치파일에 사용한 인수 %1 를 대문자로 바꾸어 주는  예제이다. 이는 MsDos는 path를 대문자로 바꾼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결과는 upcase_에 저장될 것이고, 원래의 경로가 다시 저장될 것이다.
  set tmp_=%path%
  path=%1
  set upcase_=%path%
  path=%tmp_%

8.  새로운 디렉토리를 경로에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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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필요한 이 기술은 매우 간단하다. 예를 들어 %1를 경로에  덧붙이려면
 path=%path%;%1
이라고 하면된다.
이 기술은 배치파일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배치파일 안에서만 환경변수(%path%)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존재하지 않는 디렉토리를 덧붙이려한다거나 중복해서 경로를 덧붙이는 것을 방지하는 ADDPATH.BAT이라는 배치파일이 있다.

9.  두 파일을 비교하기
=====================
배치파일에서 두 파일이 같은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MsDos의 외부 명령어인 fc.exe와 find.exe를 사용한다. (외부  명령어라는 뜻은 MsDos와 같이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대부분의 외부 명
령어용 프로그램들은 c:\dos 에 위치한다.)
  fc %1 %2 > tmp$$$
  type tmp$$$ | find  /i  "fc:  no  differences  encountered"  >diffe$$$
  if exist notsame$ del notsame$$$
  copy diffe$$$ notsame$ > nul
  if not exist notsame$ echo Files %1 and %2 are different
  if exist notsame$ echo Files %1 and %2 are identical
  if exist tmp$$$ del tmp$$$
  if exist notsame$ del notsame$
  if exist diffe$$$ del diffe$$$
좀더 생각하면 이 기술은 다른 목적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파일안에 주어진 문자열이 있는지 확인 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10.  빈줄을 쓰기
===============
이는 간단하지만 종종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이다. echo 바로  다음에점(.)을 찍으면 빈줄을 표시할 수 있다.
  echo.

11.  pause를 이용해 메세지를 표시하기
====================================
메세지를 손쉽게 나타나게 할 수 있다. 메세지를 echo한 다음  pause 를 사용하는데, pause의 메세지를 nul로 보내면 된다.
 echo Break to quit, any other key to remove the tmp directory
 pause > nul

12. for를 이용한 다양한 rename 기술
===================================
이 기술이 기본적이고 사소하지만, 이를 생각해 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for 문은 파일의 이름을 바꾸는데 특별히 유용하다.  예를  들면, 내가 다음의 파일들을 가지고 있을 때, (터보  파스칼  TP  4.0,
5.0, 5.5, 6.0) 내가 버전 29를 30으로 바꾸기 원한다고 할때,
  tspa2940.zip
  tspa2950.zip
  tspa2955.zip
  tspa2960.zip
다음은 손쉽게 그런 일을 해준다.
 for %f in (40 50 55 60) do re tspa29%f.zip tspa30%f.zip
물론 파일이름 바꾸는 일 말고도 이 기술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예는 다음과 같다.
  for %d in (a b) do format %d:

13.  와일드카드를 확인하기
=========================
이 예제는 인수 %1이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한다.
  @echo off
  for %%f in (%1) do if "%%f"=="%1" goto _nowilds
  echo Parameter %1 contains wildcards (or is missing)
  :_nowilds

14.  배치 작업을 중간에 그만두지 못하게 하기
===========================================
ctty 명령어를 사용해서 입력장치나 출력장치를 새로 설정하여  배치파일을 중단시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의 예제는  패스워드로 e를 넣어야 하는 간단한 배치파일이다. 
ctty가  nul로  돌려진  동안<,>의 리디렉션이 필요한 것을 눈여겨 보라. ask라는 배치파일을  돕
기 위한 프로그램은 같이 포함되어 있다. ( MsDos의 choice와 비슷하다. 단, 에러 레벨을 입력한 문자의 아스키 값으로 돌리는 것만 틀리다.)
  @echo off
  ctty nul
  echo Now you cannot break the batch with ^C or ^Break > con
  :_ask
  echo Use e to break > con
  ask /b /d < con
  if errorlevel==101 if not errorlevel==102 goto _out
  goto _ask
  :_out
  ctty con
  echo Back to normal. Now you can break the batch  with  ^C  or
^Break.
이 배치파일이 작동되고 있는 동안에는 alt-crtl-del로  다시 부팅할수도 없다. 이 같은 일을 하는 noboot.exe라는 램상주 프로그램도 있다.

