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중앙일보|기사입력 2008-03-04 05:40

척추 질환도 시대를 반영하는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허리를 구부리고 일하는 사람에게 많다는 점. 농부병으로 부르는 이유다. 허리를 뒤로 젖히지 못하고, 몇 걸음도 걷지 못해 쪼그려 앉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늘어나는 척추관협착증=척추전문 제일정형외과병원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병원을 방문한 척추질환자 7367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디스크 환자는 매년 평균 8%의 증가(2005년 808명에서 2007년 950명)에 그쳤지만 척추관협착증은 매년 71%의 증가세(2005년 601명에서 2007년 1622명)를 나타냈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서울은 디스크 환자가 43.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지방은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척추관협착증이 평생 허리를 펴지 못하고 일하는 농부병이란 사실을 입증한 것.

제일정형외과 신규철 원장은 “고령자를 위한 마취·통증 등 치료술이 개선돼 노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병원을 찾게 된 것도 환자가 급증한 배경”이라며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노인 질환으로 앞으로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 몸을 구부리고 일하는 직업인에게 많다. 혈관이 압박을 받아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하고, 그 결과 약해진 근육이 척추를 지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척추뼈의 노화를 촉발한다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어떤 병?=인체의 기둥인 척추의 중심에는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터널이 있다. 척추관은 바로 이 통로를 말한다. 문제는 이 통로가 나이가 들면서 좁아진다는 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척추센터 김기택 교수는 “척추뼈의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는 수분 함유량이 떨어지면서 쪼그라들고, 척추뼈와 인대 역시 노화돼 굵어지고 딱딱해진다”며 “결국 이런 퇴행성 변화가 터널을 좁게 만들어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고 말했다.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증상으로 구분하는 것은 간단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몸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디스크는 몸을 숙일 때 더 아프다. 특히 누울 때면 증상 차이가 확연해진다. 신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누웠을 때 좁아진 신경관이 좀 펴져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노인성 디스크는 오히려 돌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의 통증이 심해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아랫도리가 조이는 듯 아프지만 쪼그려 앉거나 쉬면 금세 괜찮아진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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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치료는=보존적 치료와 수술로 나뉜다. 환자의 전신상태, 증상 정도, 신경 마비 유무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김 교수는 “증세가 가벼우면 자세 교정 등 기본 교육과 함께 복근 강화 운동을 시행해 요통을 감소시키고, 때론 탄력성이 있는 코르셋 보조기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칭과 걷기 등 유산소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활동량이 떨어져 유연성과 근력 및 심혈관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 여기서 더 이상 호전이 안 되면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로 통증을 줄이고, 신경근 압박에 따른 부기와 염증을 감소시킨다. 심한 방사통이 있는 경우 경막하 부신피질 호르몬 주입도 하지만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작용을 우려해 횟수와 용량을 조절한다.

수술은 마지막 단계에서 시행된다. 신경다발을 압박하는 뼈를 제거해 척추관을 넓혀 주는 감압술, 뒤틀린 척추마디를 고정시키는 척추고정술이 시행된다. 신 원장은 “과거엔 척추 수술이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무통치료가 등장한 이후엔 수술뿐 아니라 재활도 빨라져 2주 후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 수술환자는 전체의 10% 정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척추센터의 경우 2006년부터 1년간 3512명의 환자 중 349명이 수술을 받았다. 수술 만족도는 두 병원 모두 90% 이상이었다.

김 교수는 “지속적으로 다리 통증이 있을 때, 또 최소 2∼3개월 보존적 치료에 실패했을 때, 마지막으로 급격히 진행되는 신경장애나 대소변 기능이 상실됐을 때 수술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08년 02월 18일 (월) 12:16   


귀지.가래.코딱지 청소 藥일까 毒일까
코에서 나오는 콧물과 코딱지, 귀에서 생기는 귀지, 입에서 나오는 가래는 흔히 더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들은 사실 우리 몸을 외부의 오염물질에서 보호하는 방어 작용을 한다. 유익한 물질인 셈이다. 그래도 그대로 놔두자니 때때로 가렵고 미용상 지저분해 보인다. 코와 귀를 파거나 가래를 뱉고 나면 시원한 쾌감마저 있다. 과연 속 시원히 제거하는 게 옳을까, 아니면 그대로 둬야 할까.

◆귀지, 절대로 파지 말고 내버려 둬야
귀지는 땀샘이 변화된 이구선에서 나온 끈끈한 피지분비물, 땀샘의 묽은 분비물이 표피에서 탈락된 각질, 먼지 등과 혼합돼 형성된다. 아미노산과 지방산, 병원균에 대항하는 라이소자임과 면역글로불린 성분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외이도 피부를 외상으로부터 보호해 주며 염증방어 작용을 한다.

귀지는 따로 팔 필요가 없다.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특이하게 귀 바깥 방향으로 자라 내버려둬도 귀지는 자연히 귀 밖으로 배출된다. 귀지가 많아도 소리를 듣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손을 대지 않더라도 저절로 세척되고 밖으로 배출된다.

오히려 손을 대면 탈이 나기 십상이다. 귀지를 인위적으로 파내다 보면 귀의 자가 청소능력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물리적 자극으로 귀지선에서 더 많은 귀지가 분비될 뿐이다. 이렇게 증가한 귀지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는 먹이가 된다. 결국 다시 파내는 악순환이 된다.

