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SB에 대한 잘못된 개념

"제 CPU의 FSB는 800MHz입니다. 제 메모리의 FSB는 400MHz인데 괜찮을까요?"
"제가 듣기로 AGP의 FSB는 66MHz이고 PCI의 FSB는 33MHz라고 하던데요."

최근 여러 하드웨어 관련 질문을 보면 FSB를 위와 같이 "버스대역폭" 정도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이런 잘못된 용어의 사용은 비단 하드웨어 초보자들 뿐만 아니라 각종 하드웨어 잡지나 전문 사이트, 혹은 업체와 같이 전문적인 정보를 다루는 곳에서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FSB(Front Side Bus)란 용어에서 보듯이 엄연한 특정 버스(Bus)의 명칭입니다.
보다 정확히 설명을 하자면, CPU의 L2캐쉬에서 메인메모리에 이르는 버스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FSB는 BSB(Back Side Bus)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말하자면 CPU가 연산에 필요한 명령어와 데이터를 메인메모리로 부터 가져오는 전체 버스를 CPU를 기준으로 Back-side와 Front-side로 나누어 놓은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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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제 CPU의 FSB는 800MHz"라는 일반적인 용어사용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FSB는 어떤 "동작클럭"을 나타내는 용어가 아니며, 정확한 쓰임으로 사용하려면 "제 컴퓨터의 FSB클럭은 800MHz"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2. FSB의 개념의 변화

FSB라는 버스의 개념은 사실 어떤 특정한 기능을 하는 버스나 특정한 역활을 하는 버스라기 보다는 CPU의 코어(Core)와 메모리간의 데이터 이동경로를 CPU를 기준으로 나누어 놓은 위치상의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FSB라는 용어를 어떻게 쓰건 "CPU외부에서 메인메모리로 이어지는 버스"라는 개념 자체는 유지되겠습니다만, 메인메모리의 형식이 변화하고 클럭분배방식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편의대로 자주 사용하는 "FSB(혹은 FSB클럭)"라는 용어는 원래의 개념보다 다소 축소된 특정 버스만을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FSB"라고 부르는 것은 원래의 개념이야 어떻게 되었건 CPU에서 ASIC(앞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오늘날 메인보드에서 North Bridge, 혹은 (G)MCH라고 부르는)사이의 버스, 즉 CPU의 외부버스에 국한되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FSB를 좀더 세분화해서 본다면, CPU와 ASIC간의 외부버스와 ASIC와 메인메모리간의 메모리 버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메모리 버스와 외부버스의 관계가 보다 대등해지고 밀접해지게 된, SDRAM이 메인메모리로 자리잡게 된 이 후의 시스템을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최초 등장한 방식은 CPU 외부버스의 동작클럭과 메모리 버스의 동작클럭이 동일한 동기방식 버스구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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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림과 같이, 동기방식의 대표격인 440BX칩셋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펜티엄2(데슈츠코어)와 440BX칩셋(82443 노스브리지칩), 그리고 PC-100 sdram을 조합한 시스템의 경우, CPU와 ASIC간의 외부버스의 동작클럭은 클럭제네레이터(Clock Generator : 클럭발생기)의 호스트클럭(Host Clock)으로 100MHz를 공급받게 됩니다. 그리고 메모리 버스의 경우, 호스트클럭의 1/1로 클럭디바이딩(Clock Dividing : 호스트 클럭의 특정 비율로 클럭을 조율)되어 마찬가지로 100MHz를 공급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 호스트클럭(즉, 외부버스클럭)과 메모리 버스 클럭은 동일한 100MHz이므로, FSB클럭이라고 지칭하는 경우 외부버스클럭과 메모리버스클럭 모두를 지칭할 수 있었습니다.

동기방식구조 : 호스트클럭 = 외부버스클럭 = 메모리버스클럭 = FSB클럭

하지만 오늘날의 대부분의 메인보드의 경우, 더이상 위와 같은 동기방식구조는 적용하고 있질 않습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CPU의 외부버스클럭과 메모리버스클럭을 반드시 맞추어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CPU에 다양한 메모리 조합이 가능하며, 이와 같은 경우 더 이상 "호스트클럭 = 메모리버스클럭" 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동기방식구조 : 외부버스클럭 ≠ 메모리버스클럭

그럼 이 경우, FSB클럭은 어떤 버스에 맞추어야 할까요. 가령 166MHz버스클럭을 사용하는(데이터레이트는 333MHz) AMD의 Barton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PC-3200 DDR-sdram(클럭 200MHz, 데이터레이트 400MHz)을 사용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런 경우 외부버스클럭과 메모리버스클럭은 같지가 않습니다.(166 ≠ 200)
최근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FSB"는 이 경우 CPU의 외부클럭이나 데이터레이트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즉, "Barton의 FSB(클럭)은 333MHz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상과 같은 개념에서 볼때, 맨처음에 언급한 잘못된 용어사용의 예인 "제가 듣기로 AGP의 FSB는 66MHz이고 PCI의 FSB는 33MHz라고 하던데요."와 같은 사용은 전혀 개념에 맞지 않는 말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AGP버스의 동작클럭은 AGP(버스)클럭, PCI버스의 동작클럭은 PCI(버스)클럭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겠지요. 아무곳에서나 FSB라는 말을 쓰는것은 맞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메모리에 대해서도 "PC-3200 DDR메모리의 FSB는 400MHz다"라고 하는것은 옳지 않은 사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FSB는 CPU를 기준으로 한 버스의 구분으로서, ASIC에서 메모리에 이르는 버스의 경우 메모리버스로 한정짓는 것이 옳습니다. 즉, 이러한 경우 "PC-3200 DDR메모리의 클럭은 400MHz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FSB란 프론트 사이드 버스(Front Side Bus)의 약어로 CPU와 메인 메모리간의 데이터 전송 통로를 말하며 CPU의 외부클럭과 같은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CPU와 칩셋의 노스 브리지간의 전송 속도를 말합니다. 예를들어 400MHz FSB라면 CPU에서 노스 브리지까지 400MHz의 버스 속도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메모리 클럭이 266MHz라면 다시 노스 브리지에서 메모리는 266MHz의 버스 속도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FSB가 높으면 당연히 시스템 속도도 빨라지지만 무조건 그런것은 아닙니다. 위와 같이 CPU - 노스 브리지 - 메모리로 이어지는 데이터 전송 관계에서 FSB에 비해 메모리 클럭이 떨어지면 병목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비교하면 CPU에서 노스브리지 까지는 폭 40.0m의 넓은 도로가 나있는데, 노스브리지에서 메모리로는 26.6m 폭의 도로로 좁아진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FSB가 높아도 메모리 전송 클럭이 이를 받혀주지 못하면 병목현상으로 시스템이 제 속도를 낼 수 없게 됩니다.