15.  autoexec.bat를 중지하고 건너뛰는 것을 방지하기
==================================================
브레이크를 눌러 autoexec.bat를 건너 뛰어 지나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config.sys에 쓰면 된다.
  shell=c:\command.com /p nul
이렇게 하기 전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플로피 디스켓으로 부팅할준비를  해둔다. autoexec.bat 맨 뒷줄에 'ctty con'이라고 덧  붙여야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키보드가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준비한 플로피 디스켓으로 부팅해야 할 것이다 :-).

16.  확장자를 인식하기
=====================
단지 확장자를 확인하려던가, 주어진 파일의 이름에서 확장자를 환경변수로 저장하려고 할때, 이 것은 매우 유용하다. 어떻게 하는지  여기에 있다. 이 배치파일은 PC-Magazine July 1992, Vol 11, No.  13,
page 528에 나온  정보를 이용한 것이다. for 루프에서  슬레시(/)로 시작하는 인수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처음 부분은 인수의  첫문자이고 다른 부분은 나머지 문자열이다.
이 해결방법에서 하나의 문제점은 .* 이라던가 .???  이란  확장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를 확인하기"를  이용해서 확인하면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것중에  UNPACK.BAT라
는 배치파일이 있다.
     @echo off
     set exten_=%1
     :_next
     set prev_=%exten_%
     for %%f in (/%exten_%) do set exten_=%%f
     if ".%exten_%"=="%prev_%" goto _extfound
     if not "%exten_%"=="%prev_%" goto _next
     goto _noext
     :_extfound
     echo The filename %1 has an extension %exten_%
     goto _out
     :_noext
     echo The filename %1 has no extension
     :_out
     set exten_=
     set prev_=

17.  % 문자 인용부호
===================

%1은 배치파일에 주어진 첫번째 인수를 가르킨다. 이처럼 'echo  %1'이라고 하면 첫번째 인수를 표시해 준다. 대신에 %1라는 문자를 표시하고 싶은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가?  % 문자는 인용부호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1이라고 쓴 경우 실제로는 "%1"이라고  화면에  표시된다. 아래의 간단한 연습을 실행해보라.
  @echo off
  if "%1"=="" goto _out
  echo %1
  echo %%1
  :_out
이 기능을 이용한 것은 "배치의 보조 배치파일을 없애기"를  보아라.
좋은 예로는 DELPATH.BAT가 있다.

18.  배치의 보조 배치파일을 없애기
=================================
많은 배치 프로그램이 call을 사용해서 보조 배치파일을  불러다  쓴다. 많은 경우 이런 일을 재귀적인 사용을 통해 자기 자신을  불러다씀으로써  보조 파일을 사용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보조코드는  배치파일 자기자신에 넣어 놓는다. 이러한 기술은 와일드 카드를  받아들이는 TYPE 같은 SHOW.BAT 에서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일반적으로는 개개의 파일을 type하기 위해서  보조파일이  필요하다.  다른  예는
SAFEDEL.BAT에서 찾아볼수있다.
이와 같은 일을 하기 위한 다른 기술이 있다. 원래의 배치파일이  보조 배치파일을 만든 다음 그것을 불러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것으로는 DELPATH.BAT의 예를 들 수 있다. 여기에는  사용되는  드라이브를
보여주는 간단한 예가 있다. (c 부터 t 까지 가능하다. 여기선 더 쓰면 줄이 넘어가니까!)
 @echo off
 echo @echo off> tmp$$$.bat
 echo if exist %%1:\nul echo Drive %%1: is present>> tmp$$$.bat
 for %%d in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do call tmp$$$
%%d
 del tmp$$$.bat
디스크의 볼륨  레이블을  찾아내는  창의적인  기교가  PC-Magazine August 1992, Vol. 11, No. 14, p. 527에 실렸다. 여기는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예가 있다. 환경변수 getdir_에 현재의 디렉토리를  저장한다. 이 기술은 PUSHDIRE.BAT에 사용되고 있다.
  @echo off
  echo @echo off> director.bat
  echo set getdir_=%%2>> director.bat
  echo echo %%getdir_%%>> director.bat
  dir | find "Directory"> go.bat
  call go
  if exist director.bat del director.bat
  if exist go.bat del go.bat