귓속 피부는 대단히 민감해 면봉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미세한 상처가 남는다. 감각이 둔해서 이를 잘 못느낄 뿐이다. 또한 외이도나 고막 손상을 일으키기 쉽고, 심지어 귀안의 소리를 전달하는 뼈인 이소골이 손상되는 예까지 보고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의 이광선 교수는 “계속 귀를 파는 습관이 있는 것은 일종의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면서 “그 쾌감은 사실 염증을 유발하는 자극이다. 염증이 심해지면 치통 만큼 고통이 극심하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정 가렵거나 지저분해 보일까 싶어 염려스럽다면 최대한 주의해서 청소한다. 이광선 교수는 “목욕이나 수영을 하다 귀에 물이 들어갔더라도 면봉으로 닦아내지 말고 드라이어기의 찬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며 “가정에서 꼭 귀를 파야겠다면 면봉에 살균효과가 있는 애프터셰이브로션을 살짝 묻혀 귀 안쪽 주변을 가볍게만 닦아내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래, 뱉을 수 있으면 뱉어라
가래는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도 조금씩 분비된다. 점액 성분으로 돼 있어, 숨을 쉴 때 몸 바깥에서 들어온 나쁜 물질을 흡착해 폐 깊숙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여러가지 항균 성분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배 연기나 공해 등 나쁜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면 더 많이 만들어지게 된다.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선 과장은 “가래는 일종의 물청소로 생각하면 된다”며 “지나치게 양이 많거나 끈적끈적할 때는 가래배출을 도와주는 방법을 이용해야 하지만 대개 저절로 기도에서 목구멍으로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경로”라고 설명했다.

폐결핵 등 전염병이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대개 가래를 그냥 삼켜도 별 문제는 없다. 가래에 세균이 섞여 있을 경우는 있지만 그 정도의 세균은 위액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 또한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다 분해된다. 그래도 나쁜 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뱉을 수 있으면 뱉는 것이 좋다.

가래를 배출하려면 가급적 편안한 자세에서 급격히 숨을 들이 쉬었다가 그 압력으로 내뱉는다. 어린이나 젊은 여성들은 뜻 밖에도 가래를 뱉는 방법을 잘 모르는 수가 많다. 이런 경우라면 가래를 호흡기에 머금고 있는 것보다는 호흡기에서 배출해 삼키는 경우가 더 좋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는 “가래의 색이 병명을 곧바로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누런 가래가 수 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나 가래에 붉은 핏기가 있다고 하면 호흡기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면서 “건강한 사람은 가래가 말라 붙지 않도록 방안의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콧물, 코딱지 굳이 파낼 필요 없어
사람은 코로 호흡한다. 이 때 코 속에서 분비되는 콧물은 숨을 들이마실 때 먼지나 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먼지 양이 많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 양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콧물이 마르면 소위 코딱지가 된다.

콧물, 코딱지 역시 그대로 내버려 둬도 된다. 하지만 코가 막혀 불편한 정도라면 적절히 제거해도 탈은 없다. 최근 오스트리아 의학계 폐 전문의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비스친거 박사가 코를 손가락으로 후비고 코딱지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면 손톱이 점막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다. 이광선 교수는 “콧물과 코딱지는 샤워를 하면서 풀거나 물로 세척하는 것이 무난하다”며 “콧물이 식도로 넘어오기도 하는데, 들이마셔도 자연히 변으로 배출되므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 알레르기 비염, 콧물이 끈적끈적하면 만성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누런 색깔의 끈적끈적한 콧물은 만성 축농증에 흔히 나타나며 피가 섞여 있을 땐 급성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의 증상이다. 건강한 코를 유지하려면 생활 환경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를 풀 때는 한쪽 코를 막고 반대쪽으로 살살 풀도록 한다.

<도움말:오연목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광선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박문규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출처 - 동아일보


[ 조기 발견에 달렸다]<1>조기 발견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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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있다. CT와 자기공명영상(MRI)촬영,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첨단 영상기기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사진 제공 삼성암센터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도….”

많은 암 환자가 이런 후회를 한다.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진다. 발생률이 높은 6대 암은 대부분 효과적인 조기 검진법이 개발돼 있어 일찍 발견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동아일보는 삼성암센터와 공동으로 ‘암, 조기 발견에 달렸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암 종류별로 조기 발견법과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고 체계적인 암 검사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5회에 걸쳐 알아본다.

회사원 김영길(46·서울 강동구 천호동) 씨는 지난해 초 건강검진을 처음 받은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내시경 검사에서 혹이 발견됐고 조직검사 결과 조기 위암 판정을 받은 뒤 외과에서 위암 수술을 무사히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김 씨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 오다가 가족들의 계속된 권유로 검사를 받게 됐다”면서 “평소 술자리가 잦았고 20년 이상 담배를 피웠으면서도 건강을 과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초기암 90% 완치… 40대 되면 정기검진을

김 씨는 운이 좋은 경우다. 그러나 상당수의 환자는 조기 검진을 소홀히 해 말기에 암이 발견된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90% 정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말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은 12%로 떨어진다.

심영목 삼성암센터장은 “암의 조기 발견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40대에 접어들었거나, 가족 중에 암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간염 등이 있는 고위험군의 사람들은 체계적인 암 검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

암을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암 완치율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암의 진행 정도다.

초기암의 완치율은 90% 이상이다. 2기에는 60∼70%, 3기에는 30∼50%로 떨어지고, 4기가 되면 완치율은 20%를 넘지 못한다.