  최근 나오는 펜티엄 4 프로세서를 보면 FSB가 800MHz 정도로 높은 편이며 차세대 프로세서에서는 1,066MHz의 보다 높은 FSB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메모리는 주로 DDR SDRAM이 사용되며 시중에 나와있는 메모리들은 클럭이 높은 제품들이 500MHz(PC4000 DDR SDRAM), 566MHz(PC4600 DDR SDRAM) 정도입니다. 실제 보급이 많이 된 메모리들은 더 낮은 클럭인 266/333/400MHz급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위와 같은 메모리 속도의 한계 때문에 많은 PC들이 제 속도를 못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물론 FSB와 메모리 대역폭을 최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체감상 속도 저하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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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800MHz FSB의 펜티엄 4 CPU와 메인보드에 400MHz 클럭의 PC3200 DDR SDRAM을 사용하게 되면 메모리 속도가 FSB의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위에서 예로들었던 병목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듀얼 채널이 사용되는데, 듀얼 채널은 동일한 메모리 2개를 동시에 장착하여 클럭을 2배로 높이는 기술입니다. 400MHz의 DDR SDRAM 2개를 장착하면 FSB와 같은 800MHz 클럭으로 동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보다 고속의 메모리를 사용하면 근본적이고 간단한 해결방법이 되긴 합니다. 현재도 DDR SDRAM에 비해 훨씬 빠른 클럭을 가지고 있는 램버스 DRAM이나 DDR2 메모리 등이 있지만 보급률 등 시장 상황과 지원 칩셋의 부재 등으로 아직 제대로 보급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램버스 DRAM은 현재까지는 DDR SDRAM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점유율이 낮은 편이며, DDR2 메모리는 시장 진입 초기 상태로 차기 시스템에서 많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P4 FSB 800MHz = 200MHz x 4 (쿼드 펌핑)

  펜티엄3 이전의 CPU들이 불과 133MHz 이하의 외부 클럭이었던데 비해 최근의 CPU들은 FSB가 훨씬 높아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대역폭을 늘리기 위해 사용한 쿼드 펌핑(Quad-Pumped)이라는 기술 때문인데 이는 한번에 신호를 4개씩 전송하여 동작속도를 4배로 높이는 방법입니다. 펜티엄4에서는 위와 같은 쿼드 펌핑이 사용되며 AMD 애슬론XP+ 에서는 속도를 2배로 높여주는 더블 펌핑(Double-Pumped)이 사용됩니다. 애슬론XP+가 펜티엄 4에 비해 FSB가 많이 낮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800MHz FSB의 펜티엄4나 400MHz FSB의 애슬론XP+나 실제 클럭은 200MHz로 훨씬 낮습니다. 예를들어 533MHz의 FSB를 가진 펜티엄4는 베이스 클럭이 133MHz입니다. 반면 333MHz FSB인 애슬론XP+라면 166MHz가 기본 클럭이 됩니다. 외부 클럭은 펜티엄4가 높지만 베이스 클럭은 애슬론이 더 높은 것으로서 동일 CPU 클럭의 펜티엄4에 비해 애슬론XP+의 성능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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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신형 애슬론 64에 적용한 하이퍼트랜스포트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FSB를 1GHz까지 높이고, 칩셋을 통하지 않고 CPU와 메모리를 직접 연결시켜 데이터 전송을 보다 원활히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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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의 클럭을 높이기 위해 쿼드 펌핑이나 더블 펌핑등의 기술이 사용되는 것 처럼 메모리 역시 기본 클럭을 높이기 위해 위에서 예로 든 듀얼 채널과 같은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DDR SDRAM 역시 SDRAM을 기본 바탕으로 해서 DDR(Double Data Ratio) 기술에 따라 한번에 2개의 신호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메모리 네임의 숫자과 대역폭에 대해 보면 PC3200 DDR SDRAM은 400MHz 클럭으로 동작하는 메모리로 이름 앞의 숫자 3200이 대역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3.2GB/s의 대역폭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역폭은 최대 이동할 수 있는 데이터량으로 FSB x 8을 하면 간단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정확히 말하면 FSB 클럭 x PCI 버스 폭 32비트 x PCI 버스 수 2 / 바이트의 비트 값 8 입니다. 32 x 2 / 8 = 8 이므로 FSB에 8을 곱하면 대역폭이 나오게 됩니다.) 400MHz의 펜티엄M 프로세서라면 400 x 8 = 3.2GB/s의 대역폭을 갖게 됩니다.

