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차에는 다양한 주행안전장치가 장착돼 출시되고 있지만 ABS, ECS 등의 안전장치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ABS나 ECS, ESP 등의 안전장치들은 단순히 편의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장치다.


 

 ▲ 브레이크 잠김 현상을 방지하는 ABS

 

 1978년 독일 보쉬사(社)가 처음 개발한 ABS(Anti-lock Brake System)는 브레이크가 잠기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ABS 미장착 차량의 경우 앞쪽에 장애물을 발견하고 급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하여 방향 조작이 불가능하고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하지만 ABS가 장착된 차량은 각 바퀴에 장착된 스피드센서가 바퀴의 잠김을 방지해 급제동 시 운전자가 방향을 조작할 수 있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차종에 장착되는 기본 사양이 됐다.

 

 

 ▲ 결빙 노면 등에서 미끄러짐 제어하는 TCS

 

 TCS(Tractoin Control System)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타이어 스핀이나 펑크로 좌우 바퀴의 회전수에 차이가 발생할 때 타이어의 공회전을 억제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장치다. 구동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컴퓨터가 탐지하면 자동으로 엔진 출력을 떨어뜨려 스핀을 막고,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미끄러짐을 억제한다. 코너링 때에는 한쪽 타이어가 겉도는 것을 방지한다.

 

 

 ▲ 능동적 안전 시스템 ESP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는 코너링, 가속, 제동 시 각각 구동 바퀴를 제어해 차량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스티어링 휠의 상태를 분석해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진행 방향과 차량의 실제 진행 방향을 비교한 뒤 일치하지 않을 때 차량의 진행 방향을 조정한다. 능동적 안전 시스템(Active Safety System)인 ESP는 사고로 이어질 만한 상황을 사전에 탐지해 차량의 안전한 주행을 유지한다.

 

 

▲ 노면에 따라 차체 높이 바꾸는 ECS

 

 ECS(Electronic Control Suspension)는 노면상태와 운전조건에 따라 차체 높이를 바꿔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확보하는 장치다. ECS가 장착된 차량은 노면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 차 높이를 높여 차체를 보호하고, 고속도로와 같이 고속 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는 차 높이를 낮춰 공기 저항을 줄여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 진흙에 빠졌을 때 유용한 LSD

 

 LSD(Limited Slip Differential)는 미끄러운 길이나 진흙길 등에서 주행 시 한쪽 바퀴가 헛돌며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엔진에서 오는 구동력이 좌, 우 바퀴 양쪽에 50:50으로 배분되지만 LSD가 장착된 차량은 한 바퀴가 진흙에 빠졌을 때, 좌우 구동력을 다르게 배분을 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막아 차량의 진행을 돕는다.

 

 

▲ 급정차 시 쏠림 현상 막는 EBD

 

 EBD(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는 차량의 적재 무게와 감속에 의한 무게 이동을 계산해 급정차 시 차량이 앞으로 급격히 쏠리는 현상을 바로 잡는다. 특히 운행 중에 적재하중의 변화가 큰 RV 차량 등에 장착하면 효과적이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이사는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기계장치가 아닌 첨단 전자장치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주행 및 제동장치 분야는 앞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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