19.  subst 명령어를 경로에 사용하기
==================================
어떤 디렉토리를 읽기 쉽게 하기 위해서 간단한  배치파일을  사용한다. 만약 subst 가 이미 설정되어서 생길 수 있는 에러를  방지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대치된 디렉토리의 현황을 보여준다.
  @echo off
  if exist m:\nul echo The substitution has already been made
  if not exist m:\nul subst m: c:\math
  if not exist s:\nul subst s: c:\support
  subst

20.  일주일에 한번 실행하기. (요일을 확인하기)
=============================================
요일을  환경변수에  넣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다.  완전한   예는 WEEKLY.BAT에서 찾아볼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아래에 나와  있는데, 요일을 weekday_라는 환경변수에 저장하는 것이다. 일반 도스 프로그램 외에 아무런 보조 프로그램이 필요없다.
  @echo off
  echo.| date | find "Current" > tmp$$$.bat
  echo set weekday_=%%3> current.bat
  call tmp$$$
  echo %weekday_%
  if "%weekday_%"=="Fri" echo Thank God it's Friday
  if exist tmp$$$.bat del tmp$$$.bat
  if exist current.bat del current.bat
  set weekday_=
사실, 위에서 %%3 대신에 %%4를 사용하면 오늘의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21.  파일이름에 경로가 포함되었는지 확인하기
===========================================
우선 먼저 "확장자를 인식하기"를 보면 같은 아이디어인 것을 알  수 있다. 파일이름이 단순히 go.exe 로 이루어 졌는지,  아니면  경로를 포함해서 r:\progs\go.exe와  같이  이루어  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r:\progs\*.exe와 같이 확장자를 사용했다면 매우 복잡한 일이다. 여기서 어떻게 되는지 설명하였다. 이를 완전히 이해했다면 확실히  배치 파일들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cho off
  echo @echo off> tmp$$$.bat
  echo set rest_=%%1>> tmp$$$.bat
  echo :_next>> tmp$$$.bat
  echo set prev_=%%rest_%%>> tmp$$$.bat
  echo for %%%%g in (/%%rest_%%) do set rest_=%%%%g>> tmp$$$.bat
  echo if ":%%rest_%%"=="%%prev_%%" goto _found>> tmp$$$.bat
  echo if "\%%rest_%%"=="%%prev_%%" goto _found>> tmp$$$.bat
  echo if not "%%rest_%%"=="%%prev_%%" goto _next>> tmp$$$.bat
  echo goto _nopath>> tmp$$$.bat
  echo :_found>> tmp$$              at
  echo set haspath_=yes>> tmp$$$.bat
  echo goto _out>> tmp$$$.bat
  echo :_nopath>> tmp$$$.bat
  echo set haspath_=no>> tmp$$$.bat
  echo :_out>> tmp$$$.bat
  echo set rest_=>> tmp$$$.bat
  echo set prev_=>> tmp$$$.bat
  for %%f in (%1) do call tmp$$$ %%f
  if "%haspath_%"=="yes" echo Filename %1 includes a path
  if "%haspath_%"=="no" echo Filename %1 does not include a path
  rem if exist tmp$$$.bat del tmp$$$.bat
  set haspath_=

22.  엔터키를 누르지 않고 시간을 보기
====================================
현재의 시간을 보는 간단한 기술은 다음과 같다.
  echo.| time | find /v "new"
시간을 환경변수로 저장하는 방법은 LASTBOOT.BAT을 보아라.

