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 달은 하늘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 - 오마이뉴스

지리산 : http://media.daum.net/series/112820/newsview?newsId=20160708001112046&seriesId=112820


정선 민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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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교통>
ㅁ버스
서울 - 정선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10회 운행하는 정선행 시외버스 이용

서울(청량리역) - 증산
청량리역에서 증산행 열차 이용
서울 - 영월
동서울터미널에서 영월행 시외버스 이용
정선 - 증산
정선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7회 운행하는 시외버스 이용
정선 - 화암약수
정선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암약수, 소금강행 버스 이용
영월 - 증산
영월터미널에서 고한행 완행버스 이용 증산 하차

<자가 운전>
서울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IC로 빠져나가 1.5km 정도 제천방면으로 진행 제천외곽도로 진입 ⇒ 38번 국도 이용 ⇒ 영월 ⇒ 증산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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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코스 (3시간 소요)
증산초등학교  -  발구덕마을 - 남릉 - 정상 - 발구덕마을 - 증산초등학교

제 2 코스 (3시간 40분 소요)
증산초등학교 - 발구덕마을 - 남릉 - 정상 - 삼내약수 - 고병골주차장

제 3 코스 (5시간 소요)
증산초등학교 - 발구덕마을 - 남릉 - 정상 - 지억산 - 구슬동 - 화암약수


포천 명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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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교통>
ㅁ버스
서울 - 운천(2시간 소요)
서울 동서울터미널, 수유리에서 신철원행 시외버스 이용 운천 하차, 20분 간격 운행
의정부 - 운천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신철원(말갈) 시외버스 이용 운천 하차, 10분 간격 운행
의정부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산정호수행(38-6번) 버스 운행, 하루 11회 운행
운천 - 산정호수(20분 소요)
운천 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 이용
<자가 교통>
의정부시 - 산정호수
43번 국도(포천 방향) ⇒ 포천읍 ⇒ 38선 휴게소 3거리(우회전) ⇒ 성동검문소 3거리(좌회전) ⇒ 문암리 3거리(우회전) ⇒ 산정호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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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6.3km, 3시간 30분 소요)
기점(등산로 가든) - 비선폭포 - 등룡폭포 - 억새밭 반환점 - 삼각봉 - 자인사 - 기점

           
2코스(9km, 3시간 30분 소요)  
산정호수 - 자인사 - 능선안부 - 삼각봉 - 능선안부 - 등룡폭포 - 비선폭포 - 산정호수
           

3코스(13km, 5시간 소요)  
산정호수 - 산안고개 - 정상 - 삼각봉 - 능선안부 - 등룡폭포 - 비선폭포 - 산정호수


밀양 천황산 사장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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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교통>
ㅁ버스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표충사행 직행버스 이용(40분 소요, 하루 23회 운행)

<자가 교통>
밀양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울산·언양 방면으로 가다가 표충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가면 표충사 주차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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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13km, 5시간 소요)
표충사 - 층층폭포 - 고사리분교 - 사자평고원 - 정상 - 얼음골

2코스(15km, 6시간 소요)
표충사 - 층층폭포 - 고사리분교 - 사자평고원 - 정상 - 서상암 - 신불암 - 내원암 - 표충사


창녕 화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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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교통>
ㅁ버스
서울, 부산, 대구, 마산에서 창녕까지 직접가는 버스가 있다.
서울 :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창녕경유 부곡행 이용(5회, 4시간 소요)
부산 :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40분 간격, 1시간 10분 소요)
대구 : 서부시외버스주차장에서 버스 이용(고속 29회, 직행 25회 50분 소요)
마산 : 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1시간 간격, 50분 소요)
창녕에서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한다.

<자가 교통>
구마 고속도로 창녕평면교차로 입구 ⇒ 창녕읍내 ⇒ 창녕읍 파출소 앞에서 우회전 ⇒ 200m 직진 ⇒ 창녕여중 입구인 남창교 ⇒ 5km 직진 ⇒ 화왕산
구마 고속도로로 계성평면교차로 ⇒ 옥천리(계성 출입구에서 옥천리까지는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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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4시간 소요)
옥천리 - 관룡사 - 관룡산 - 정상 - 진달래능선 - 화왕산정상 - 목마산성 - 창녕여중

2코스(4시간 소요)
창녕여중 - 도성암 - 환장고개 - 화왕산정상 - 진달래능선 - 관룡산정상 - 관룡사 - 옥천리

3코스
창녕여중 - 도성암 - 환장고개 - 화왕산정상 - 환장고개 - 도성암 - 창녕여중



전남 장흥 천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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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교통>

ㅁ버스
장흥 - 관산(20분 간격, 35분 소요)
관산행 직행버스 이용, 관산에서 도보로 30분 거리

<자가 교통>
호남고속도로 광산IC ⇒ 13번 국도 ⇒ 송정 ⇒ 나주 ⇒ 13번 국도 ⇒ 영암 ⇒ 성전 ⇒ 2번 국도 ⇒ 9.2km ⇒ 강진 ⇒ 장흥방면 2번 국도 ⇒ 순지리에서 우회전 ⇒ 관산방향 23번 국도 ⇒ 15.5km ⇒ 관산읍사무소 사거리에서 대덕방향 직진 ⇒ 23번 국도 ⇒ 1.5km 지점에서 좌회전 ⇒ 장천재(읍에서 837번 지방도를 타고 서쪽의 칠량면 방면으로 가다 보면 길 왼편에 천관사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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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3.6km, 1시간 20분 소요)
장천재 - 체육공원 - 금강굴 - 환희대 - 연대봉