조기 검진만 잘해도 10년 뒤 암 사망률이 약 30% 감소하고, 6대 암 중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모두 효과적인 조기검진법이 잘돼 있어 조기 발견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 또는 위장조영촬영술을 받도록 한다.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6개월마다 간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 또는 대장조영촬영술을 받도록 한다.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2년마다 유방촬영술과 유방진찰을 받고 유방암 여부를 알아보도록 한다.

자궁경부암이 걱정된다면 매년 자궁경부질세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첨단 영상기기로 조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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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촬영은 종양 크기가 1cm 이상, 무게 1g 이상이 돼야만 식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때는 벌써 암세포 수가 이미 10억 개를 넘은 상태이다. 종양 크기가 1cm 미만일 때 조기에 발견하려면 첨단 기능을 갖춘 영상기기를 이용해 검사하는 것이 좋다.

조기 발견이 힘든 것으로 알려진 폐암은 저선량 CT를 이용하면 기존 X선 촬영보다 7배 이상 조기 발견율이 높아진다. 저선량 CT는 기존 CT의 방사선량을 10분의 1 정도로 줄인 것으로 3mm 이상의 폐암 조직을 발견할 수 있다. 비용도 10만 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다. 저선량 CT는 폐암의 고위험군인 45세 이상의 흡연자라면 1년마다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양전자단층촬영(PET)은 특정 세포를 찾았을 때 색깔이나 빛을 발산하는 영상표지자를 환자의 피 속에 넣고 촬영하는 방식이다. 암이 있는 부위를 발견하면 영상으로 표시되며 0.1mm 크기의 작은 종양도 발견할 수 있다.

‘암 추적 레이더망’으로 불리는 PET-CT도 암 조기 발견에 이용된다. PET-CT는 기존 PET가 CT나 MRI에 비해 암이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으나 그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폐암 식도암 유방암 갑상샘암 자궁암 뇌종양 등의 조기 진단, 주변 장기 전이, 재발 여부 등을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비용은 10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다만 PET-CT는 움직임이 많은 위장, 대장, 신장 검사에는 적당하지 않다.

○ 전립샘 암, 혈액검사로 진단

암이 증식하면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간다. 암이 있으면 이 물질이 혈액 속에 많이 나타나므로 혈액검사에서 그 수치가 높아진다. 몸 안에 암이 있을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이다. 이처럼 암의 존재를 알려 줄 수 있는 모든 물질을 ‘암(종양) 표지자’라고 한다. 현재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샘암 간암 췌장암 폐암 위암 등에서 혈액검사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암 진단에 사용되는 혈액검사 중에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전립샘암 검사(PSA)가 유일하다. 다른 암 표지자는 암뿐만 아니라 염증, 단순 혹 등이 있을 때도 증가할 수 있다.

혈액 한 방울로 모든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러나 혈액검사는 실제 대단위 임상 환자 대상 연구 결과에서는 효과를 증명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과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박연희 혈액종양내과, 김병태 핵의학과, 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조기 발견에 달렸다]<2>초기암 최신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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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조기 발견되면 수술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암 부위를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암 부위뿐만 아니라 림프절까지 많은 부위를 도려냈다. 가령 초기 유방암 환자도 한쪽 유방 전체를 절제했다. 최근에는 암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완치 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수술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가장 작게 절제하거나 아예 내시경을 이용해 흉터 없이 암 부위를 조기에 제거하기도 한다.
 
○ 2cm 이하 종양은 내시경으로 제거

초기 위암, 대장암, 직장암은 내시경만으로 암을 제거한다.

위암은 아주 초기일 때 내시경을 사용한다. 종양이 위 표면에 있으며 튀어나온 모양의 크기가 2cm 이하로 주위에 암세포가 전이돼 있을 가능성이 작을 때 내시경을 사용한다. 이런 사례는 전체 위암의 5% 정도다. 내시경 시술을 하다가도 암 세포가 따른 곳에 전이된 경우면 바로 수술을 해야 된다.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도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출혈 가능성이 5∼15%로 가장 크며 위가 뚫리는 경우는 0.5∼2.5%다.

초기 대장암, 직장암도 위암과 마찬가지로 해당 암이 뿌리를 내리지 않고 표면에만 조금 생겼을 때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특히 항문에서 15cm 아래에 있는 직장암은 항문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정확히 도려내는 내시경미세절제술이 가능하다.

○ 초기 간암 고주파 치료 땐 시술 다음 날 퇴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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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을 제거하기 위해 고주파를 사용하고 있는 투시도 장면.

고주파, 초음파를 이용하여 암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도 초기 암에 사용된다. 초기 간암의 경우 고주파 열치료법이 효과적이다. 고주파 열치료법은 초음파를 보면서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여러 개의 전극이 부착된 바늘을 간에 삽입해 고주파로 고열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없앤다. 신장암, 골종양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소마취를 해서 환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초기 간암의 경우 1회 치료만으로 3cm 이내의 간세포 암을 완전하게 태울 수 있어 환자는 시술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하다. 치료 성공률은 96.3%이며 재발률은 11.7%다. 5년 생존율은 58.5% 정도다. 전이된 간암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종양이 큰 혈관에 붙어 있거나 크기가 5cm 이상일 때에는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초기 전립샘암에는 고주파 대신 초음파를 이용해 암을 태우는 고밀도 초음파 집속술이 사용된다. 초음파를 이용하면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열에 의해 정밀하게 특정 부위의 세포를 파괴시킬 수 있다. 노령이나 다른 질환 등의 원인으로 전립샘암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당하다.

