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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을 배우고 처음으로 제 손으로 케이크라는 걸 만들어 보았습니다.

베이킹을 시작한 지 이제 석달 째 접어들었는데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솜씨지만 이렇게 케이크라는 걸 제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기만 하네요.

생크림과 딸기를 이용해서 만든 딸기생크림 케이크구요.

케이크 하단은 건블루베리를 이용해서 장식하고 옆면은 은단구슬을 붙여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은단 말고 초콜렛으로 된 구슬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구할 수가 없어서 은단으로 했습니다.


재료: 제노와즈 1개, 휘핑크림 500ml

부재료: 딸기 10개, 건블루베리 100g, 귤 2개, 파인애플통조림슬라이스 2개, 은단약간

시럽재료: 설탕20g, 물 40g, 럼주 20g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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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제노와즈를 준비하시구요.

제노와즈를 저는 3단으로 잘랐습니다. 제노와즈는 제과점에서 사실 수도 있구요.

제노와즈 만드는 방법은 나중에 따로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그런데 제노와즈는 그냥 사서 만드시는 것이 편하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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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일도 깨끗이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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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고 빵에 바를 시럽을 만드셔야 되는데요.

설탕20그램에 물40그램을 넣고 끓이시다가 냉각 후 럼을 20그램 넣어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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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잘라둔 제노와즈에 3의 시럽을 잘 발라 주세요.

시럽이 촉촉한 케이크를 만들어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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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리고 휘핑크림 휘핑하기

휘핑크림은 너무 되게 휘핑하면 오히려 데코하기 좀 힘들고여

거품기나 핸드믹서로 찍어 올렸을 때 적당히 휘어지는 정도가

더 만들기 좋은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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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트에 시럽을 바르고 생크림을 얹고 딸기를 얹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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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시 시트를 깔고 생크림을 바른 후 이번엔 파인애플과 귤을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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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시트를 덮어주고 생크림으로 아이싱 한 후 케이크 가장자리를 블루베리로 감싸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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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케이크 윗쪽은 별깍지로 동그랗게 짜준 후에 딸기를 올려서 장식해 주었고요.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를 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니셜을 올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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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하단을 블루베리로 포인트를 주었더니 세련된 느낌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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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케이크 만드시고 2007년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크리스마스를 보내신다면

좀 더 의미있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고 가족들에게도 더 큰 기쁨을 선사해 줄 것 같아요.^^


이상 샛별마을이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inayaa2004/8001752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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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싯물만 있으면 누구나 매끄럽고 맛있게 만들수있어요.

전 도미조림이랑 함께 만드느라 다싯물을 많이 해좋고 간단하게 했지요.

사진가지고 장난을 잘 못해서리 별로 이쁘게 안보이지만...

 

(4인분)

다싯물:아기손바닥만한 다시마를 젖은 키친타올로 잘 닦아주고 찬물420g을 붓고 끓기시작한후 5분간 끓여줍니다.(20g은 체에 거르고 공기중에 날아가고 그러다가 사라져요)

가쓰오부시2큰술을 넣고 30초에서1분만 더 끓이고 불꺼주고

체에 걸러주세요...물과 다시마만 남기고 실온에서 20분정도 더 우려내줍니다.

 

계란물:기본적으로 계란2개에 다싯물1컵이 들어갑니다.(이것만 알면 쉬워요)

계란4개에 소금 아주 살짝 넣고 잘 풀어두고 다싯물2컵(400g)과 정종한큰술을 섞어주지요.

고운체에 한번 걸러주세요..(포인트)

작은 공기나 찻잔 반정도씩 4개를 부어주고 찜솥에 올려 약한불로 쪄줍니다.

한10분쯤 지나 은행이나 송송썬 파 또는 불린표고버섯 당근채 등등을 올려주고 5분정도 더 쪄주면 아주 매끄럽고 보들보들한 계란찜 완성.

 

우유를 한큰술 넣어줘도 보드랍고, 명란젖을 밑에 깔고 간을해도 별미고,새우젖으로 간을하면 감칠맛이 나고,,,여러방법이 있어요.

꼭 체에 한번 거르고 약한불에 조리하세요.

 

하나 더....계란물을 만들때 색을 좀 넣어주면(녹차가루, 백련초가루, 팥가루,시금치즙 등등)

좀더 색다른 계란찜을 만들수있지요.

출처 - 조선일보

 

서울에서 소문난 죽(粥)전문점 6곳

보양, 다이어트, 숙취해소...고소한맛에 한그릇 뚝딱
입력 : 2003.12.04 14:31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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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죽(粥)은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나 노인들이 밥 대신 어쩔 수 없이 먹는 음식이 아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 스트레스로 인해 속이 좋지 않은 직장인들에게는 훌륭한 한 끼 식사요, 다이어트로 고민 중인 여성들에게는 실속 있는 인기 메뉴다. 최근에는 종류마저 다양해져 골라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서울의 잘 나가는 죽집들을 모아봤다.

/이은숙·쿠켄편집장 /사진제공=쿠켄

내장까지 통째로 끓인 전복죽 별미

해천죽집

제철 해산물과 자연산 회, 다양한 생전복 코스 요리로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이태원의 횟집 해천이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문을 연 죽 전문점이다. 한남동 순천향대학 병원 정문 바로 앞에 있어, 환자복 차림에 링거 액을 맞는 채 죽을 사러 오는 손님도 꽤 많다.

이 집의 자랑은 통전복 하나가 내장까지 전부 들어가는 전복죽. 주문하는 즉시 그 자리에서 수조 안의 전복을 꺼내 죽을 끓여준다.