2코스(2.6km, 1시간 20분 소요)
장천재 - 금수굴 - 연대봉

3코스(2.3km, 1시간 20분 소요 )
장천재 - 양근암 - 정원석 - 연대봉

4코스(3.3km, 1시간 40분 소요)
천관사 - 구정봉 - 환희대 - 연대봉

5코스(2.0km, 1시간 10분 소요)
탑산사 - 불영봉 - 연대봉

6코스(2.2km, 1시간 10분 소요)
탑산사 - 닭봉 - 연대봉

7코스(2.8km, 1시간 40분 소요)
탑산사 - 탑산암 - 구룡봉 - 환희대 - 연대봉

8코스(3.0km, 2시간 10분 소요)
유자농장 - 불영봉 - 연재봉

9코스(4.2km, 2시간 40분 소요)
유자농장 - 장검봉 - 구룡봉 - 환희대 - 연대봉

처 - 오마이뉴스



▲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는 자작나무 스튜디오 가는 길에서도, 야외정원에서도, 산책로에서도 자작나무가 항상 함께 합니다

횡성에는 나무이름을 가진 미술관이 하나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 미술관' 입니다. 자작나무 숲 미술관은 사진작가이신 원종호 선생이 지난 1991년 만 여평의 부지에 자작나무 1년생 묘목 1만2000주를 심으면서 탄생한 공간입니다.

오래 전 백두산에 갔다가 끝없이 이어진 자작나무 숲을 보고, 자작나무를 심은 지 18년 째…. 이제 자작나무는 숲을 이뤄 근사한 풍경을 선사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의 자작나무 숲은 지난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자작나무 숲에서 바라본 하늘 1만2000주가 넘는 자작나무 묘목이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 숲으로 변했습니다

자작나무 숲 미술관을 찾아가기는 그리 수월하지 않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나와 좌회전 한 뒤 442지방도를 타고 가다 둑실마을 인근에서 작은 표지판을 하나 만날 수 있고, 북쪽인 6번 국도에서 내려와 442번 지방도를 타면 그나마 작은 표지판도 하나 없어 유턴을 해 해매기 일쑤입니다.

 

둑실마을 표지판을 보고 찾아들어간 둑실마을 끝자락에 이르러서야 자작나무 숲 미술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둑실마을 입구부터 시작되는 비포장 길과 차에서 내린 주차장에서 야외정원에 이르는 동안 '거칠다'라는 느낌을 적잖이 받았습니다. 아마도 꾸밈 없이 자연에 자연을 더하고, 인위적인 풍경과 시설을 빼다보니 느껴지는 투박함 때문이 아닐는지….



▲ 자작나무 숲 미술관의 야외정원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야외정원엔 잔디가 깔려 있고,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 미술관은 두개의 전시관과 야외공연장, 카페정원, 두 채의 펜션 등으로 이뤄져 있고, 야외정원 건너편으로는 자작나무가 식재된 산책로가 있습니다. 숲 속에 자리잡은 원종호 선생의 스튜디오와 전시관, 자연 그대로를 만끽 할 수 있는 펜션, 푸른 잔디 위에 조성되어 있는 야외정원은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배려의 공간들입니다. 자작나무가 전시관 건물의 일부분이 되어 지붕을 뚫고 자라기도 하고, 몇 그루씩 무리지어 자라는 자작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에는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기도 합니다.


▲ 자작나무 숲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 야외정원 건너편으로는 자작나무 숲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작나무는 하얀 껍질이 인상적인 나무입니다. 이른 봄 연녹색의 잎이 나기 시작하거나 가을 단풍으로 잎이 모두 떨어진 뒤 추위가 찾아오기 시작하면 자작나무는 그 빛을 발합니다. 더구나 숲을 이룬다면 더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양에서는 자작나무를 숲속의 여왕이라 부르기도 하고, 귀족들의 정원에는 이 자작나무를 꼭 심었다고 합니다.

 

자작나무는 불에 잘 타고, 습기에도 강한 데다 껍질에 부패를 막는 성분이 들어있어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한 나무입니다. '화촉'을 밝힐 때 쓰이던 나무도 자작나무였고, 경주 천마총의 장니에 그려진 천마도에도 자작나무의 껍질이 쓰였습니다. 합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에도 산벚나무, 돌배나무와 함께 자작나무가 섞여있다고 합니다.


▲ 야외정원에서 마셔보는 자작나무 수액 자작나무 숲 미술관 야외정원은 음료를 마시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요일(17일) 오후인데도 찾는 이들은 드문드문 한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야외정원의 자작나무 아래에 마련된 의자와 탁자에서는 커피나 음료 등을 마시며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야외카페에선 커피 등 여러 음료 외에도 자작나무 수액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자작나무에서도 수액이 난다는 것은 처음 들었는데, 고로쇠처럼 맑은 수액입니다. 마시면 수박향처럼 단내음이 살짝 나고,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그리 많이 추출되는 수액이 아닌데다 고로쇠 수액처럼 장기 보존이 어려워 다소 비싸긴 하지만 한 번쯤 마셔볼 법도 합니다. 백화점 등지에서 핀란드산 자작나무 수액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 국산 자작나무 수액을 마실 수 있는 것도 어쩌면 하나의 행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자작나무 숲 미술관의 매표소이자 카페 자작나무 숲 미술관 야외정원에서는 매표를 한 뒤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음료를 마시면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자작나무 숲 미술관을 운영하시는 원종호 관장님도 잠시 뵈었습니다. 만 주가 넘는 자작나무를 심었는데 그동안 많이 고사했다고 합니다. 알락하늘소가 자작나무에 알을 낳고, 유충이 자작나무에 기생하면서 나무껍질과 목질를 파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살충제를 써보시는게…"라고 말을 하고나서 그만 실수했음을 느꼈습니다. 이곳 자작나무 숲 미술관의 모든 나무, 풀, 숲 등이 바로 전시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화학비료나 살충제 등을 쓰지 않고 직접 사람의 힘으로 가꾼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자작나무 숲 주변에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를 간혹 들을 수 있는데 딱따구리가 알락하늘소의 천적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청아한 딱따구리 소리도 자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자연과의 조화를 꿈꾸는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자작나무 숲 미술관의 제1전시관 제 1전시관에는 사진작가이자 원장이신