○ 개복 수술 대신 복강경 수술로도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위암, 대장암, 전립샘암 등에서 종종 쓰인다.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처럼 배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몇 개의 구멍을 통해 배 속으로 복강경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어 위를 절제한다.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성공률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수술 부위가 작아 합병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다. 그러나 수술기구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 추가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대장암은 개복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로 점차 바뀌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과 비교하여 국소 재발률 및 생존율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 입증됐다.

○ 손 닿기 힘든 부분은 3차원 영상 보며 로봇 팔로

2000년대 초반부터 로봇을 이용한 암 수술이 시작됐다. 전립샘암, 위암, 대장암, 폐암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전립샘암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로봇 수술은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의사가 원격으로 수술하는 장비로 이뤄진다.

복강경 수술은 2차원 영상을 사용하는 반면 로봇 수술은 3차원 영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복강경 수술에서는 할 수 없었던 동작이 가능하고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곳도 수술할 수 있다.

국내에 도입된 ‘다빈치 로봇’은 수술에 사용되는 로봇 팔이 소모품이어서 10회 사용 후 교체해야 한다. 이때마다 300만∼400만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1회 수술비용이 700만∼1500만 원으로 비싼 편이다.

(도움말=전호경 김성 남석진 외과 교수, 임효근 영상의학과 교수, 전성수 비뇨기과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조기 발견에 달렸다]<3>위암-간암-대장암 증상-예방법

 

간암 1순위 ‘만성 B형 간염’ 꼭 정기검진

《한국인들이 잘 걸리는 소화기 계통 3대 암으로는 위암, 간암, 대장암이 꼽힌다.

위암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 전체 암 중 남성은 23.5%, 여성은 16.1%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다.

간암은 남성 3위, 여성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암이다. 특히 간암은 남성과 4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장암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이다. 대장암 사망률은 1995년 10만 명당 9.2명이었으나 2002년 14.4명으로 크게 늘었다. 식생활의 서구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위암

속쓰림-구역질 계속 땐

40대 이상 내시경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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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위암 환자의 80%는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진단이 늦어진다.

초기 위암은 소화불량, 속쓰림, 윗배 통증, 불편함, 구역질,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증상이다. 만약 40대 이상에서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한다.

김성 위암센터 교수는 “위암 환자의 사망률은 1994년부터 크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내시경 검사가 발달하면서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암이 걱정된다면 40세부터는 최소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 위장조영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20대부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사람들이 자주 먹는 맵고 짠 음식, 태운 음식은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을 실천하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간암

B형 간염 백신 맞고

위생관리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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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이 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와 보유자, 만성 C형 간염 환자, 간경화 환자, 기타 만성 간질환자,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다. 특히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10년, 20년 후 각각 11%, 35%에서 간암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라면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간 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혈청알파태아단백질혈액 검사를 받는다. 특히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체중이 줄거나 피로해지는 증세가 생기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백승운 간암센터 교수는 “간암 초기에는 위암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서 “방심하지 말고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발생 위험이 높은 집단에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B형 간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 간염 항체가 없다면 B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하며 계속 항체가 안 생기면 항체 형성을 못하는 특이체질이므로 남들보다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며 흡연도 피해야 된다.

■대장암

배변 습관 바뀌면 의심

5년에 한번은 내시경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암, 간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대부분 초기 증세는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40세 이상에서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서 상당 기간 계속될 때 △최근 수주 또는 수개월 이상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뒤에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항문이 묵직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장 검사를 받는다.

대장암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 이상 남녀는 5∼10년마다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지만 더 자주 받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 비용은 7만 원 정도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편식을 하지 말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절주와 금연은 위암, 간암 예방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도움말=김성 위암센터 교수, 백승운 간암센터 교수, 전호경 대장암센터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뉴시스 2008-01-28 09:37
최근 영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실험한 결과 면제품에 들어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뜨거운 물에 일곱 번을 세탁했는데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바지 10벌을 가지고 실험을 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한 벌의 바지에서 검출됐다.

이렇듯 미량이지만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물질들이 첨가돼 있는 의류.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귀찮은데 또 경험상 괜찮던데 그냥 입을까 아니면 방지차원으로 세탁해서 입는 게 좋을까.

◇ 새집 증후군? 새 옷 증후군도 있다

하나의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제조과정이 들어가고 그 안에서 각종 첨가물이나 화학물질이 첨가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의류의 구김방지나 변형방지, 수분방지, 염색성향상, 정전기 방지 등을 위한 각종 가공을 거치게 되고 직물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계면활성제와 향기 같은 것도 첨가한다.

또 옷의 저장용도를 높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가 소량 들어가며 각종 불소 약품처리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의류에 곰팡이가 슬지 않게 하는 약품 등으로 위생처리가 돼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새 집 뿐만 아니라 피부에 유해한 성분은 새 옷에 있으니 이른바 ‘새 옷 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윤숙희(34·회사원)씨는 얼마 전 자신의 허벅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추리닝을 새로 입었는데 자꾸만 간지러워 옷을 벗고 봤더니 빨갛게 허벅지 안쪽이 올라와 있던 것.

윤씨는 “원래 자신은 피부 하나는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고작 추리닝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반면 정유영(29·스포츠강사)씨 새로 청바지나 티를 구입해도 귀찮기도 하고 ‘뭐 어떠리’하며 바로바로 입어버리곤 한다. 그런데도 피부에 아무런 이상 없이 멀쩡한 정씨.

