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매일경제

강남역에서 꽃 전문점을 운영하는 P씨는 "올해는 정말 이상하다"는 얘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했다. 화이트데이를 지나서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줄줄이 이어지는 4월과 5월 초는 꽃집 최대 성수기. 그런데 올 봄 장사는 완전히 주저앉았다. P씨뿐 아니다. 근처 꽃집 주인들도 다들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준비했던 물량의 3분의 1가량만 준비할까 싶다는 P씨는 "그 또한 다 팔려나갈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대통령 선거 전에는 대통령 선거만 끝나면, 대통령 선거 후부터 총선 전까지는 총선만 끝나면 경기가 좀 풀리겠지 하며 기다려왔는데 이제는 그런 희망조차 없다"며 한숨을 쉰 P씨는 "장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요즘 같은 최악의 상황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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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일명 '솥단지 시위'로 가시화된 자영업자 구조조정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2004년 11월 전국에서 몰려든 3만여명의 음식점주들이 항의의 표시로 솥단지를 내던지며 '음식업을 살려내라' 시위했던 일이 엊그제 같다. 2003~2004년간 계속된 자영업 불황이 일명 솥단지 시위로 표현됐다. 이후 나아지기는커녕 계속 불황을 거듭해온 자영업계가 최근의 성장률 악화, 내수 부진과 더불어 더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자영업계 2차 구조조정이 시작됐다'고 분석한다.

사실 자영업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다만 지난 2005년에 마련된 영세자영업자 대책에서 '5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해 생활형 서비스업(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개인서비스업, 개인운수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자영업자라 한다'는 가이드라인만 제시됐다.

이 기준에 따랐을 때 자영업에 속하는 사업체 수는 2006년 말 현재 206만개에 달한다. 2002년 204만개에서 2003년 209만개로 급증한 후 계속 줄어들어 2006년 말에는 206만개가 됐다. 종사자 또한 감소 추세다. 2002년 356만명에 달하던 자영업 종사자 수가 2003년 364만명을 거쳐 2006년 352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에도 여전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종업원 1명 이상을 둔 개인사업체 사장은 156만명. 2006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6만8000명)가 줄었다. 1998년(-15.1%)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개인 사업체 고용주 수는 2005년(-0.9%)에 감소세로 돌아선 후 2006년에는 1.9% 줄어드는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문제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닌, 자영업자의 비중이다. 절대 수치는 감소하고 있지만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여전히 높다.

2006년부터 자영업자 감소세

2006년 기준 자영업자 비중은 취업자 대비 32.8%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를 훨씬 웃돌면서 4위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1차 구조조정이 시작됐던 2004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2004년에도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OECD 평균의 2배에 달했다. 당시 일본은 인구 140명당 음식점 1곳, 미국은 419명당 1곳이었지만 우리는 식당 하나가 인구 80여명을 상대로 밥벌이를 하고 있었다(국내 요식업체 수 60만개). 택시만 하더라도 일본 도쿄 택시는 태울 수 있는 승객이 하루 70명인 데 반해, 서울 택시는 49명이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폐업이나 사업 전환이 필요한 한계 자영업 수만도 15.4%(40만개)에 이른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너무 많은 것은 자영업이 몰락하게 된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 몰락의 두 번째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대두된다.
내수 부진은 결국 소비가 안 이뤄진다는 의미다.
소비가 안 이뤄지는 데는 다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고, 다음은 소비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비와 노후 대비 자금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 소비 여력을 줄이는 최대 변수다.

OECD가 발표한 '2006년 기준 통계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기관에 대한 민간 지출 비중은 2004년 2.8%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2.9%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OECD 평균 0.7%의 4배가 넘는 수치다.

그런데 OECD가 집계한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은 학교 교육에 대한 지출만 포함하고, 사교육 분야 지출은 포함하지 않는다.

2007년 초·중·고교생 연간 사교육비는 20조원으로 2000년(12조원)에 비해 70% 늘었다. 그뿐인가. 사교육비 증가세는 매우 가파른 곡선을 그린다. 2007년 한 해 동안 교육물가상승률은 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2.5%의 2배가 넘었다. 교육물가상승률이 6%대까지 높아진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연간 교육물가지수 상승세가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처럼 교육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에 처음으로 12%를 기록했다. 교육비 비중은 식료품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후 대비 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역시 소비 여력을 줄이는 주요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2026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이 전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소위 초고령화 사회로 변화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당연히 노후 대비 자금에 대한 수요와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것과 별도로 소비자의 소비 욕구 대상이 변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물질적인 쪽이 아니라 정신적인 쪽의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다.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느냐 하는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돈이 흐르는 길이 아예 바뀌어버렸다"고 설명한다.

세 번째로 유통채널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제도 시작

소비 위축으로 내수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유통주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1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하반기도 좋다는 증권가 전망이 잇따른다. 이처럼 유통주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백화점, 할인점을 앞세운 상장 유통기업들 실적이 그만큼 좋을 것임을 반영한 결과다. 결국 대형 백화점, 할인점 득세에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들 설 자리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넷째 경쟁력 약화다. 공급 초과, 유통채널의 변화, 내수 부진 등의 변수가 모두 외부 변수라면 경쟁력 약화는 자영업자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한 내부 변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전문가는 "예전에 비해 고객들 기호가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졌다. 고객들은 훨씬 다양하면서 또한 차별화된 제품을 원한다. 동시에 보다 많은 정보로 무장된 이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높은 기대수준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들 눈높이를 맞춰줘야 할 자영업자들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고 지적한다.

