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노인이 52세 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나무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
"까마귀예요 ...아버지 ``
그런데 아버지는 조금후에 다시물었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뒤에 또 물었습니다 .
세번째였습니다 .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이 났습니다.
"글쎄 까마귀라고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느낄만큼 분명하게 짜증이 섞여 있었습니다 .
그런데 조금후에 아버지는 다시 물었습니다 .
네 번째였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나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까마귀 " 까마귀라고요. 그말도 이해가 않돼세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만 반복하세요?"
조금 뒤였습니다 .
아버지는 방에 들어가 때가 묻고 찢어진 일기장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
그 읽기장을 펴서 아들에게 읽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
아들은 읽기장을 펴고 읽었습니다
거기엔 자기가 4살자리 애기 였을때의 이야기가 씌여있었습니다
*****
오늘은 창가에 까마귀가 날아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퍼 23번이나 똑 같이 물었다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 주었다
똑 같은 대답을 23번 하면서 즐거웠다
아들이 새로운것에 관심있다는것에 감사했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게 즐거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