 

*** FSB에 대해 확실한 개념이 잡히지 않아 차례대로 질문드립니다.

FSB란 외부버스로 CPU가 보드를 통해 램과 통신하는 '외부통로'이며

BSB란 내부버스로 CPU와 L2캐시 사이의 CPU의 '내부통로' 인데...


1. 400 Mhz 의 FSB를 가지는 cpu를 생각해볼때,

그리고 그 대역폭을 계산하면,

400 Mhz * 8 Byte (64bit) = 3.2 G/s 가 되지요..

이것은 cpu 버스방식이 64bit 방식이라 저렇게 계산해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 64bit 방식이 BSB, 즉 cpu 내부에서의 대역폭에서도 적용이 되는지..?

아니면, cpu 내부는 다른 방식의 버스를 쓰는지?

그리고, 다른 방식의 버스를 쓴다면 어떻게 FSB와 BSB의 균형을 맞추는지..?

가령, BSB는 32bit 버스방식을 쓴다면, 같은 클럭에서 대역폭이 외부버스에서보다

1/2 이 되어 cpu 자체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외부로 데이타를 전송해줘야 하는데 내부에서는 데이타 처리량이 단위시간당 절반밖에 못미치므로..

(물론, 이건 만약 FSB 와 BSB에서의 버스방식이 서로 틀린 경우 여쭙는겁니다...

둘다 똑같은 버스방식을 쓴다면 질문 무시하세요~~^^)

저는 당연히 FSB와 BSB 에서의 대역폭이 같게끔 cpu 가 설계되었을 것이다라는 가정으로

 

* FSB는 MCH(노스브릿지)와 CPU간의 통로구요 BSB는 L2캐쉬와의 내부통로입니다



 

FSB - Front Side Bus

 

※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예외 중 하나는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사용하는 AMD 64계열과 같은 것입니다.

 

1. FSB는?
FSB는 CPU와 노스브릿지 간의 버스 혹은 그 버스의 동작주파수를 말합니다.
버스라는 것은 통로라고 이해하시면 되고 노스브릿지는 보드에서 CPU,RAM,AGP 등의 장치들을 관리하는 칩입니다.

2. FSB , 메모리 버스의 초간단 블럭다이어그램
일반적인 경우의 구조는 간단하게 아래와 같습니다.
CPU <=> 노스브릿지 <=> 메모리
이 때 앞쪽의 버스(<=>)를 FSB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CPU와 노스브릿지 간의 통로 뒤쪽의 버스는 메모리 버스(<=>)라고 이해하시면 되고요 즉 노스브릿지와 메모리 간의 통로

3. FSB와 메모리 버스 간의 관계
FSB와 메모리버스 간 관계에서 실제로 중요한 부분은 동작클럭이 아니라 대역폭입니다. 즉 그 버스에서 초당 얼만큼의 데이터를 처리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예컨데 FSB가 400MHz인 경우의 처리 데이터는 400MHz x 64bit = 25600Mbit/sec 고로 초당 25600 메가비트를 처리합니다.
이것을 바이트(byte) 단위로 바꾸면 8bit가 1byte이므로 25600Mbit/sec x 1byte/8bit = 3200Mbyte/sec 고로 초당 3200메가바이트를 처리하죠.
DDR266 메모리는 동작유효주파수가 266MHz입니다.
(실제 주파수는 133MHz입니다만 DDR 효과에 의해 x 2가 됩니다.)
266MHz x 64bit x 1byte/8bit = 약 2100Mbyte/sec 고로 메모리가 266MHz로 동작 시 메모리 버스는 초당 2100메가바이트를 처리하죠.(PC2100이 이 대역폭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경우 FSB와 메모리 버스간의 처리속도가 다르게 되는데(비동기) 그 결과 접점인 노스브릿지에서는 데이터 전송의 병목현상이 생길 수 있고 처리 속도를 모두 3200MB/s로 맞춘 상태(동기화 상태)와 비교하면 성능이 떨어지죠.
(메모리 자체의 처리성능도 떨어지지만 그 뿐만 아니라 버스의 전송능력도 떨어지겠죠.)
그럼 대역폭을 맞추기 위해서는 ? 메모리를 DDR 400(PC3200)으로 달면 됩니다.
400MHz x 64bit x 1byte/8bit = 3200Mbyte/sec 그런데당연한 얘기지만 보드에서 DDR 400 메모리를 지원해야 합니다.
미지원하는 보드라도 DDR 400 메모리를 달 수는 있지만 400으로 동작시킬 수는 없습니다.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DDR400 메모리를 달고 400MHz로 동작까지 지원해야죠.

4. 여담
DDR 266을 2개 달면 400보다 높은 것 아니냐고 하셨는데 2개 달아봐야 동작클럭은 266 그대로입니다. ^^;
듀얼채널이라는것을 잠깐 알아보면...
DDR SDRAM으로 공인된 클럭은 DDR400까지입니다.
그런데 FSB 800인 CPU를 출시하다보니 DDR400으로도 대역폭을 일치시킬 수 없습니다.
800MHz x 64bit x 1byte/8bit = 6400MB/s > 400MHz x 64bit x 1byte/8bit = 3200MB/s 그리하여 기존의 64bit로 동작하던 것을 128bit로 동작하게 하여 대역폭을 일치시키는 기술이 듀얼채널입니다. 물론 보드에서 듀얼채널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 듀얼채널을 400MHz 2개를 다니 800MHz로 동작하는 것으로 잘못 아시는 분들도 계신데
듀얼채널은 클럭을 높이는것이 아니고 대역폭을 64bit 단위에서 128bit 단위로 높이는 것이죠. 클럭은 400MHz 그대로입니다. DDR 266을 2개 달면 400보다 높은 것 아니냐고 하셔서 이런 부분에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오해하시나 싶어서 적어봅니다. 마지막으로 FSB 800MHz인 인텔 P4 CPU에서 FSB 800이 하이퍼쓰레딩(HT)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HT는 논리적으로 CPU가 듀얼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기술이지 FSB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FSB 800MHz가 되는 것은 CPU 외부동작주파수가 200MHz고 거기에 QDR(x4)이 되기 때문일 뿐입니다.