이유가 어쨌든 자영업계는 '몰락'이라는 표현이 무색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자영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
뉴스타트 2008' 프로젝트 중 하나인 소상공인 특례보증제도. 중소기업청은 지난 4월 10일부터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총 1조원의 특례보증 대출을 해주기 시작했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간단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으면 농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1%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대출이 개시된 지 열흘 만에 모두 1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소기업청 측은 총 30만~40만명이 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리라 계산한다.

물론 이 같은 자금지원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운영자의 경영능력을 키워 경쟁력을 높여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시금 '자영업자의 경쟁력 약화'와 맞물리는 얘기다.


자영업 대수술 시작됐다

◆ 자영업 대몰락 ◆
2004년 11월 전국에서 몰려든 3만여명의 음식점주들이 여의도 한강둔치에 솥단지를 내던지며 '음식업을 살려내라'고 시위했다. 2003~2004년간 계속된 자영업 불황을 견디다 못한 음식점 주인들이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났던 당시 사태는 자영업계 구조조정 촉발의 계기가 됐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거치고도 자영업계는 나아지기는커녕 계속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더군다나 올해는 사정이 더욱 심화됐다. 1분기 성장률이 0.7%에 그쳤을뿐더러, 경기가 하락기에 진입했다고 정부가 인정한 만큼 2~4분기 성장률 또한 녹록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장률 곡선이 최악으로 거꾸러지고 그 결과 내수 부진이 좀처럼 타개될 기미가 안 보이면서 자영업자들은 'IMF 경제위기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바야흐로 시작된 '자영업계 대수술'의 현장을 직접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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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권 중심인 동성로

"94년부터 여기에서 금은방을 했는데 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이후로는 올해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최근 2~3년 계속 안 좋았지만 올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차라리 가게 문을 닫는 게 나을 정도예요."

대구 신암동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사장의 말이다.
A사장은 "손님이 하루에 한 명도 없을 때도 있다. 간혹 들어오는 손님도 70%는 금을 팔러 오는 쪽"이라 설명했다.

A사장은 이번 달은 적자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100만원 정도의 월세와 가게 유지비를 빼고 나면 본인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것 같다는 예상이다.

산업 기반이 취약한 데다, 건설·부동산 경기마저 꺼진 대구 지역 자영업자들은 요즘 말 그대로 '목구멍이 포도청'인 상황이다.

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수성구 들안길 가게와 음식점들 또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수성구 들안길 B해물 음식점은 2층으로 운영하던 매장을 최근에는 1층에서만 손님을 받고 있다. 매니저 P씨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종업원이 7~8명에 달했을 만큼 영업이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장사가 거의 되지 않아 종업원도 3명으로 줄이고 사장님이 직접 음식 준비를 도운다"고 전했다. 그나마 사장이 가게를 직접 보유하고 있어 적자 상태는 면하고 있다는 게 P씨 설명이다.

대구 동성로에도 빈 가게 30%

수성구 황금동 G노래방은 아예 단란주점에서 노래방으로 업태를 바꿨다. 하룻밤에 한 팀도 받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면서 더 이상 유흥주점을 운영하기 어려웠다는 게 K사장의 호소다. "노래방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나서도 여전히 하루에 두세 팀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라면 리모델링 비용이나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K사장이 가게 문을 여는 시간은 9시 이후다. 그나마 손님이 없으면 12시에서 1시 사이에 셔터를 내린다. 전기세라도 아낄 요량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래방으로 전업한 후 두 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이 흔히 '시내'라고 부르는 동성로, 중앙로 등도 불황 여파는 다를 바 없다.
대로변을 벗어나면 '임대'나 '가게 정리' 등의 표식을 써 붙인 가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동성로 일대에 가게가 1만곳 정도인데 이 중 공실률이 30% 수준에 이를 만큼 경기가 안 좋다"고 밝혔다.

문을 닫는 음식점이나 소규모 옷가게 등은 이동통신대리점이나 초저가 중국산 액세서리점 등으로 바뀌고 있는 중. 이마저도 오래가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2~3달 주기로 계속 업종이 바뀌는 가게를 보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다.

한편 중구 남일동에 위치한 대구 최초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중앙시네마는 아예 문을 닫았다. 대구에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늘어난 데다, 상권마저 죽은 탓. 주변 상인들은 "적자가 지속되면서 사무실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대에 장사가 진짜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 상권을 벗어난 주택가 상황은 더 심각하다.
상인동에서 막창집을 운영하는 Y사장은 폐업을 각오하고 있다.
"상가 1층에 3개의 가게가 있는데 그나마 우리 집만 가게가 들어와 있고 나머지는 비어 있어요. 한두 달 상황을 지켜보다 가게 유지가 힘들 것 같으면 아예 문을 닫으려고요."