과연 윤씨와 정씨가 똑같이 새 옷을 사 입었는데도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28일 대림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한승헌 과장은 “만약 알레르기나 아토피 환자, 접촉성 피부염 환자라면 꼭 세탁을 해서 입어야 하지만 대부분은 멀쩡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같은 환경에서도 각기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즉 화장품을 새로 바꾸거나 똑같은 장소에서도 유별나게 재채기가 나오거나 하면 그 사람은 평소 피부염이 없다 하더라도 과민한 사람이기 때문에 세탁을 하는 게 좋다는 것.

한 과장은 “염색액이나 각종 옷에 첨가돼 있는 화학물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병을 유발시키는 것은 아니다”며 개인 차이를 설명한다.

◇ 새 옷, 드라이클리닝도 피부염 유발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의류는 하루 종일 우리 신체에 밀접하게 붙어 있기 때문이다.

또 드라이클리닝 후의 옷은 이상한 석유냄새 같은 것이 나고 새로 산 옷도 왠지 이상한 향기를 인위적으로 뿌려놓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

가톨릭대성모병원 산업의학과 김형렬 교수는 “세탁물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고 단언했다.

드라이클리닝 물질 중에는 염소 등 다양한 화학물질이 많은데 그 중 대부분이 비닐에 싸여 있으면서 대기중으로 나가지 않고 잔류돼 있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세탁물에서 나오는 양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그 물질이 집안으로 들어와 공기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는 충분히 있기 때문.

특히 김 교수는 “새 옷에서 나는 냄새나 드라이클리닝 후 나는 냄새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그 물질 농도 가 높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문제가 될 정도의 농도는 아니지만 간혹 두통을 유발하고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는 있기 때문이다. 단지 암을 일으킬 소지가 확률상 낮을 뿐이라는 것.

게다가 새 옷에 있는 염색도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염료 중에는 아민류가 들어가 있는데 이 아민류라는 물질이 주로 피부염을 일으키는 범인이다.

가끔 저렴한 면티 중에 빨면 염색물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단지 인식을 못해서일 뿐 피부에는 위험한 성분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그래도 섬유에 흡착돼 있는 상태라서 물이 빠질 정도의 염색이 아니라면 그나마 피부에는 괜찮다.

◇ 새 옷, 무조건 세탁? “제조회사 책임져라”

인하대병원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새 옷은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제조과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 유기용제 등 화학물질 상태가 완전히 제거가 안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탁과정을 거침으로써 화학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화학물질 민감증’이라는 소량의 화학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며 “자신이 화학물질 민감증인지 아닌지는 새 옷을 입는 등 직접적인 경험에 의해서만 알 수 있다”고 한다.

일례로 간접흡연이나 새 옷을 살 때 피부가 이상하거나 재채기가 쉽게 발생하는 사람들이 화학물질 민감증일 경우가 많다.

소비자시민모임의 김자혜 사무총장은 “바지나 겉옷은 새로 구입 때마다 소비자가 세탁을 해야 한다면 너무 불편한 일이다”라고 지적한다. 즉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인체에 피해가 없도록 애초에 생산을 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

김 사무총장은 “유통업체보다는 생산업체의 책임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 예로 여러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원단에는 첨가되는 물질이 없다거나 수입해서 쓴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러모로 소비자들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고 옷을 구입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선 드라이 클리닝한 옷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3~4시간 두는 것이 좋다. 휘발성이 높은 물질들이라 공기 중에 쉽게 날아가기 때문이다. 또 옷을 구입하고 나면 반드시 세탁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실제로 여러 자극성 화학물질들이 정부가 정해놓은 기준치보다 낮게 나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고 말한다. 포름알데히드 같은 물질은 소량이라도 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사람들이 환경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
최근 미국의 권위있는 건강 전문 월간지 <헬쓰>에서
"세계 최고의 5대 건강식품"을 선정했어요.
 
바로 한국의 김치와 일본의 콩,
스페인의 올리브 오일, 인도의 렌틸콩,
그리스의 요구르트 랍니다~
 
너무 너무 자랑스럽죠??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발효과학의 백미인 김치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로움이 가득 담겨 있는 음식 문화라
더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 같아요~
 
 
1. 한국 김치 Kimchi -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김치에는
고추의 캡사이신과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각종 암을 예방하고 체내 생리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또한 김치가 가장 우수한 식품으로 손꼽히는 제일 큰 이유는
바로 유산균 때문~
유산균은 장염과 결장염, 성인병 및 비만을 예방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는 살아있는 약재라 할 수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정작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잊고 살아가는 듯 하다.
이제 김치를 단순히 음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화로서 상품화해야 할 때이다.
 
 
 
2. 일본 콩 Bean -'밭에서 나는 고기'리 불리는 질 좋은
식물성 단백질 덩어리 콩은 각종 암과 심혈관계질환,
골다공증, 당뇨병을 등을 예방하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다.
 
으뜸 장수국가로 손꼽히는 일본에서는 다양한 두부 요리,
미소, 낫토, 간장 등 식사 때마다 콩으로 만든 식품을
곁들여 먹는다.
최근에는 두부를 비롯해 콩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건강을 생각하는 전 세계인의 식탁에서 사랑받고 있다.
 
 
 
3. 스페인 올리브 오일 Olive Oil-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올리브는 대부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올리브의 약 40%가
스페인산이라고 한다.
 