2008년03월06일 제700호http://www.hani.co.kr

미국 기업에서 증시 상장까지 자리 지킨 창업자는 25%도 안 돼…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라

▣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timelast@hani.co.kr

부자가 되고 싶으면 무엇을 해야 할까? 사업을 해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게 좋을까?

사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빌 게이츠는 이상적인 성공 모델이다. 스스로 창업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일으켰고, 자기의 아이디어를 시장을 통해 전파했다. 결국 자기가 만든 제품을 전세계 컴퓨터 사용자가 쓰도록 만들었다.


투자자와 개발자 입장 충돌

빌 게이츠는 동시에 큰돈을 벌기도 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금까지도 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주식 가치 덕에, 매년 집계되는 세계 최고의 부자 순위에서 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아프리카 등지의 저소득층의 건강과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기부를 실천하는 자선 사업가로 변신해 있다.

빌 게이츠만큼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말이지 사업은 할 만한 것이다. 자신의 뜻대로 기업을 거느리고 이끌면서, 자산도 늘려가면서, 좋은 일까지 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창업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기업을 계속 성공적으로 경영하면서, 동시에 자기 지분을 유지해 부자의 지위와 전문경영인의 지위를 동시에 누리는 일은 드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니 말이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노엄 워서먼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창업한 212개 미국 기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창업자는 이미 CEO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212명 가운데 절반은 창업 3년 이내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창업 네 번째 해에는 40%만이 CEO직을 유지했다. 기업이 성장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까지 그 자리를 지킨 창업자는 25%도 채 되지 않았다.

오너 경영자만이 재벌기업 회장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놀라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의 상식만 동원하면 이는 당연한 연구 결과다. 기업의 일반적인 성장 과정을 곱씹으면 그림은 더 분명해진다.

기업이 처음 설립될 때는, 창업자의 역할이 거의 전부다. 사업 아이디어는 창업자의 머릿속에만 있다. 제품도 스스로 디자인하고 만든다. 고객도 창업자 스스로 개척한다. 직원들은 창업자의 비전을 공유하며 똘똘 뭉쳐 일한다. 제품이 팔리기 시작하면, 창업자는 성공적인 경영과 개인적인 부를 동시에 얻는다. 그 성공은 오로지 창업자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기업이 더욱 성장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사랑하는 장인으로서의 자아와,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소유주로서의 자아 사이에는 갈등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하면 가차없이 접거나 사업 방향을 바꿔야 하지만, 제품 개발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소의 손실이 있더라도 자기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어붙여보는 것이 맞다. 재무적으로만 보자면, 때로는 동지적으로 뭉쳤던 초기 멤버들과 등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수록 기업 재정에는 손실이 되는, 딜레마 상황에 봉착한다.

많은 경우 창업자는 자신의 부를 희생하는 경영 의사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게 된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는 보여준다. 오너 경영자는 일을 사랑하고, 아이디어를 끝까지 고수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향을 띠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워서먼 교수의 연구 대상 창업 오너 경영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경력을 갖고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전문경영인보다 평균 20% 낮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돈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마지막엔 진흙탕 싸움 벌어져

이런 행태는 결과적으로 다른 투자자의 이해관계와 반대되는 경영 의사 결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많은 창업 오너 경영자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자리에서 물러난 경영자는, 비록 기업 의사 결정의 참여 권한은 사라지지만, 자신의 주식 가치는 올라 자산이 늘어난다. 그러나 자리를 지키는 경영자는, 투자자 이해에 반하는 의사 결정을 내린 끝에 자신의 주식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러난 75% 이상의 창업자들은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기업의 미래를 생각해 흔쾌히 물러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대부분 창업자가 물러나는 순간까지, 오직 자신만이 기업을 잘 경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은 기업이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주주들에 의해 퇴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름다운 퇴장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진흙탕 싸움 속에 회사 밖으로 내던져지는 것이다.

자신이 낳아 키운 기업이 자신의 그릇보다 커지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고 실천해야 한다. 자신이 낳아 키운 자식이 자신보다 더 커지기를 원한다면, 자식을 놓아줄 때를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퇴장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만이 아름다운 성장을 기약할 수 있다.

출처 - 주간동아|기사입력 2008-02-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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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의 경제학] 정재윤 마케팅공화국 대표

경제적 관점에서의 ‘버린다는 것’, 이는 무소유(無所有)가 아니라 비소유(非所有)에 가깝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음을 의미하지만, 비소유는 불필요한 것을 굳이 가지려 하지 않는 ‘효율성’에 기반한다.

신기술이나 멀티 기능이 중시되던 예전에 비해 최근엔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인기다. 얼리 어댑터의 상대어인 슬로 어댑터의 부상(浮上)은 이러한 단순함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소비자에겐 다양하지만 불필요한 성능을 지닌 비싼 제품보다 간편하고 값싼 제품이 경쟁력 있다.

한편 ‘버림’과 연관된 대표적인 마케팅 기법으로는 ‘디마케팅(Demarketing)’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의 매출, 외형,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도 그에 비례하는 건 아니다. 특히 불경기가 심화될수록 기업은 규모가 아니라 효율성에, 고객의 양이 아니라 질에 눈을 돌려야 하는데, 과감하게 고객을 버리거나 줄임으로써 오히려 수익성을 제고하는 디마케팅 발상은 ‘생존 기술’이기도 하다.