소자본 창업의 대명사 격인 일반음식점 수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대구 자영업 현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4년 2만9207곳이었던 일반음식점 수가 지난해 2만6542곳으로 줄어들었다. 3년 새 10% 이상 줄어든 수치다. 폐업의 경우,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점포도 많아 실제로는 건수가 훨씬 더 많을 공산이 크다.


자영업발(發) 금융위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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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상암동에 팬시전문점을 새로 연 K씨는 최근 소호대출 금액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상암동은 지난해 말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대규모 건물이 최근 속속 입주를 완료하면서 막 상권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곳. K씨 역시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며 보증금 1억원 월세 350만원의 상가를 잡았다. 가게를 오픈한 뒤 소호대출을 알아보던 K씨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부닥쳤다. 오픈 전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때만 해도 K씨가 계획하는 사업규모라면 4000만원 정도는 충분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귀띔을 들었다. 그러나 막상 대출을 신청하고 나니 '대출금 2000만원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출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보려던 K씨 청사진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K씨가 받은 대출은 소상공인지원센터 보증 소호대출.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상권, 보증금과 월세 금액, 초기 매출액, 추후의 매출액과 수지타산 전망 등을 근거로 보증금 규모를 산정한다. 최근 내수가 수그러드는 바람에 초기 매출액이 별로 안 좋았고 더불어 향후 매출액 전망치도 낮아지면서 보증금 규모가 크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대출금 또한 예상 금액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

일명 개인주민등록번호로 거래하는 사업자 대상 대출인 소호대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출금 규모가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연장도 쉽지 않다.

자영업 사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대상 매장 매출액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소호대출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음을 눈치 챈 은행들이 소호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시작한 때문이다.

음식·숙박·미용 부문 연체율 최고

하나은행의 소호대출 연체율 추이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2006년 말 1.64%였던 하나은행 소호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72%를 거쳐 2008년 4월 현재는 2.5%로 급증했다. 0.5%대인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5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음식, 숙박, 미용 부문 소호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다"는 게 하나은행 관계자 전언이다. 통상 은행들은 연체율이 1.5%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적극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연체율이 2.5%까지 올라간 하나은행의 경우는 거의 비상관리에 돌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자영업자 대상 소호대출뿐 아니다.
"2005년 이후 임대 목적으로 상가, 건물을 매입하기 위한 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쪽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게 김장희 국민은행경제연구소 박사 설명. "심지어 아파트발 부동산 거품 붕괴가 아니라 상가발 부동산 거품 붕괴가 올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게 김 박사가 덧붙인 얘기다.

아파트 세금 부과와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2005년 후반부터 대안으로 상가 투자가 성행했다. 상가 하나를 매입한 후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다시 상가를 매입하는 식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까지 꽉 채워 줄줄이 대출을 일으키는 경우 또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자영업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임대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임차인도 늘어나 임대료로 대출이자를 갚으려던 상가 매입자들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주상복합 S건물 내 상가에 투자한 P씨도 이런 경우다.
삼성타운이 들어오면서 강남역이 뜰 거라 본 P씨는 평당 3000만원이 넘어가는 S건물 내 33㎡(10평)짜리 상가를 분양받으면서 동시에 주변 상가 여러 채도 함께 매입했다. 그런데 일은 P씨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삼성타운이 들어온 블록 외에 다른 블록은 기대만큼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다. P씨의 S건물 내 33㎡짜리 상가는 내내 주인을 못 찾고 반년 넘게 비워져있다가 최근 겨우 계약을 했다. 지난 1년간 임대가 제대로 안 된 상가들 때문에 관리비와 대출이자로만 수천만원을 날렸다는 P씨는 "만사가 다 귀찮아 그냥 은행더러 상가를 맘대로 처분하라고 하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취재팀 : 김소연(팀장) / 김병수 기자 / 정광재 기자 / 김충일 기자 / 사진 = 송은지 기자 / 성혜련 기자]

출처 - 동아일보 2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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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 격주간지인 포브스 인터넷판은 7일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장수 비결 15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조언은 너무 많이 자지 말 것.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의 수명은 현격히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6, 7시간. 4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사망률도 높아진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스트레스, 우울증, 운동 부족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감정 조절에 능한 사람들 역시 장수한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자극을 받으면 불안해지거나 심하게 화를 내는 사람들의 수명은 그만큼 짧다. 2002년 존스홉킨스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가장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성인 남성군은 그렇지 않은 동년배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나 증가했다. 또 다른 비결은 결혼을 잘하는 것.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하라는 말이 아니다. 가급적 조부모가 살아 계시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뜻이다. 장수 또한 유전적인 요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성 관계 역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 관계 자체가 장수를 돕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감성적인 안정감,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항산화제(Antioxidant) 섭취도 잊지 말 것.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제는 노화현상을 더디게 하는 역할을 한다.

명상도 필수. 뉴욕 이스라엘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최상의 방법은 명상이다. 1시간의 수면보다 15분간의 명상이 스트레스 해소에 훨씬 더 효과적. 여의치 않다면 하루 시작 전 2분 정도의 명상도 큰 도움이 된다.