이 집 전복죽은 내장을 넣어 은은한 녹둣빛을 띠는데, 전복의 엑기스는 본래 내장에 들어 있다 하니 제대로 끓인 전복죽은 응당 녹둣빛이어야 할 듯. 다섯 가지 해초를 넣고 끓여낸 해초죽은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한 번 먹어 본 사람은 다시 찾는 메뉴다.

새우, 홍합, 전복살, 조갯살이 들어가는 어패류죽은 씹는 맛이 좋다. 숙취해소에 좋은 다슬기죽이나, 송이향이 그윽한 자연송이죽도 좋은 선택이다. 호박죽과 야채죽도 있지만 구색에 불과하다. 이 집의 죽 맛을 제대로 보려면 해산물을 기본으로 한 죽을 주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02)790-2944/전복죽 1만5000원, 자연송이죽 1만5000원, 해물죽 8000원, 다슬기죽 8000원, 해초죽 5000원, 호박죽 5000원, 야채죽 5000원

밤,은행등 첨가 단팥죽 '겨울의 맛'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요즘 맛거리로 한창 뜨고 있는 삼청동에 있는 작은 전통 찻집이다. 잘 나가는 죽 전문점들을 제치고 이 집을 소개하는 이유는 겨울 별미 단팥죽 때문이다.

최고, 최대, 1등, 원조 등 일류 병에 걸린 현대인에게 질책이라도 하듯 ‘나는 2등’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상호에 정감이 간다. 낡고 허름한 가구와 실내 분위기가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이 집은 문을 연 지 벌써 30년이 되어간다.

이 집의 매력은 무엇보다 달콤한 단팥죽에 있다. 단팥죽은 반가공 상태에서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지는데 적당히 물러 터진 팥, 달콤한 울타리콩과 삶은 밤, 은행이 들어간다. 단팥죽 속에 들어 있는 쫀득쫀득한 찹쌀떡을 입 안에 넣으면 은은한 계피 향이 난다.

당귀, 천궁, 작약, 감초 등 한약재로 달여내는 쌍화탕과 녹각대보탕 등도 유명하다. 20대부터 중년층까지 단골손님도 다양하다.

☎(02)734-5302/단팥죽 4500원/쌍화탕 3000원/녹각대보탕 5000원/생강차·수정과·식혜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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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능 약한 직장인 현미 찹쌀죽 즐겨

죽향

을지로 백병원 건너편에 있는 죽집. 종합병원에서 영양사로 일하다 산이 좋아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던 여성 산악인이 주인이다. 주인의 전직을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 눈길을 끈다.

환자들은 물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변 직장인을 위해 개발한 현미찹쌀죽이 바로 그것. 유기농 현미찹쌀에 콩, 좁쌀을 섞어 푹 끓여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및 위장질환에 효과가 좋은 죽인데, 한의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 한 술 입에 넣으면 ‘맛이 뭐 이래’ 하고 얼굴을 찌푸릴지도 모르겠다. 간을 전혀 하지 않아 처음에는 아무 맛도 느낄 수 없기 때문. 하지만 계속 먹다 보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우러나와 쉽게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다.

맛을 내기 위해 이렇게 저렇게 간을 맞추기보다는 재료 자체가 가진 자연 그대로의 맛을 뽑아 내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인 셈이다. 곁들여 나오는 심심한 간의 열무김치와 물김치, 조개젓과 콩나물무침도 반찬으로 잘 어울린다.

☎(02)2265-1058/현미찹쌀죽 6500원, 팥죽 6000원, 야채죽 5000원, 녹두죽 6000원, 버섯굴죽 5000원, 잣죽 6000원, 전복죽 8000원, 1만2000원(특)

담백한 소두부죽...아늑한 카페 분위기 '덤'

다화

여의도 샐러리맨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죽 전문점. 여의도 맨하탄호텔 뒤편 맨하탄21 리빙텔 1층에 있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아늑하게 깔리는 음악, 쇼 케이스에 가득 들어있는 과일…. 편안히 앉아 수다를 늘어놓고 싶은 카페 분위기다.

죽집도 이런 식의 인테리어를 하니 색다른 느낌이다. 서빙을 하는 직원들 역시 여느 레스토랑 못지않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은 사실 다른 죽 전문점과 크게 차별되는 메뉴는 없지만 다들 평균점 이상은 해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소두부죽.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담백하고 부드럽다. 부드러운 두부와 곱게 다진 쇠고기가 만나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연출한다. 이유식을 하는 어린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의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 조금 떼어 아이에게 먹이면 될 테니 말이다.

☎(02)783-9808/전복죽 1만원, 1만5000원(특), 버섯굴죽·새우죽·야채죽·소두부죽 등 기타 죽 8000원/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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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들오들 씹히는 삭스핀과 살살 녹는 흰죽 조화

빨간 간판이 지나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홍콩식 죽 전문점이다. 홍콩식 죽은 우리나라 죽보다 조금 더 묽고 맑은 것이 특징. 칭에서 맛볼 수 있는 죽은 정통 홍콩죽이라기보다는 한국식 죽과의 접점을 찾은 듯한 맛이다.

입에 살살 녹아 없어지는 부드러운 맛의 흰죽이 기본. 여기에 부재료로 뭐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새우가 들어가면 새우죽, 중국 요리에 많이 등장하는 검게 삭힌 오리알이 들어가면 송화단죽, 삭스핀이 들어가면 삭스핀죽…. 기호에 따라 넣어 먹으라고 잘게 썬 파가 따라 나오고 기본 반찬으로 중국식 짜사이와 새콤달콤한 오이피클이 곁들여져 죽 맛을 돋운다. 모처럼 음식 호사 한번 누려보고 싶다면 삭스핀죽을 권한다.