‘파레토의 법칙(Pareto’s Law)’은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기업에 적용하면 회의시간의 20%에서 80%의 의사결정이 나오고,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에 기여하며, 20%의 상품이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하는 경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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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서비스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불경기가 심화될수록 기업들은 고객의 양이 아닌 질에 관심을 갖는다.
역으로 하위 40%의 고객은 수익 창출은커녕 오히려 10%의 손실을 유발한다는 통계도 있다(고가 가구를 구입했다가 집들이 후 흠집을 내 반품하거나, 명품 속옷을 입을 만큼 입은 뒤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며 반품한 사례). 이 같은 경우라면 과감하게 군살(악성 고객)을 제거해야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 아니, 최소한 손해라도 막을 수 있다.



디마케팅이 악성 고객을 퇴출시켜 수익성을 높이는 경우에만 활용되는 건 아니다. 외부의 압력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객을 버리거나 줄이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프랑스 맥도널드가 ‘어린이는 일주일에 한 번만 오세요’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코카콜라가 학교 내에서의 판매 억제를 위한 지침을 내놓은 것은 이들이 어린이 비만을 조장한다는 세간의 비난을 의식한 자구책이다. 지금 당장은 이 때문에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그냥 방치했다간 더 큰 손실을 자초할 수도 있다. 따라서 방어하기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우호적 이미지를 각인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비단 고객 차원에서뿐 아니라 직원 고용, 상품 개발, 아이디어 수렴에서도 이런 비소유의 발상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업무 영역 가운데 비핵심적인 역량을 과감하게 외부에 위탁함으로써 전문성 강화와 비용 절감을 꾀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 인터넷상의 누리꾼(네티즌)들을 활용해 상품 테스트를 실시하거나 신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등도 기존 관행을 버림으로써 새로운 효율성을 찾으려는 시도다.

[스타일을 완성하는 버림] 심정희 에스콰이어 패션에디터



컴퓨터 게임에 등급이 있는 것처럼 옷 입기에도 등급이 있다. 초급, 중급, 고급의 3단계다.

초급 단계에서는 ‘법칙 따르기’가 관건이다. 옷 입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법칙이 있는데, 남성 초급에는 ‘벨트 컬러와 구두 컬러를 맞출 것’ ‘넥타이의 뾰족한 끝 부분이 벨트 중앙 정도에 오게 맬 것’, 여성 초급에는 ‘키가 작다면 무늬가 너무 큰 옷을 피할 것’ ‘종아리가 굵다면 웨지힐을 피할 것’ 등의 체형별 규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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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의 고수들은 ‘더하기’보다 ‘빼기’에 집중한다.
중급은 ‘파괴와 변칙’의 단계다. 조금 전까지 신처럼 떠받들어지던 규칙들이 이 단계에서 간단히 무시되고 파괴된다. 초급 단계를 넘어선 사람들은 그레이 슈트의 짝이 브라운 레이스업 슈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화이트 스니커즈를 선택하고, 우아한 정장에나 어울릴 법한 진주 목걸이를 수영복과 매치한다. 이 단계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신의 감각을 드러내는 것. 그들은 규칙을 파괴해 남들과 다른 룩을 창조함으로써 자신의 감각을 인정받고자 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올라서면 고급 단계가 시작된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화려하고 요란한 옷차림이나 변칙적인 기술엔 관심이 없다. 10개 아이템을 활용해 10만큼의 효과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다. 그들의 관심사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일견 간단한 듯 보이지만 들여다볼수록 멋이 나는 옷차림이야말로 그들이 추구하는 바다. 갖은 양념을 이용해 맛을 내려는 요리 초보와 달리 양념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각각의 식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살리려는 요리 명인처럼, 옷 입기의 고수들은 더하기로 100을 만드는 것이 아닌 빼기로 100을 만드는 데 관심을 둔다. 그래서 언뜻 보면 초급 단계의 사람보다 더 무감각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초급과 중급을 거쳐온 그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이자 스타일 아이콘인 케이트 모스가 “옷을 잘 입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외출하기 전 거울을 보면서 무엇을 더할까가 아닌 무엇을 뺄까를 고민한다”고 대답했다. 세계에서 가장 실력 있는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보테가 베네타의 토마스 마이어가 너무 반듯하게 잘린 머리 모양이 싫어서 스스로 가위를 들고 머리를 자른다는 이야기, 예술적 스타일링 감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타일리스트 그레이스 코딩턴이 늘 헐렁한 화이트셔츠에 블랙 팬츠 차림을 고집하는 것 등은 궁극의 세련미가 화려함이 아닌 뭔가 빈 듯한 ‘여백의 미’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20세기 패션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기로 여겨지는 1980년대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촌스러웠던 시기로 꼽힌다. 패드를 넣어 부풀린 어깨, 커다란 금장 단추, 보라색이나 노란색 같은 채도 높은 컬러의 과도한 사용으로 특징지어지는 그 시기는 풍요로운 기운으로 넘쳐났지만, 2000년대를 살아가는 패션계 사람들 사이에서 80년대는 ‘졸부의 시대’로 기억된다.

최근 패션계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자연주의 패션 또한 근본적인 목적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빼기의 미학’과 맞닿아 있다.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패션계도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패션은 귀리나 헴프 같은 오거닉 소재를 이용해 옷을 만들고 천연 꽃잎이나 해충 등에서 얻은 염료로 원단을 염색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옷들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디자인으로 완성되는데, 외양보다 정신적인 것, 새 것보다 오래된 것,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와비-사비’ 정신(일본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수수함과 겸손함의 미덕을 최고로 친다. 극도로 기계화된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정신적 평온을 주는 개념으로 각광받으며 인테리어, 패션,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과 맞물리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국 모든 일이 그렇듯, 스타일의 최고 경지도 욕심을 버리고 기본에 충실하는 순간 펼쳐지는 것이다.