원종호 선생의 자작나무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 1전시관에는 원종호 선생의 자작나무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사계 속에서 만나는 자작나무 숲은 묘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 자작나무 숲 사진은 계절이 찾아오면 다시금 찾고 싶게 만들기도 합니다. 적막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이 절로 드는 자작나무 숲의 표정이 가슴에 파묻힙니다.

▲ 조망언덕에서 바라본 미술관 전경 산책로를 따라 철쭉 동산, 조망 언덕, 야생화 언덕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책로에 들어서면 자작나무 숲을 오롯이 지나며 철쭉동산, 조망언덕, 야생화동산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오르는 길은 일일이 제초작업을 해서 만든 길입니다. 인위적인 로프나 계단을 설치하지 않아 마치 등산로를 따라 걷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정상인 야생화 동산까지 올라가는 동안 수십 년을 자란 자작나무가 하늘을 메우고, 다소 어두운 배경 속에 자작나무가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야생화 동산에 올라서면 저 아래로 소소한 미술관 풍경이 펼쳐지고, 자작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며 가녀린 소리와 떨림을 전합니다. 의자나 하나 있으면 잠시 주저 앉아 자작나무가 전하는 바람의 소리를 엿들을 텐데….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터덜터덜 비포장도로를 달려 나가는 길…, 들어설 때의 거친 느낌은 이내 사라지고 사람이 만들어가는 자연의 투박함이 만드는 길, 자연에 자연을 더한 길이기에 기쁘게 달립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바실리카 열린공론장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 미술관 여행정보
★ 가는 방법 :
① 6번 국도 추동교차로에서 새말IC방면 442지방도 이용, 횡성테마랜드(토지세트장) 지나 둑실마을 표지판 보고 좌회전해서 둑실마을 끝까지 가시면 됩니다.
②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내려 횡성읍 6번국도 방향으로 직진 후 둑실마을 입구에서 우회전해서 둑실마을 끝까지 가시면 됩니다.
★ 입장료 : 입장료는 2,000원이며, 음료를 마실 경우 입장료는 면제됩니다.
★ 입장기간 : 매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연중무휴)

출처 - 조선일보 입력시간 : 2008.05.15 09:23


지리산 언저리 新 걷기 코스 마을 지나고 산길 걸으며 만나는 지리산 풍경


 

야심 차게 '지리산 종주'에 도전했던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다시는 안 간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덤볐다가 너무 고되고 배고프고 추웠던 경험을 안고 돌아온 탓이다. 힘겹게 산을 넘지 않고도 이 근사한 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단법인 '숲길'이 산림청의 후원을 받아 지리산 둘레 300㎞를 잇는 지리산 도보 트레킹 코스 만들었다. '지리산길'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길은 지리산을 감싸고 있는 3개도, 5개시 100여 개 마을을 이어 걷도록 한 장거리 도보 코스다. 길 전체는 2011년 완성될 예정이며, 현재 탐방 가능한 구간은 전체 300㎞ 중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매동마을에서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세동마을까지 이어지는 22㎞의 '시범 구간'이다.

신록이 가장 예쁜 색을 띈다는 5월 초, 천천히 걸으면 1박 2일 정도 걸리는 '지리산길'의 시범구간을 느릿느릿 둘러보고 왔다. 이 구간은 다시 매동마을~금계마을(12㎞)의 1구간과 금계마을~세동마을(10㎞)의 2구간으로 나눠진다. 2구간 중간쯤 있는 벽송사를 지난 지점부터는 아직 길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안내자가 없다면 매동마을에서 벽송사까지만 가는 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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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길이 지나는 마을들은 나무, 산, 길 그리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이루어졌다. 경남 창원마을을 지나는 구불구불한 길은 고개 하나를 넘어 경남으로 연결된다.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첫째 날|매동마을~창원마을

'22㎞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릴 경우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가뿐한 거리지.' 쓸데없는 계산을 뚝딱 해치우고 가뿐한 마음으로 출발점인 매동 마을회관 앞에 오후 2시쯤 섰다.

매동(梅洞)이란 이름은 마을의 생긴 모양이 매화를 닮아 붙여졌다. '지리산길'의 코스를 뜻하는 솔방울 무늬를 따라 작은 고을을 둘러싼 소나무 숲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갔다. 길이 점점 좁아지고 파란 하늘을 나무들이 가리고 서면서 시원한 그늘이 이어졌다. 숲길 군데군데 부부가 누운 듯한 나란하고 단정한 무덤이 쌍으로 나타났다 물러섰다. 할 줄만 안다면 휘파람을 불고만 싶은, 5월의 신록을 얇게 바른 부드러운 산길이다.