23. 에러레벨 값을 확인하는 다른 방법
====================================
많은 프로그램과 몇개의 도스명령어들( diskcomp, format,  xcopy)은끝날 때 에러 레벨을 발생시킨다. 에러레벨의 누적적인 성질  때문에 에러 레벨을 확인하는 것은 다소 복잡해진다. 그래서 만약  에러레벨이 정확히 2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한다.
 if errorlevel==2 if not errorlevel==3 echo Errorlevel 2
for 명령어를 사용하는 다른 방법으로 다음을 들수 있다.
 for %%e in (0 1 2  3  4  5  6  7)  do  if  errorlevel==%%e  set
_errlev=%%e
 if "%_errlev%"=="2" echo Errorlevel 2
좀 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for %%e in (0 1 2  3  4  5  6  7)  do  if  errorlevel==%%e  set
_errlev=%%e
 if "%_errlev%"=="2" echo Errorlevel %_errlev%
복잡한 배치파일에서 편리한 방법은 goto를 사용하는 것이다.
  for %%e in (0 1 2) do if errorlevel==%%e goto _label%%e
  goto _out
  :_label0
  echo Errorlevel 0
  :_label1
  echo Errorlevel 1
  :_label2
  echo Errorlevel 2
  :_out
이 기술을 실제로 사용하는 예는 BOOT.BAT에서 찾아볼수 있다.

24.  배치파일의 출력을 리디렉션(redirection)하기
===============================================
배치파일 안에서의 출력은 손 쉽게 재 방향전환(redirecion)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example.bat 이라는 배치파일을 생각해보자.
  @echo This is a redirection test> test
"example"를 실행시키면 아래의 문장을 담은 "test"라는 파일을 생성 할 것이다.
  This is a redirection test
이 줄은 eoln(end of line: ascii 13 + 10)을 줄 끝에  포함하고  있다. 리디렉션 기호 '>' 앞에 아무런 공백도 주지 않는  것이  현명할때가 있다.
배치파일이 만드는 출력을 다시 재 방향전환(redirection)하는  것은 다소 복잡하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지닌 example2.bat을 생각해  보자.
  @echo This is another redirection test
실행하면,
  example2 > test
출력은 화면에 나오고, 빈 test라는 파일이 생성될  것이다.  출력을 재 방향 전환 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command.com 명령어 해석기를 통해서 배치파일을 실행해야 한다.( command.com은  현디렉토리나 경로에 있어야 한다.)
  command /c example2 > test
이와 같이 하면 내용이 "test"라는 파일에 담길 것이다.

25.  환경저장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기
=====================================
만약 배치파일이 환경저장 변수를 사용하면, 환경저장 공간이 부족할경우가 있다. 만약 "Out of environment space"라는 메세지를 받는다
면 잘 알려진 방법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config.sys 의 shell을  설정해서 환경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다.
  shell=c:\bin\command.com c:\bin /e:1024 /p
이 보다 덜 알려진 기술로는 환경저장 공간이 모자라기 전에 미리 확인해 볼수 있다. 아래의 예는 32바이트의 환경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echo off
 set test_=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
 if "%test_%"=="12345678901234567890123456789012" goto _yes
 echo Insufficient environment space
 goto _out
 :_yes
 echo Sufficient environment space
 set test_=
 rem Whatever you wish to do
 :_out

26.  드라이브를 사용 못하게 하는 간단한 방법
===========================================
임시로 드라이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면, subst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 예는 아래와 같다.
  @echo off
  md c:\none
  subst d: c:\none
다시 사용하게 하려면,
  @echo off
  subst d: /d
  rd c:\none

27. 프린터에 escape 명령어를 보내기
===================================
여기 정말  사소한  기술이  있다.  명령행에서  곧바로  프린터에게 escape sequence를 보낼 수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배치파일을 이용하면 간단하다.
  @echo ESC%1> prn
ESC는 진짜 escape문자로 에디터로 쓰여져야 된다. 이 방법의 한가지 결점은 라인피드를 보내는 것이다.

