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있음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28/2011012801305.html

新성장동력은 辛성장동력
"한눈팔지 말고 하던거나 제대로 하세요"

베인앤컴퍼니의 스티브 앨리스 사장. /주완중 기자 wjjoo@chosun.com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이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핵심(core)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핵심사업이 뭐냐는 겁니다. 제가 CEO들을 만나서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도 바로 '당신의 핵심이 무엇입니까(What is your core)?'입니다.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CEO인 스티브 엘리스(Steve Ellis) 사장은 미간을 모으며 말했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세계 3대 컨설팅업체의 글로벌 대표로부터 직접 컨설팅을 받기란. 우리는 많은 기업인들의 궁금증을 대신 풀어줄 작정을 했다.

그에게 먼저 세계 경제전망에 대해 물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과거에 비해 더디고, 상당히 충격에 취약하다"는 요지로 대답했다. "금융시장이 또 한 번의 불확실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매우 유념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신중하게 선택한 단어들 속에서도 세계 경제가 그리 순탄치 않겠구나 하는 느낌이 와 닿았다. 우리는 이런 격동의 시기에 살아남는 법이 무엇인지 내처 물었다.

격동의 시기 살아남으려면 
새 사업 시작하는 것보다 핵심사업에 전력 투구하라
사업 다각화는 실패 확률 높아… 非관련 사업일 경우 더 위험


그런데 대답이 싱거울 정도로 단순했다. "핵심에 집중하라"는 것. 많은 경영 대가들에게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들은 말이다. 게리 해멀의 핵심역량 이론부터 짐 콜린스의 고슴도치 이론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요즘 한국 기업들은 신성장 동력이 화두 아닌가. 다들 현재 사업으로는 미래에 살아남기 어렵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불안감에 싸여 있다. 이건희 회장마저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이 10년 안에 대부분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세상이 급변하는데도 기존의 성공방정식에만 집착하다가 실패한다는 '활동적 타성' 이론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대답은 다소 한가하게도 들렸다.

그도 우리의 이런 기분을 알아챘는지 "지나치게 단순한 대답처럼 들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실제 제 대답의 요지는 단순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복 윗도리를 벗어 놓더니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10층에 있는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회의실 창 바깥으로 큰눈이 내린 뒤라 한결 청명한 하늘과 높이가 고르지 않은 빌딩 숲이 함께 눈에 들어왔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핵심사업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제가 CEO들에게 두 번째로 자주 하는 질문은 '현재의 핵심사업에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습니까?'입니다. 새로운 사업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기 전에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세요. 다음 질문에도 답해 보십시오. '당신 회사가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이미 그 시장에 터를 잡고 있는 기존 업체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보는 근거가 뭡니까?' 제가 신사업에 뛰어들려는 CEO를 만났을 때 항상 하는 질문입니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 하면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시도의 대부분이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엘리스 사장은 요즘 한국 기업들의 가장 큰 화두가 '신성장동력 찾기'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동료이자 《핵심에 집중하라》의 저자인 제임스 앨런(Allen) 전략부문 대표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이 다른 사업으로 진출할 경우, 그것이 관련 사업일 경우에도 4건 중 3건이 실패한다. 비관련 사업으로 진출할 경우엔 실패 확률이 훨씬 높다. 기존 핵심사업도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는 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해서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베인앤컴퍼니 CEO 스티브 엘리스 주완중 기자 wjjoo@chosun.com
"그렇다고 새로운 인접 사업이나 신기술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핵심사업의 최대 능력을 이끌어 내는 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햇수로 20년째 컨설팅 일을 해온 엘리스 사장은 IT 버블과 엔론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었다. 그는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 베인앤컴퍼니의 글로벌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참이었다.

그는 질문을 던지면 잠깐 생각하는 듯하다가 척척 답을 내놨다. 그리고 "첫째, 둘째, 셋째…" 하면서 포인트를 콕콕 집어줬다. 마치 과외선생님 같았다.

스티브 엘리스 사장은 UC버클리와 스탠퍼드대 MBA스쿨을 나왔다. 1989년 실리콘밸리에서 전략컨설팅 회사를 창업했으며, 1993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주로 IT 분야 일을 담당했고, 2005년 CEO가 됐다.

■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사업을 개발하라

―제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는 한국 CEO라면 어떤 충고를 해주시겠어요?

“우선 핵심사업의 잠재 역량을 충분히 이끌어낸 뒤에 신규 사업 진출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흔히 이미 핵심사업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추가로 성장할 여지가 별로 없다고 지레짐작하는데, 이것이야말로 기업들이 가장 자주 범하는 실수입니다.

시장점유율이 이미 50%나 되니 이젠 됐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0%에서 기껏해야 5%, 10%로 끌어올리는 것에 비교해 기존 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회사의 수익과 현금흐름, 주가, 기업가치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신성장동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M&A를 활용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 기업은 해외에서 성공적인 M&A 경험이 많지 않으므로 경험을 쌓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다음 충고였다.

마지막 충고는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에만 머물지 말고, 이와 연관된 서비스 부문의 사업을 개발하라는 것이었다.

“GE나 보잉을 보세요. 이런 회사는 원래 발전 장비나 플랜트, 항공기 같은 제품을 판매했지만, 제품 리스(lease)와 판매 금융 등의 서비스 사업을 개발해 성공을 거뒀습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도 수익의 상당 부분을 엘리베이터 판매가 아닌 엘리베이터의 유지·보수 사업에서 창출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에 기반을 둔 서비스 사업 개발은 한국에 절실한 고용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 2~3등 기업일수록 여러 군데 베팅하는 걸 조심하라

―삼성이나 LG 같은 한국의 선도 기업은 성공적으로 세계화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조금 아래쪽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만 해도 세계화 경험과 인력이 일천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글로벌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런 기업들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역시 ‘핵심에 집중하라’가 해답입니다. 이런 기업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여기저기 너무 많이 찔러보고, 귀가 얇다는 겁니다. ‘뭐가 유망하더라’는 소문을 듣거나, 경쟁사의 움직임을 보거나, 고객의 권유를 받고 해외 진출이나 신사업 투자를 쉽게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재무나 인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그럴만한 여력이 선도기업에 비해 부족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매력적이고 흥미로워 보이는 사업 기회라도 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작다면 단호하게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집중해야 합니다. 서너 군데에 베팅을 하면 그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하고 맙니다.”

그는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얼마나 큰 비용이 들어가는지를 사람들은 너무나 심각하게 과소평가한다”고 개탄했다. 너무 겁을 주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경험에서 나온 고언(苦言)일 것이다.


그는 20년 컨설턴트 생활 중 최악의 순간으로 1990년대 초반 한 반도체업계에 컨설팅해 줬던 경험을 꼽았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 수율도 개선됐고, 생산설비의 생산성도 향상됐고, 본사 조직도 개편됐다. 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됐고, 신제품 개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회사는 파산했다. 과도한 부채 때문이었다. 사모펀드가 이 회사를 사들일 때 부채를 너무 많이 끌어들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사회나 CEO에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 타협하지 않고, “부채 문제를 해결 못 하면 이 프로젝트는 안 하겠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었는데 못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회사 전체의 성공이라는 통합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 제조업과 연관된 서비스사업을 개발하라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빨리 따라잡기(fast―follow) 전략으로 선도적 기업이 됐는데, 앞으로 이들이 애플 같은 혁신 기업(innovator)이 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최종 고객의 변화하는 욕구(needs)에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서비스 사업 강화’와도 연결됩니다.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사고방식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지 소비자가 언제 어떤 제품을 사는가뿐만 아니라, 그들이 제품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그들의 심리적 특성이 소비 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애플의 혁신 방법을 볼까요. 그들은 고객에게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물어보지 않고, 고객이 앞으로 무엇을 필요로 할지를 앞서 예측합니다. 이는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다양한 고객군이 어떤 식으로 발달하는지에 대한 매우 심오한 이해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수수께끼의 해법 중 하나는 다양성입니다. 기술과 연구개발 조직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68세의 기술자와 18세 학생이 함께 일하고 이야기하게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 컨설팅 회사엔 ‘큰 질문’을 하라

―컨설팅 회사의 역할에 회의적인 기업이 많습니다. 컨설팅 회사와 함께 일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큰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가장 큰 문제, 당신을 가장 큰 리스크에 노출시키는 사안, 가장 큰 수익을 가져올 사안 말입니다. 그런 곳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자문 서비스가 적용돼야 할 분야입니다. 몇 주 동안 저희 지식을 단편적으로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큰 질문을 하고, 충분한 시간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계를 통해 전략이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고, 실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런 장기적인 관계가 반드시 돈이 많이 드는 것만은 아닙니다.”

한마디로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으려 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컨설팅사가 고객사와 고민을 같이하기 위해 ‘성공 보수’ 제도가 있다고 했다. 컨설팅 용역료의 일부를 성공 보수로 받는데,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까지 다양한 사례가 있다. 아직 아시아에선 낯선 개념이지만, 지난해 베인앤컴퍼니 전체 매출의 절반이 성공 보수 계약을 채택한 고객으로부터 나왔다. 그는 “성공 보수 계약은 무엇보다 고객과 동반자 관계가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 배를 타게 되니 컨설팅을 해 주고 집에 가서는 잊어버리고 마는 게 아니라 밤낮 머리를 싸매게 된다는 것이다.


■ 정보를 걸러내라

―세상은 날로 복잡해지고 CEO가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CEO가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은 뭘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정보를 어떻게 걸러낼 것인가’하는 점과 늘 씨름하고 있습니다. (양팔을 넓게 벌리면서) 요즘 세상엔 너무나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난무합니다. 데이터가 온갖 형태로 매일 같이 쏟아지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메일을 다 챙길 수도, 책을 다 읽을 수도, 사람들과 필요한 대화를 모두 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어떻게 걸러낼 것인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빈도로 적절한 정보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정보를 위한 정보는 좌절감만 안겨줄 뿐입니다. 정보는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연결될 때만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고 정보는 지식의 단계가 돼야 비로소 의사결정으로 연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로부터 지식을 끌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 가족에게는 ‘좌뇌 본능’을 감춘다

엘리스 사장에게 “자녀가 몇이냐”고 묻자 심각하던 그의 표정이 갑자기 환해졌다. 그는 함박웃음을 짓더니 “좋은 질문이다. 물어봐 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질문을 받은 게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2남 1녀를 두고 있다. 각각 15세와 12세, 9세이다. 장남은 대를 이어 컨설턴트가 되고 싶어 하지만, 차남은 요리사나 배우가 되고 싶어 하고, 딸인 막내는 프로 미식축구 선수를 지망한다고 했다.

―자녀들에게도 컨설팅을 해주나요?

“전 이미 오래전에 제 직업을 가정에 적용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웃음) 저희의 특징은 고도로 훈련된 좌뇌(左腦)를 갖고 있고, 분석적이고 구조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게 우뇌(右腦)와 감정적인 측면이 압도하는 가족 문제에는 통하지 않거든요. 저는 그래서 집에선 좌뇌 본능을 감추고, 나서지 않으려고 합니다. 만일 제가 고객에게 말하듯이 말하려 들면 아이들은 바로 따집니다. ‘아빠, 여긴 회사가 아니거든.’”

출처  http://blog.naver.com/generlst/


I asked God for strength, that I might achieve. I was made weak, that I might learn humbly to obey. 
나는 신에게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그러나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허함을 배울 수 있도록.

 

I asked for health, that I might do great things. I was given infirmity, that I might do better things. 
나는 건강을 부탁했다.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병약함을 받았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I asked for riches, that I might be happy. I was given poverty, that I might be wise. 
나는 부자가 되길 원했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그러나 나는 가난함을 받았다. 더 현명해질 수 있도록.

 

I asked for power, that I might have the praise of men. I was given weakness, that I might feel the need of God. 
나는 힘을 원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나약했다. 신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I asked for all things, that I might enjoy life. I was given life, that I might enjoy all things. 
나는 내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원했다. 그러나 대신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삶을 받았다.

 

I got nothing I asked for but everything I hoped for. Almost despite myself, my unspoken prayers were answered. I am, among men, most richly blessed!" 
나는 내가 부탁한 것들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받았다. 신은 내 기도에 대한 대답을 들어줬다. 나는 가장 축복 받은 사람이다.

출처 - SLR클럽



방금 만난 ㅊㅈ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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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쪼꼬만한 스튜디오 혼자 운영중인데요 ㅎ

방금 증명 찍겠다고 온 ㅊㅈ....나이는 대충 20대초반...수지닮은 외모..키는 170정도 엄청 큼 --;;

아저씨~ (얼굴빤히보더니...) 아 오빤가? 증명 찍죠?
네~ 용도가 뭔가요? 이력서요?

아뇨~ 학생증요옴~
네~ 잠시만 거울 보고 계세여~

뚱땅~쾅~찍구...

예쁘게 뽀샵해주세요~
아이고~수정 안해두 이쁘신데요 멀 허허~~

수정하는 동안 옆에서...보면서 쫑알됩니다..