15분쯤 걸었을까. 300살은 족히 먹었다는 매동마을의 자랑 개서어나무가 껄껄 웃는 맘씨 좋은 할머니처럼 숲 속 깊이 기다리고 있었다. '근육나무'라는 별명에 걸맞게 울퉁불퉁한 가지와 줄기를 뻗어대고 있지만 올해 새로 돋은 잎사귀만큼은 아기 살결같이 보드라운 연초록을 하늘하늘 흔들어댔다.

'껙껙껙껙' '뽀로로로로로' '쪼쪼쪼'…. 연분홍 진달래꽃 사이로 새들이 온갖 기이한 소리로 수다를 떨었다. 출발 전 지리산길 안내소에서 얻은 '지리산길 동식물 이야기' 팸플릿엔 지리산의 새들을 지저귀는 소리로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쓰여 있다. '쯔-비 쯔-비, 쯔쯔비-쯔쯔비-' 하면 박새, '힛, 힛, 힛, 삐쭈삐찌이히찌' 하면 딱새, '히요, 호호, 호이호' 하면 꾀꼬리…이런 식이다. 글로만 봤을 땐 '이걸로 어떻게 찾나'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산에서 녀석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궁금한 마음에 자꾸 팸플릿을 펼쳐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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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어그 돼지우리까지는 이런 길(포장 도로)이고 그 넘어서는 또 흙 길이여. 이 논은 노인네들이 힘들어서 한해 묵힌다 카던디, 아들 일곱이 다 도시 나가 사니께…."

매동마을에서 작은 언덕 하나를 넘으면 상황마을의 다랑이논이 위로 층층, 아래로 층층이다. 그 사이로 난 가느다란 길을 뒤뚱뒤뚱 걷다 만난 50대 아주머니가 나물을 뜯다 말을 건네왔다. 5월 초 막 물을 대기 시작한 다랑이논은 여행 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지런한 황금 물결이 아닌, 다소 거친 흙덩이의 모양을 띄고 있었다. '농부가 집에 가려는데 (다랑이)논이 하나 없어져 살펴봤더니 삿갓 밑에 논 한 배미가 숨어 있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 전해 내려온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는 작은 땅도 놓치지 않고 농사를 지어온 산사람들의 바지런함을 그려낸다.

마을마다 작은 길이 많이 나있지만 솔방울 모양으로 된 표지가 갈림길마다 설치돼 있어 길 찾기는 수월하다. 길보단 뻐근해오는 근육들이 더 문제다. 전북 상황마을과 경남 창원마을 사이를 잇는 등구(登龜)재를 넘을 때쯤이면 숨이 상당히 가빠지게 된다. 전라도·경상도 사람들이 나무 하고 장에 가느라 하도 넘어다녀서 길이 자연스럽게 생겼다는데 꼭대기 높이가 청계산(해발 618m)보다 높은 해발 700m에 달해 뚝딱 넘기는 쉽지 않다.

고개를 지나 옹기종기 모습을 드러낸 창원마을엔 그 흔한 매점 하나 눈에 띄지 않는다. 산에는 잘 정비된 약수터가, 산 아래엔 음식점과 구멍가게가 꽉 차 있는 도시의 등산로를 생각하고 물 한 병 안 사간 게 크게 후회됐다. "해 넘어가는 데 오데 가요"라고 말을 거는 아주머니에게 물 한 잔을 얻어 먹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을에서 나가려면 콜택시를 불러야 한다. 마천 콜택시 (055)962-5110, 창원마을에서 출발지인 매동마을까지 돌아가려면 1만1000원 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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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마을 앞을 버티고 있는 커다란 돌계단을 오를 땐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시선이 계단 끝을 넘어서자마자 물 댄 다랑이논 뒤로 겹겹이 지리산의 풍경이 펼쳐진다.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둘째 날|창원마을~백송사

마을 사람들이 창원마을 떠나기 전 '윗당산'에 꼭 들렀다 가라고 권했다. '마을의 수호신 나무'라는 뜻의 당산나무는 새 길이 나면서 많이 사라졌다는데, 창원 마을엔 커다란 당산나무가 다섯 그루나 있으니 얼마나 뿌듯할까. 이 중에서 가장 크고 늠름한 600년 된 느티나무를 마을 사람들은 '윗당산'이라고 부르는데 나무 앞에 서면 고요한 마을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

길의 성격과 분위기를 첫날 대충 익혀서 출발하는 마음은 훨씬 가벼웠다.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로 넘어가는 출발점은 바닥이 솔방울 천지인 소나무 숲이다. 송진 향기가 빼곡하다. 금계마을부터 둘째 날의 목적지인 벽송사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두시간 정도는 등산한다고 생각하고 인내심 있게 산을 올라야 한다.

너무 지쳐 다리가 흐늘흐늘해질 때쯤 대나무의 일종인 시누대 숲이 나타난다. '시누대는 키가 작지만 빽빽하게 자라 동물이 몸을 숨기기에 좋은 곳이다. 낮에는 동물이 몸을 숨긴 채 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한다.' 시누대 숲에 대한 안내 표지판을 읽으며 숨을 한 차례 고른 다음 오르막을 꾸역꾸역 더 걸었다. 첫날 코스처럼 표지판이 친절하지 않은 것이 아쉬워진다. 절은 산 위에 있으니 오르막을 따라 걷다가 기와지붕이 눈에 들어오면 이를 따라 가면 된다.