28.  무작위 문자열을 만든는 방법
===============================
UseNet news에서 무작위 문자열을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다.  대답은 다음과 같다. 이를 확장해서 공부해보기 바란다.
  @echo off
  echo 10 randomize(val(mid$(time$,7,2))) > tmp.bas
  echo 20 open "tmp2.bat" for output as #1 >> tmp.bas
  echo 30 x$ = mid$(str$(int(rnd*10000)),2) >> tmp.bas
  echo 40 print #1,"@set ramdom_=";x$ >> tmp.bas
  echo 50 close #2 >> tmp.bas
  echo 60 system >> tmp.bas
  gwbasic tmp.bas
  call tmp2
  del tmp.bas
  del tmp2.bat
  set

29.  문자열의 길이를 알아내기
============================
문자열의 길이를 찾아내는 일은 PC Magazine January 26, 1993 issue 에 실렸다. 여기서 제안하는 방법은 PC 메거진의 방법과  근본적으로 같지만, 더 일반적이다.
  @echo off
  set test_=Testing the lenght of a string
  echo %test_% > len$&$&$
  dir len$&$&$ | find "LEN$&$&$" > go$$$.bat
  echo @echo off> len$&$&$.bat
  echo set length_=%%                 len$&$&$.bat
  call go$$$
  echo The lenght is %length_% bytes
  del len$&$&$
  del len$&$&$.bat
  del go$$$.bat

30.  MsDos의 버전을 환경변수로 저장하기
======================================
ADJCURS.BAT을 보면 알겠지만, 배치파일로만 버전을 알아낼  수있다.
여기에 다른 방법이 있다.
  @echo off
  ver > go$$$.bat
  echo @echo off> ms-dos.bat
  echo set version_=%%2>> ms-dos.bat
  call go$$$
  echo Your MsDos version is %version_%
  del go$$$.bat
  del ms-dos.bat
 


출처 - 동아일보 기사입력 2008-12-08 03:19



어깨 질환 3·3·7-수술없이 체외충격파로 30분씩 3회 치료… 70세까지 건강한 어깨

신체의 기둥, 어깨

어깨와 관련된 재미난 신조어들이 요즘 생겨나고 있다. 골격에 비해 어깨가 넓은 사람은 ‘어짱’, 어깨가 좁은 사람은 ‘어좁’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어좁’ 연예인으론 가수 출신 MC 신정환이 손꼽힌다. 그는 좁은 어깨 때문에 얼굴이 커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어깨와 목, 얼굴의 비율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얼굴과 어깨의 너비 비율은 1 대 2 정도.

몸통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한 어깨는 몸 전체의 골격을 잡아주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어깨는 몸통과 팔을 잇는 연결 기관이기도 하다. 견봉, 견갑골, 팔뼈가 한데 모이고 여기에 관절, 인대, 근육 등이 느슨하게 연결돼 어깨를 360도 회전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어깨는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마음이 편할 때는 어깨에 힘을 빼는 반면, 긴장되거나 불안하면 어깨에 힘을 줘 어깨가 약간 높아진다. 이 때문에 항상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은 어깨가 솟아 있는데, 심하면 이 상태로 체형이 굳어지기도 한다.

어깨질환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강남) 어깨·상지관절센터 성창훈 진료부장은 “어깨가 뭉쳤다고 느껴질 때는 마사지를 하고 잠들기 전에는 온몸에 힘을 뺀 편안한 자세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깨 부상이 심한 직업군 가운데 하나가 운동 선수다. 특히 야구나 골프, 수영선수는 어깨 부상이 많은 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와 골프선수 김미현 등도 어깨 부상의 시련을 겪었다.