여기 사장님이세여? 네...
눈은 이정도면 될까요? 아뇨 더더~크게 해주세요~~ 턱두 더 깍어주시구요~
네네^^

귀엽더라구요 ㅎㅎ 그러다 저도 모르게 그만 --; 커피 한잔하실래요..하고 드립을 날렸는데...내가 미쳤나 --;
한 2초 절 쳐다보더니...커피말고 술사주세요~~ 이러네요 --;;

후...알았다고 이따 영업시간 끝나고 8시에 가게 앞에서 보자고 했는데 ㅎㅎ

진짜 오려나 모르겠네요.... 에구 한 10년차이 나는거 같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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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후기요청 쇄도 관계로 글 남겨드립니다 ㅎ

아 그리고 사진값 받았습니다..^^댓글에 걸레는 걸레일뿐이라는 분 --;
반성하세요 --;;; 언제봤다고 남의 귀한집 딸을 ;;;;

어제 일이지만 걍~ 기억나는대로 살살 써볼게요 글재주가 없어서요 ^^

저두 사실 넘 기대가커서 오랫만에 이성과의 활동이라^^;
8시되길 기다리고있었어요 사실 더 빨리 만나고싶었지만 ㅎㅎ


시간은 어느덧 7시 40분을 넘어가는데 여중생 3명 난입....ㅠㅠ
이거 어떻게 보낼수도없고..일단 빨리찍구..사진 내일 찾으러오세요...이러니.
어 지금안돼요? 이러네요 넉살 좋게..아 저 퇴근해야되서 웃으면서 이랬는데..

자기들 여기서 사진도 고를수있고 리터칭 볼수있다고해서 중앙동<여기서 30분거리>에서
여기까지 왔다구...안해줄수도없고 --; 웃으면서 해주는데 시계보니 8시네요 ㅎㅎ

화장실좀다녀온다고 얼른 가게 앞으로 가서 왔나 확인해봤는데 아직 안왔더라구요..5분정도
기다렸는데 안와서...밑에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해서... 일이 우선이니;;; <사실 미치겠더라구요ㅎ>

그냥 에라~ 포기하고 내려가버렸어요 ㅎㅎ 어차피 큰기대도 안했는지라 ㅎㅎ
암튼 여중생님들 다 해주고 나니 8시40분 정도 됐는데..갸네들 보내고 의자에 앉자마자
누가 문을 쭉~~하고 열더니...그분이더라구요....

에구 가게 문열자마자 쓰느라 일단 장사준비 좀 하고 마저 쓸게요
아차..글고 인증샷 올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이거 설마 ㅊㅈ 사진을 올리라는건가요 ;;??

그런거라면 이쯤에서 그만 써야할듯 --;;;; 무슨 잡혀갈일있나요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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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구 다 몰아쓰고 싶은데 계속 손님 때문에 현기증 유도 아니니 오해마세요 ㅠㅠ
글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쓰는것도 힘들어요ㅠ




약간 멍했어요ㅎ 미안해서 그랬는지 암튼..
앗 왔었어요? 저 아까 좀 기다리다가 안오서 내려왔는데!! ....삐졌는지 ;;툴툴거리며..

저 8시에 왔는데요?(화난목소리;;)추워서 편의점에 들어가있었어여..
아..미안해요 갑자기 손님이와서 저도 8시에 올라갔는데 안계셔서..    편의점에 있었다니까요?
네.... ㅠㅠ 화내지마세요..  화낸게 아니라 그랬다고요....   네..서로 엇갈렸나봐요


암튼 안오길래 스튜디오 내려가봤더니 일하고있길래 못들어오고 가게앞에서 
기다리고있었다더라구요... ㅠ 암튼 넘미안하고 그래서..

밥안먹었죠? 얼른 나가요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께요~이랬는데~ 술먹기로했잖아요!!!(기분풀어진듯)
아 그래요~ 그럼 술먹으러 가죠~^^

이러고 같이 가게 청소까지 하고 ;;;하지말랬는데 자기는 이 세상에서 청소하는거 제일 좋아한다고 
이러면서 막 하네요.. 걸레질까지 할라그러기에 억지로 뜯어말려서야 겨우 ;; 후...본의아니게 스킨쉽을 --;;;
운동 하나봐요...팔에 근육이 있는듯....

암튼 티격태격하다가 겨우 밖으로 나갔어요
시내로 가야하니..   차 어디에있어요? 묻더라구요 사실 제가 차가 없거든요 ㅎㅎ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아..저 오늘 차 안가지고 왔는데...
아?그래요? 그럼 제 차타구가요~ 아 차있어요? 네 엄마차 타구왔어요 추워서ㅎ

아 술마신다면서 차가지고 오심어떻해요 ㅎㅎ 하면서 둘다 같이 웃으면서 차탈라고하니
시내 가지고 하니까 자기 주차 못한다구 주차 잘하냐구 묻더니 대신 운전하라구
이러면서 차 키도 주시더라구요..후 덕분에 구경만하던 제네시스도 몰아보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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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 무슨 쪽지가 ;;   씁니다 써요 ;;;

진짜 끊어먹을라는거 아니고요 아시다시피 계속 손님오기때문에
엉덩이 붙일 시간이 없어요 이해해주세요 저도 정말 이렇게 글 쓰는거 첨이라;;
암튼 최대한 짬내서 쓰는거에요 ㅠㅠ

넘 구박하지마세요 ㅠㅠ;
글고 자작 아닙니다 ㄷㄷㄷ;;; 먼 나이먹구 사기칠 일 있나요 ;;;
암튼!!

가면서 이런저런 애기했어요 가만생각해보니
아직 나이도 모르고해서..

근데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요? 몇살로 보여요? 아..저..한 24정두요 25인가?
어이없다는듯 피식~웃으며...정말요? 그렇게 늙어보인다구요?? 아뇨..그냥 그쯤..아닌가요?

일부러 나이 많이 불러봤어요 저도 모르게 ㅎㅎ

그럼 몇살이신데요? ..피..이제 21살됐거든요?? 아..네..(하느님 감사합니다..;;)
근데 사장님은 몇살인데요? 아..저..저 32살요;; 아..되게 어려보이세요..!!
아 네...허허 ^^

근데 학생이신가요? 네..바로 위에 다녀요..아 XX대요? 네..집이랑 학교랑 가까워서 좋겠네요^^

사실 스튜디오 오픈한지가 한달이 안되서 아직 홍보도 안했거든요 그래서 손님들 오는 동기도
궁금하고해서...참고로 지하ㅎ

근데 여기 어떻게 알고 오신거에요? 아..엄마가 가보라고 했어요..아..어머님께서 저희 스튜디오
오셨었나봐요?  네..저번에 여권찍으러 가셨다던데..   아...그랬군요
가면 재밌게생긴 사람 있다고 가보라고 해서 와봤어요 ㅋㅋ 아..네...재미요..허허


암튼 소주먹는다길래 싸고 좋은 투다X에 갔어요 뭐 데이트라고 와인 양주 이런거 여자한테
사줘본적이 한번두 없어서요 ㅎ 그럴 능력도 없고ㅎㅎ

잎새주랑 모래집 하나 시키고....기분좋아서 계란말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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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방금 만난 ㅊㅈ 그만해야할라나봐요 ㅠ

제 신상이 털렸네요 ㅠ 이거 털어서 뭐하실라구 ;; 걍 평화롭게 살어주시지 ;;
스튜디오홈피까지...싸이까지 털렸어요 --;;
글고 문자보내지마세요 --; 아 진짜 --;

메일까지왔어요 제 얼굴 원색적인 비난까지 ㅋㅋㅋ;;

생긴게 먼 죄라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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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 진짜 오늘따라 왜케 바쁜지 글을 못쓰게 만드네요 바뻐서
일하느라 이거쓰느라 지금 밥도 못먹고 있어요..살려주세여


암튼 나이차이가 있는데 의외로 대화두 잘되구 그분이 어린분 같지않게 넉살좋구 농담두잘하고
암튼 죽이 잘맞더라구요 스마트폰인가 뭐시기로 자기 블로그도 구경시켜줬는데 빵만드는 블로그
인데 홈베이킹인가? 그건데 블로그 접속자도 하루에 천명좀되는 블러거더라구요

핸드폰 뭐쓰세여? 아 저 그냥 전 옛날꺼써요... 어디 한번 바바요!? 네 여기..
아 햅틱이구나..나도 전에 이거썼는데!! 네.. 멀 자꾸 만집니다...혹시 앨범보나해서
아 잘나온사진없는데..  아뇨 사진보는거 아니에요.. 꾹꾹... 여기요~  네..
제번호 저장해놨어요!! 아 그래요..

(하느님 감사합니다..앞으로 열심히 착하게 살겠습니다..)


아까 본 블러그 사진이 제가 보기에 좀 허접하길래...

블로그 사진은 직접 찍으시나봐요? 네.. 아..그래요 나중에 중요한거 찍을 땐 제가 찍어드릴게여..
아 정말요? 네 그럼요.. 대신 찍고 제가 다 먹을게여 ㅎ

넘좋아하더라구요 ㅎㅎ 대신 찍고 바로 먹겠다고하니..많이 만들어간다구 ㅎㅎ

등산도 좋아한다길래
아 정말요? 저도 등산매니아인데.. 자기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간다고하네요
누구랑 가는데요? 아 저희 엄마아빠랑가요  오빠는 누구랑 가는데여? (아 드디어 오빠 +.+;;;)

아 네..전 혼자가요 친구가없어서요..
아 정말요? 심심하겠다~ 아그럼 이번주에 저희 아빠랑 등산가는데 같이 가실래요??  네!?;;
같이가요 괜찮은데...  아..아.아니에요..ㅎㅎ좀 이상하잖어요 ㅋㅋ 어 아닌데..
그래요 그럼 담에 같이가요ㅎ 저 사실 주말에 스케쥴 잡히면 일해야하거든요!
아 그렇구나
암튼 담엔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이야기해보니 되게 사랑만 받고 사신 분 같더라구요 머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같더라구요
착한건지 순진한건지 ;; 이쁜척도 안하고..예쁜말만 쓰더라구요
중간에 부모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전화왔는데 꼬박꼬박 존댓말하구..
정말 예뻐보이더라구요 후..애인데...11살 차이인데....내가 이럼 안되는데...
혼자 오바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ㅎㅎ

이야기하다 느껴지는 여인의향기는 왜그리 사람 아찔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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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후..격려해주시는분들 차마 버릴수가 없어서 -_-;;
사실 저도 글 쓰고 댓글보는거 잼있네요 ㅋㅋ;; 홈페이지 오늘 폭팔됐는데요 내일은 글지마세요 --;;;
저도 먹고살어야죠 -_-; 그리고 나쁜댓글보단 좋은댓글이 많으니 딴지거시는 분들은 걍 무시하겠습니다!ㅋㅋ
그게 속편할듯해요 ㅎ <글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_-;;)


암튼 서로 이야기 끊어지지 않고
이래저래 먹으니 벌써 둘이 3병 깟더라구요 취기도 올라오구..
저한테..
취하세여? 아뇨..괜찮은데..아 그럼 저희 말어먹을까요? 네? 멀 말어요?
쏘맥요!! -_-;;(이 여자가...;)  저기 너무 많이 드시는거 아닌가요??  아 먹을땐 먹어야죠~~~
아.. 저 낼 일도 해야하고...음음..그럼 한잔씩만 ;;
갑자기 키가 궁금해서...워낙 컸거든요..

아참 근데 키가 몇이에요? 되게 커보여요.. 아 저요?음 173욤!!
오빤요? 오빤 몇인데요?.. 네..? 네..저 174요....+.+;;
174요? 진짜요? 되게 커보이셨는데......아네...죄송해요..
네? 뭐가 죄송해요? 아..작어서..  그게 뭐가 죄송해요ㅋㅋ  아 헤헤..
난 남자키 172~175가 제일 좋던데!!  아 네...그래요..하긴 평균이 좋긴하죠..음...흠..ㅠ



암튼 1차는 거기서 끝내고 .. 시간도 너무 늦었고해서 한 11시30분 ;

후..오늘 만나서 넘 반갑네요...오랫만에 넘 즐거운거 같어요!! 하니..
오빠 말편하게해요 제가 한참 동생인데요!! 아.천천히요^^ 그래도 손님인데요^^
에이~~그럼 내가 좀 그런데..  아 그래요 그럼 담에 만날땐 편하게 말할께요. 네 오빠^^
오빠 되게 순진하신거 같어요,,,  +.+;; (ㄷㄷ;;) (사실 악마본성 숨기기 힘들어요 ;;)

갑자기 문득 전에 봤던 영화가 떠오르네요.. 당신은 날 착하게 만든다구......
사실 이렇게 존댓말 해본 여자도 첨이라...그것도 11살연하....