벽송사는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야전병원으로 쓰였다. 절 바로 옆에 세워진 안내판의 '이제 우리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져가는 빨치산 사건의 비극을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어쩐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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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사 바로 옆에 있는 서암정사는 바위 더미 위에, 바위의 모양새를 그대로 살려 만든 웅장한 사찰로 벽송사보다는 훨씬 크고 볼 거리가 많다. 사찰 입구에 붙어있는 '눈밭을 걸어가는 사람아, 발걸음을 함부로 옮기지 마라. 오늘 나의 행적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네'같은 '좋은 말씀'을 읽다 보니 길었던 오르막의 고달픈 기억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숲길'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시범구간'은 벽송사에서 8㎞가량 더 이어지지만, 일반인들은 이쯤에서 지리산 도보 순례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 벽송사에서 시작되는 이른바 '빨치산길'의 등산로가 몇 해 전 산사태로 군데군데 끊겼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고 산길에 들어섰다가 조난되기 직전, 더듬더듬 나뭇가지를 부여 잡고 간신히 가던 길을 찾아 되돌아와야 했다. '이어지지도 않는데, 이게 무슨 길이야'라고 툴툴거리며 다시 벽송사로 돌아오는 길, '세상과 나의 대화는 산길이 끝나는 자리에서 다시 이어진다'는 이성복 시인의 문구 하나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가는 길

자가용으로
: 중부고속도로→함양 분기점→지리산 나들목→일성콘도 방향→매동마을

대중교통으로: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지리산 백무동'행 버스를 타고 인월 터미널에서 내린다. 인월 터미널에서 매동마을 가는 버스는 오전 6시50분~오후 8시, 20~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산행 안내


지리산길에는 매점이나 약수터, 화장실이 거의 없다. 물을 챙겨가야 한다. 매동 마을회관, 창원마을 마을회관, 벽송사, 서암정사 외에는 공중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벽송사 지나 '빨치산 길'을 넘어 시범구간 끝까지 가보고 싶다면 '숲길'에 안내자 동행 신청을 미리 해야 한다. 매주 수·토요일 오전 10시 남원시 인월면에 있는 지리산길 안내 센터에서 출발하는 '길동무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동행자가 함께 걸어준다. 매회 선착순 20명.


◆숙소


숙박은 매동마을 민박(011-524-5325·방 하나 약 3만원)이나 금계마을 내 가온누리 펜션(016-9667-1726, www.지리산팬션.kr ·4인 가족 기준 주말 10만원, 평일 8만원)에서 가능하다.


◆여행 문의

지리산길 안내센터 (063)635-0850
www.trail.or.kr. 걷기전에 들리면 지도와 안내책자를 받을 수 있다.


남원·함양=김신영 기자 sky@chosun.com
사진=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출처: http://mplay.donga.com
"구경 한 번 잘 했네"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천방지축 남미여행기]라는 제목처럼 잉카문명 마츄픽추와 
그곳의 뾰죽한 와이나픽추 등을 상세하게 잘 구경할 수 있으니 
한참 동안 볼만 합니다. 


마츄픽추 사진-와이나픽추
사진에서 마츄픽추를 보시면 흔히 가운데 큰 봉우리가 있죠 ?? .............
그것이 와이나픽추입니다.. 자~ 오늘은 와이나픽추에 오르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출입문에서 우리는 여권 번호, 이름, 국적 등을 적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 체크를 하고요...
해가 져도 체크가 안된 사람들은 사고날 가능성이 큰 거죠. 우리는 드디어 출입문을 나왔습니다...
허걱~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네요.


 
올라가면서 찍은 모습... 밑의 경관이 아주 멋집니다...
 
 

 
한도 끝도 없는 계단입니다..... 정상까지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 2시간 남짓입니다..
뭐 대한민국 산을 쉽게 오를 수 있는 분들은 여기도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단, 등산을 안 한 분들은 쬐끔~ 어려울 수도.....
 

 
올라갈 때는 사진 찍을 겨를이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ㅋㄱㅋㄱ.. 정상에 거의 왔을 무렵 .......
뒤가 ?X~~~~~~~~~ 해서 바라봤더니....
마츄픽추가 바로 발밑에.... 색다른 느낌이더군요..
 


 마츄픽추 오른쪽에는 우루밤바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기인지라 강물이...
하늘을 나는 기분이더군요 ...
 

 
여기 와이나픽추에도 잉카인들이 계단식 밭을.... 경사도가 엄청나네요. 마츄픽추보다 더 높고 험한 지형인데도 ..
대단합니다... 잉카인들..
 

 
낭떠러지가 보기만 해도 후들후들이네요 ..
해마다 관광객들 추락사고가 이어지는 악명 높은 곳이라는군요..
 

 
다신 이런 장난 하지 말아야지.... 사진 찍으면서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한 발자국만 더 가도 천길 낭떠러지....



 
12시 정도 되었을 무렵입니다... 구름이 아직 있네요 ....
산 아래 보이는 길은 우리가 버스타고 왔던 오르막 길입니다...
버스타고 지그재그로 20분을 가야 마츄픽추에 도달하는 겁니다.
마츄픽추가 어느 정도 높이인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츄픽추 정상에 거의 왔을 무렵 .. 이런 돌구멍을 통과해야합니다..
사람 하나 간신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가져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합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발밑으로는 우리가 올라온 길...  그 길은 자세히 보세요.
버스가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시죠 ??



 
정말 경사진 길이죠... 이런 길을 2시간 정도 올라가야 하니....



 
이곳 와이나픽추에도 잉카인들이 요새를 건설했습니다...
낭떠러지에 이런 건축물을 지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합니다.....
목숨걸고 만들었겠죠 ??



 
구름 사이로 마츄픽추가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 와아니픽추에서 보니 색다른 모습입니다..