경제적인 부유함도 장수의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연평균 소득 2만 달러 이하 가정의 경우 24%에 만성질환자가 있는 반면 연평균 소득 7만5000달러 이상은 6%에 그쳤다.

이 밖에 포브스는 △긍정적인 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재는 VAP 테스트 △담배 끊기 △규칙적인 운동 △웃음 △체중 감량 △스트레스 조절을 비결로 꼽았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출처 - [레이디경향 2006-04-20 02:09]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이는 얼굴의 홍조나 뾰루지. 이런 것들이 우리 몸 내부에서 보내는 중요한 ‘건강 신호’라면 ‘혹’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과 중국에서 양의학과 동양의학을 두루 섭렵한 일본의 학자 이코시 야스나리가 최근 신간 「12,000원으로 받는 건강 검진」을 통해 ‘얼굴만 봐도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얼굴 건강 이론’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시간이 허락지 않아 건강검진을 미루고 있다면 지금 당장 체크해보자. 읽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페이스 셀프 건강 진단법.

얼굴은 우리 몸의 건강 지도

얼굴은 나보다는 타인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지만, 사실 얼굴은 남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누구든 매일 아침저녁으로 세수를 하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거울에 비친 얼굴은 날마다 달라 보인다. 유난히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매끈해 보이는 날이 있는가 하면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푸석하고 칙칙해 보이는 날도 있다. 그것은 얼굴이 우리 몸의 상태를 ‘일정한 법칙’에 따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얼굴에 뾰루지가 생겼다면, 그건 십중팔구 몸에 ‘불필요한 열’이 떠돌고 있다는 뜻이다. 영양이 지나쳐서 에너지가 넘치거나 몸속 어딘가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뾰루지가 생긴 자리를 보면 몸속 어디에서 열이 발생했는지도 알 수 있다. 입가의 뾰루지는 위장에 염증이 생겼다는 적신호이고, 코에 난 뾰루지는 폐나 폐와 함께 움직이는 대장에 문제가 생겼음을 뜻한다.

일찍이 동양의학에서는 이런 몸의 미세한 현상을 눈여겨보고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이론을 정립했다. 이것이 바로 얼굴에서 몸을 읽어내는 ‘얼굴 건강’ 이론. 인체에 이상이 생기면 항상 그 징후가 얼굴에 먼저 나타나는데, 이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무리하면 병이 되고 만다.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은 이러한 미세한 징후를 빨리 알아채 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얼굴은 우리 몸을 비추는 거울이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이제부터 거울을 가까이하고 볼 일이다.

눈, 코, 입, 치아, 머리카락으로 읽는 내 몸의 건강 지수

혈액과 마음을 읽는 창! 눈

얼굴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이 바로 ‘눈’이다. 우리는 눈, 코, 입, 귀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에서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그중에서 80% 정도가 눈이 감지해내는 정보라고 한다.

하지만 눈은 혈액이 부족하거나 탁하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다. 눈에 실핏줄이 촘촘하게 뻗어 있는 것도 다 혈액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함인데, 혈액은 눈에서 노폐물을 가져가고 효소나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그렇다면 그 중요한 혈액은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 간장이다. 간장은 ‘혈액 창고’라는 별칭처럼 온몸에 쌓인 노폐물을 해독해 혈액을 정화시킨 뒤 영양분을 나눠준다. 그런데 간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눈의 영양 상태가 나빠져 눈이 쉽게 피로하고 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 밑에 다크서클이나 기미, 주름 등이 생긴다. 눈에 이상이 생겼다면, 혈액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간장에 요주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눈’에 이상 생기면 간장에 요주의

눈 밑의 기미 ? 피가 탁하다

눈 주위의 검은 기미는 크게 2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하나는 혈액순환 장애, 또 하나는 비뇨기와 생식기를 관장하는 신장 기능의 저하다. 눈 밑은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아서 혈액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난다. 신장이 약해지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고, 나아가 전체적인 얼굴색까지 칙칙해 보이게 한다.

아랫눈꺼풀 안쪽이 하얗다 ? 대표적인 빈혈 증상

거울을 준비하고 아랫눈꺼풀을 살짝 뒤집어보자. 점막에 무수히 많은 실핏줄이 보일 것이다. 만약 실핏줄이 흐릿하다면 빈혈이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질어질하다면 틀림없이 아랫눈꺼풀 안쪽이 하얄 것이다. 여성은 월경으로 인해 빈혈에 걸리기 쉽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아랫눈꺼풀을 자주 뒤집어보는 것이 좋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 간장이 약하거나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겼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주르르 흐를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간이 약해지지 않았나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눈은 간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간장이 좋지 않으면 눈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눈물샘을 자극하는 자율신경이 운동이나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로 그 기능이 떨어져도 눈이 건조해지거나 반대로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이상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눈꺼풀에 작은 알갱이가 만져진다 ?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다

간혹 눈꺼풀에 좁쌀 같은 부스럼이 불룩 솟아오르는 경우가 있다. 눈을 많이 사용해 충혈되었거나 눈에 먼지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자극을 주었을 때, 눈 주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지방질이 뭉친 것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자연히 없어지는데, 계속 재발하면 콜레스테롤이 과다하다는 신호로 여기고 식생활을 점검해보자.