죽 한 그릇이 왜 이리 비싸냐고 할지 모르지만 삭스핀이 들어갔으니 어쩌랴.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아 없어지는 흰죽과 오돌오돌 씹히는 삭스핀의 대조적인 어울림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죽과 더불어 일반적인 중국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역산동 스타타워 빌딩 뒤편에 있다.

☎(02)561-5551/죽 5000원, 야채죽 6000원, 송화단죽 7000원, 새우죽 9000원, 자연송이죽 1만3000원, 삭스핀죽 2만5000원/주차가능

쫀득한 전복에 고소한 참기름,김가루 듬뿍

미가

안세병원 옆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집으로 죽과 가정식 백반이 전문이다. 작고 허름하지만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의 맛깔스런 손맛 때문인지 단골손님이 많다.

전복죽을 시키면 커다란 대접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참기름과 깨소금의 고소한 향이 먼저 코를 자극한다. 여기에 김가루와 달걀 노른자를 깨뜨려 섞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푹 퍼진 쌀알이 씹을 새도 없이 스르르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쫀득쫀득한 전복이 입안에 그 여운을 받쳐준다.

반찬으로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와 오징어젓갈, 무생채, 배추김치 맛도 보통 이상이다. 가정식 백반집이라 매일 반찬이 조금씩 바뀌는데 이 때문에 매일 죽을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다.

☎(02)512-3469/전복죽 8000원, 버섯굴죽 8000원 

 

출처: http://mplay.donga.com
"구경 한 번 잘 했네"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천방지축 남미여행기]라는 제목처럼 잉카문명 마츄픽추와 
그곳의 뾰죽한 와이나픽추 등을 상세하게 잘 구경할 수 있으니 
한참 동안 볼만 합니다. 


마츄픽추 사진-와이나픽추
사진에서 마츄픽추를 보시면 흔히 가운데 큰 봉우리가 있죠 ?? .............
그것이 와이나픽추입니다.. 자~ 오늘은 와이나픽추에 오르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출입문에서 우리는 여권 번호, 이름, 국적 등을 적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 체크를 하고요...
해가 져도 체크가 안된 사람들은 사고날 가능성이 큰 거죠. 우리는 드디어 출입문을 나왔습니다...
허걱~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네요.


 
올라가면서 찍은 모습... 밑의 경관이 아주 멋집니다...
 
 

 
한도 끝도 없는 계단입니다..... 정상까지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 2시간 남짓입니다..
뭐 대한민국 산을 쉽게 오를 수 있는 분들은 여기도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단, 등산을 안 한 분들은 쬐끔~ 어려울 수도.....
 

 
올라갈 때는 사진 찍을 겨를이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ㅋㄱㅋㄱ.. 정상에 거의 왔을 무렵 .......
뒤가 ?X~~~~~~~~~ 해서 바라봤더니....
마츄픽추가 바로 발밑에.... 색다른 느낌이더군요..
 


 마츄픽추 오른쪽에는 우루밤바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기인지라 강물이...
하늘을 나는 기분이더군요 ...
 

 
여기 와이나픽추에도 잉카인들이 계단식 밭을.... 경사도가 엄청나네요. 마츄픽추보다 더 높고 험한 지형인데도 ..
대단합니다... 잉카인들..
 

 
낭떠러지가 보기만 해도 후들후들이네요 ..
해마다 관광객들 추락사고가 이어지는 악명 높은 곳이라는군요..
 

 
다신 이런 장난 하지 말아야지.... 사진 찍으면서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한 발자국만 더 가도 천길 낭떠러지....



 
12시 정도 되었을 무렵입니다... 구름이 아직 있네요 ....
산 아래 보이는 길은 우리가 버스타고 왔던 오르막 길입니다...
버스타고 지그재그로 20분을 가야 마츄픽추에 도달하는 겁니다.
마츄픽추가 어느 정도 높이인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츄픽추 정상에 거의 왔을 무렵 .. 이런 돌구멍을 통과해야합니다..
사람 하나 간신히 통과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가져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합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발밑으로는 우리가 올라온 길...  그 길은 자세히 보세요.
버스가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시죠 ??



 
정말 경사진 길이죠... 이런 길을 2시간 정도 올라가야 하니....



 
이곳 와이나픽추에도 잉카인들이 요새를 건설했습니다...
낭떠러지에 이런 건축물을 지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합니다.....
목숨걸고 만들었겠죠 ??



 
구름 사이로 마츄픽추가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 와아니픽추에서 보니 색다른 모습입니다..



 
이런 험한 곳에 마을을 만들다니 ... 스페인군에 쫓겨나 ...결국 이곳까지 ....
살기위한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정상에 있는 와이나픽추 표지판입니다.... 흐흐 감회가 새롭습니다...



 
와이나픽추 정상에서 본 마츄픽추 전경 왼쪽 중간에 관람객들이 개미처럼 보이죠 ??
버스를 타고 마츄픽추로 가는 코스가 선명히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우르밤바강이 흐르고..
그 뒤에는 잉카인들이 마츄픽추를 버리고 피신했던 길인 "잉카 트레일" 이 있습니다..
모든 산악인들의 로망이라죠 ??? ....
무척 위험하고 험난하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트래킹 구간이랍니다..



 
이곳에서 점심( 빵 몇 조각이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을 먹고 우리는 하산을 합니다..