 
이런 험한 곳에 마을을 만들다니 ... 스페인군에 쫓겨나 ...결국 이곳까지 ....
살기위한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정상에 있는 와이나픽추 표지판입니다.... 흐흐 감회가 새롭습니다...



 
와이나픽추 정상에서 본 마츄픽추 전경 왼쪽 중간에 관람객들이 개미처럼 보이죠 ??
버스를 타고 마츄픽추로 가는 코스가 선명히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우르밤바강이 흐르고..
그 뒤에는 잉카인들이 마츄픽추를 버리고 피신했던 길인 "잉카 트레일" 이 있습니다..
모든 산악인들의 로망이라죠 ??? ....
무척 위험하고 험난하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트래킹 구간이랍니다..



 
이곳에서 점심( 빵 몇 조각이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을 먹고 우리는 하산을 합니다..




 일행들이 안쪽으로 붙어서 내려갑니다...
바로 밑은 낭떠러지라 안으로 붙어서 갈 수 밖에.... ㅎㅎ



 
여기서도 이들은 초소를 만들어 놨습니다...
목숨 건 피신의 흔적입니다..



 
한 외국인 여성이 한가로이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위험할 텐데...흐 ~~



 
마츄픽추보다 더 경사가 있는 계단식 밭..... 이런 곳에도 밭을 만들다니....
단 1평이라도 먹고 살기 위한 터전을 마련하려는 그들의 처절함을 느껴집니다..



 
한 여성이 절벽끝에 머리를 대고 휴식 (?) 에 빠져 있습니다.
위험한 휴식이군요....ㅎㅎ



 
우리 일행중 한 사람이 이 그 옆으로 가서 따라해 봅니다....
그 여인은 머쓱한듯 웃더군요 .... ㅎㅎㅎㅎ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그 밑에는 강이 흐르고 기차가 옆을 지나갑니다....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우리는 마츄픽추에 내려왔습니다... 오후가 되어서인지 구름이 걷혔군요 ~ 해서 .........
생각난 것이 잽싸게 아침에 갔던 전망대로 가자...
그럼 책자에서 본 마츄픽추 전경이 나오겠지 ????

이 장면입니다...
흔히 마츄픽추하면 이 사진을 떠올리죠..ㅎㅎㅎ
전망대에서 찍은 구름 걷힌 마츄픽추의 전경 ...
뒤에 아까 우리가 올랐던 와이니픽츄의 모습도 선명하죠..




 전망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구름이 걷혀서인지 모든 풍경들이 선명하게 묘사됩니다...



 
푸르른 녹색을 발산하는 계단식 밭...



 
계단식 밭......
와이나픽추에서 보셨듯이 마츄픽추는 이런 계단식밭이 전체 면적의 반정도 됩니다..




 전망대 뒤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저기 밭에서 일하다 추락한 사람들도 꽤 될듯.....




잉카인들의 스페인에 대한 원한이 서려 있는 계단식밭




 마츄픽추의 왼쪽 부분입니다....
계단식 밭이 선명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잉카트레일의 시발점인 " 잉카다리 " 로 가는 길에서 본 마츄픽추의 전경...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와이나픽추



 
마츄픽추를 뒤로하고 우리는 잉카다리로 향합니다...



 
마츄픽추에서 약 30분 정도 트래킹하면 이런 잉카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잉카트레일" 하는 분들의 트래킹코스라고도 합니다...
잉카인들이 마츄픽추를 버리고 다른 오지로 떠나는 피신 루트를 따라하는 트랙킹 코스를 "잉카트레일" 이라 하더군요.




 
가운데 통나무 다리가 있죠 ???? 저길 건너야 한다는....
ㄷㄹㄷㄹ... 난 돈 주고 하라도 못해효~~~~
덜덜덜~ 잉카인들이 여길 다 건넌 다음 스페인군이 못 쫓아오게 가운데 나무다리를 떨어뜨렸답니다...
후에 트랙킹코스로 개발한 후 그 나무다리를 복원했다네요....



 
이곳부터 시작되는 잉카트레일 여행기는 다음 분에게 패스 ~~



 
험난하고도 재미있었던 마츄픽추의 탐험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옵니다.....
아~ 등산의 "등" 자도 모르는 내가 하루종일 오르락내리락했더니 사지가 쑤시네요~
오늘은 푸욱 쉬고 다음 날 티티카카호수가 있는 푸노로 향해야 합니다....
다음은 세상에서 제일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예정입니다...
사진이 풀사이즈므로 F11을 누르시고 스페이스바를 가운데로 옮기고 보시길 권유합니다.



 
티티카카호수를 구경하고 다음 날 우리는 티티카카호수를 따라 볼리비아 국경으로 갑니다...



 
티티카카호수 ........ 확실히 넓기는 넓습니다..... 몇 시간을 가도 호수는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페루와 볼리바아 국경입니다....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쪽이 페루.......가까운 쪽이 볼리비아 안내판입니다..



 
여기부터가 볼리비아입니다...
우리 일행은 다소 지쳐 보였지만 그래도 걸어서 다른 나라로 갔다는 점에 대해 매우 흥분된 모습이었습니다.



 
볼리비아 국경입니다.....
이곳의 티티카카호수는 볼리비아 땅이죠....



 
볼리비아 시내 모습... 뭐~ 페루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페루와 볼리비아가 사이가 안 좋아서인지 통관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뭘 그리 까다롭게 보는지.. 남미 투어 중 유일하게 비자를 받아야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대기하고 있는 봉고차를 타고 수도 라파스로 이동합니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가다가 검문소가 있어서 잠시 내려서 한컷...
어둑어둑해졌군요...