실눈을 뜨고 잔다 ? 근육의 힘이 약하다

가끔 지하철을 타면 실눈을 뜨고 조는 사람을 볼 수가 있다. 사람이 눈을 감았다 떴다 할 수 있는 것은 안륜근이라는 눈꺼풀 근육 덕분이다. 그런데 이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눈이 ‘꼬옥’ 닫히지 않아 실눈을 뜬 것처럼 보인다. 이런 사람은 대개 위장이 좋지 않다. 또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빈혈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몸속의 공기 청정기, 코

코는 폐의 일부분이다. 코에서 흡입한 공기는 콧구멍을 지나 목을 통과하고 기도에서 폐로 운반된다. 코는 폐와 함께 ‘호흡’이라는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 ‘공기의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코는 에어컨의 필터와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코털은 먼지나 세균 등 이물질의 침입을 막고, 콧물은 그동안 쌓인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면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코가 필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먼지나 세균이 기관지나 폐로 침투해 호흡기 장애를 일으킨다. 요즘 꽃가루로 인해 급증하는 콧물과 코막힘 증세는 코의 필터 기능이 지나치게 예민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물질의 침입에 코가 과도하게 반응해 콧속이 간질간질하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불쾌한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코’에 이상 생기면 호흡기에 요주의

‘코가 크다’ 혹은 ‘작다’ ? 호흡기의 기능을 좌우한다

코가 큼지막하게 잘생긴 사람은 대체로 호흡기가 발달해 있다. 구조적으로 공기의 출입이 자유로워 기능적으로도 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반대로 얼굴에 비해 코가 낮고 작은 사람은 호흡기가 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모두 비강의 크기 탓이다. 비강은 차가운 공기를 적정 온도로 따뜻하게 데우는 곳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차가운 공기를 0.5초 만에 온도 30℃, 습도 90% 정도로 조절해 체내로 흡입하기 때문에 기도와 폐를 보호할 수 있다.

콧방울이 실룩거린다 ? 호흡이 곤란하다

사람들이 보통 호흡할 때는 코 자체를 움직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호흡이 곤란하면 콧방울을 실룩거리게 된다. 폐렴이나 기관지염, 천식, 감기 등으로 호흡기의 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호흡을 하면서 콧방울을 실룩거리는 경우가 많다.

코에 뾰루지가 생겼다 ? 호흡기에 문제가 생겼다

코에 뾰루지가 났다면 폐나 폐와 함께 움직이는 대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의심해봐야 한다. 배변은 호흡과 연관이 깊은데, 이는 변을 볼 때 숨을 멈췄다 내쉬었다 하면 배변이 촉진된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변비로 고생할 확률이 높다.

코가 빨갛다 ? 간장에 혈액이 고여 있다

코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에어컨과 같은 기능을 한다. 추울 때 코가 루돌프 사슴처럼 빨개지는 이유는 차가운 공기를 빨리 데우기 위해 콧등으로 혈액이 모이면서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매운 음식을 먹거나 코를 심하게 풀 때도 그 자극으로 인해 코가 일시적으로 빨개진다. 그런데 코끝이 항상 빨갛게 부어올라 있으면 과음이나 심한 운동, 혈관 운동의 장애 등으로 간장에 혈액이 고여 있다는 신호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코가 울퉁불퉁하고 커지게 된다. 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손바닥도 빨갛다.

코피가 자주 난다 ? 위장이 약하다

아주 미미한 자극으로도 코피가 쏟아진다면 위장을 점검해보자.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근육 조직이 약하고 혈관도 물러 찢어지기 쉽다. 코피가 자주 터지는 증세 말고도 잇몸에서 피가 나고, 여기저기 멍이 잘 생기며, 지혈이 잘 안 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또 피가 머리로 몰릴 때도 코피가 잘 터진다. 원인은 간장이 긴장해서인데, 코피 이외에도 눈의 충혈, 불면,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이 생긴다. 어린아이일 경우에는 몸에 열이 많아 코피를 자주 터뜨리는데, 대뇌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나이가 들면 괜찮아진다.

소화기를 비추는 거울, 입

입, 입술, 혀는 얼굴 가운데서도 소화기관의 상태를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 역할을 한다. 위장은 그 속을 들여다보기가 무척 어렵지만, 입을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입의 소화기 기능은 음식물을 입에 넣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음식물을 잘게 씹어 부수고 타액을 골고루 섞는 작업은 위장의 소화 기능과 영양소의 흡수를 더욱 효율적으로 높여준다. 그래서 위장이 약한 사람은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잘 씹기만 해도 위장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입과 위장은 식도로 연결되어 있어 위장에 염증이 생기면 입에도 염증이 생기고, 위장이 짓무르면 입도 헐고 짓무르거나 잇몸이 붓고 입아귀가 찢어진다.

‘입’에 이상 생기면 소화기에 요주의

입아귀가 잘 헌다 ? 위에 염증이 생겨 식욕을 부추긴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만나는 이음매를 입아귀 혹은 구각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곳이 헐거나 빨갛게 짓물러 갈라질 때는 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입아귀에 염증이 생겼다면 식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제대로 씹지 않고 우물우물 삼키거나 스트레스 때문에 한동안 과식을 해서 위벽이 헐었을 때, 입아귀가 허는 구각염에 걸리기 쉽다.