휴..아니에요ㅋㅋ 저 나쁜놈인데요 ㅎ 네? 아 그래여?그럼 전 나쁜년할께요 ㅋㅋㅋ
아 ㅎㅎㅎ 아우 벌써 시간이 제가 대리 불러드릴께요! 네? 왜요? ..
네? 집에가야죠??  무슨 벌써 집이에요!!  밤12시인데용??;;
맥주 한잔더해요!! +.+제가 쏠게요!!


호가든 먹으로 가자고 하는걸..

겨우겨우 말려서 대리 불렀어요..사실 둘다 많이 취했거든요ㅎ
속으론 더같이 놀구싶고 이야기하고싶더라구요...근데..

자게님들은 이런 기분 다들 아시죠? 처음이었던거 같어요
그냥 여자라면 술에 취했다 싶었음 딴 생각부터 들었는데.....물론 생각만 ;;

대리기사님..어디로가시죠? 네 XX동 XX아파트요 아넵..운전 쭉하시다가..
젊으신분이 좋은 차 타고다니시네요..!! 아..제 차 아닌데 이 친구차에요..아 여자친구분꺼에요?
(여자친구....;;) 아....;; 아뇨 손님.. 네?  손님차요.. +.+;;  
옆에서 깔깔깔 웃습니다 +.+;;  사실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리 ㅎㅎ 부끄럽기도하고ㅋㅋ
숫기도 워낙 없어서ㅋㅋ;; 
대리기사님은 계속 갸우뚱....ㅎㅎ 

집앞까지 모셔다 드리고 저는 택시타구 집에왔네요

가는 도중에 전화오길래 일부러 안받았는데...(이렇게 하는거 맞죠?? 밀당.. ;;;)

자기전에 문자라도 한번 보낼까? 하다가 참았어요

오늘 아침에 출근했는데 오전에 문자...왔더라구요


-오전문자-
오빠뭐해요?
일하죠! 어제 잘잤어요?밧데리가없어서 전화온지 몰랐네여
아..문자라두주시징ㅋㅋ
네...저일해야되서 이따연락할께요

-점심문자- 제가먼저보냈어요;;
밥먹었어요?
ㄴㄴ 배고픔 밥사주세요ㅋ
아저밖에못나갈거같은데;; 어딘데요?
도서관요 짐오빠가게로가도되요?
--;저일해야되서이따저녁때볼수있음봐요 굴구이좋아하세요?
굴구이요?ㅎ 안먹어봤어요ㅎ 그럼 이따 또술먹는건가여?
아뇨 술은 --;;암튼 연락드릴께요


여기까지가 오늘 종결입니다 
정말 일하면서 애데리고 뭐하는짓인지 하기도 싶고요... 한편으로는......

근데 생각해보니 남자친구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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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방금 만난 ㅊㅈ 굴구이 먹으러 갑니다
                 
자랑글 아닙니다;;

보고 안하면 또 문자 날라올까봐 그럽니다 ;;;

이건 뭐;; 통제당하는 기분이네요 -_-; 문자 보낼라믄 번호 찍어서 보내세여 ㅋㅋ;;

8시에 가게로 온다네요 

오늘 말해야겠어요 저 차없다고 괜히 거짓말한거 찜찜하네요
걍 이번 기회에 차하나 뽑아야할까봐요 ;;; ㅠ 봐둔거 있는거 폭스바겐 골프 ㅋㅋ;; 보기만...

암튼 식사들 맛나게 하시고 전 남자에게 좋다는 굴 먹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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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날씨정말춥네요 남쪽지방도 이렇게까지 추위오래간적이 없는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요ㅎ


굴구이 애프터를 잡고...


8시에 가게 앞에서 만나기로했는데..

6시좀넘어서 문자가왔어요

-오빠♡(이건뭐지??;;) 어떡하죠스터디 땜에 굴구이는 담에ㅋㅋ
-네..그래요 공부 열심히하세요!!^^
-ㅇㅇ

좀 아쉽긴 했지만^^ 할일도많고해서 열심히 포토샵을 슥슥~~
배도고프도 시계를 보니 어느덧 8시가 다되어가네요
슬슬 정리하고 청소하려고 하니 갑자기 또각또각..또각또각 들리는 발자국소리

(혹시..!!?)

고개를 들어 문밖을보니 그분은 아니였지만  여자 두명이 가게로 들어오네여

안녕하세요~
네 어서오세요..어떤거하시게요?
네..저희들 이미지사진 찍을려고하는데요오~~ 지금되요?
그럼요 되죠^^어떻게 찍어드릴까요?
네?? 아~~ 이쁘게 ^^;; 
네 그럼 여기 찍힌 사진들 벽에 붙어있으니까 찍고싶은컨셉 골라보세요^^ ㅎ
네~~근데 저 친구 한명 좀이따 오기로해서요~쫌만 이따 찍을게요
네 ^^ 그럼 커피 한잔씩들 드릴까욤?
(이구동성) 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끊는거아닙니다 진짜일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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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처음엔 그냥 일반손님인줄 알었는데...
저도 그분들 커피드리면서 조금은 예상했습니다..
그냥 온 손님들이 아닌거 같았어요

저를 쏘아보는 눈빛이..마치 도전자의 눈빛..토끼를 노리는 매의 눈빛이랄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기들끼리 귓말로 소근거리는 행동...;;;

흠칫...
(아 그 ㅊㅈ의 친구들이로구나....)

후 점심시간이라 글남깁니다...
저도 있던일을 옮겨쓰는것이긴 하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약간의 감정과 기억을 유추해서
쓰는것이니 너무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없던말도 생길수 있겠죠?
암튼...



일단 점수 좀 딸 생각으로..말을 좀 걸어야겠더라구요

아 여기 학교다니시나봐요? 네~~   아 그러시구나..요새 방학인데 공부 열심히하시네요!
아~네~~자기들끼리 키득키득~~  네..커피 괜찮죠? 저 이거 비싸게주고 산 커피인데.
입에 맞으실려나 모르겠네요..  네 맛있어요~~ 아 다행이네요 식사들은 하셨어요?
아뇨~아직 이제 먹을려구요 ㅎㅎ 아..네..^^

그와중에 가게 밖 유리 저편으로 저쪽 맞은편 입구에서 걸어오는 우리 ㅊㅈ가 보이네요...
눈이 마주쳤는데...살포시 미소를 짓고 저를 보면서 걸어오더군요....

두근...

저도 모르게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려버렸어요...아..

행복한 기분도 잠시...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 가는 생각....오늘은 3:1인가.....  오늘 얼마벌었더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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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가게안과 밖사이가 유리벽으로 되어있어서 지하입구2개가 다 보입니다 --;

      입구1


     studio                             ㅊㅈ위치   입구2   


     요로코롬요

                  



문이 스르륵..

앗 안녕하세요! 스터디는 안하시고...^^;  
아~ 추워서! 동아리방 난로가 안들어와서 그냥 내려왔어요ㅋㅋ 아 그래요~
이쪽으로 와요..춥죠? 난로 켜줄께요..자 여기 커피..커피마셔요 따뜻해요..
네 고맙습니다... ^^;
아니에요...^^;  절 지그시 바라봐주네요.....  콩닥콩닥~!!

저 친구들이랑 이미지찍을려구요ㅋㅋ 같이왔어요^^ 아네^^그래요 다들 예쁘셔서
잘나오겠네요!!  친구1:가시네야 나 화장도 안했말이여!! 아..걱정마세요
제가 화장한것처럼 예쁘게 해드릴께요^^ 친구1:네.진짜요?아놔 요새 살쪘디..
네?아 되게 마르셨는데...  친구1:아니에요 진짜 겁나 쪄부러서ㅠㅠ(사투리 쩌네요 이분-_-;;)

친구2:야 그냥 빨리찍자.. 

뚱당~찡~쾅~~

그럼 사진은 내일드려도 되는거죠? 저 이제 퇴근해야해서^^; 네~~그럼 낼 찾으러올께요^^
네 그래요 제가 예쁘게 해드릴테니까 걱정마시구요^^  네~ 얼마에요? 네?..
아 오늘은 그냥가세요^^ 헉! 아녀 드릴께요..얼마에요?  아 진짜 괜찮은데..대신 담에친구들
많이 데리고오세요^^  (자기들끼리 수근수근....)

친구2:아저씨 식사안하셨죠?   네? 아네..아직..이제 집에가서 먹어야죠..
친구2:아 그럼 저희랑 같이 가실래여 저희들 지금 머먹으러 갈건데.. 사진값대신에ㅋㅋ
저희들이 쏠게요  아..괜찮은데..  우리ㅊㅈ:같이 가요~~   아진짜 괜찮은데 ;;;
친구1,친구2,우리ㅊㅈ 가요! 가요! 가요!

아네..O.o;; 그래요 가요... 잠시만요 정리좀하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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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후..씁니다 써요...;;
혹시 코닥605포토프린터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인화지 적게 남으면 자꾸 포토잼60 이렇게 뜨는데...원래 그런가요 ;; 필름도 꼬이는거 같어서 질문드려봅니다...



청소도 같이 막~~하구ㅎㅎ
그러던 차에 전화가 옵니다...어머니네요..

여보세요? 어 어디냐?사무실이냐? 네.. 이제퇴근하지? 네..이제 나가려구요
응 올때 아빠병원들려서 아빠모시고 집에 같이와라..네? 아 저 약속있는데요..
먼 약속? 아..저 친구랑... 아빠가니오면밥같이 먹는다고 홍어준비하라고했어!잔소리말고
아빠모시고 와라.. 아놔...진짜안돼요.. 뭐? 야이개XXXXXXXX빨리안드러와!! 
아 엄마진짜... 전화기밖으로목소리들려요.. 조용히좀말해요 ㅠㅠ .. 빨리들어와!!!



저..저기 어떡하죠..집이 일이 좀 생겨서 오늘은 저 먼저 가봐야겠네요..
다음에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게여 오늘은...

아 정말여?..네 어쩔수없죠..근데 무슨일이에요? 아..아버지가 좀 편찮으셔서요..
아..네..그래요 그럼 저 낼 친구들이랑 사진 찾으러 올게요^^ 네^^ 그래요^^미안해요
아니에요^^ 그럼 저희는 먼저 가볼께요 친구1,친구2 네 담에뵐께요..  네 담에봐요^^오늘반가웠어요^^
네 커피 잘마셨습니다^^  네^^잘가요


혼자 마지막 정리를 하구 집에가는 텅빈 버스를 탔습니다..

창밖을 보니 문득 ㅊㅈ생각이 나더라구요...
(문자라도 보낼까?..뭐라고 보내지......?)
공연히 핸드폰을 꺼내서.. 오늘못볼줄 알았는데아까잠깐봐서 즐거웠어요!,,그러다 지우고..

어디에요? 이렇게 간단히 보내볼까..? 이것도 아니고..뭐해?..이렇게? 이것도 별로..
그냥 다시 호주머니에 핸드폰을 집어넣어버립니다..내가 이러는게 그분에게
피해를 주는건 아닐지........

문득 어제 오늘일이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가는 걸음이..전엔 걸음걸이였을 뿐인데..
한발자국 한발자국...그리움만 부르네요..그래서 갑자기 걷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아..다시 전화해볼까.....어제만났을뿐인데....내가 너무 오버하는거 아닐까....왜이러지..
그냥 애일뿐인데....이러다 잡혀가는거 아닐까??? ;;;

그러다 피식...내가 지금 나이먹고 이게 뭐하는짓인가하고 부끄러워져서.. 낼름 뛰면서
집까지 달려갔어요.. 달리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보구싶다....


그렇게 집에 들어가서 가족들과 식사를 마치고...위닝 한판 때리고 침대에 누우니 벌써12시네요..

갑자기.. 

띠리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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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아부지는...

집에가서 엄마차가지러가서 모실러갔어요 --;;
병원이 언덕위에 있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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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웬문자지?ㅊㅈ!!??
얼른 핸드폰을 열어보니..

ㅊㅈ문자네요..
뭐하세여?

어두운 방에서 온몸이 털이 쭈빗쭈빗 서는 기분이더라구요..
후...아무짓도 안했는데 염통이 콩닥콩닥 뛰구...

우선 이게 진짜 ㅊㅈ문자인지 다시 확인해보니 ㅊㅈ문자 맞습니다..

음 뭐라구 보내지? ..한참동안 생각했는데 마땅히 보낼게 없어서..
그러다 한 몇분 지났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립니다....

ㅊㅈ네요..
우훕,,,

여보세요...
저요..
네 알어요..이제 집에들어갔어요?
아뇨 아까아까왔는데... 아..식사는 잘했어요?
아뇨 안먹었어요~ 왜요? 아까 밥먹으로 간다고하지 않았어요?
아..그냥 집에 왔어요.. 아네...음..그랬군요..
저기근데요.. 머하나 물어봐두 되요??  네? 저한테요? 네
네 말씀해보세요... 