 일행들이 안쪽으로 붙어서 내려갑니다...
바로 밑은 낭떠러지라 안으로 붙어서 갈 수 밖에.... ㅎㅎ



 
여기서도 이들은 초소를 만들어 놨습니다...
목숨 건 피신의 흔적입니다..



 
한 외국인 여성이 한가로이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위험할 텐데...흐 ~~



 
마츄픽추보다 더 경사가 있는 계단식 밭..... 이런 곳에도 밭을 만들다니....
단 1평이라도 먹고 살기 위한 터전을 마련하려는 그들의 처절함을 느껴집니다..



 
한 여성이 절벽끝에 머리를 대고 휴식 (?) 에 빠져 있습니다.
위험한 휴식이군요....ㅎㅎ



 
우리 일행중 한 사람이 이 그 옆으로 가서 따라해 봅니다....
그 여인은 머쓱한듯 웃더군요 .... ㅎㅎㅎㅎ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서 있습니다..
그 밑에는 강이 흐르고 기차가 옆을 지나갑니다....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우리는 마츄픽추에 내려왔습니다... 오후가 되어서인지 구름이 걷혔군요 ~ 해서 .........
생각난 것이 잽싸게 아침에 갔던 전망대로 가자...
그럼 책자에서 본 마츄픽추 전경이 나오겠지 ????

이 장면입니다...
흔히 마츄픽추하면 이 사진을 떠올리죠..ㅎㅎㅎ
전망대에서 찍은 구름 걷힌 마츄픽추의 전경 ...
뒤에 아까 우리가 올랐던 와이니픽츄의 모습도 선명하죠..




 전망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구름이 걷혀서인지 모든 풍경들이 선명하게 묘사됩니다...



 
푸르른 녹색을 발산하는 계단식 밭...



 
계단식 밭......
와이나픽추에서 보셨듯이 마츄픽추는 이런 계단식밭이 전체 면적의 반정도 됩니다..




 전망대 뒤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저기 밭에서 일하다 추락한 사람들도 꽤 될듯.....




잉카인들의 스페인에 대한 원한이 서려 있는 계단식밭




 마츄픽추의 왼쪽 부분입니다....
계단식 밭이 선명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잉카트레일의 시발점인 " 잉카다리 " 로 가는 길에서 본 마츄픽추의 전경...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와이나픽추



 
마츄픽추를 뒤로하고 우리는 잉카다리로 향합니다...



 
마츄픽추에서 약 30분 정도 트래킹하면 이런 잉카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잉카트레일" 하는 분들의 트래킹코스라고도 합니다...
잉카인들이 마츄픽추를 버리고 다른 오지로 떠나는 피신 루트를 따라하는 트랙킹 코스를 "잉카트레일" 이라 하더군요.




 
가운데 통나무 다리가 있죠 ???? 저길 건너야 한다는....
ㄷㄹㄷㄹ... 난 돈 주고 하라도 못해효~~~~
덜덜덜~ 잉카인들이 여길 다 건넌 다음 스페인군이 못 쫓아오게 가운데 나무다리를 떨어뜨렸답니다...
후에 트랙킹코스로 개발한 후 그 나무다리를 복원했다네요....



 
이곳부터 시작되는 잉카트레일 여행기는 다음 분에게 패스 ~~



 
험난하고도 재미있었던 마츄픽추의 탐험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옵니다.....
아~ 등산의 "등" 자도 모르는 내가 하루종일 오르락내리락했더니 사지가 쑤시네요~
오늘은 푸욱 쉬고 다음 날 티티카카호수가 있는 푸노로 향해야 합니다....
다음은 세상에서 제일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예정입니다...
사진이 풀사이즈므로 F11을 누르시고 스페이스바를 가운데로 옮기고 보시길 권유합니다.



 
티티카카호수를 구경하고 다음 날 우리는 티티카카호수를 따라 볼리비아 국경으로 갑니다...



 
티티카카호수 ........ 확실히 넓기는 넓습니다..... 몇 시간을 가도 호수는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페루와 볼리바아 국경입니다....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쪽이 페루.......가까운 쪽이 볼리비아 안내판입니다..



 
여기부터가 볼리비아입니다...
우리 일행은 다소 지쳐 보였지만 그래도 걸어서 다른 나라로 갔다는 점에 대해 매우 흥분된 모습이었습니다.



 
볼리비아 국경입니다.....
이곳의 티티카카호수는 볼리비아 땅이죠....



 
볼리비아 시내 모습... 뭐~ 페루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페루와 볼리비아가 사이가 안 좋아서인지 통관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뭘 그리 까다롭게 보는지.. 남미 투어 중 유일하게 비자를 받아야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대기하고 있는 봉고차를 타고 수도 라파스로 이동합니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가다가 검문소가 있어서 잠시 내려서 한컷...
어둑어둑해졌군요...



 
라파즈 숙소에 도착하여 곧바로 택시를 타고 한인 식당으로 향합니다....
아~~~ 한국 음식......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뭐 ... 삽겹살 ......
몇 인분 먹었느냐고 물어보지 마시길.... ㅎㅎㅎ
한도 끝도 없이 먹었습니다.



 
여기에 소주 한잔 ..........
크~~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안전에 전개되는 신천지.
피곤이 한순간에 싸악 ... 광고비 좀 안 주시려나?



 
얼큰하게 취해 다시 숙소로 ..... 우유니 투어 광고가 있네요 ....
과연 소문만큼 아름다운지 확인하고 싶네요



 
다음날 우리는 "달의 계곡" 이란 곳을 여행하게 됩니다..