[건강을 위한 버림] 유태우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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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지나친 소유욕은 건강에도 해가 된다.

현대인이 행복을 위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바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기준이 되면 무엇을 버려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적다고 투정부리거나 상실감을 느낄 여지도 없다.

‘버림’은 그러한 ‘무’의 경지에 이르는 중간 단계라 할 수 있는데, 가지고 있는 무엇을 ‘버린다’는 의미보다 원래 기준이었던 ‘무’ 상태로 ‘돌아간다’는 편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현대인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지나친 소유는 건강에도 해롭다.

한 예로, 건강의 가장 큰 적 가운데 하나가 스트레스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본래 체력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우리는 늘 말로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소유할 것을 늘리기 위해 일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게다가 소유할 것이 늘면 그만큼 관리할 것도 많아진다. 다시 말해 일이 더 생기는 셈이다. 결국 우리는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과다하게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렇게 모은 것을 관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더한다.

그뿐인가. 우리가 먹는 음식도 건강을 위해 줄여야(버려야) 할 부분이다. 현대 한국인에게 과식은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배 나온 중년 남성이나 비만, 당뇨병, 심장병 환자의 급증이 그 증거다. 대표적 현대병인 암 역시 과잉이 원인이다. 이른바 항암 효과가 있다는 녹차, 상황버섯 등을 즐겨 먹으며 발암물질이 함유된 음식에 질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이러한 원인들은 많이 먹는 ‘해악’에 비할 바가 아니다.

요즘처럼 음식이 넘쳐나고 영양 과잉이 문제 되는 상황에서는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아니라 ‘덜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버리고, 비워내야 하는 것이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위를 만족시키는 식사가 아니라, 맛을 느끼고 입을 만족시키는 식습관을 들이자.

내가 제안한 ‘반식(半食) 다이어트’는 이런 식습관을 통해 살을 빼는 방법이다. 기존 식사량의 반을 버리고, 반만 먹는 것이다. 이때 20분 이상 식사를 하면 적게 먹어도 배가 덜 고프다. 또 아침을 꼭 먹으면 하루 전체 섭취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세 끼는 반드시 챙겨먹도록 하자. 물은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사실 ‘무’의 생활이나 반식 다이어트 모두 내 개인적 체험과 무관하지 않다. 나는 몇 년 전부터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두 버리거나 남에게 주는 등 생활 속 많은 일을 단순화했다. 또 반식 다이어트를 통해 섭취하는 음식량을 반으로 줄였다.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었고, 몸무게는 15kg가량 빠졌다. 이처럼 버림은 건강을 위해 더없이 좋은 실천이다. 

출처 - 조선일보

 

포브스가 제시한 CEO지침

최고경영자(CEO)가 자기 이름을 기억해 줄 때 일반 직원은 의외의 감동을 받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일 직원들 사기를 높일 수 있는 CEO의 작은 노력들을 소개했다.

▲회의 에티켓=60초 이상 말하지 말고, 직원 얘기를 들으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노트에 기록하라.

▲‘고맙다’ 말하기=명함 뒷면에 “고맙습니다”라고 적은 뒤 업무를 잘 처리한 직원 책상에 둬 보라. 또, 매일 세 사람씩 칭찬해 보라.

▲예상 밖 휴일=특별한 공휴일이 아닌 날에도 하루 정도 자체 휴일을 기념하며 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여보라.

▲직원들 이름 외워 부르기=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금요일엔 해고하지 마라=금요일이나 휴일을 앞둔 날엔 직원을 해고하지 마라. 인력업체를 돌며 새 일자리 알아보기에 마음 급할 그에겐 휴일도 갑갑하다.

포브스는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 CEO들의 실제 사례도 전했다. 커피업체 스타벅스의 CEO 짐 도널드(Donald)는 1시간짜리 회의를 45분만 하고, 남은 15분 동안은 직원들이 평소 연락 못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게 한다. IT기업 시스코 시스템스의 CEO 존 챔버스(Chambers)는 그 달에 생일을 맞은 직원들과 1시간 정도 식사하고 원하는 선물을 준다.

또 IT기업 시그나 그룹은 CEO가 매주 한 번씩 커피 카트를 끌고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 이야기를 들으며, 미국 시카고의 한 은행은 CEO가 가끔 은행 창구에서 일하며 출납원을 하루 동안 쉬게 해 준다.

출처 - 마이프라이데이

 

저가 쇠고기 체인점 입체 비교

쇠고기는 삼겹살을 굽듯이 자주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그러했으며, 근래에도 한우는 그리 만만한 먹을거리는 아니다. 축산 농가의 부담에도 쇠고기 수입이 환영(?)받는 이유다.  때문에 질이나 영양상의 문제는 차치하기 십상이다.  지난 2003년 광우병 파동 이후 3년 만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다. 국내 축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당연지사.

저가 쇠고기 전문 프랜차이즈점의 등장은 이러한 시류를 반영한다. 현재 국내에는 이미 10개의 저가 쇠고기 프랜차이즈  200여 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호주산이 주를 이루지만, 미국산의 경쟁력은 이들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수입 쇠고기 사이의 가격 경쟁도 불가피한 셈이다.