 
라파즈 숙소에 도착하여 곧바로 택시를 타고 한인 식당으로 향합니다....
아~~~ 한국 음식......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뭐 ... 삽겹살 ......
몇 인분 먹었느냐고 물어보지 마시길.... ㅎㅎㅎ
한도 끝도 없이 먹었습니다.



 
여기에 소주 한잔 ..........
크~~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안전에 전개되는 신천지.
피곤이 한순간에 싸악 ... 광고비 좀 안 주시려나?



 
얼큰하게 취해 다시 숙소로 ..... 우유니 투어 광고가 있네요 ....
과연 소문만큼 아름다운지 확인하고 싶네요



 
다음날 우리는 "달의 계곡" 이란 곳을 여행하게 됩니다..



 
우리 일행들입니다 ... 참 재밌는 친구들.... ㅎㅎㅎ
여행 내내 젊은 활기를 팍팍 보여 주던 친구들이었습니다..... 파아란 하늘이 참 인상적이군요...



 
달의 계곡은 이런 식으로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습니다..
달 탐험가 암스트롱이 남미를 구경갈 때 달의 표면 같다고 이름 붙인 곳이 3곳 있다는데
 칠레의 달의 계곡 ,지금 여기 볼리비아의 달의 계곡 ( 또는 루나의 계곡 ).......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잊어버렸습니다...^^;;;



 
달의 계곡 전경 ...... 꼭 그랜드캐년 축소판 같습니다...




  날이 정말 좋았습니다 .... 과연 달의 표면이 이렇게 생겼을까 ??



 
지질이 돌은 아닌 것 듯하고 흙이 단단하게 굳은 것 같더군요 ....
밟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가운데 툭 튀어나온 기둥 같은 것이 참 인상적이네요 .....
그런데 여자 일행들이 저걸 보고 자꾸 웃는데 왜 그렇죠 ???????? ㅎㅎㅎㅎ




 열심히 달의 계곡을 찍는 우리 일행들.... 저 프레임 속엔 어떤 작품이 담겼을까 ??



 
달의 계곡....맞죠 ?? 그런데 여기는 좀 아담한 느낌이고 ....
나중에 보여 드릴 칠레의 달의 계곡은 매우 광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칠레의 달의 계곡이 더 멋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터키의 파묵칼레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봉고차를 타고 우리는 다시 라파스 시내로 들어옵니다.... 라파스 시내 길거리 풍경입니다...






 차에서 본 시장 풍경입니다 ....
여기서 생선과 새우 등 해산물을 파는군요 저녁 8시에 우리는 라파스를 떠나 우유니행 버스를 탑니다...
12시간 걸리는 강행군이랍니다......
버스는 낡고 길도 비포장이라 가장 가기 어려운 배낭여행 코스 중 하나랍니다...
게다가 전에 출발했던 팀이 홍수 때문에 24시간 걸려서 도착했다고 가이드가 말하더군요 ...
아~~ 눈앞이 캄캄해지데요



 
처음에는 포장길로 잘 갔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1-2 시 정도부터 비포장으로 들어서더군요..
비도 엄청 내리구요 ( 이 때가 우기랍니다. )...... 불안해서 잠도 안 옵니다 ...
그리고 차는 새벽 3시 정도 멈춰섰습니다...
날이 밝아 확인해 보니 앞에 가던 차가 범럼한 물에 잠겨 꼼짝을 못해서 전진을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 내려서 이 광경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버스가 저희 일행버스입니다..
저도 우유니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한 코스라고 소문을 들었지만
(우기 때는 버스를 밀어야 되고 불어난 강물도 직접 건너야 되고) 결국 몸으로 체험을 하고야 말았네요..



 
결국 우리 차는 인근 경정비 센타로 달려가서 신고를 하게 됩니다 ....
그리고 약 1시간 후 불도저가 구세주처럼 나타납니다....



 
그리고 또 한대가 오더니 물길을 여러군데로 나누는 작업을 합니다...



 
물길이 여러군데로 나뉘어 깊이가 상당히 줄어들었군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도저가 물에 빠진 버스를 끌어냅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박수치고 휘파람 불고 난리더군요 ...
우리들도 박수를 쳤습니다...




 이제 가는 일만 남았다 했는데 ....... 이런 제길 또 물길이.....



 
차는 또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
버스에 탄 볼리비아 승객이 그러는데 이런 물길이 우유니 도착할 때까지 총 다섯군데나 있다고 하네요 ........
설마 ~ 아니겠지 ~~~~~~~~~~~



 
또다시 구세주로 나타난 중장비.......
이들이 이렇게 반가울 때가 처음인 듯합니다....



 


 과연 ........... 세 번째 물길........... 현지인의 말이 맞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 정말인가 봅니다..............
아~~ 우리도 24시간 걸리나 봅니다.... ㅠㅜ



 
미니밴인 듯한데 이들은 무리하게 건너려다가 이런 꼴이 되었네요.....



 
이젠 24시간 걱정할 때가 아니라 우유니 관광도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도 ........
원래는 아침에 도착해서 곧바로 투어로 들어가는 일정인데 .....
다음날로 일정을 미뤘다고 가이드가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안에 들어가야 다음날 투어를 하지...............
제발 오늘 안에는 도착하자 ....
마음 속으로 빌어 봅니다.