 
우리 일행들입니다 ... 참 재밌는 친구들.... ㅎㅎㅎ
여행 내내 젊은 활기를 팍팍 보여 주던 친구들이었습니다..... 파아란 하늘이 참 인상적이군요...



 
달의 계곡은 이런 식으로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습니다..
달 탐험가 암스트롱이 남미를 구경갈 때 달의 표면 같다고 이름 붙인 곳이 3곳 있다는데
 칠레의 달의 계곡 ,지금 여기 볼리비아의 달의 계곡 ( 또는 루나의 계곡 ).......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잊어버렸습니다...^^;;;



 
달의 계곡 전경 ...... 꼭 그랜드캐년 축소판 같습니다...




  날이 정말 좋았습니다 .... 과연 달의 표면이 이렇게 생겼을까 ??



 
지질이 돌은 아닌 것 듯하고 흙이 단단하게 굳은 것 같더군요 ....
밟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가운데 툭 튀어나온 기둥 같은 것이 참 인상적이네요 .....
그런데 여자 일행들이 저걸 보고 자꾸 웃는데 왜 그렇죠 ???????? ㅎㅎㅎㅎ




 열심히 달의 계곡을 찍는 우리 일행들.... 저 프레임 속엔 어떤 작품이 담겼을까 ??



 
달의 계곡....맞죠 ?? 그런데 여기는 좀 아담한 느낌이고 ....
나중에 보여 드릴 칠레의 달의 계곡은 매우 광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칠레의 달의 계곡이 더 멋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보면 터키의 파묵칼레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봉고차를 타고 우리는 다시 라파스 시내로 들어옵니다.... 라파스 시내 길거리 풍경입니다...






 차에서 본 시장 풍경입니다 ....
여기서 생선과 새우 등 해산물을 파는군요 저녁 8시에 우리는 라파스를 떠나 우유니행 버스를 탑니다...
12시간 걸리는 강행군이랍니다......
버스는 낡고 길도 비포장이라 가장 가기 어려운 배낭여행 코스 중 하나랍니다...
게다가 전에 출발했던 팀이 홍수 때문에 24시간 걸려서 도착했다고 가이드가 말하더군요 ...
아~~ 눈앞이 캄캄해지데요



 
처음에는 포장길로 잘 갔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1-2 시 정도부터 비포장으로 들어서더군요..
비도 엄청 내리구요 ( 이 때가 우기랍니다. )...... 불안해서 잠도 안 옵니다 ...
그리고 차는 새벽 3시 정도 멈춰섰습니다...
날이 밝아 확인해 보니 앞에 가던 차가 범럼한 물에 잠겨 꼼짝을 못해서 전진을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 내려서 이 광경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버스가 저희 일행버스입니다..
저도 우유니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한 코스라고 소문을 들었지만
(우기 때는 버스를 밀어야 되고 불어난 강물도 직접 건너야 되고) 결국 몸으로 체험을 하고야 말았네요..



 
결국 우리 차는 인근 경정비 센타로 달려가서 신고를 하게 됩니다 ....
그리고 약 1시간 후 불도저가 구세주처럼 나타납니다....



 
그리고 또 한대가 오더니 물길을 여러군데로 나누는 작업을 합니다...



 
물길이 여러군데로 나뉘어 깊이가 상당히 줄어들었군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도저가 물에 빠진 버스를 끌어냅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박수치고 휘파람 불고 난리더군요 ...
우리들도 박수를 쳤습니다...




 이제 가는 일만 남았다 했는데 ....... 이런 제길 또 물길이.....



 
차는 또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
버스에 탄 볼리비아 승객이 그러는데 이런 물길이 우유니 도착할 때까지 총 다섯군데나 있다고 하네요 ........
설마 ~ 아니겠지 ~~~~~~~~~~~



 
또다시 구세주로 나타난 중장비.......
이들이 이렇게 반가울 때가 처음인 듯합니다....



 


 과연 ........... 세 번째 물길........... 현지인의 말이 맞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 정말인가 봅니다..............
아~~ 우리도 24시간 걸리나 봅니다.... ㅠㅜ



 
미니밴인 듯한데 이들은 무리하게 건너려다가 이런 꼴이 되었네요.....



 
이젠 24시간 걱정할 때가 아니라 우유니 관광도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도 ........
원래는 아침에 도착해서 곧바로 투어로 들어가는 일정인데 .....
다음날로 일정을 미뤘다고 가이드가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안에 들어가야 다음날 투어를 하지...............
제발 오늘 안에는 도착하자 ....
마음 속으로 빌어 봅니다.



 
차는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
아 ~~~ 중장비 구세주시여 ~~~~ 나타나시옵소서 ~~~~~~~~



 
4륜구동차는 되겠지........... 기대는 여지없이 ....
물길을 향해 돌진하던 4륜구동차마저 물에 잠기게 됩니다.......



 
한참 있다가 웅~~웅~~~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
오 ~~~~ 우리의 구세주 결국 오셨군요 ............... 너무너무 반가웠던 순간 ........
 


 
물길을 싹싹 다듬어 주는 친절한 중장비 아저씨 ..... 아저씨 파이팅 .....
관광객들의 박수 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약 1시간 달리다가 마주친 네 번째 물길..............
앞으로 현지인의 말은 신의 말로 여겨야하겠습니다 ... 이건 강입니다 ......