구각염이 생기면 일단 과식을 피하고 위장을 돌봐야 한다. 하지만 위염은 간혹 식욕을 과도하게 부추겨서 먹어도 먹어도 허전함이 가시지 않을 때가 있다. 입아귀에 위장의 적신호가 들어왔다면, 가짜 식욕에 속지 말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 적게, 꼭꼭 씹어 먹도록 하자. 또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액이 부족해져 위장이 메마르고 열이 생기는데, 이럴 때도 입아귀가 허는 증상이 나타난다.

입가 뾰루지 ? 위장이 허약하다

입이나 턱에 뾰루지나 습진이 생기는 사람은 대개 위장이 허약한 사람이다. 입가의 부스럼은 위장 점막의 염증이 의심되는 징후다. 입의 크기는 대체로 위장의 힘과 비례한다. 유전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입이 큰 사람은 위장이 튼튼한 반면 입이 작은 사람은 위장이 허약하고 편식하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이 고여 있다 ? 위장이 허약하다

타액은 몸의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면 이 역시 문제가 된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베개가 침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거나 지하철에서 조는데 침을 흘린다면, 타액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된다고 볼 수 있다. 타액의 이상 분비는 위장이 허약한 탓이다. 위장에서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수분량이 높아지면서 타액이 묽어진 것이다. 타액이 많은 사람은 위에서 첨벙첨벙 소리가 나거나 설사를 자주 한다. 이는 몸이 찬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입술이 창백하다 ? 혈액이 부족하다

입술을 뒤집어보면 입 안의 점막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점막은 표피가 얇기 때문에 혈액의 색깔을 그대로 비춰준다. 아랫눈꺼풀의 안쪽, 입 안의 점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점막은 붉다. 그런데 점막의 일부인 입술이 허옇다면 혈액이 붉지 않다는 말로, 혈색소가 부족해 빈혈 증세가 있음을 뜻한다.

구내염 ? 면역력이 떨어졌다

입 안의 점막에 생기는 염증은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적신호. 사실 사람의 침에는 온갖 세균이 가득한데, 침에 들어 있는 항균 물질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것이다. 만약 면역력이 떨어져서 항균 물질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점막이 세균에 감염되어 구내염이 생긴다. 입은 소화기관의 일부로 위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식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구내염에 걸리기 쉽다.

발육과 노화의 바로미터, 치아

치아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겉으로 드러난 ‘뼈’다. 치아가 튼튼하면 몸의 골격도 탄탄하다. 흔히 뼈와 치아의 건강은 칼슘 섭취량에 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칼슘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뼈가 단단해지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로 섭취한 칼슘은 비타민 D₃의 도움을 받아야만 뼈로 흡수되는데, 비타민 D₃는 간장과 신장의 활동 없이는 활성화되지 않아 뼈에 칼슘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장은 소변으로 빠져나갈 칼슘을 다시 흡수하는 기능도 한다. 요컨대 신장이 약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 쉽다. 치아를 비롯해 뼈가 무른 사람을 보면 신장이 약한 경우가 많다.

‘치아’ 이상은 신장, ‘잇몸’ 이상은 위장에 요주의

충치가 잘 생긴다 ?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하루에 3번, 밥 먹고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333운동’을 열심히 지키는데도 유난히 충치가 많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뼈가 약하다. 뼈가 약하면 충치도 잘 생긴다. 치과에는 다른 병원보다 꼬마 환자가 특히 많은데, 아이들은 치아 표면을 덮는 에나멜층의 결정 구조가 어른들보다 물러 충치가 잘 생기는 탓이다. 치아는 성장 과정에서 타액이나 음식물로부터 인과 칼슘 등의 영양소를 서서히 흡수하면서 튼튼하게 자라난다. 그런데 신장이 약하면 치아의 발육이 떨어져 충치균에 쉽게 점령당할 수 있다.

치아가 회색을 띤다 ? 이가 썩고 있다

치아의 색깔은 유전이나 음식물로 인한 착색 등 다양한 요인이 있어 한마디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다른 것보다 유독 회색을 띠는 치아가 있다면 안에서 썩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충치는 별다른 통증 없이 치아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겉으로 드러날 때는 이미 치수(핏줄과 신경이 얽혀 있는 잇속 조직)를 갉아먹은 뒤다. 치아 색깔이 변했다면 재빨리 치과를 찾아가자.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른다 ? 위염이 생겼거나 피로가 쌓였다

동양의학에서는 잇몸을 위장의 일부라고 여긴다. 따라서 잇몸이 빨갛게 부었다면 우선 위장의 염증도 함께 의심해봐야 한다. 잇몸 증상과 함께 이가 흔들리고 입 냄새가 심하다면 치아나 잇몸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잇몸 질환은 칼슘 부족과 치아 관리 소홀 이외에도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나 노화 등과도 관련이 깊다. ‘애를 낳았더니 이가 부실해졌어’ ‘피곤하니까 이까지 덜덜거리는 것 같아’ 등의 얘기가 바로 그런 의미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 ? 위장이 약하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단순히 치육염이나 잇몸 질환만을 걱정해서는 안 된다. 위장이 허약해도 양치질을 할 때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장이 약하면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져 영양이 부족해지고, 그렇게 되면 혈관이 약해져 사소한 자극으로도 출혈이 일어난다.