올리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유방암과 알츠하이머,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은 식품이지만 그 보다도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올리브 오일은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는
건강을 위해 이른 아침 공복 상태에서
올리브 오일을 2큰술 정도 먹는다.
 
 
 
4, 그리스 요구르트 Yogurt - 그리스에서 요구르트는
간식이나 디저트 개념이 아닌 식사의 일부이다.
주로 차지키 소스를 만들어 수블라키와 기로스, 피타 브레드 등에
곁들여 먹거나 여기에 꿀과 오이를 더해
스프처럼 먹기도 한다.
 
두부와 비슷한 진한 크림 형태의 그리스 요구르트는
천혜의 자연에서 방목으로 키운 양과 염소 젓으로 만드는데
시중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으므로
플레인 요구르트와 사워 크림으로 대체하면 된다.
 
요구르트는 항암, 해독 효과가 있고 혈압을 조절하며
다이어트와 뼈 조직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유산균이 많아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그리스에서는 막 결혼한 신혼 부부에게
꿀과 호두를 넣은 요구르트를 주는데
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라는 축복의 상징이라 한다.
 
 
 
5. 인도 렌틸콩 Lentil - 마른 콩의 일종인 렌틸콩을 인도에서는
달 'Dal' 이라고 부른다.
한국 음식에서 김치가 빠질 수 없듯
인도에서도 렌틸콩을 빼놓을 수 없다.
주로 커리 또는 스프 형태로 만들어 밥과 난에 곁들여 먹는다.
 
렌틸콩은 그 종류가 10여가지 이상인데
요리의 종류와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비타민 B군, 철분과 엽산,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해 임산부에게 특히 좋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인도와 네팔 등지의 대표 식품인 렌틸콩을
유럽에서는 스튜와 샐러드로 요리해 먹는다.
 
 
-쿠켄 5월호 발췌-
 
 
 
 
이전에 타임지 선정 건강 10대 식품 올린 것도 있었는데..
네이버에는 없네요. ㅡ.ㅡ;;;;;
 
싸이월드에서 복사해 올께요~
 
 
1. 블루베리 (Blueberry)
 
야채,과일 중 가장 풍부한 항독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화합물,
안토시아닌을 보유하고 있는데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심장병을
예방하며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
(가지의 보라색도 같은 효과)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류에 속하는 식물화학물질로
자유라디칼(노화의 원인)에 의한 세포손상을 막아주어
심장질환과 암을 예방하며
지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블루베리는 클랜베리처럼 E. 콜리 박테리아가
방광벽에 자리잡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뇨관 감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블루베리는 생과일 주스로 만들어 먹는게 가장 좋지만
제철이 아닐 때에는 말린 유기농 베리, 냉동 베리로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괜찮다. 생 블루베리는 으깨지지 않도록
먹기 직전에 살짝 씻어 사용한다.
냉동 블루베리는 요구르트에 섞어 먹거나 팬케이크,
머핀 등에 곁들인다.
 
 
 
2. 시금치 (Spinach)
 
시금치는 철, 비타민 B,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여서
아이들의 신경계통 강화에 가장 좋은 식품이고
어른들에게는 혈관에 염증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특히 뿌리에 영양분이 높으므로 뿌리까지 조리하기를 권하고 있다.
 
시금치는 최고의 슈퍼푸드로 꼽히는데
그 이유는 이 녹색 엽록채 속의 셀 수 없이 많은 영양소들이
결합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조리할 때는 물에 오래 담가두면 수용성 비타민이
손실되므로 살짝 담갔다가 흔들어 씻은 후 사용한다.
채소는 익히면 체내 이용률이 좋아지지만 가열하면
비타민 C와 엽산이 파괴되므로
생것 (샐러드에 이용)과 익힌 것을 번갈아 먹는 것이 좋다.

 
 
3. 연어 (Salmon, 대용식품 고등어)
 
대양을 자유로이 떠다니는 연어는 신선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이러한 먹이사슬 바닥에는 해조가 있을 터인데
바로 이것이 연어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이다.
해조는 오메가 3 지방산이라는 특별한 지방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이 지방산은 혈소판이
서로 엉겨 붙거나 반점 형태로
동맥혈관 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며 중성지방과
몸에 좋지 않은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연구자들은 오메가 3 지방산이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루푸스(낭창·狼瘡) 등 자기면역 질환과 관련이 깊은
염증성 물질 예방 효과가 있다고 추정한다.
오메가 3 지방산이 뇌세포 주변의 지방층과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예비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더 놀랍게도 이 보고서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뇌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지방층과
상호작용해 알츠하이머 등 노환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지방산을 얻을 수 있는 생선으로는 청어와 고등어,
그리고 게르치가 있다.
 
필수 폴리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 3는 자연산 연어에 풍부하다.
따라서 연어는 자연산을 먹되 구하기가 힘들다면
통조림이나 냉동상태로 나오는 자연산 연어로 대체한다.
자연산 연어나 정어리, 송어 같은 찬물 생선을
일주일에 2~4회 정도 섭취하면 건강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다량 함유된 오메가 3 지방산으로 각종 난치병이 예방된다.
류머티스 루프스로 알려진 면역결핍 질환의
생성을 막아줄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등 노인성 질환에도 좋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고등어는 오메가 3 지방산(일명 DHA) 이 연어의 2배.
이 성분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이고 노인성 치매도 예방한다.
DHA는 기억력과 학습능력 유지 효과가 있어 같은 학습을 하더라도
DHA가 있으면 뇌세포가 부드러워지고 활성화 되어
정보 전달이 쉽게 되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4. 녹차 (Green Tea)
 
비타민 C보다 1백배나 강한 항독작용을 가진 폴리페놀이
다량 들어있어
종양발생을 초기에 억제한다. 위, 간, 심장 등의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각종 암의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또 성인병과 노화를 촉진하는
과산화 지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이 있다.
담배의 니코틴을 줄이는 작용도 있으므로 흡연자에게 좋은 식품.
 