강 ..리버 리오그란데.........ㅠㅜ.......................답이 안나오네요~



 
볼리비아사람들 ......
참 아무리 없이 살아도 "우유니" 라면 죽기전에 가야 될 관광지 10 곳 안에 해당되는 곳인데 ........
포장길 하나 만들어 놓지 ......볼리비아라는 국가 원망을 해봅니다....
잠시 후 , 운전사 말이 더 이상은 중장비로 안 되는 곳이니 다 내려서 직접 물길...
아니 강을 건너라하더군요 ..... 맙소사 ~~~~~~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하나,둘 ...바지 벗고 건너기 시작합니다.....
저도 카메라 가방 바싹 움켜 잡고 물길을 건넙니다. 물이 허리춤까지 오더군요 .......

잘못해서 넘어졌으면 카메라가 사망하셨겠죠 ???
그럼 이런 남미 시리즈가 없었겠죠 ?????????

잔뜩 긴장하고 건넜던 기억이 나네요 ~
더불어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구요 .......



 
  마지막 5번째 난코스...........
휴 ~~~~~ 말문이 막힙니다 .......



 
트럭이 돈을 받고 소형차들을 실어 줍니다....
트럭은 건널 수 있나 ???



 
아 ~~ 가운데 다리가 있나 보네요 .....
결국 물이 다리까지 잠기도록 범람했다는 말인데 ......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그러는데 이번 우기 때 40년 만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
믿어야죠 ..누구말인데 ...^^;;;;;



 
우리 버스도 강을 건넙니다...... 꽤 흥미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수륙양용차 납시오 ~~



 
배로 착각할 정도이군요 .......... 이제 지긋지긋한 난코스는 벗어났습니다.... 만쉐이 ~~~~~~~~~



 
이 5개의 물길을 건넜을 무렵이 오후 4-5시 정도였습니다....
차는 열심히 달립니다 ...... 물론 비포장길을.... ㅠㅜ



 


 가는 길에 ............ 희귀한 바위들이 많군요 ........



 
끝 없는 사막길...... 길은 험하지만 경치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볼리비아 ...........
이런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개발을 왜 못하는지 .........참 .....



 
버스에서 ..............
아름다운 사막길에 취해서 셔터를 눌러댑니다.....




 한참 달리다 어떤 외진 마을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
그런데 현지인 왈 ~~~~ 우유니 가려면 4시간을 더 가야 돼 ~ 꽤액 ~~~
그럼 10시에 도착한단 말이야 ??????? 그럼 결국 출발에서 도착까지 27시간 소요 ??????



 
뭐~ 초월해야죠 .... ^^;;;;
대신 아름다운 사막 마을의 풍경을 담아야지 하고 카메라를 집었습니다.
그래도 숙소에서 자고 다음 날 투어를 할 수 있는다는 게 어디냐 ?????
자위를 하게 됩니다.... ^^;;;;;



 
땅은 넓고 사람은 없고 ............. 드넓은 사막이 이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



 
꼬마기차가 외롭게 지나갑니다.......
갑자기 달려가 타 보고 싶은 충동이....ㅎㅎㅎㅎㅎ



 
 잠시 쉬고 우리는 다시 버스에 승차합니다 ......... 4시간 더 가야한다니....... 휴 ~~



 
안데스 고산지대라 저 멀리 만년설이 있는 봉우리가 보이네요 ...........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군요 ............. 휴 ~~~



 
우리는 10시 경에 숙소인 소금호텔 (우유니 안에 있는 소금호텔 아님....)에 도착했습니다....
피곤에 지쳐 눕자마자 골아떨어졌습니다..... 정신 없이 잤더니 다음 날 개운하더군요 ....

그런데 이곳은 물이 없어 빗물로 양치하고 씻어야 합니다 .......
우유니 투어하시려면 어디를 가셔도 당분간 샤워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소금호텔 전경입니다 ......
설마 했는데 정말 100 % 소금으로 만들어졌더군요 ....
침대도 식탁도 의자도 ..... 모두요



 
이 소금호텔 뒤에는 또 광활한 사막이 펼쳐져있습니다....



 
저만큼 사람들이 빗물을 받고 있습니다...이 물로 씻고 양치하고 ........
아~ 잊지 못할 추억어었습니다.... ㅠㅜ



 
주인집 꼬마인듯합니다......
우리 일행들이 쵸콜릿을 주니까 무지 좋아하더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우유니 투어 차량이 도착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는 모두 도요타 랜드크루저 차량입니다.......
자 이제 ........... 죽기 전에 가야할 곳 10선에 꼽힌 우유니 소금 사막 투어가 사작되는군요 .......
혹자는 마츄픽추보다 더 감동먹었다는 그 우유니.......... 다음 그 신비하고 아름다운 그곳 ....
천상의 그 곳 ..... 우유니소금사막으로...... (이하는 생략하겠습니다.).....펌

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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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에서 바라본 일출... 땅끝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출


실로 오랫만입니다. 우리나라의 땅끝. 새벽을 달려 내려온 해남은 정말 멀고도 먼 남도입니다. 누구든지 한 번쯤 가졌을 끝을 가보고 싶다는 열망, 더 이상 갈 수 없는 그곳에 내가 서 있는다는 생각. 아마도 그러한 이유로 이 해남의 땅끝은 미련을 남기며, 여운을 안은 채 다시 올라가는 여행지가 아닐까요?

 

4월의 끝을 다가가는 시점. 봄이 찾아오는 속도만큼이나 아침이 다가오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땅끝전망대 입구에 도착해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6시가 조금 넘어있었습니다. 피곤함도 잠시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부지런히 땅끝전망대를 향해 올랐습니다. 바람은 그리 세지는 않았지만 남도의 아침은 아직까지 쌀쌀하기만 합니다.