왜연락안해요??   !!!!;; 음..저..
네? 아 그게..저..연락할라고 그랬어요...근데 시간도 늦고해서 잠자는거 깨울까봐서요..
이 시간에 누가자요... 아..자는 시간 아닌가요...
저 늦게자요 항상... 네..빨리자야 피부좋아지는데...
잠잘까봐연락안하신거에요? 아..아그럼 담부터 연락할께요

.....     .....;;

저기..XX씨.. 네..  어제 저희 만났잖어요..
네.. 전 좀그래요.. 뭐가 그런데요?  아니..
오빠 너무 앞서나가시는거 아니에요??  네..?

그냥 전 편해서 연락하는건데..그럼 연락하지 말까요??
아니 뭐..네..그래요..편하다 생각하시면 다행이네요..

아..알았어요 오빠 잘자요.. 
뚜..뚜....

그래요... 잘자요...


휴.....그렇게 뒤척거리다 잠이 들어버렸어요ㅠ

ㅊㅈ들 아직 사진 찾으러 안왔네요 문자도 안오고....
제맘은 그게 아니였는데 혹시나 부담될까봐 조심스러워서 그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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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진관에 자게분 왔습니다...사진관에 자게분 왔습니다...
사진관에 자게분 왔습니다...사진관에 자게분 왔습니다...
사진관에 자게분 왔습니다...사진관에 자게분 왔습니다...

아까 이쁜 꼬맹따님 두분이랑 오셨어요..ㅠ
오자마자 절보고 실실 웃으셨어요...(첨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딸들이랑 오붓하게 사진 찍으시고...액자까지 맞춰가주시고..

마지막에 가시면서 저도 와이프랑 12살 차이난다고 대뜸 말하시고 가시네요 ㄷㄷㄷ;;;
아고 다음손님 기다리셔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단..;;; 암튼 감사합니닷
담에 오시면 커피라두 한잔....;;


암튼..그걸로 힘을 얻어서...

우리ㅊㅈ에게 제가 직간접적으로 잘못한건 없지만....
그래도 그냥 제가 잘못한거 같은 생각이 하루종일 들더라구요...
그냥 죄를 비는 마음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죄인의 기분으로..

사진다나왔어요^^빨랑오세여ㅎㅎ
한참 답문자가 없더라구요...

정말 똥줄타겠어요......

공부중이라서 못본거겠지?
밥먹나?
시끄러운장소에서 있어서 문자소리 못들은거겠지?
핸드폰 집에두고 간거겠지?
삐진건가?
일부러 문자 안보내는건가?

...

죄송합니다 아직까지 문자가 없네요.... 뛰쳐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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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후 벌써 주말이네요 날씨는 갈수록 추워지고...
다들 주말잘보내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암튼..


먼저전화해볼까 싶었지만 오히려 부담주는거 같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뭐 달라지는건 없었으니까요 그냥 그전처럼 그냥 같은 일상을 시작하면 되니까요...

가게 문닫고..
우울한 기분으로 밖을 나서니...몹시 춥네요....
버스정류장까지 터벅터벅 걸어가니 정류장 벤치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커플을 보니..
우울함이 폭풍우처럼 밀려오네요...

아 춥다... 기다리는 버스는 안오고... 벤치에 앉고 싶은데 눈치가 보이네요..ㅠ
머릿속은 온통ㅊㅈ생각뿐이더라구요..
분명 오늘 사진 찾으러 온댔는데..오지도 않고...갑자기 미워지기도하고..
후...결국엔..나 혼자 오바한거구나...하고 혼자 결론내리니..
갑자기 패배자가 된 기분...
내 인생이 그럼그렇지..에휴...

그냥 누가 가슴에 아주 작은 가시를 박어놓은것 같은데...빼기 힘든거 같어요..
찾기도 힘들고.....
만날 친구도 없고...그냥 집에 들어가서 위닝 한판하고 잠잘생각하니...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갑자기 뒤에서

어!?사진관아저씨다!!

!!??
뒤돌아보니..건너편 미용실에서 일하는ㅊㅈ 두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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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죄송 밥먹고 오느라구요..

문자 그만보내라니까요 --;;; 때 되면 올려요......

암튼....

그리고 잠깐 구인광고 좀 -_-;; 할께욘
정보지에 내두 연락이 안와서ㅠ

스튜디오 잡부(?)구해요 (9:30~8:00)(주2회휴무)
포토샵가능자 / 제품누끼잘따는분 / 컴퓨터잘다루시는분 / 정리정돈 잘하시는 분
25세이하 남녀무관
전남 여수분
연락처와 간단한 이력 쪽지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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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네! 네..어우 이제 퇴근하시나봐요..  네~
아저씨도 이제퇴근하세요? 네 이제 퇴근합니다^^ 아~~되게늦게퇴근하신다..
네^^ 댁이 어디세요? 아 전 XX동이에요.. 네.. 댁이 어디신데요? 아 저흰 XX쪽요^^
아 같은쪽이네요 그럼 XX번 타세요? 네 그거타요 .. 아 저도 그거타는데^^
같이가면되겠네요 ㅎㅎ 아..네그러네요 ㅎㅎ

아!저번에 머리 잘 짤라주셔서 고마워욯ㅎ 다들 이쁘다네요ㅎ 내 ㅎㅎ 잘어울리시는거같어요~
아 그래요?잘짤라주셔서 ㅎㅎ

그러다 보니 어느덧 버스가 와서 탑승을 했고..
전 앞자리 ㅊㅈ들은 뒤쪽으로 앉어서 가네요..


그렇게 내릴때가 되니 미용실ㅊㅈ한명도 저랑 같은 곳에서 내리게되었어요..
아..여기서 내리세요? <버스난간을 잡은체로..> 네 여기서 내리는데..
아 시내 가시나봐요? 아 아뇨 집에가요 .. 아네..

버스에서 내리고..

같이 신호등에 섰는데..할말도없고 뻘쭘하고 --;;그러고 서있는데..
아저씨 시내가세요? 네? 아..아뇨 집에갑니다.. 집이 어디신데요?
네? 저 XXXX요.. 어? 저도 거기 사는데? 아 진짜요? 전XXX동 살어요 
아..전XXX동요.. 아 같은 아파트 사는구나.. 그러네요 ㅎㅎ

저기 근데 죄송한데요... 네??  저기 저 아저씨 아닌데...  네?
저 아저씨아니라구요..... 네ㅋㅋㅋ?? -_-;;; 그럼 뭐라고 불러요?ㅋㅋ
아 네..그냥..뭐..;; 그렇긴하네욯ㅎㅎ;


그렇게 같이 집에까지 걸어가며 일얘기 연예인얘기 하다보면 금방 집근처네요..
전 버스서 혼자 계획이  들어가기전에 집앞 투다X서 소주 한잔 할 생각이어서..

아..그럼 먼저 가세요 담에뵈요.. 네? 집에 안가세요?? 아 저 소주한잔하구 갈라구요...

아 친구분 기다리시나보다... 아..아뇨 그냥 혼자 간단히 먹구 들어갈라구요ㅎㅎㅎ

혼자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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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주말이라 한가하네요 사실 파리날려요 주말은ㅋㅋ
할일없냐고 문자보내시는 분들 ㄷㄷㄷ;; 나름 운영잘됩니다. 너무 걱정안해주셔두 되요;;
글고 악성문자 바로바로 스팸으로 등록하니까 또 보내지 마세요 30원 날라가붕게....^^


헉 혼자술마셔도되요?? 술집서?  네?그럼요..돈주고 마시는데 마셔도 되죠..
ㅋㅋ;;  자주드시나봐요? 혼자?  아...네 뭐가끔..  ^^
아 그럼 쫌만드시고 담에뵈요~~  네.. ㅎㅎ 담에봐요~
담에 사진찍으러갈께요~~ 네~그래요^^

그렇게 미용실ㅊㅈ와 헤어지구...

혼자 술집서 술먹고 있으니...사람들이 괴이쩍게 쳐다보는거 같고...
안그래도 금요일이라 동네술집에 사람 꽉꽉 찬거 같은데...
괜히 사장님께 민폐끼치는 기분도 들고....;;

이래저래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란 생각이 드니...안그래도 독한
잎새주..남은 반병을 원샷 해버렸네요.. 나발로...


그냥 하루 만난거 뿐인데......후..

괜히 전화기만 꼼지락꼼지락...

넘 외롭고 우울해서 멀리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해봤습니다..
조언도 받을겸...이 친구 학교다닐땐 바텐더킬러였거든요...;;

여보세요...응 나야..
어 그래 오랫만이네..먼일이냐 이 시간에... 응..아냐..생각나서 전화했어 잘지내지??
그냥 그렇지 뭐... 응 그렇구나..야..  응?  나 요새 -뭐시기저시기거시기 쿵짝쿵짝~~ 하거든?
어떻게했음 좋겠냐? 아 그래? 병신새끼.. 여자들은 다 똑같어 좀 친해졌다 싶음 한마디만 하면 돼~~~


그게 먼데??? 그 한마디가 먼데???  

아 이런거 애한테 알려주면 큰일나는데...



아빨리 말해봐 짜증나게 하지말고...  음... XXXX 이렇게만 말하면 돼~~

풉~~ XXXX!!??  응 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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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장난하지말고 좀...  장난아닌데??   그래??

어이없어하지 않아?황당해하지않아??  나도 전수받은건데...암튼 난 다 통했어
진짜??? 한번해봐~~~ 근데 좀친해지고해야대~~  음..그래? 알았어 참고할께..밤늦게 전화해서 미안하다..
아냐..XX엔 언제오냐??  응 조만간 함갈게 전화할게... 응 그래 수고~~

더 먹으면 술김에 전화해서 실수할거 같기도해서 자리를 털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집에 들어가서 괜히 엄마한테 짜증도 부려보고....ㅠ딸기 꼭지 떼서 달라했는데...;;
꼭지 잘 안떼서 주시거든요....물 안뭍히고 포크로만 찍어먹고싶은데...

엄마 사랑해요 ㅠㅠ

그렇게 딩굴딩굴 거리다가 침대에 눕고나서...

천장을 보니 우리ㅊㅈ 얼굴이 한가득이네요..... ㅠㅠ 눈물날거 같기도 하고 ㅠㅠ

근데 갑자기 괘씸해지더라구요.. 

흥!! 아니 지가 먼데 어느날 갑자기 와서 사람 마음만 헤집고
지가 편하다고햇음... 지가 먼저 편하게 연락하면 되는거아냐?
오늘 사진 찾으러 온담서?? 왜 안와?  
이게 사람 가지고 노나? 

.........''

!!

..그래 좋댜!! 니가 이겼다...그래도

어차피 안될거 따질건 따져야지 암..그렇고말고..

분해서 이대론 분해서 살수가 없어...
핸드폰을 꺼내들고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다다다다다~~ 다다~~다다다~~

전화를 안받네요...
핸드폰을 다시 내려두고....장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음...
일부러 안받는건가?? 자나?? 아닌데 늦게 잔다구했는데...밖에서 노나??


..그래 좋댜!! 한번 더 해보자..

다다다다다~~ 다다~~다다다~~




딸꾹...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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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잠깐 있었던 일을 쓴다는게 어느덧 씨리즈처럼 변하고 말았네요..
사실 저도 slr클럽서 거래만 하느데 ㅊㅈㅊㅈ열풍이길래... 
잠깐 글남긴다는게 이렇게까지 발전하였네요^^

그래도 소소한 제 일상에 이렇게 관심가져주고 반응하는거보니 저도 솔직히 재미있었어요
일부러 끊는다는거... 네.. 처음엔 그런 의도는 추호도 없었구요...나중엔 재미들려서 한건
사실입니다...  근데 제가 하루종일 이거만 쓸순 없는거잖어요 일도해야하고 출장도나가야하고
밥도 먹어야하고 영업도해야하고... 손님오면 이빨도 날려야하구요 먹고살기 힘듭니다..
그래야 하루에 만원이라도 더 버니까요

동네스튜디오 운영하는게 그냥 그만 앉어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저도 뛰어다니면서 일합니다 -_-;;
그러다 사무실 들어오면 앉어서 생각나는대로 써서 올린겁니다..
암튼 그거땜에 기분나쁘다고 댓글 남기시고 싸이쪽지보내시고 문자보내시는분들에겐 제가 뭐..
기분 나쁘게 했다면 사과드릴께요...
그래도 반말로 할일없냐고 자게 물흐리지 말고 꺼져라 라고 좀 말씀하시는건 아니라고 보네요
그냥 제가 글올리고 기분 나쁘시면 그냥 안보시고 신경 안쓰시면 되는 간단한 문제를 ;; ㅠ
솔직히 한 3~4일간 ㅊㅈ관련 문자만 50통 넘게 받았습니다 좋은문자도 있고 나쁜문자도 있는데요
더는 보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건 정말 부탁드릴께요  살려주세요.. 번호 바꿀수도없어요 지금 ;;;

그리고 저도 글쓰면서 ㅊㅈ를 만냐야 이야기거리가 나오고 에피소드를 만드는데 ㅊㅈ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이야기거리가 나올 순 없잔어요... 근데 재촉은 자꾸들 하시고 ㅠㅠ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간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사실을 기초한 내용입니다.. 거기에 맞는 +@의 픽션을 더한 내용입니다..재미를 위해서요

이 글에도 분명 악플이 달리겠죠 글고 문자가 또 오겠죠 --; 근데 경찰서가서 신고하기도 귀찮습니다....
그러니 알어서 자제를 부탁드릴께요

마지막으로 응원의쪽지 보내주신분들 답장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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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아..여..여보세..요? xx씨?(..더듬지 않던 말까지 더듬게되요ㅠ)
네...  아 저에요.. 네알어요..(좀시큰둥하네요...)