이에 선점 효과를 노린 저가 쇠고기 시장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고기 뷔페의 실패 사례는 저가 쇠고기 시장도 단순한 양이나 가격대로 승부 나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근래 들어 국내산 쇠고기 전문점이 생겨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 시중에서 영업 중인 쇠고기 저가 전문 매장은 가격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하면 가격이 좀더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 국내산 육우의 등장이나 등급이 낮은 한우의 가격 경쟁 선언도 저가 쇠고기 시장의 복병이다. 물론 저가 쇠고기가 한우의 명성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쇠고기 특유의 담백함은 살아 있어도 한우 특유의 고소한 맛을 쫓아가지는 못한다.

결론짓자면, 저가 쇠고기 매장의 등장은 그저 쇠고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됐다는 그 이상은 아니다. 다만 한우도 등급이 있고, 수입육도 냉장이냐, 냉동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자신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단골’을 찾는 정도가 저가 쇠고기 시대를 살아가는 ‘최선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저가 수입 쇠고기 전문점
비교적 맛과 가격에서 지명도가 높은 저가 수입소고기 전문점 우마루, 우스, 아지매숯불구이 등을 찾았다. 이곳들은 저가 쇠고기 체인점을 표방하면서 대중성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호주산 고기여서 뒷맛이 특유의 ‘락토 플레이버’ 즉 우유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어색할 수도 있겠다. 사육 과정에서 곡물보다는 풀을 많이 제공하는 호주산 쇠고기는 포화지방산이 낮기 때문에 찾는 손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우스’의 주 메뉴는 갈빗살. 호주산을 쓰는데, 양념을 살짝 해서 감칠맛이 좋고 씹는 맛도 뛰어나다. 사실, 국내에서 소비되는 갈빗살의 대부분은 고른 품질을 가지고 있는 편. 그래서 어떤 불에 굽느냐가 맛의 차이를 가져오기도 한다. 우스는 압축탄을 쓰는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야자나무 압축탄은 참숯은 아니지만 불땀이 좋아 야자수 압축탄의 고기 맛도 알아준다. 서민적 풍모가 도드라지고 딸려 나오는 밑반찬도 괜찮다. 체인점 식당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메뉴에 대한 이해도 좋다.

‘우마루’는 차돌박이, 갈빗살, 치맛살과 갈비본살 등이 제공되는 체인점이다. 서비스와 가격이 매우 훌륭한 집. 이만한 값에 좋은 시설에서 깔끔하게 한 상 받아먹는 고깃상이 흔한 일은 아니다.

‘아지매숯불구’이는 갈빗살과 안창살이 주 메뉴다. 갈빗살은 소의 갈비뼈에 붙어 있는 살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뼈에 붙은 부위에 대해서는 수입 허가가 나지 않는 만큼, 미국 쇠고기와도 경쟁력이 있다. 호주산은 고급육이 아닐 경우는 비릿한 냄새가 나는데, 갈빗살 만큼은 질이 고르고 고소한 맛이 강해 먹을 만하다.  

국내산 중저가 쇠고기 전문점
한우 전문점 ‘순봉가’는 정육점 식당이 상대적으로 싼 고기값과 싱싱한 육질, 여기에 좋은 고기를 쓸 것이라는 선입견이 합쳐져 인기 만점인 점을 고려한 체인점인 듯하다. 실제로 식당 입구에 커다란 숙성실과 쇼케이스를 갖추고 손님이 고기를 직접 고르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형태는 일본과 유럽에서 성행하는 영업 방식. 고기를 직접 고름으로써 고기에 대한 믿음을 높이고 다양한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구이용 부위는 모두 한우를 쓰고 있다. 육색이 아주 밝고 마블링도 뛰어나서 이만한 값에 이런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1등급 꽃등심을 추천한다.

‘우모리 프레스코’는 무엇보다 참숯을 쓰는 집이라 어지간한 고기라도 뛰어난 맛을 보장할 것이다. 게다가 육질도 뛰어난 편. 국내산 육우를 제공해서 믿고 먹을 수 있다. 향후 미국산 육우가 쏟아져 들어올 경우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우리 실정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는 집이다.

고기가 아주 알찼고, 양도 적당한 편. 서비스는 최고 수준이다.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한다.

쇠고기의 모든 것, 알고 먹자!

구이용으로 쓸 수 있는 쇠고기 부위는 다양하다. 우선 최고가이면서 값도 비싼 등심(채끝 포함), 안심, 살치살, 치맛살, 안창살, 갈비, 갈빗살 등이 고급 부위로 팔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육 부위만 따진다면 갈비와 안심, 등심 순으로 가격이 매겨진다. 그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1++(보통 특상등급 또는 1등급 투뿔이라고 부른다) 고기는 상위 2%의 고기에만 부여하는데, 그만큼 품질을 보증하고 맛도 뛰어나다.

주로 풀 대신 콩과 옥수수 같은 고급 곡물을 먹여 고기가 고소하고 마블링이 잘 발달해서 부드럽기 그지없다. 흔히 강진맥우, 횡성한우, 소백산한우, 무안한우 같은 브랜드 한우는 이런 등급의 고기를 통제하면서 길러낸다. 생산비가 많이 들고 양이 적어 그만큼 시중에서 만나기 쉬운 부위는 아니다. 업소에서 등심 1인분에 3만원 이상 받을 수밖에 없는 높은 고깃값 때문에 자주 먹기 어려운 고급 부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쇠고기를 찾게 되는데, 국내산 육우와 수입육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산 육우는 또다시 두 가지로 나뉜다. 젖소 수컷과 암컷이다. 젖소 수컷은 우유를 짤 수 없으므로 태어나면 곧바로 육우로 길러진다.

이런 고기는 한우보다는 못하지만 곡물을 많이 먹여 비교적 뛰어난 육질을 보인다. 암컷 젖소의 경우는 우유를 다 생산하고 나이 들어 생산량이 줄면 도축되어 고기로 팔리는데, 고기 맛이 떨어져 낮은 등급의 육우로 팔린다.