어깨는 관절 중에서도 운동량이 많은 관절에 속한다. 그래서 작은 통증을 평소 방치하면 팔을 들지 못할 만큼 악화되기도 한다. 통증이 느껴지면 이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깨 질환 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치료받고 나니 이렇게 좋은데, 그동안 왜 참았는지…. 이젠 친구들한테도 어깨 아픈 거 참지 말고 빨리 병원에 가라고 호통을 쳐요.”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6·여) 씨의 말이다. 김 씨는 수개월 전부터 어깨가 아프면서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는 것을 느꼈다. ‘찜질방에 가서 뜨끈하게 지지면 낫겠지’ 하고 생각하며 대수롭잖게 여겼다.

한 달 전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어깨가 끊어질 듯 아파왔다. 다음 날 병원을 찾은 김 씨는 ‘회전근개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피곤하면 찾아오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었다.

어깨뼈와 팔뼈를 연결하는 힘줄인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긴 것. 회전근개염증은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증상이다.

염증 단계에서 어깨의 문제를 발견한 김 씨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도 없어지고 어깨가 훨씬 가벼워진 상태. 만성처럼 생각됐던 어깨 결림 증상도 사라졌다.

어깨질환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강남) 어깨·상지관절센터 성창훈 진료부장은 “체외충격파 치료 후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병행하면 오랫동안 건강한 어깨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은 2006년 어깨·상지관절 전문센터를 열었다.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모든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어깨상지 전문의들이 치료하고 있다. 어깨뿐 아니라 목 디스크, 손 저림 등도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해 일반 정형외과에 비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 ‘오십견’이라는 착각이 병을 키워

무릎 관절염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오십견’은 어깨의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원래 병명은 ‘유착성 관절막염’. 흔히 50대 전후로 발생한다고 해 ‘오십견’으로 불린다.

중년이 되면 퇴행성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때문에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방치하기 일쑤다.

성 부장은 “이런 자가진단이 오히려 어깨 병을 키운다”고 말한다. 실제 중년에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3분의 2가량은 회전근개염증이나 파열이 원인. 나머지가 오십견을 비롯한 다른 질환이다.

연세사랑병원(부천) 어깨·상지관절센터 김성훈 소장은 “신체가 느끼는 통증만으로는 수많은 질환을 세밀하게 구분할 수 없으므로 전문병원에서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체외충격파 요법으로 수술 없이 치료

연세사랑병원은 회전근개염증과 오십견, 석회화건염 등을 체외충격파로 치료한다.

체외충격파 치료의 기본원리는 통증 부위에 고에너지의 충격을 가함으로써 통증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충격이 가해진 부위에는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과거 체외충격파는 어깨 힘줄에 생긴 석회가 염증을 유발해 발생하는 ‘석회화건염’의 치료에만 적용됐다. 강한 음파 자극이 힘줄 안의 석회질을 잘게 부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냈기 때문.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요법이 오십견과 회전근개염증으로 확대됐다.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량을 늘리는 이 요법이 다른 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임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가 2006년 10월∼2008년 8월 수술이 필요 없는 어깨통증 환자 1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은 환자의 70% 이상에서 통증 완화 및 어깨 기능 회복이 관찰됐다. 이 조사결과는 지난해 국제체외충격파학회에서 발표됐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일주일 간격으로 총 3, 4회 시행한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 입원이 필요 없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반복 치료를 해도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 소장은 “질환이 발생한 부위에 강한 자극을 가하는 것이므로 초기 치료과정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치료가 거듭되면서 통증은 사라지고 어깨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관절내시경 수술로 ‘1석 4조’ 효과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를 방문한 환자들 중 결국 수술까지 이어지는 환자의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최대한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요법으로 환자의 재활을 돕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봉합수술을 받아야 완치가 가능하다. 이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최소 절개방식으로 수술한다.

수술은 어깨에 직경 4mm가량의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삽입해 찢어진 부분을 꿰매는 방식.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아 흉터가 적고,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알기 힘든 병의 진행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내시경 수술은 과거의 절개 수술보다 입원기간이 단축돼 치료비도 절감된다.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1석 4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성 부장은 “회전근개가 파열된 채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봉합 수술 후에도 다시 파열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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