아침 운동을 하기 전에
녹차나 홍차를 한잔 마시면 좋다.
식물생리활성물질인 폴리보노이드가
30분 안에 몸속에 퍼지면서 항산화 작용이 향상되어
운동으로 생성되는 유해산소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턴트 차보다는 우려낸 차가 효과가 더 좋으며 티백도
잎차만큼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을 위해 많은 양의 차를 마실 필요는 없다.
하루 한잔이면 충분히 건강에 도움이 되며
하루 넉잔 이상 마시면 암에 걸릴 위험까지도 줄어든다.
폴리페놀은 발암물질의 침투를 막고 특유의
떫은 맛은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

 
 
5. 견과류 (Nuts)
 
견과류는 많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고 상당히 소금기가 많지만
이 작은 군것질 식품은 영양분 저장소로 비유될 만하다.
이 식품 속에 포함된 단일불포화지방산, 고불포화지방산 등이
건강에 유익한 지방산이기 때문이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불량식품(감자칩이나 도너츠 등)
대신에 견과류를 먹으면 혈액에 있는 중성지방과
유해한 저밀도 지방단백질 콜레스테롤 양이 감소한다.
게다가 완벽한 심장질환 예방책이라고도 불리는
고밀도 지방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한다.
피칸이나 호두 같은 대다수의 견과류는
에라직산이라 불리는 식물화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한 미완결 실험연구에 따르면
에라직산은 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는 아포토시스(apoptosis)
라는 과정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이 식품이 심장질환과
암 예방에 효과적인
산화방지제,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과류의 단점이 있다면
견과류 1온스(약31그램)는 약 1백50 칼로리로
칼로리가 높기에 권장 섭취량을 유지하도록 한다.
슈퍼푸드 견과류 범주의 대표는 호두이지만
사실 모든 견과류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다섯번, 하루에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당뇨병, 심장 질환 등 각종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땅콩, 호두, 잣, 아몬드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 E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일주일에 2~3회, 땅콩 20알 이상 먹어야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난다. 먹는 화장품인 셈.
 
 
 
6. 토마토 (Tomato)
 
토마토에서는 카로테노이드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산화방지제로 알려진
리코펜을 얻을 수 있다. (카로테노이드는 과일과 야채의 색깔을
진한 오렌지색으로 물들이는 바로 그 성분이다)
이렇게 얻어진 리코펜은 자유라디칼(노화의 원인) 제거에 능한데
카로테노이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베타-카로틴 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를 가열 요리하면 리코펜을 쉽사리 얻을 수 있고
약간의 오일을 첨가하여 섭취하면
리코펜은 우리 몸에 매우 쉽게 흡수된다.
(피자 애호가들에겐 좋은 소식)
 
카로틴의 전구체인 라이코파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전립선암과 소화기 계통의 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을 현저히 줄이는 항독작용을 한다.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암성분.
비타민 C도 풍부해 감기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특히 다른 야채나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토마토는 생 토마토보다 케첩이나
바베큐 소스와 같이 가공된 형태의 토마토에
리코펜 함량이 더 많다.
특히 토마토 페이스트는 생 토마토의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
더욱 영양이 농축된 형태이다. 따라서 토마토의 영향을
쉽게 섭취하는 방법은 냉장고에 있는 토마토 가공 제품들을
요리에 자주 이용하는 것이다.
육식이나 산성식품을 먹은 후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의 소화를 돕고
산성식품을 중화시켜 준다. 또 골다공증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브로컬리 (Broccoli, 대용식품 양배추)
 
여성의 경우 인돌 3 카비놀은 유방암과 관련있는
에스트로겐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여성이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학과(cruciferous)의 채소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유방암, 대장암, 위암 발병 위험이 감소된다는 사실이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브로콜리에는 다량의 베타-카로틴과 섬유질, 비타민 C가 있다.
(브로콜리 1컵은 오렌지 1개보다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살짝 요리해 열심히 씹어 먹는 것이다.
그러나 브로콜리를 싫어한다면, 싹양배추나 배추,
박초이(소백채의 일종)를 먹는 것도 좋다.
 
슬포라판, 인동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유방암, 대장암,
위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섬유질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식욕을 억제시키는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브로콜리는 삶으면 비타민 C가 50% 이상
손실되므로 물을 조금만 넣고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익히는게
가장 좋다.
냉동 브로컬리에는 영양가가 많이 들어 있는데
브로컬리를 냉동시킬 때는 줄기를 제거하고 꽃부분만 남긴다.
대부분의 영양소들이 꽃부분에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냉동 브로컬리를 먹으면 생 브로컬리 보다
특정 영양소를 최고 35%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8. 귀리 (Oats, 대용식품 보리)
 
그라놀라(귀리에 건포도을 섞은 건강식품)의 요리하지 않은
귀리나 포리지(오트밀을 물에 풀어서 끓 인 죽)로
요리한 귀리를 매일 먹으면
몸 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귀리는 흡수성과 가용성이 있는 섬유질, 베타글루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대장에서 콜레스테롤 전구물질을 제거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귀리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징후도 발견됐다.