혈액과 성호르몬의 상징, 머리카락

머리카락을 보면 혈액의 상태와 성의 성숙도를 알 수 있다. 찰랑찰랑하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원한다면 다음 2가지 조건을 갖춰야만 한다.

첫째, 충분한 ‘혈액’ 공급. 머리카락은 ‘혈여’라고 해서 혈액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빈혈 등으로 혈액이 부족해지면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머리털까지 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이 부서질 듯 푸석거리고 만다. 또 혈액이 탁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돼도 머리카락이 부스스하다. 탐스런 머릿결의 비결은 깨끗하고 풍부한 혈액인 것이다.

둘째, 원활한 ‘성호르몬’의 분비. 여성호르몬이나 남성호르몬은 생식기를 지배하는 신장이 관장한다. 신장이 약해지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흰머리나 가는 머리, 탈모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신장은 나이와 함께 그 기능이 약해지는 장기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흰머리나 탈모 증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머리카락’에 이상 생기면 스트레스와 신장에 요주의

청년 탈모증 ? 신장이 약하거나 동물성 지방을 과다 섭취한 탓

머리카락은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되었다면 생식기를 관장하는 신장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성적 기능이나 정자 수도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청년 탈모증은 식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버터나 고기 등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서양의 젊은 남성은 동남아시아에 비해 대머리가 훨씬 많다. 동물성 지방은 남성호르몬을 지나치게 과다 분비시켜 생식기 기능을 급격히 약화시킨다. 그런 이유로 탈모가 빨리 시작되는 것이다. 젊을 때부터 탈모가 신경 쓰인다면 식습관부터 점검해보자.

갑작스런 탈모 ? 스트레스 때문

머리카락은 매일 70∼80올 정도가 빠졌다가 다시 나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한 번 나면 보통 5∼7년 동안 쑥쑥 자라다가 성장이 멈추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는데, 주로 봄·가을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빠진다. 환절기에는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고 해도 자연스런 현상임으로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머리를 감을 때나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빠져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빠진 머리 가운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유독 눈에 띈다면, 성장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빠졌다는 얘기인 만큼 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원인은 신장 기능 약화, 영양 불균형에서 기인한 빈혈,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일 것이다.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모발에도 서서히 변화가 생기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에는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변화가 찾아오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졌다 ? 빈혈이나 노화 현상

중년으로 접어들면 머리카락이 힘없이 가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신장의 에너지가 약해지고,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머리카락도 탄력을 잃기 때문이다. 이때는 강장제 등의 한방약을 복용하여 신장의 에너지를 보강하고 혈액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머리카락이 가늘다면 빈혈이나 신장병 여부를 검사해봐야 한다.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잔머리가 많다 ? 혈액이 부족하다

만약 머리카락 끝이 심하게 갈라진다면, 혈액 검사에서 ‘이상 무’ 판정을 받더라도 초기 빈혈 증세라고 여겨 식단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옛날 사람들은 ‘월경 중에는 머리를 감지 말라’고 했다. 월경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혈액이 부족해져 모발과 두피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새치? 칼슘이 부족하다

검은 머리카락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 ‘멜라노사이트(melanocyte)’가 쌩쌩하다는 증거다. 멜라노사이트가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면 머리카락은 까매지고, 반대로 멜라닌 색소를 조금밖에 만들지 못하면 흰머리가 생긴다.

누구든 나이를 먹으면서 머리가 희끗희끗해지는 게 정상이지만, 그 양과 시기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머리가 하얗게 셌다고 해도 머릿결이 윤택하고 찰랑찰랑하다면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10대, 20대부터 흰머리가 하나둘 눈에 띄거나, 30대에 이미 백발이 성성하다면 유전이라기보다는 신체 이변에서 오는 ‘조로 현상’일 수 있다. 새치는 신장이 약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 위의 글은 「12,000원으로 받는 건강검진」(도서출판 북폴리오)에서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정리 / 최은영 기자 

출처 - 국민일보 2005.4.16

 

동·서양 의학에서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고 했다. 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도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적절한 영양섭취를 통한 자연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암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35% 정도 관련이 있으며 암 발생률이 음식문화가 다른 지역에 따라 각기 차이가 있는 것도 암과 음식과 관련성을 뒷받침한다. 음식에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들이 많이 들어 있으며 최근 연구들을 통해 특히 과일 및 채소 등의 섭취가 특정 암의 발생률과 반비례한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달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도 이러한 ‘식품을 통한 화학적 암 예방(Chemoprevention)’이 뜨거운 관심사였다.

◇식품을 통한 암 예방=‘화학적 암 예방’은 식품 성분처럼 독성이 없는 안전한 화학물질(Phytochemical)이나 그 혼합물을 이용해 정상세포의 암화를 억제·지연 또는 역전시킴으로써 암을 예방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말한다. 이는 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여하는 기존의 화학치료 요법과는 다른 개념이다.