 

해가 떠오릅니다. 이제는 섬아닌 섬이 되어버린 완도는 땅끝보다도 더 아래로 길게 뻗어있고, 땅끝마을 앞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흑일도와 백일도에서 아침햇살이 살포시 앉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어두운 기운을 서서히 걷어내며, 사람들의 분주함을 일깨웁니다. 아침 해는 그렇게 떠올랐고, 붉은 기운이 가득한 잔잔한 바닷가에는 물 흐르 듯 고깃배들이 천천히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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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도로 가는 배 위에서... 갈두항에서 노화도 산양항으로 가는 배 위에서 바라본 땅끝마을...

 

 

오늘의 여정은 보길도입니다. 보길도와 노화도 사이에는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가 근래 세워졌습니다. 갈두항에서 보길도로도 가지만 차를 가지고 가게 되면 노화도에 내려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를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갈두항에서 출발한 배는 30분 남짓 걸려 노화도의 산양항에 접안을 합니다. 산양항에서 보길대교를 건너기전인 이목항까지는 10km정도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보길대교는 노화도와 보길도 사이에 있는 장사도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입니다. 보길대교를 건너 보길도에 들어서면 3갈래를 드나들며 여행을 해야합니다. 하나는 망끝전망대로의 드라이브를, 하나는 윤선도의 유적인 부용동정원의 문화유산 답사를, 마지막으로는 중리,통리해변을 거쳐 상록수림이 무성한 예송리 해변을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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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객들의 낙서로 볼품없어진 보길도의 망끝전망대 끝없이 이어진 낙서로 주변 풍경을 둘러보는 내내 불쾌했습니다.
 

세 갈래 여행일정 중 가장 먼저 망끝 전망대로 향해 해안도로에 올랐습니다. 망끝 전망대를 찾아가는 해안도로에서는 보길도 인근의 거대한 전복양식장이 눈길을 끕니다. 끝도없이 이어지는 양식장은 완도와 그 주변이 전복 생산의 70% 이상임을 몸소 느끼게 해줍니다. 정자리와 부황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망끝 전망대에서 멈춥니다. 공사 중인지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망끝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올망졸망 떠 있는 갈도, 옥매도 ,상도, 미역섬과 어울려 건강한 푸르름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망끝전망대는 낙서로 얼룩져 있습니다. 망끝전망대의 철제 펜스 뿐 아니라 펜스 너머의 바위까지도 위험스럽게 낙서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곳을 다녀갔다는 흔적, 사랑한다는 흔적이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과연 낙서를 하게 되면 그 흔적이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그들의 사랑이 영원불멸하게 된다는 믿음을 주게되는 걸까요? 여행의 감흥에 겨워 한순간 끄적거린 낙서는 그들의 다음에 찾아오는 관관객들에게 눈살찌푸리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하지 않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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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 윤선도 선생의 세연정... 회수담 주변에서 바라본 세연정의 전경입니다.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섬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산 윤선도는 남인의 집안으로 당시 집권을 하고 있던 서인세력에 의해 여러 번 유배를 가게 됩니다. 인조반정 이후 후에 효종이 되는 봉림대군의 사부가 되기도 했지만, 결국 모함을 받아 파직당하고 다시 해남으로 내려옵니다. 병자호란이 발생하고 임금이 강화도로 피신했다는 소식을 접한 윤선도는 가솔과 노비들을 배에 태우고 강화도로 향하던 중 인조의 삼전도의 치욕을 전해듣고 뱃길을 되돌렸습니다(삼전도의 치욕이후 윤선도는 고초를 당한 임금에게 문안을 드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한 차례 유배를 가게 됩니다).

 

세상을 보지않겠다는 생각으로 제주도로 가던 윤선도는 상록수가 아름다운 섬을 하나보게 되고, 머물게 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보길도입니다. 윤선도가 만든 부용동 정원은 섬의 산세가 마치 피어나는 연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낙서재와 동천석실 그리고 최고의 정원인 세연정을 만들게 됩니다. 윤선도는 은둔생활을 했으나 집안의 재력을 바탕으로 풍류를 즐기며 오우가나 어부사시사같은 작품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가문과 재력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었으니 멋드러진 글이 안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부용동 정원은 살림집이 마련되었던 낙서재 주변과 휴식을 취하던 내 건너편 산 중턱의 동천석실 그리고 풍류를 즐기던 세연정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낙서재 주변과 동천석실은 보수공사와 복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세연정은 적자산에서 흐르는 물을 판석보를 놓아 막았는데, 판석보는 물이 넘치면 폭포가 되고, 넘치지 않으면 다리가 되어 세연지의 물이 적정하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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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짝 열어젓힌 세연정 내부 들어열개창 뿐 아니라 바깥까지도 개방한 세연정
 

한편 세연지의 물을 끌여들여 인공연못이 회수담을 만들고 두 연못 사이에 정자를 지으니 이것이 세연정입니다. 사방 세칸의 팔작지붕으로 총 9개 칸중 맨 가운데 칸은 온돌로 되어 있고, 나머지 8칸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들어열개창으로 개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들어열개 창으로 사방을 개방한 세연정은 마치 비상을 하려는 듯 날렵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세연정 옆의 소나무는 그래서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세연정 뒷편의 동백나무 숲도 때마침 붉은 융단을 만들어내며 세연정의 운치를 한껏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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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풍경을 자랑하는 중리해변 송시열의 글씐바위를 가는 길에 만나는 중리해변
 