귀리는 토로트리에놀 같은 비타민 E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곡류에서 흔히 발견되지 않는 산화방지제이다.
귀리의 식용 섬유질과 프로틴은
금방 배부른 느낌을 주기에 살찌는 음식을 멀리할 수 있게 하고
몸무게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킨다.

귀리에 들어 있는 영양소들은 다른 통곡물을 함께 먹을 때
그 효과가 배로 나타난다. 따라서 보리, 메밀, 현미,
기장, 밀기울, 호밀, 맥아
등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통곡물을 많이 섭취하려면 스프나
샐러드 등 각종 요리에 넣어 먹거나 백미 대신 현미를,
일반 식빵 보다는 통곡물 빵을,
통곡물이 들어간 시리얼이나 크래커 등을 먹도록 한다.
 
 
 
9. 마늘 (Garlic)
 
마늘의 향은 황화알릴이라고 알려진 황화합물에 의해 발생한다.
건강 전문가들은 마늘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물론 마늘이 모든 병을 낫게 하는 힘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마늘에 포함된 황화알릴과
그 밖의 다른 식물화학물질들이
심장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연구에 따르면
황화알릴은 콜레스테롤과 혈액의 응고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마늘이 항균효과와 항박테리아 효과도 발휘한다고
과학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예비 보고서에서는 마늘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기생균을 예방한다고 추정한다.
아직까지는 페트리 접시(세균 배양용 접시) 실험에서만
가능한 일이긴 했지만
황화알릴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러한 마늘 성분을 섭취하려면 마늘을 산산조각내거나,
으깨거나, 저며서 먹어야 하며,
오랜 시간 끓이거나 높은 온도에서 요리하면
이 성분들은 파괴될 수 있다.
또 이렇게 요리된 채로 먹거나 생마늘을 섭취하면
민감한 위 안쪽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인, 스코르진 등의 성분은 항세균 화합물로
페니실린보다 강력한 항생물질임이 밝혀졌다.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마늘은 심장병 예방과
항박테리아, 항곰팡이, 종양 성장 억제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혈액 중 콜레스트롤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혈관계 질환에 이로운 식품이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두뇌발달을 도와준다.
또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여 기미, 주근깨 ,
잔주름 등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10. 적포도주 (Red Wine)
 
프랑스인들은 치즈나 버터 소시지같이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떻게 미국인들보다 심장 질환을 덜 앓는 것일까?
이 유명한 프랑스 패러독스의 해답은 프랑스 와인이라고
영양학자들은 지적한다.
적포도주 제조에 사용되는 포도의 껍질은 라스베라톨을 포함해
폴리페놀이라고 알려진 산화방지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폴리페놀은 건강에 좋은 고밀도 지방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을 증진시킨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폴리페놀은 또,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펩티드(아미노산 화합물)인
엔토셀린의 생산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포도주를 마시면 심장에는 좋으나,
간경변증은 물론 출혈성 뇌졸중, 태아 알코올증후군,
그리고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포도주는 일주일에 몇 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당량의 붉은 포도주를 마시면 심장병을 예방하고
암 발병률을 낮춘다.
프랑스인이 다른 서구인에 비해 심장 질환에 덜 걸리는
이유 중 하나는
포도주를 꾸준히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도껍질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도 들어있다.
껍질의 자주색 색소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고
포도주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을 비롯한 폴리페놀성분이 몸에 유익한
콜레스트롤을 활성화시키며
혈관을 경직시키는 펩타이드 생성도 막아준다. 
 
 
 
그 외...
 
요구르트 (Yogurt) - 요구르트를 고를 때는 몇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저지방 또는 탈지 요구르트인지, 인공색소가 첨가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살아있는 활성 배양균이 함유되어 있는지 (많을 수록 좋다)
눈여겨 본다. 유효기간 일주일 전후가 유산균이 가장 많다.
요구르트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좋을만큼
매일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오렌지 (Orange) - 오렌지 과육에는 비타민 C가 껍질보다 두배,
쥬스보다 열배 더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쥬스를 살때는
과육이 많이 포함된 것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껍질에도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은데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 깨끗하게 씻은 후 사용한다.
(마멀레이드 등을 만들때) 즙을 낼때에는 상온에 두었다가
즙을 내기 전에 탁자에 굴리면 더 많은 즙을 얻을 수 있다.
 
대두 (Soybean) - 대두는 두부, 두유, 대두 너트,
풋콩, 콩가루, 된장, 템페(동남아시아의 발효 대두),
미소(일본 된장) 등 여러 종류의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대두가 함유된 시리얼과
빵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
단 대두 식품을 구입할 때는 라벨을 반드시 체크해
(하루 25그램 이상의 대두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설탕이나 염분이 최대한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풋콩은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콩깍지째 넣어 몇분간 삶은 후
바로 꺼내 먹는 것이 좋다.
 
호박 (Squash) - 고섬유질 저칼로리 식품인 호박은 싱싱한 것을
골라 조리해야 맛도, 영양가도 뛰어나다.
색이 깊고 진하며 만져봤을 때 단단하고 꼭지가 달려 있는 것이
신선한 것.
쪄서 먹거나 푸딩, 죽 등을 만들어 영양분을 섭취하면 좋다.
호박이 없을 경우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당근을 먹어도 좋다. 당근을 조리해서 먹을때
체내 이용률이 더 높아지므로 기름에 볶아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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