국내산 고기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으므로 수입 고기가 시중에 많이 팔린다. 현재로는 주로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이다. 미국산이 곧 시중에 풀릴 경우 쇠고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어쨌든 호주산이 수입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호주산도 가격 차이가 크다.

최고 등급의 경우는 곡물을 500일 이상 먹여 길러서 육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한우 1등급 선에 팔린다. 이런 고기 중에는 일본 고베 흑우와 교배하여 생산한 ‘와규’도 있는데, 대개 강남의 최고급 양식당과 일부 호텔 양식당에서나 만날 수 있다. 이 고기는 한우 특등급 고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에서 팔린다.


상호 / 전화

우스(호주산) / 02-3789-7292

주력 메뉴

살치살

매장 특징

가격연동제를 실시한다. 갈빗살(안창살)이 오를 때 안창살(갈빗살) 값을 내려받는다. 쇠고기오징어주물럭, 쇠고기낙지주물럭 등의 메뉴가 있다.

주력 메뉴 평가

갈빗살 외에도 치맛살과 살치살 같은 특수부위를 취급해 주목받고 있다. 살치살을 시식했는데, 부드러운 육질이 괜찮은 편. 그러나 저가 고기의 맹점인 마블링이 고르지 않아 고기 맛의 편차가 보이는 점이나, 약간 질긴 듯한 느낌도 준다. 전반적으로 편안한 서비스와 무난한 고기 맛으로 평가할 수 있다.

메뉴 &가격

갈빗살·안창살(150g): 5500~7500원
쇠고기 삼겹살(150g): 6500원
수제떡갈비(200g): 6500원
토시살(150g): 6500원

홈페이지

http://www.woosdons.com

서울시내 주요 지점

중곡신성시장점, 굽은다리역점, 미아삼거리점 등


상호 / 전화

우마루(호주산) / 02-416-4300

주력 메뉴

갈비본살과 살치살

매장 특징

점심 메뉴로 샤부샤부 정식, 우마루 차돌 정식, 옹기소불고기 정식 등을 제공한다. 식사를 겸할 수 있는 저가의 면요리도 특징. 가스불이지만 돌판을 사용해 고기 맛이 좋은 편이다.

주력 메뉴 평가

갈비본살과 살치살을 시식했는데 고기 결은 아주 좋은 편이다. 사이드 메뉴로 시킨 냉면은 평범한 편. 육수는 시원하고 깔끔했다. 전체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들의 환영을 받을 만한 체인점이다.

메뉴 &가격

갈비본살+치맛살(160g): 1만원
등심샤부샤부(150g): 8000원
우마루차돌·옹기소불고기(180g): 6000원

홈페이지

www.marufc.co.kr

서울시내 주요 지점

잠실점, 독산점, 중화점, 발산점 등


상호 / 전화

아지매(호주산) / 02-3431-9292

주력 메뉴

갈빗살

매장 특징

식사 메뉴가 다양해 직장인의 점심식사나 가족 단위 외식 고객이 많은 편. 석쇠와 동남아산 야자수 압축탄으로 구워낸다.

주력 메뉴 평가

양념이 살짝 밴 탱탱한 갈빗살이 먹음직스럽다.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씹는 맛이 좋다. 조금 질긴 면이 있기는 해도 고소한 맛의 여운이 남는다. 동남아산 야자수 압축탄을 석쇠에 구워, 고기에 훈연향이 적당히 배어 맛을 더한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푸짐한 편이다.

메뉴 &가격

등심양념구이(170g): 5500원
양념 우삼겹(150g): 6000원
갈빗살(150g): 6900원
안창살(150g): 7900원

홈페이지

www.ajime.co.kr

서울시내 주요 지점

홍제점, 중계점, 신금호점, 송파사거리점, 녹번역점, 공릉점 등


상호 / 전화

순봉가(국내산) / 02-454-3333

주력 메뉴

등심

매장 특징

식육점과 식당이 붙어 있다. 식육점에서 직접 고기를 고른 후 옆의 식당에서 구워먹는다. 채소 값 3000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가스버너와 철판을 사용.

주력 메뉴 평가

등심을 시식했는데, 씹는 맛이 훌륭하다. 100g에 4800원짜리 저가 등심은 3등급, 9800원짜리 고가 등심은 1등급 플러스. 비록 3등급 한우라고 해도 충분히 먹을 만한 고기였으나, 제공된 부위가 고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왕 먹는 한우라면 돈을 좀 쓰더라도 9800원짜리 1등급 플러스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메뉴 &가격

꽃등심·갈빗살(100g): 7900원
차돌박이(100g): 6500원
제비추리(100g): 9900원
안창살(100g): 1만2500원
생등심(100g): 4900원
살치살(100g): 9900원
떡갈비(100g): 5000원

홈페이지

www.soonbongga.co.kr

서울시내 주요 지점

오금동, 상봉동, 발산점 등

상호 / 전화

우모리(국내산) / 02-776-9631

주력 메뉴

등심

매장 특징

외식업체인 프레스코에서 운영하는 한우 전문점.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로 인기가 높다. 시원한 공간의 매장에 서비스도 좋다.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굽는다.

주력 메뉴 평가

마블링이 고루 퍼진 육질이 부드럽게 씹혔고,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고기 맛으로 상쇄하고 남았다.국산 육우를 사용하는데 고기 등급이 아주 높은 것을 쓴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명동 일대에서 이만한 고기 질과 서비스라면 매우 경쟁력이 있다.

메뉴 &가격

국산 육우 등심(150g): 2만원
안창살·치맛살·살치살 (150g): 2만원
수입 갈빗살(150g): 9000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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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요 지점

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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