아..네..뭐해요;;?  티비봐요...  아네...

전화하기 전까진.. 받으면 이유야 어찌됐든 한소리 할라고했는데 ㅠㅠ
뭐라고 한소리 할진 저도 정하진 않았지만 당당하게 큰소리로 버럭할라구했어요ㅠ
사실 아직 술도 안깻거든요..

근데 이거 우리ㅊㅈ 목소리 듣자마자... 

오뉴월에 눈 녹듯...ㅊㅈ에 대한 미움과 섭섭함이 사라져버리더라구요...

(아 역시!!! 역시!! 우리ㅊㅈ.....)

티비뭐봐요?  네?아...동물농장요..  아..동물농장요..동물 좋아하시나봐요??
네..좋아해요  아..저도 좋아하는데..저희집은 강아지 3마리 키워요..

아.. 진짜요??? 뭐키우는데요??  아..말티 푸들 글고 슈나우져요..
정말요??세마리나 키워요? 네..한 10년됐어요 키운지...
아 ㅋㅋ정말여? 

(의외로 동물얘기하니 분위기 좋아지네요???)

우왕ㅋ 완전 귀엽겠당~~  네 귀엽죠^^  
언제함보여주세요~~~  아? 네그래요 제가 가게에 데리고가니까 데리고갈때 말해줄꼐요~
네^^와~~ 빨리보구싶다ㅎ  ^^;;  

XX씨도 강아지 키워요??  아뇨~~저희집은 엄마아빠가 싫어해서..ㅠ 키우고싶은데..
어릴때 주택살았을 땐 키웠는데 아파트 살구나서부터 못키웠어요 ㅠ
아...그렇구나..  네..

,,,,,,'

......'


저기..... 근데 오빠...  네..
근데 왜 전화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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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네?
전화왜하셨냐구요?  아..네..저기 그게 어제 찍은 사진있잖아요? 그거 찾어...
사진 찾어가라고 전화하신거에요??  아뇨..뭐 그런것도 있고...뭐하셨는지 궁금도 하구요..

오빠.....   네..  

그럼 낮엔 왜 전화안했어요??  아..낮엔..그러니까...

사진 찾아가라고 낮에 전화했으면 제가 갔을꺼 아니에요??  네..그렇죠...

진짜 오빠 이상하다....   아뇨 전 그게 아니라 그제밤에 일도 그렇고..
그젯밤 뭐요??  아니 그 전화하셨다가...좀 오해하신거같기도해서..
먼오해요?.. 아니..오해라기보다도..아..휴..(한숨) 아니에요 제가 또 말잘못한거 같네요...

.....

.....'

오빠 오늘 뭐했어요? 아 뭐 그냥 일하구..아까 술한잔 하구 인제 집에왔어요..
술요? 누구랑요?   아..혼자요..   혼자요? 어디서요??  아 집 앞에서요..

왜 의리없이 혼자먹어요???   네;;;??  오빠 진짜 웃긴다.....
근데...오빠 원래 그렇게 전화 잘안하세요?  아뇨..그런건 아닌데...어떻게하다보니...

오빠 지금 저한테 일부러 전화안하시는거죠??  네?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일부러 전화 안하시는거잖어요..막 애타우게 할라고 그런거 비슷한거 아니에요??

아닌데...그런거 아니에요...정말..저 그런거 할줄 몰라요...

아..그래요? 

휴....(한숨..)

XX씨..   네?

전요..XX씨한테 조심스러워요..왜냐면요 XX씨는..음....XX씨는요...
제가 머요?  음...일단 제 손님으로 오셨구요..그리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구요...
제가 함부로 말하고 다룰 수 있는 분은 아니잖아요....

오빠.... 네?  제가 말했잖어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라구요....   아..네..
근데 XX씨..  네 오빠..

근데..저기..저..쉬운놈 아니거든요.... 네!!?? 뭐라구요??    저..쉬운놈 아니라구요...

풉!!!!   아니..왜웃어요;;?  오빠 쉬워보여요..

네?  오빠 쉬워보인다구요...

아..진짜-_-;;;아닌데...나 쉬운놈 아닌데...ㅠ


ㅋㅋ오빠~ 아니에요 오빠 쉽게 안보여욬ㅋㅋㅋ;;
늦었어요..ㅠ; 

근데..XX씨!!
네! 오빠!!

저기.. 근데 남지친구 있으세요;;??  남자친구요?  네..

..남자친구있는데....      ....;;;

( 맙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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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남자친구 있으시구나....
네...


남자친구는 무슨일해요?  아 같이 학교다녀요...
네..그럼 CC에요??  네..같은과다녀요.. 네..몇살인데요??
아 동갑이에요...  아 그렇구나..그럼 아직 군대안갔겠네요??

군대요? 아 남친 군대면제에요..  면제요?  네..

(진짜ㅅㅂ..;;)

(역시 난 안되나보다....그럼 그렇지 내 인생이........)

근데 오빠!!  왜요?(좀퉁명스럽게 나도 몰래....;;)
오빠...    왜요? 말해요..

오빠 화났어요..??   아뇨 화안났는데요?
음...목소리가 이상해져서요 오빠...     그렇게 들리나요?  네...
오빠 저 남자친구 있다해서 화나신거에요?   네? 아니에요 그런거....

음...오빠 근데 우리 굴구이 언제 먹으러 가요??   굴구이요?? 
네..굴구이 사주신댔잖아요...     아..굴구이요....굴구이 맛없어요..
  
.....굴구이 사주시면 안되요?   ......;

아 맞다 XX씨.. 저 XX씨한테 머 하나 말할거 있는데...
네? 뭐요?   아 별건 아니고요..저번에 아니..암튼 사실 저 차없어요..

차요?  네..차..저 제 차없어요..아직 살 능력이 안되서 엄마차 타구 다녀요
근데 그거 왜말해요?오빠?   아니..뭐..그냥 그런다고요..

그게 먼 상관이에요 오빠..난 대중교통타고 다니는 사람이 더 대단해보이던데..
아끼고 좋잖아요...    네? 그런가요?? 그래도 애인있으면 차없으면 이상하잖어요 이 나이에...
어차피 오빠 애인도 없으시잖아요...    네?...아..네...그렇네요...
근데..그런거...좋으면 먼 상관이에요 차있든말든....       네...

..암튼 오빠 우리 낼 굴구이 먹으로 가용!!!   저기 남친있다면서요..
남친요? 에이~ 신경쓰지마세요 오빠 걘 아무것도 몰라요..   아뇨 제가 부담되서요..
제가 부담스럽다구요??   아뇨 그게 아니라...괜히 저땜에 남친분한테 피해주는거 같어서요..

걘 아무것도 모른다니까요..연락 안하고산지 한달도 넘었어요...  왜요??
있어요 그런게...암튼 오빠 낼 사진찾으러 갈테니까 굴구이 사주세요

그래요 제가 굴구이는 제가 사주기로 했으니까...낼 먹으로 가죠..

진짜요?ㅎㅎ  네 먹으러가요...아님 남친분이랑 같이 오세요...

오빠....   네..
자꾸 짜증나게 할래요??   네?제가 언제 짜증나게했다구...;;
암튼 오빠 이상한 소리하시지 말고요..내일 갈테니까요 굴구이 먹으러 가는거에요??

아;; 네 그래요...

(이대론 안되겠다....)

저기 XX씨...

네 오빠..

저 XX씨 생각나요...
오빠.....

생각난다구요 자꾸...미안해요..저도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죄송합니다...

오빠 우리 지금 만날래요?  네?



(셔틀이라도 좋아....널 볼 수만 있다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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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 지금은 곤란해요...부모님도 주무시고..아버지가 편찮으셔서..주무시다 깨시면 안되거든요..
아..글구나...핏..

아 저도 정말 보고싶은데요....아 그럼 제가 대신에 굴구이 말구 참치회 사드릴께요..
참치회요?? 네..제가 아는 호텔 참치회 하는데 있어요..

호텔요?? 네 호텔..  오빠 저 그런데 안가봤는데..  네?
방에 들어가서 먹어야 하는거에요??  네?? 먼 방요?아...호텔 건물안에 있는 참치횟집이에요 --;
아..나..또 머라궄ㅋㅋ;;   ㅋㅋㅋ;;
분위기 좋구 맛도 괜찮구 따뜻하니까 좋을거에요...   아?정말요?ㅋㅋ 잼있겠닼ㅋㅋ

근데 오빠 그런데 자주가시나봐요??  네?  아니..호텔에 자주가시니까 가시는거잖어요?

아 --; 그건 아니구요..그냥 아는 분이 계셔서 가는거에요 오해마세요...;;
네..근데 거기 비싸지 않아요??  음..글쎄요..굴구이보단 비싸겠죠?

웅..에이~오빠 그냥 굴구이 먹으러 가요~  네?왜요? 
그냥 저 굴구이에 소주 먹을래요~~  네?아...역시 목적은 소주였군요....
오빠~~ㅋㅋㅋㅋ;;  ^^ 아이구 벌써 시간이..XX씨 이제 자야겠어요 낼 일도해야하구..

오빠..더... 통화하면 안되요?  네;;? 짐 넘 늦었는데..저 낼 가게 문 열어야 하구...
핏..알써요 오빠..    네..화난거 아니죠? 내일 보면 되잖아요.
네오빠 그럼 낼봐요~~  네 그럼 낼봐요 잘자요

뚝..

그렇게 잠이 들고 담날 눈을 뜨고 옷을 입다보니...

문득...

갑자기 느껴졌어요...

매일 대충 닦던 이도 더 오래 닦고..
내가 옷을 더 잘입을려고 하고....넥타이도 더 잘 매려하고...
스킨만 바르던걸 로션까지 바르고....

문득 부끄러워져서 나도 모르게 오글거립니다 .... ㄷㄷㄷ;;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길이 어찌나 즐겁던지 콧노래도 흥얼거리고..
오늘 ㅊㅈ와의 만남을 생각하니.. 매일 앞만 보고 걸었었는데..

오늘은 자꾸 옆 쇼윈도를 보며걷게 되네요....

글다 갑자기 ㅊㅈ 남자친구 생각이 나서 혼자 중얼거렸어요... 

개갞끼....!!!

^^

그렇게 가게 앞까지 다왔는데...아니...

우리ㅊㅈ가 가게 앞에서 절 기다리고 있네요...



32살.. 먼지 자욱한 새장 같고 다람쥐 쳇바퀴 같던 내 삶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어린 ㅊㅈ...
이렇게 막 설레이고 좋은데...
한편으론 어느날 갑자기 다시 날라가버릴거 같은 어린ㅊㅈ...

유난하게 추운 이 겨울 아침..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 이외에 저를 기다려주는 ㅊㅈ의 눈동자를 바라보니....

세상엔 참... 글이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게.. 있긴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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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어느덧 하루가 갔네요...
오늘은 진상 손님이 있어서... 전에 디카인화 하러오셨던 분인데...
아 글쎄 인터넷인화 업체 가격을 프린트 해와서 여긴 이렇게 싼데 저희집와서 왜 비싸게 받았냐고
따지내요...그냥 받았던 돈 다시 내드리고 돌려보내버렸어요 ㅎㅎㅎ   에궁~~~~힘들엉 ㅠ

암튼~


오빠!!!   아니 웬일이에요..!!(입 찢어졌어요.. ㅠ)

아~오빠 학교 올라가는 길에 들렸어요!! ㅎ 
아니 제가 언제 올줄 알고 들려요...연락이라도 하시지...추운데..일단 안으로 들어가요..
아니에요 오빠~ 저 학교 빨리 올라가봐야되요ㅎㅎ   아이참...그래도 커피 한잔하고가요 추운데..

아녀~오빠 봤으니까 됐어요~아참 오빠 사진 주세요 친구들 막 기다려요ㅎ
아 맞다~ 네 일단 들어와요 ~ ....

자 여깄어요~ㅎ 제가 일부러 크게 뽑았어요
우왕;;    맘에 들어요?  네~~ㅎㅎ   다행이네요..저도 기분 좋네요 좋아하시니까..ㅎ

아..오빠가 나 맨날 이렇게 사진 찍어주시면 좋겠다......   (두근..)

아참 오빠 이거 드세요.~   이게 뭐에요? (미니케잌이네요...)
아 제가 오빠 드릴려고 만들어왔어요~~     XX씨.......;;아우 수고스럽게 이런걸...
오빠 살쫌쪄요 이거 먹구!! 남자가 그게 뭐에요!!!   네?아니에요.. 제가 이래뵈두 벗으면...
벗으면 뭐요? 뭐요?   ;;아니에요...암튼 잘먹을께여...너무 고마워요..