식물 추출 화학 암 예방제로 주목받고 있는 화합물들로는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콩(대두)의 ‘제티스틴’,양배추에서 분리한 ‘인돌-3-카비놀’,녹차의 항산화 성분인 ‘EGCG’,브로컬리에 함유된 ‘설포라펜’,적포도 껍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토마토의 붉은 색소 ‘라이코펜’,카레의 노란색소 ‘커큐민’,생강의 매운 성분 ‘진저롤’,마늘의 유황성분 ‘알릴설파이드’,고추의 매운 성분 ‘캡사이신’ 등이 있다.

이번 미국 암학회에서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팀은 대장암 쥐 모델을 통해 카레의 ‘커큐민’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의 박사과정
김현수 연구원은 “커큐민을 14주동안 쥐의 입을 통해 주입한 결과,종양 생성률이 83% 감소했다”면서 “이는 커큐민이 암 발생을 촉진하는 염증 효소 ‘콕스(cox)-2’ 등의 발현을 억제하고,이 효소의 발현을 조절하는 ‘NF-kB’ 등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연구팀의 나혜경 박사는 마늘의 ‘알릴설파이드’ 성분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를,미국 미시간대 종합암센터 리베카 류 박사팀은 생강이 난소암 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류 박사는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난소암 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세포 자살’과 자기 세포를 먹어치우는 ‘자가 소화작용’의 두 가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는 “암의 60∼80%(음식 35%,흡연 30%)는 생활 환경과 관련있다”면서 “따라서 평소 암을 막아주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고,흡연 등 생활습관을 고치면 암의 3분의 2는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진통제의 암 억제 효과=이번 암학회에서는 또 차세대 진통 소염제로 각광받고 있는 ‘콕스-2 억제제’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다수 발표돼 주목받았다.

아스피린의 뒤를 이어 차세대 소염 진통제로 각광받고 있는 ‘콕스-2 억제제’는 인체에 염증이 생겼을 때 생기는 ‘콕스-1’과 ‘콕스-2’라는 두 가지 효소 중 위장을 보호하는 콕스-1 효소는 망가뜨리지 않고 콕스-2만 억제해서 염증과 통증을 가라 앉히는 약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콕스-2 억제제는 화이자의 ‘셀레브렉스’가 유일하며,주로 관절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아스피린 등 기존의 진통제는 ‘콕스-1’도 억제했기 때문에 진통제를 오래 먹는 사람은 위장장애를 겪기 마련이었지만,이 약물은 위장 장애,출혈 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중요한 것은 콕스-2 억제제가 진통 소염제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암 예방 효과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 현재 다양한 임상 및 기초 연구를 통해 대장암과
두경부암,식도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 방영주 교수는 “콕스-2라는 염증 효소는 세포의 자연적인 사멸을 막고 암세포의 전이를 도우며 암세포가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위해 새로 만든 혈관이 자라는 것을 돕는 등 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콕스-2 억제제는 암 직전 단계에서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암 치료뒤 재발을 막는 ‘화학적 암 예방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메디컬센터 랜달 해리스 박사팀은 콕스-2 억제제를 오래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임상 결과를 이번 암학회에서 발표했다. 해리스 박사는 유방암 환자 323명과 건강한 여성 64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콕스-2 억제제를 2∼5년간 복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7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립암센터(NCI) 연구팀은 콕스-2 억제제가 산발성 결장암과 결장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결장 용종(전암 상태)의 발병을 최대 45%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출처 [내일신문 2006-03-24 17:18]

 

 

1. 충분히 쉬어도 피곤함을 느낀다.

2.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이유 없는 근육통에 시달린다.

3.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4.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5. 배에 가스가 차고 구역질과 변비증상이 있다.

6. 술을 자주 마시거나 폭음을 한다.

7. 소변 색이 누렇고 냄새가 많이 나며 거품이 인다.

8. 방귀가 자주 나오며 냄새가 심하다.

9. 기운이 없고, 권태를 자주 느낀다.

10.얼굴에 기미와 실핏줄이 보인다.

11.가슴과 등에 작고 붉은 반점이 생긴다.

12.두드러기나 피부 가려움이 있다.

13.빈혈이 있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14.감기에 자주 걸린다.

15.코, 잇몸, 항문에 피가 날 때가 있다.

16.정신이 멍해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17.매사에 짜증이 나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이 난다.

18.팔다리가 시리거나 저리며, 귀 울림이 있다.

19.손 가장자리가 유난히 붉다.

20. 몸에 부스럼이 잘 난다.

지방간 환자들의 생활관리법

- 한번 술을 마신 후 3일간은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음주 후 간이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72시간. 알콜이 체내에서 해독될 충분한 시간을 주도록 한다.

- 약 의존증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나 비타민제를 과다복용 하면 이 역시 간에 무리를 주게 된다.

- 하루에 한번 이상 야채나 과일로 구성된 식단을 짠다.

- 일주일에 4번 이상,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해준다.

-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이때 스트레스를 술이나 담배로 푸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간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생선, 계란, 두부, 우유 등의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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