 
차는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
아 ~~~ 중장비 구세주시여 ~~~~ 나타나시옵소서 ~~~~~~~~



 
4륜구동차는 되겠지........... 기대는 여지없이 ....
물길을 향해 돌진하던 4륜구동차마저 물에 잠기게 됩니다.......



 
한참 있다가 웅~~웅~~~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
오 ~~~~ 우리의 구세주 결국 오셨군요 ............... 너무너무 반가웠던 순간 ........
 


 
물길을 싹싹 다듬어 주는 친절한 중장비 아저씨 ..... 아저씨 파이팅 .....
관광객들의 박수 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약 1시간 달리다가 마주친 네 번째 물길..............
앞으로 현지인의 말은 신의 말로 여겨야하겠습니다 ... 이건 강입니다 ......

강 ..리버 리오그란데.........ㅠㅜ.......................답이 안나오네요~



 
볼리비아사람들 ......
참 아무리 없이 살아도 "우유니" 라면 죽기전에 가야 될 관광지 10 곳 안에 해당되는 곳인데 ........
포장길 하나 만들어 놓지 ......볼리비아라는 국가 원망을 해봅니다....
잠시 후 , 운전사 말이 더 이상은 중장비로 안 되는 곳이니 다 내려서 직접 물길...
아니 강을 건너라하더군요 ..... 맙소사 ~~~~~~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하나,둘 ...바지 벗고 건너기 시작합니다.....
저도 카메라 가방 바싹 움켜 잡고 물길을 건넙니다. 물이 허리춤까지 오더군요 .......

잘못해서 넘어졌으면 카메라가 사망하셨겠죠 ???
그럼 이런 남미 시리즈가 없었겠죠 ?????????

잔뜩 긴장하고 건넜던 기억이 나네요 ~
더불어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구요 .......



 
  마지막 5번째 난코스...........
휴 ~~~~~ 말문이 막힙니다 .......



 
트럭이 돈을 받고 소형차들을 실어 줍니다....
트럭은 건널 수 있나 ???



 
아 ~~ 가운데 다리가 있나 보네요 .....
결국 물이 다리까지 잠기도록 범람했다는 말인데 ......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그러는데 이번 우기 때 40년 만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
믿어야죠 ..누구말인데 ...^^;;;;;



 
우리 버스도 강을 건넙니다...... 꽤 흥미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수륙양용차 납시오 ~~



 
배로 착각할 정도이군요 .......... 이제 지긋지긋한 난코스는 벗어났습니다.... 만쉐이 ~~~~~~~~~



 
이 5개의 물길을 건넜을 무렵이 오후 4-5시 정도였습니다....
차는 열심히 달립니다 ...... 물론 비포장길을.... ㅠㅜ



 


 가는 길에 ............ 희귀한 바위들이 많군요 ........



 
끝 없는 사막길...... 길은 험하지만 경치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볼리비아 ...........
이런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개발을 왜 못하는지 .........참 .....



 
버스에서 ..............
아름다운 사막길에 취해서 셔터를 눌러댑니다.....




 한참 달리다 어떤 외진 마을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
그런데 현지인 왈 ~~~~ 우유니 가려면 4시간을 더 가야 돼 ~ 꽤액 ~~~
그럼 10시에 도착한단 말이야 ??????? 그럼 결국 출발에서 도착까지 27시간 소요 ??????



 
뭐~ 초월해야죠 .... ^^;;;;
대신 아름다운 사막 마을의 풍경을 담아야지 하고 카메라를 집었습니다.
그래도 숙소에서 자고 다음 날 투어를 할 수 있는다는 게 어디냐 ?????
자위를 하게 됩니다.... ^^;;;;;



 
땅은 넓고 사람은 없고 ............. 드넓은 사막이 이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



 
꼬마기차가 외롭게 지나갑니다.......
갑자기 달려가 타 보고 싶은 충동이....ㅎㅎㅎㅎㅎ



 
 잠시 쉬고 우리는 다시 버스에 승차합니다 ......... 4시간 더 가야한다니....... 휴 ~~



 
안데스 고산지대라 저 멀리 만년설이 있는 봉우리가 보이네요 ...........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군요 ............. 휴 ~~~



 
우리는 10시 경에 숙소인 소금호텔 (우유니 안에 있는 소금호텔 아님....)에 도착했습니다....
피곤에 지쳐 눕자마자 골아떨어졌습니다..... 정신 없이 잤더니 다음 날 개운하더군요 ....

그런데 이곳은 물이 없어 빗물로 양치하고 씻어야 합니다 .......
우유니 투어하시려면 어디를 가셔도 당분간 샤워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소금호텔 전경입니다 ......
설마 했는데 정말 100 % 소금으로 만들어졌더군요 ....
침대도 식탁도 의자도 ..... 모두요



 
이 소금호텔 뒤에는 또 광활한 사막이 펼쳐져있습니다....



 
저만큼 사람들이 빗물을 받고 있습니다...이 물로 씻고 양치하고 ........
아~ 잊지 못할 추억어었습니다.... ㅠㅜ



 
주인집 꼬마인듯합니다......
우리 일행들이 쵸콜릿을 주니까 무지 좋아하더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우유니 투어 차량이 도착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는 모두 도요타 랜드크루저 차량입니다.......
자 이제 ........... 죽기 전에 가야할 곳 10선에 꼽힌 우유니 소금 사막 투어가 사작되는군요 .......
혹자는 마츄픽추보다 더 감동먹었다는 그 우유니.......... 다음 그 신비하고 아름다운 그곳 ....
천상의 그 곳 ..... 우유니소금사막으로...... (이하는 생략하겠습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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