...오빠 여자한테 이런거 첨 받어보죠??  네?음..네 맞어요 첨받어봐요 ^^;

ㅎㅎ오빠 암튼 이따 올께요~~굴구이 콜??      콜!!

그렇게 우리ㅊㅈ는 학교 가구요... 전 일하다가 전에 쓴 글들 댓글 보며 악플 단 사람들 아이디

데스노트에 옮겨 적다보니 어느덧 굴구이 미션이 시작될 시간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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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미션 스타트-


와~~ 사람 많다..원래 여기 사람 많아요?오빠?   음..여기 맛있어요.글고 요새 굴이 제철이라..
오빠 우리 여기 앉어요...  저기 구석으로 가서 앉죠? 여긴 사람 많네요..
왜요? 사람 많은데가 잼있고 좋잖어요..   아..괜히 아는 사람 볼거 같어서요..
오빠!? 내가 부끄러워요?? 진짜 오빠 이상하네..   아..그게 아니라 --; 오해하지마시고..
그니까 빨리 앉어요..    네..


아줌마~여기요...   굴구이랑 새조개 한접시 주세염...
아참 XX씨 술 드실거에여?   네 빨리 시켜요 목타요!!   네;;; 잎새주 한병이랑요...

오빠 빨리 술따라주세요..빨리요   네.. 꼴꼴꼴~~    꼴깍~~   츤츤히 마셔요..


대뜸...

오빠는 어떤 여자 좋아하세요??  네?음...그런거 특별히 없어요..
아니 그래도 어떻게 생겼으면 좋겠다 외모 그런거 있잖아요..?  
음....아뇨 없어요 그런거.. ( 속으로..ㅅㄱ요..;;; )

아이참!! 그래도 암거나 하나 말해봐요..!!  음..전요..외모나 그런건 안보구요..
음...전 그냥 저보다 저희 부모님한테 잘하는 여자면 좋겠어요...정리정돈 잘하구..그정도?

핏~그게 머에요~~ 그런거 말고 외모요 외모!! 연예인 누구좋아해요? 아..그런거 없는데

오빠.. 진짜 짜증나게 하지말고요 빨리 말해요 열받을라그러니까...  왜 화를 내고 그래요;;;
그니까 빨리요....  아..음...아이유??  네?누구요?  아이유요... 
아이유요?  네..아이유...  걔 고등학생 아니에요??  그럴걸요..

오빠 어린 애들 좋아해요??(갑자기 짜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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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뇨..그런거 아닌데..
아이유 고등학생인데 근데 왜 좋아해요??  네? 아니 뭐..노래잘하니까 좋아하는거죠....
노래요??  네..노래 잘하는 가수가 좋아요 전...

노래는 빅마마가 더 잘하는데요??  네;;;;???  
빅마마가 더 잘한다구요..  아..빅마마..요...근데 전 빅마마 노래 한번도 안들어봤는데..
왜 빅마마 무시해요??  저기 XX씨..무시한게 아니라...  
한번도 안들어봤다면서요??  아니 그게 아니라요 진짜 저 구박좀하지마세요ㅠ

제가 먼 구박을 했다고 그러세요..오빠가 좀 이상하니까.. 그런거죠

(울컥...)제가 뭐가 이상해요..  아니 오빠가 어린애 좋아하니까 그런거죠..글고 전 그냥물어보는건데
오빠가 지금 저한테 화내고 있잖어요...

(하...정말 진짜 --;염통 터집니다) 알았어요 그래요..근데 화낸거 아니구요
아이유는 정말 노래 잘해서 좋아하는건데
글고 저 말구도 제또래에 아이유 좋아하는 사람 많어요..근데 그 사람들이 다 이상한건 아니잖어요..

(대뜸)아이유 일진이었다던데..  네? 누가그래요?  
저도 인터넷에서봤어요...   아이유착해여...생긴거봐요 착하잖아요..

오빠가 속고있는거에요...   .....;;


그럼 XX씨는 누구좋아하는데요??   저요? 전 현빈요..   현빈요? 
현빈 나이많은데? 그럼 XX씨 나이많은 사람 좋아하나봐요??
네?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아니 XX씨 말대로하면 그렇잖어요...

전 현빈 연기도 잘하고 노래잘해서 좋은건데요??   아 저도 아이유 노래 잘해서 좋다니까요..

.....

.....

후..일단 XX씨 한잔해요... 글고 우리 이런 걸로 싸우지 말죠 애들도 아니구...

..오빠..저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네..그러세요

잠시후..



띠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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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문자-
오빠~♥저 사실 아이유 팬이에요~ㅋ

-문자-
네..전 시크릿폐인이에요..ㅎㅎ빨리와요 술증발하겠네요^^
(사실 욕망의 불꽃보는데.....)


잠시 후..


자리에 앉은 우리ㅊㅈ를 보니...
꽃사슴처럼 크고 아리따운 검은 눈동자가 촉촉하고.. 눈가엔 눈물자국이 있네요....

(헉...지금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XX씨..왜그래요...울었던거에요;;;??
아니에..요...안울..었어....훌...쩍....   하더니...갑자기 고개를 픽.....

훌쩍훌쩍....하더니 갑자기 우네요 ;;;;;  

(아;;;뭐지!? 뭐지!? 뭐지!? 뭐야!? 이거!?)

XX씨;; 왜그래요..네?? 왜 울어요?;;..     아무말 안하고 울기만합니다 ㅠㅠ
XX씨..내가 미안해요..그러니까 울지마요!? 네?? 울지마세요 내가 미안해요


문득 관자놀이가 뜨거워짐을 느껴 옆을 쳐다봤는데....
옆 테이블 할아버지가 절 쳐다보는데.... 완전 이거 쏘아 보는 눈빛이...

(이 쓰레기야!!! 하는 눈빛..;;)


한참 그렇게 혼자 울더니 갑자기 울음을 그치네요.....(휴 일단 다행..)

울고나서인지 백옥처럼 뽀얀피부에 홍조가 든 우리ㅊㅈ 모습을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사람이 이렇게 이쁘게 생길 수도 있는건가??ㄷㄷㄷ;;

그런데 갑자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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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네...

저 잔이 비였는데... (읔..) 앗..네네..제가 몰랐네요..
오빠 한잔해여..   네..한잔해여..자 우리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네?ㅋ무슨 미래여?  네..ㅎㅎ XX씨 이렇게 만난것두 인연인데..앞으로 도움주며 지내게요~
네오빠ㅎ  근데 XX씨 왜 운거에요..
아뇨..그냥 오빠가 저한테 막 화내시니까 좀 그래서요...   아..네 암튼 저두 미안하네요..
아니에요 오빠..제가 원래 쫌 잘울어요..앞으로도 자주 울거니까 넘 신경쓰지마세요ㅎ

네...우시니까 더 이쁘시던데..그럼 자주 울려야겠네요......

오빠도 참~ㅎ 저 못생겼는데..ㅎ    아니에요..XX씨 연예인 누구 닮았단 소리 안들어봤어요?
아 연예인요?..음 몇번 들어봤는데...고등학생때요..  아 누구누구요?
음..말하기 쫌 그런데...  아니에요 빨리 말해봐요 누구요?
아녀 좀 그래요 담에 말할께요...  짜증나게할래요? 빨리 말해요..열받을라그러니까...
오빠 왜 제 말투 따라하고 그러세요....     ㅋㅋ;;농담이에요 그니까 말해봐요

음..채정안 닮았단 소리들어봤는데...     아..채정안요..음 좀 닮긴하셨네요 그리고 또요?
또요?음...차예련 아세요??   아 이동건여친요?    네..   걔도 좀 닮았다고하던데..

음..제가 보기엔 수지 닮으신거같은데??  수지요?  네 수지..   아..그건 첨듣는뎈ㅋㅋ
그래요?    근데 오빠 수지 좋아하세요??   네..요새 티비 자주나오니까좀 괜찮던데..

이씨~!이씨~! 거봐요 오빠.. 어린애들 좋아하는구만...     -_-;; 또 그게..그렇게 되는군요....

암튼 우리 좀 먹고 이야기 하죠 ㅎㅎ 말하느라 우느라 싸우느라 배고프네요

네 오빠!!

XX씨 많이 드세요 이거 밥이 아니라 보약이에요..굴에는 철분과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여자들 피부에 아주 좋데요..   네..

으~~~오빠 굴에 이거 똥 떼주세요   네? 똥이라뇨?  이거요 이거..   (내장을 가르키네요..)
아..이거 똥 아니에요..내장이에요..  으~~징그러운데...  아니에요 이게 몸에 제일 좋은거에요..

맛도 좋으니까 함 먹어봐요 일단..   네..(오물오물..) 아,,완전 이상해ㅠ

어?맛있는건데...  아..오빠 저 똥 떼고 먹을래요..  아 이거 떼면 뭐 먹을게 있다고..
그래두 전 똥 떼구 먹을래요..오빠 제가 똥 뗄테니까 똥은 오빠가 드세요 그럼..

똥똥 거리니까 이상하네요 좀....암튼 제가 똥 떼드릴께 드세요..

그럼 XX씨는 새조개 드셔야겠네요..  네ㅠ

새조개 맛있죠?ㅎ  네!맛있어요!    ^^

많이 먹어요~


아참 오빠~?  네 XX씨..
오빠는 제가 오빠네가게 첨 갔을 때 저 처음 보셨죠..  네?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니까 전에 저 보신적 없으셨죠?  그럼요 없었죠
잘 생각해보세요~   (골똘..)음..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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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ㅎ진짜 생각안나세여?  네...늙어서 그런가? 전에 본적이 있나요? 우리가?


ㅎㅎ오빠 한 두달전인가? 오빠 길거리서 떡바구니 들고 다니는거 생각 안나요?    네?
떡바구니요ㅎㅎ   아..저 개업할때요??    네..개업할때신가?ㅎ  음 그렇죠 떡바구니면..
저 그때 오빠 처음봤어요...   아 그래요??그땐 제가 정신이없어서 ㅎㅎ

아 저 그때 농협에 있었는데 오빠가 농협에 떡주러왔잖아요..그때봤어요...
아..그랬군요...ㅎㅎ
근데 제가 그때 오빠 첨보구 디게 웃기게 생겨서ㅋㅋ속으로 막 웃었는데ㅎ     -_-;;;;

그러구 어케 하다가 같이 문열고 나가신거 기억 안나시나부다....          네..잘;ㅎ
그때 오빠가 문 잡고 기다려줬잖아요......      아..그랬썼군요...

암튼 오빠 상가 밑으로 가는거보고 살짝 따라가봤는데ㅎ 그래가지고요
집에가서 엄마한테 말하니까..엄마도 막 웃으시면서 사진 찍으신다고 가신거 같어요

아..그래요??  네오빠 엄마가 오셔가지구 젊은사람이 싹싹하다고 하시던데 ㅎㅎ
아...그러셨구나...언제 오셨던거에요..내일가서 사진으로나마 한번 뵈야겠어요^^
ㅎㅎ오빠 제가 담에 가게가서 알려드릴께요~   아 그래요 그럼..

오빠 그때 첨 볼때 매신 넥타이 이쁘던데...  아?그거요?아 그거 비싼거에요 XXX스..
아 그게뭐에요?암튼 담에 저 만날때 그거 매구오세요 ㅎㅎ   네..그럴께요 ㅎㅎ

XX씨 빨리 이거먹구 나가죠 저 오늘 어디좀가봐야해서요..
네? 어디요?약속있으신거에요??   아뇨 그런건 아닌데..암튼 가볼때가 있어서요
어디요?누구만나러 가시는데요?  아..아버지가 병원에 계셔서 뵙고 갈려구요..

아..어디 병원에 계시는데요?  아 XX병원요..  아 저희집 바로옆이네여
네 그렇죠..  저도 같이 가면 안되요?    네?? 아 그건좀 --;;  왜요??
암튼 나중에 가요 오늘은 아버지랑 할 얘기가 있어서요..

내일 XX씨 등산 가시는거죠??   네....
어디로 가시는거에요?  월출산요....   아 영암요?  네....

XX씨 왜그래요??   아뇨..그냥요....

오빠 낼 등산 같이 가심 안되요??   아..저 내일은 문 여는 날이라서요..
문닫고 같이 가심 안되요?  아...저 낼 행사촬영있어서요..이미 약속된거라서 좀...
그렇구나....핏... 오빠랑 만나도 맨날 재미있게는 못놀겠네요...    네....



그렇게 우리ㅊㅈ와 굴구이집에서 나오구 ㅊㅈ집에 바래다 주었죠..