해남 갈두항에서 출발한 배는 보길도의 청별항으로 들어옵니다. 보길도의 마지막 갈래는 청별항을 지나 통리, 중리, 예송리 해변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송시열의 글씐바위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통리와 중리 해변을 지나야 합니다. 통리와 중리해변 서로 1.5k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모래로 이뤄져 있고, 수심이 얕은 해변의 모습은 거의 비슷합니다. 통리해변과 중리해변 사이에는 마치 해변을 정확히 나누려는 듯 목섬이 가로 막고 있습니다. 목섬은 썰물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데, 게, 바지락 등 해산물 채취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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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시열의 글씐바위 제주도 유배를 가다 들른 보길도의 끝자락에 남긴 글씐바위
 

송시열의 글씐바위는 보길도의 꼬리에 해당하는 백호리의 끝자락, 노안도를 바라보는 거대한 절벽 아래에 암각되어 있습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송시열이 쓴 시의 원문과 해석을 새긴 비석이 있고, 송시열의 글씐바위는 비석에서 좀 더 바다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송시열은 서인의 명실상부한 수장이었습니다. 보길도에 은둔한 윤선도는 남인으로 송시열과는 정적관계였습니다. 1차 예송논쟁때 송시열의 처벌을 상소했다고 오히려 귀향을 가게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우암 송시열은 왜 정적이 머물렀던 보길도까지 내려왔을까요?

 

희빈이 아들을 낳자 조선 숙종은 세자책봉을 서두르는데, 서인의 영수인 송시열이 상소를 통해 세자책봉이 성급한 결정이라고 비판하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숙종이 송시열을 제주도로 귀양을 보내게 되는데 그후 서인이 몰락하고, 남인이 다시 정권을 잡는 기사환국이 단행되었습니다.

 

송시열이 제주도로 가는 도중 풍랑으로 잠시 들른 곳이 바로 보길도의 백자리 입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시를 암각하게 됩니다. 세자책봉이 이르다는 말을 충정으로 말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것은 노구의 몸을 귀양보내는 야속함이라고 할까요? 결국 83세의 송시열은 제주도에 위리안치된 후 다시 뭍으로 나와 한양으로 올라오던 중 사약을 받고 죽게됩니다. 윤선도도 내쳐진 자신에 대한 처지에 한탄했고, 송시열도 유배를 가는 도중 이곳에 들렀으니 어쩌면 보길도는 정치거물들의 한스러움만 한없이 쌓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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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바우재에서 바라본 예송리해변 중리,통리해변을 나와 예송리로 가는 샛바우재에서 바라본 예송리해변
 

중리, 통리해변을 지나 독사재와 샛바우재를 지나면 예송리 해변에 도착합니다. 샛바우재 정상에는 예송리 해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예송리 해변 앞바다에 떠 있는 기도와 갈마도, 예작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예송리 해변은 모래로 이루어진 중리,통리해변과는 달리 작은 자갈로 이뤄진 해변입니다. 파도가 칠 때마다 자갈들이 구르면서 또르르 또르르 소리를 내는데 맑고 청아한 그 소리를 듣고 앉아 있노라면 세상의 시름을 다 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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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은 자갈로 이루어진 예송리해변 파도와 어울린 잔 자갈의 소리는 예송리해변에 한없이 머물게 합니다.
 

예송리 해변의 바닷가를 따라 방풍림으로 조성된 상록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300여년 전 태풍을 막기위해 마을사람들이 조성한 숲으로 후박나무, 팽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등 수종도 화려하고, 700m 남짓 이어져 있습니다. 예송리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4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예송리 앞바다의 예작도는 마을사람들이 예의 범절이 밝아 예작도라 불렀다고 하고, 마을 앞으로 우거진 방풍림이 고기를 잡고 돌아오는 어부들에게 예의를 갖춘다고 하여 예작도라 부른다고도 합니다. 예작도에는 천연기념물 338호로 지정된 감탕나무가 있는데 할머니 당이라 부르고, 인근에 있는 소나무를 할아버지당으로 삼아 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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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도에서 보길도를 잇는 보길대교 노화도에서 보길도를 갈 수 있게 이어준 보길대교
 

예송리해변을 떠나기는 짐짓 쉽지 않습니다. 고요한 해변도 그렇고, 잔잔한 파도와 파도와 자갈이 만들어주는 소리에 취하다보면 앉아있다가도 낼름 팔베개를 하고 누워버리고 맙니다. 나중을 기약하자며 머물고픈 마음을 토닥거리며 일으켜 세우지만 결국 미련만 자갈밭사이로 묻어두고 맙니다. 나중에 올 때는 다른 일정을 잡지 말고, 예송리의 자갈구르는 소리를 원없이 들으러 한 번 와야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1. 땅끝 전망대는 걸어서나 땅끝 전망대입구까지 차를 가지고 오른 뒤 5분정도 걸어오르는 방법도 있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2. 어르신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왕복 성인기준 4,000원, 문의 (061-533-4404)
3. 보길도는 차가 있다면 가급적 차를 가지고 가는게 좋습니다.(보길도에 머물러 있는 여행도 포함)
4. 차를 가져가는 경우 해남 갈두항에서 노화도까지 간뒤 산양항-이목항을 거쳐 보길대교를 건너면 됩니다.
5. 갈두항-산양향으로 운행하는 배편은 오전 6:40부터 매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30,40,50분 출발하는 경우도 있으니 문의하세요 061-535-4268)
6. 부용동정원의 낙서재,동천석실은 보수공사중입니다.
(3월 28일 기준,보길면 관광안내소 061-553-5177)
7. 샛바우재 정상에서 예송리 해변 감상하는 것은 꼭 잊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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