잘들어가요..오늘 재미있었어요...
오빠!! 이리와봐요..  (뽀뽀해주려는건가;;;;?? ㄷㄷ;;)

넥타이 꼬꾸러졌어요..제가 다시 매드릴께요...  아..
ㅊㅈ이마가 입술에 바짝 붙더라구요 ㅠㅠ  이대로 콱!???
오빠~우리 오빠 이쁘다~~    (우리!? ㄷㄷ;;) 아..고마워요...
오빠 추운데 이거 메구 가요.....  목도리를 주네요...  아 괜찮은데;;;
아니에요 오빠 말라서 더 없어보이니까 이거하고 가요...    아 없어보이나요 ;;;
ㅋㅋ오빠 농담욯ㅎㅎ;;  암튼 오빠 가요 아참! 오빠 또 전화안하실거죠???   네?? ;;

알써요 할께요....ㅠ   오빠 나 들어갈께요 ㅎㅎ   네 저도 갑니다~~

하고 우리ㅊㅈ와 굴구미미션을 마쳤습니다...

ㅊㅈ가 메어준 넥타이..그리고 목도리...

눈을 질끈 감으면 속으로 외쳤어요..



난 이미 너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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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한가로운 평일 오후...

성수기가 코앞이라 혼자 스튜디오 내부도 꾸미고 이래저래 분주하게 움직이던 차에

우리 ㅊㅈ에게 전화가 왔어요

오빠! 뭐하세요?  네 일하죠..    아 바쁘세요?  아 바쁜건아닌데...뭐쫌하느라구요
아..오빠 아직 식사안하셨죠??  네..아직...라면이나 컴라면이나 하나 먹을려고요..

에긍..긍께 오빠가 살이 안찌죠.. 빨리나오세여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맛있는거뭐요?  오빠 쫑포에 쐐미매운탕 잘하는데 아는데 그거 먹으러 가요~

아..쐐미요? 음 XX씨 맛있는데 많이 다니셨나보네요 그런데 쐐미집도 아시구 ㅋㅋ
아~ 저번에 아빠랑 같이 갔었는데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가는거에요~     아...네....-_-;;

지금 XX씨 학교에요?  네!!  음,,지금 버스타고가면 점심시간 지날거 같은데..
아 오빠 저 차가지고왔어요 지금 바로 오빠네 가게루 갈께요~!!   아..네 그러세요 빨리오세요
네 오빠~!

-차안-

휴..XX씨어머니 차 좋으시네요..전 이런거 구경만해보고 못타봤는데...역시 승차감이...
아 그래요? ㅎㅎ  근데 어머니가 뭐라 안하셔요? 학교에 타고가두...

아~오늘 오빠랑 밥먹으러 간다하니까 엄마가 타고 가라했어요 ㅋㅋ   아..네..그랬군요..죄송스럽네요..
네?머가요??  아니..어머니깨서도 바쁘실텐데...  아니에요 엄마 집에서 놀아욬ㅋㅋ;;   아..네ㅎㅎ
오빠 밥 먹고 골프치러 가실래여?  네? 웬 골프요?  아 저희집이 스크린골프하거든요~ 밥먹고 운동겸
잠깐 하실래여??    아..저 가게 비우면 안되서요... 빨리 들어가봐야죠..   아오빠~잠깐만해요!!30분만!
안되는데...  오빠 짜증나게 할래요??    아..근데 저 골프 한번도 안쳐봤는데요...
아..오빠 제가 가르쳐드릴께요 그럼 ㅎㅎ 쉬워요ㅎㅎ   휴;;알써요 그럼 밥 빨리 먹고 시간봐서..가죠..
네 오빠 ㅎㅎ

.......



휴 다 왔다.. 오빠 주차 좀 해줘요...     네..키 주세요...ㅠㅠ(그래...난 노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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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쐐미매운탕 주세요... 

이모!! 여기 소주도 한병주세요!!     헉..무슨 술이에요 대낮에 ;; 운전하셔야하잖아요
괜찮아요 오빠 낮엔 단속안하잖아요!!     하~~XX씨 무서운 사람이네..안돼요 술은..
아이참 오빠두 밥 먹을 때 한두잔 먹는건 약이에요 약..!    그래도 안돼요 술은..
술드시는거라면 저 그냥 갈겁니다..   이씨~!이씨~! 오빠 그냥 쫌만 먹어요

안되는건 안되는거에요...        .....알써요 오빠 안먹으면 되잖아요..    ....

음.....    .....;;    뭐예요? XX씨 또 울라그러는거에요?;   아뇨..안울어요..
술은 제가 담에 사드릴테니까 오늘은 밥만 먹어요..    핏..그럼 이따 골프치러간다고하면 안울께요
휴...알았어요 가요..그럼..    XX씨...   네?    아..아니에요...     왜요?먼데요??

아뇨 별건 아니구요...음..그래도 제가 나이도 한참 많은데...XX씨가 절 너무 동생처럼...생각하시는거..
아...오빠 머그런거자기고 그래요..소심하게...    아네...(그래..난 노예니까...)

..오빠 삐졌어요..?  아..아뇨..안삐졌어요...
나 오빠 좋고 편해서 그런건데...힝...(애교부리네요...)   아..그래요?(화색~)
네오빠~!  헤헷...그럼 다행이구요..

오빠 우리 밥 빨리 먹고 골프치러 가요~  네 빨리먹죠..^^

얌냠얌냠...

그렇게 우리ㅊㅈ와 식사를 마치고 ㅊㅈ네 가게로 갔어요..



와...크다..여기가 XX씨 가게에요??  네~빨리 들어가요 오빠~
와 무슨 오페라하우스 같네요...  아 그래요?ㅎ 잠만요 오빠 저 옷좀 갈아입고 올게요
오빠도 옷 갈아입어요~  네 옷요?전 괜찮은데.. 안되요 옷 입고 하셔야 자세 배워진단 말이에여!!
아..뭐 잠깐 치고 가는건데 그냥 하죠 옷은 다음에...   오빠...  네?   ..짜증나게 할래요?
알써요 에휴..근데 옷이 어딨어요? 제가 입을만한게 있나요? 우리 아빠꺼 있어요

잠만요 오빠 우리 아빠 데리고 올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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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미치겠네 아 이 여자가 정말 ;;;;

너무 갑작스레 일을 벌이는 우리ㅊㅈ땜에 ... 그냥 도망쳐버릴까 생각하다가...ㅠ
안절부고 하고 있는 찰나에.. 저쪽에서 ㅊㅈ가 웃으면서 뛰어오네요 ㅠ

오빠~! 우리 아빠와요...   아진짜!! 뭐에요!!! 말이라두 해주시지!!진짜!!
ㅋㅋ오빠!!

저쪽 입구서 들어오시는 그분을 뵈니...인상은 형님인상 ;;;(순간 이제 난 죽었다....)
ㅊㅈ가 왜 크나 했더니 ㅊㅈ아버님 키가 대충봐도 185이상 기골이 장대합니다 ;; ㄷㄷㄷㄷ;;

아;;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XXX이라고 합니다..

어이..이야기 많이 들었네..반갑네그려잉... 식사는 하고 왔는가? 예..방금 먹고왔습니다..식사하셨는지요..
어 나도 방금했네그려.. 잘왔네 잼있게 놀다가소..   네..감사합니다..

근디 골프는 좀 쳐봤는가?  아닙니다 한번도 쳐본적없습니다..(사실 몇번 쳐봄..)
아 그런가..이리따라오소..  예..

음..내 옷은 크것구마잉..  자네 이걸 입어야쓰것네..우리 강사껀디..이게 맞것네...  네..감사합니다..
자네도 운동 쫌만 하면 골프랑 참 잘어울리것네잉..앞으로 자주 봅세 그려..    아?..네..

자네 사진관 한다 그랬는가?  네? 아..사진관이라하기엔 부끄럽구요 그냥 작은 규모입니다..
장사는 잘되는가?  아..그저 혼자 먹고 살만은 할 정도입니다...
음...그런가....  네..     알았네..

다입었으면 저리 가세..  

자네 운동은 따로 하는가?   아뇨..따로하는 운동은없어도 등산 가끔 갑니다..
그런가? 일단 한번 쳐보소...   네..근데 이거 어떻게 쳐야하는건가요..


이씨~!이씨~! 아빠 오빠 금방하고 가야되요~   아야~그래도 기본은 가르쳐야될거 아니냐...
제가 가르쳐줄꺼에요!!  허어 거참.. 그럼 둘이 놀다가소잉 다음에 보세..  네..
근디 자네 몸이 그게 먼가 시간되면 이리오소 운동 해야쓰것네..   네?;;
아빠 빨리 나가요 쫌 잔소리하시지 마시고요!!    ;;;

오빠!! 이거 치면 공 나오거든요 한번 쳐보세요...   음..네..  툭~~~ 
오~~ 오빠 잘하시네요~~    헤헷..   오빠 우선 계속 한번 쳐보세요 이거 센서가 자세 잡아주거든요
네.. 툭~툭~툭~~~  몇번하니 땀이 ;;   후..이거 힘드네요...

오 오빠 잘한다...  잠시만요 제가 자세 체크해드릴게요...  하더니 컴텨로 모션분석을 ;;
오 신기하네요..  음..오빠 잘하시네요 그래도 제가 자세좀 잡어드릴께요 오늘은 요것만 배우고가세요
네..

하더니 제 뒤에 꼭붙네요 -_-;   (읔...)

오빠 자세 잡어보세요 ..   하더니 장갑낀 손이지만 제 손을 꼬옥....ㅜㅜ
아 ;;  이렇게요??   아이참 허리 구부리시지 말구요!!  후 ;; 네..
와...오빠 몸 진짜 굳었다 안되겠네..  하면서 갑자기 밀착을;;

그때...갑자기 몸에서 저도 모르게...화학적 반응이....;;;



(존슨!! 이 미친놈!!! 여긴 니가 낄 자리가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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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휴...조금만해도 운동되네요..   그쵸?오빠?ㅎ
네..근데 벌써 시간이 이제 마무리하고 가도록하죠. 네ㅎ 다음에 주말에와서 한번더해요 오빠
네 그래야죠^^그럼 옷 갈아입고 밖에서 봐요

ㅊㅈ아버님께도 곱게 인사드리고 그 자리를 뜰 찰나에...갑자기..

자네 잠깐 이리와보게..

네? 아.네..

자 이거 가지고 가소.. 네? 이게 다...(씨디와 골프채 ;;)
아 일하면서 틈틈히 따라해보소 도움이 될걸세...   아..아닙니다..괜찮습니다..뭘 이런걸 ;;
사람이 몸이 건강해야 하는 일도 잘되는 법일세 내가 다 생각해서 주는것이니 받아둠세 그려

아..이러면 제가 불편해집니다..제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개인껏 준비하겠습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어허 이친구 받아두게나 내가 전에 쓰던것이니 부담느낄 필욘없네 다음에 보세 빨리 가보게..
아;; 그럼..제가 주말에 한번 더 찾아뵙겠습니다..

(득템 ;;;)

XX씨..아 이거참...이런걸 주시네요...  아?오빠 연습 자주하셔야겠네욯ㅎㅎ;
죄송스럽네요..제가 뭐 해드릴건 없는데..  아니에요 오빠 
네..암튼 빨리 출발하죠 늦었네요..   네^^


오빠? 이따 저녁에 뭐하세요?   네?..아 별다른건 계획은 없어요..
아 그럼 이따 드라이브나 갈까요?    아...오늘은 좀 그런데..
왜요??   음..저 일준비도 해야하구요 요새 뭐 좀 할게 많어서요..
네..     .....

....
..


오빠?  네?   저랑 만나는거 싫으세요?   아뇨...왜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냥 오빠가 저 별로 안만나하고 싶어서하시는거 같어서요....      ......
오빠 저 어때여?    ,,,,,   저 어떠냐구요...   네..?네...
말해보세요..   글쎄요..   근데 XX씨 좀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가요?   아니..XX씨 저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생각하세요..전 XX씨 아무것도 몰라요
XX씨 제 이름 말고 아는거 있어요?..제가볼땐 호기심에 그러시는거 같어요....
그리고...전 일도해야하구요..그리고 XX씨도 공부하셔야 하고...그리고
XX씨 남자친구도 있으시잖아요...  

오빠 저 남자친구 없어요...  네?저번에 있다고 하셨잖어요..

사실 저 남자친구없어요 그냥 거짓말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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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그럼 왜 저번엔 있다고 하신거에요?

그냥요..없다그러면 오빠가 이상하게 볼까봐서요..   제가 왜요?
아니 그냥 남자친구없다그러면 우습게 볼까봐서요..   누가 그런걸 우습게봐요....

.....

....

XX씨...   네오빠..

저도 XX씨가 편하고 좋고 그래요..저번에 말씀드린것처럼 자꾸 생각나고..암튼 전 XX씨가 좋아요
근데 한편으로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머가요 오빠..
아니..XX씨가 뭐가 부족하다고..저같은 사람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좋아해주지...
저로썬 이해가 안가네요..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건가요....

오빠...  네..  오빠도 저 좋다면서요...   네..좋아합니다..
글면 서로 만나가면서 알고 그러면 되는거 아니에요...?       휴....

XX씨..  네 오빠..

사실 제가 지금 누굴 만나서 시간을 할애하고 헌신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네요..
왜요..    제 집안문제도 있구요..또..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시간을 너무 낭비해서요...이젠
저도 남들처럼 성공하고 싶고 그래요..그럴려면 더 노력도 해야하구요....
그래서 그래요....XX씨는 똑똑하니까 제 말 무슨말인지 아시죠..미안하네요 제 주제에 XX씨한테
이런 말하구...저도 참...

....

....

휴 벌써 다왔네요... XX씨 밥 잘먹었어요..아버님께도 고맙단 인사 전해주세요..

....

....

그럼 전 이만 일하러 가볼께요..


붕........



잘가요...우리ㅊ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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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로부터 이틀 후..

AM 02:30

따르릉...따르릉.....

벨소리에 놀라 깨어..핸드폰을 확인해보니...ㅊㅈ번호였습니다...

받을까..말까....고민 끝에 받지 않았죠..여기서 또 전화받어서 우리ㅊㅈ 목소리 들으면..
너무 슬플거 같았거든요..저 ㅊㅈ 가지고 논적 없습니다..

뭐 현실과사랑은 별개라고 말씀들 해주시는데...말 그대로 현실은 또 다릅니다...

하루 몇푼 벌어서...스튜디오 운영하고 아버지병원비..그리고 집안....
암튼..

전화기를 베개 밑에 꼭 숨기고 다시 잠을 청하려고했는데 또 다시 벨이 울리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다 가시겠지하면서 마음을 짓누르기도 힘들더군요...

그런데 전화벨이 하도 오래 울리길래 저도 모르게 핸드폰을 보니..
ㅊㅈ번호가 아니더군요.... 무슨 생각이었는지 전화를 냉큼 받아버렸어요..

여보세요...
저기 XX이오빠세요?   네..전데요 누구신지요..
아..맞구나 저 XX친군데....저번에 XX랑 같이 갔던 친구요..    아..네..안녕하세요..
저기 지금 나오실 수 있으세여?  무슨일이실까요...
저기 XX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요...집에도 안가려고 해서요...   네..
오실 수 있으세요?   저기 제가 갈 자리는 아닌거 같아요..시간도 너무 늦었구....

네..알겠습니다...  뚝..

사실 그렇게 우리ㅊㅈ와 마지막으로 보고난 후..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일도 손에 안잡히고
웃으면서 일도 안되고 괜히 가슴앓이만 하고...
처음에 내가 만나자고 해놓고 이게 뮌지..뭐하는건지...
저런 여자랑 사귀면 정말 행복하겠단 생각만 했는데..막상 그런 상황이 오니..난 도망가버리고..
역시 못난놈은 어쩔수 없구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 떨어지고.....나도 돈많은 집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그렇게 바보처럼 부모님 원망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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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그렇게 뒤척거리다 혹여나 이 추운 겨울에 ㅊㅈ에게 무슨일 생길까 갑자기
걱정이 되더군요..  빨리 들어가라고 말이라도 해줘야겠다 싶어..

ㅊㅈ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하자마자 바로 받더군요..

여보세요? 
네 저에요 들어가셨나요?  아니요..   지금 어디신가요??  여기 부영3차쪽요
갑자기 전화기 뒤편으로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

누가 우는거에요 지금?  XX요..   네.. 지금 어딘가요 제가 가겠습니다
아?정말요?네 여기 XX인데요 빨리 오세요 그럼..  네 금방가죠..

그렇게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새벽에 추운데 위험하기도하고 걱정이 많이되더라구요...아저씨맘..)
ㅊㅈ가 있다는 곳으로 뛰어갔습니다

가서 전화를 때려보니 몇번방에 있다하여..
사실 그 뒤로 보는거라 나름 긴장도 되구..넘 미안스럽기도하구...한편으론 설레이고...

똑똑..

네 들어오세요...
문을 살그머니 여니...눈에 앞서 코부터 우리ㅊㅈ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역시..


!!??

....
..

여기오기전까진...머릿속엔 온통..
도데체 내가 무슨짓을한거지? 우리ㅊㅈ에게..자책을하며..용서를 빌어야겠다..순수한 소녀에게..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나땜에 술에 취해 구슬피 울부짖고 있을 우리ㅊㅈ를 생각하며...눈물이 앞을 가렸는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상엔 진수성찬이요..그 비싸다는 매취순과 보해복분자 각 일병씩..
분명 술에 쩔어 있어야 할 ㅊㅈ는 맨정신 인듯 생글거리고 웃고있도..ㅊㅈ친구들 역시..

3명.. 모두 큰고기를 낚은 어부의 환희의 표정..

???
뭐..뭔..뭔가요??  아~ 오빠 왔어요? 오빠 이리와요 한잔해요~
@.@;;

저기..아까 술 많이 취했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아~ 오빠 뻥이에요~
ㅊㅈ친구에게..저기 아까 울고있다고.. 우는 소리 들렸는데?

아~ 오빠 오게 할라고 가짜로 울었어욬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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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런.....)
좀 황당스럽고 당황스러웠지만...화는 안났습니다.. 오히려.
다시 보게되면 서먹서먹할 줄 알았는데... 그런 느낌 하나 없이 이런 자리를 만든 우리ㅊㅈ가
오히려 더 고맙게 느껴지더라구요...

뭐 둘이 엮어줄라고 자기네들끼리 짰는지 저 오니까 ㅊㅈ친구들은 일어나려고 하더라구요

아니..왜 어딜가려고 그러세요..   아니에요 오빠 저희들은 먼저가볼께욯ㅎㅎ  이구 저땜에;;
아니에욯ㅎㅎ 오빠라 부를께요 저희들도 이제 ㅎㅎ   네;;저야 좋죠 ;; 
담엔 오빠친구들 좀 소개해주세요~~   네?;;아..네 그래요^^근데 다 유부남인데....;;
에이 핏~그게머에요~ 그럼 저흰 가볼께요


그녀들이 가고 그떄까지 우리ㅊㅈ옆에 앉아 있었는데..룸안에 둘만 있으니 좀 뻘쭘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자리를 옮겨서 앉을라고했더니..

어딜갈라 그러세요 가만이 있으세요..  네;;



으으..자꾸 다리 허벅지 서로 부분이 닿아서 전기가 팍팍 오고 ...;;
벨벳바지를 입고가서 그런지 아우 ㅠㅠ
ㅊㅈ는 아는지 모르는지...자꾸 밀착할라그러고 ㅠㅠ;

자꼬 그제 이야기하면서 팔 때리고..(ㅊㅈ가 통뼈여서 치면 진짜 아플정도...)

아고! 아파여..;;XX씨 살살좀요..ㅠㅠ 팔 뿌러지것네요;;
뭐가 아프다그러세요!! 오빤 좀 맞어야되요 이씨~! 이씨~!!   제가 왜요ㅠ
왜라뇨 몰라서 물으세요? 이씨~!이씨~!  알써요 미안해요 

머가 미안한대요?  음..사실 저도 맘에 없는 소릴한거 같어서..
핏~ 그럴줄 알았어요..근데 오빠 막 저 재고 그러시는거에요? 솔직하게 말좀해보세요
네?  아뇨..그런거 없어요 전...할줄도 모르구요..

아진짜..오빠보면 여자가지고 노는 사람 같아 보여요...  네? 아닌데;;


오빠는 지금까지 몇명이나 만나보셨어요? 네? 아 저...
한 3~4명? 네? 아 음...노코멘트할께요..
네? 나중에요...나중에 말해줄게여
아니 얼마나 여자를 많이 만났기에 나중에 말한다고해요??  아.. --;;;
XX씨 부정적으로 생각 하시.. 아 오빠가 지금 절 그렇게 만드시잖아요!!

진짜 저 지금 또 짜증날라고 하니까 빨리 말해요

아 그냥 뭐 모를때 학생 때 몇번 만나보고 안만나봤네요...

그래요!? 그럼 오빠 총각이에요??  네!!??총각?그럼요 결혼안했으니까 총각이죠..
아뇨 그 총각 말구요...    

!!!!????
(아니 요새 애들은 다 이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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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아 먼말이에요 그게 --;;;  아.. 오빠 여자랑 한번도 안자봤냐구요..?
아 진짜 --;;; 자꾸 이런 말하면 저 화내요?

(정색)
농담으로라도 이런말 하는거 아니에요..저 XX씨 친구 아니잖아요..
서로 좀 예의를 갖추면서 이야기했음 좋겠네요..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알써요..그냥 장난으로 물어본거에요... 근데 오빠 짐 저 구박하시는건가요?
-_-;;(말을 말지..;;) 구박이라뇨..  오빠 왜 맨날 저한테 화만내고 그러세요..장난인데
화낸거 아니에요...그냥 서로 존중하면서 이야기하면 좋잖아요..
핏..알써요 오빠


근데 XX씨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우리도 슬슬 정리하고 나가죠.. 
오빠 쫌만 더 있다 가요... 벌써 4시되려고 하네여..

오빠 우리 노래방 갈래여?  노래방여?  네!!  휴..XX씨 제가 낼 출근해야하구..
핏..   부모님께서도 걱정하실테니까 빨리 들어가야죠
엄마아빠 걱정안해요..   왜요?  저 오늘 친구집에서 자고 간다고했어요
지금 집에가면 더 혼나요   이런...

그니까 오빠가 아침까지 놀아주셔야되요  -_-;;  해뜰라믄 한참 남았는데요

에휴..암튼 이런데 오래있으면 못써요 일단 나가죠..  어디갈건데요 밖에 춥단말이에요!!


음..일단 차로 가요..  차요?오빠 차없잖아요?  아..아빠차 몰래 타구 왔어요..

오빠 저 화장실 좀 갔다가 갈께요 계산 좀 해주세요..  (헉!..돈안가지구왔는데;;)

우리ㅊㅈ가 저의 궁색한 모습을 파악했는지 얼른 자기 지갑을 --;;
오빠가 계산해놔요 저 화장실 갔다가 나갈께요     네..



얼마죠? 네 XXXXX입니다..  하고 지갑을 열어보니...
먼놈의 하얀색 종이가!!!

(조..좋..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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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휴..XX씨 지갑 여깄어요...  네오빠..
근데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가지고 다니세요 위험하게...  아? 비상금인데..
비상금요.....?   네...   네..그렇군요...   네오빠....

일단 타요 추우니까..히타 쎄게 틀어줄께요..  (후..어딜가지....)
XX씨 그냥 집에 대려다 줄께요?  아 지금집에가면 엄마한테 머리끄뎅이 잡힌다니까요?
그럼 이 시간에 어딜가요?    아 오빠가 나가자구했잖아요!!! 추운데..
아이침;; 음..XX씨 올해 해돋이 보셨어요?  아뇨

좋습니다..우리 떠오르는 해를 보러가죠..  어디갈껀데요?
향일암 한번 가죠 저도 새해 일출 못봤는데..   와~~~향일암욬ㅋㅋ?  네 향일암
새벽엔 안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까 가죠..  몇번 가봤는데 제가 좋은 자리 알어요

누구랑 가셨는데요?   네;;??  누구랑 가셨었냐구요?  아..가족들이랑요...
일단;; 빨리 출발하죠 배고픈데 김천가서 김밥 좀 사가지고 가야겠네요..

붕~~~~

새벽에 여자 태우고 바다가는거 진짜 티비서만 보던건데... 막상 하니까..

아..이 여자가 날 믿고 있는거구나...고맙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영화에서만 보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뽀뽀 할 생각하니!!!!

염통이 찢어질거같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초필살기 XXXX도 오늘이 써먹는 날이구나...

.
.
.
.



그렇게 향일암까지...근1시간을....가면서 그동안 알면서도 하지 못했던..

서로이야기...있었던 일..했었던 일...학교다닐 때 이야기..가족이야기까지 하다보니까
그 차안에서 시간이 아 이사람이랑은 인연인가...란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워진거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람이랑 있으면 처음부터 느꼈던 거지만...

서로 말없이 있어도 어색하지가 않더군요 가족처럼요.. 조바심도 나지않고...
서로에게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휴..ㅊㅈ이야기를 이제 마칠까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맘상하는 쪽지나 댓글 문자오면 너무 힘드네요...신경안쓸려고해도 그게 안되요
도데체 뭐가 불만들이신지..안보면 그만인데..
저도 글을 쓰면서 소소한 즐거움이 됐었는데..현기증나게 해서 죄송들합니다 ㅋㅋㅋ
넘 미워하지 마세요 ㅎㅎㅎ;;


물론 응원 해주신분들이 많아 지금까지 왔습니다만..
제가 또 이글 달면 또 악플을 달겠지요..소재거리 떨어져서 안쓴다는둥 어쩐다는둥 --;;
글을 쓸 때는 한번 더 자기 자신을 돌아봤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리옵고..

대표로 <stopwars>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오시면 제가 극진히 대접 한번 하고 싶네요 여수오시면 말씀해주세요 꼭요 꼭^^


태어나서 이렇게 주목 받아본건 첨이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면 모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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