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오마이뉴스 2008/04/17 08:00 김창규

임신부여! 섹스를 즐겨라

임신 중 섹스는 태아 뇌신경 자극하는 뇌태교

 

전해오는 속설에 의하면 임신 중에 섹스를 하면 아기 머리가 나빠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임신 중 부부간의 활발한 섹스는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뇌태교 중의 하나다.

임신 중 섹스를 하면 질을 통과한 정액이 엄마의 자궁 속에서 양수를 흔들게 된다. 이것은 매우 부드러운 자극으로 태아의 성장을 촉진한다.
또 엄마가 느끼는 오르가슴은 강렬한 뇌자극인데 이것이 태아에게도 전달되어 태아에게 기분좋은 느낌을 전해준다.

또 정액은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엄마의 몸에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태아가 청각신경이 어느 정도 형성된 시기라면 부부가 나누는 사랑의 밀어는 태아에게도 행복한 기분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부부가 섹스를 할 때 초음파로 태아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여아의 경우 손가락을 입으로 빨기도 한다. 태아가 성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은 초음파로 남아를 관찰했을 때 고추가 발기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름다운 부부 관계는 태아의 기분도 좋게 만든다.
 


유산 때문에 섹스를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유산이 되는 경우는 성행위 때문이 아니라 태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임신 3개월 전과 마지막 달을 제외한다면 부부가 30분 정도 섹스를 하는 것은 부부에게는 몰론, 태아에게도 좋다.

단, 한쪽 배우자의 일방적인 욕망 분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 말안해도 알 것이다.

 

 

임신부여! 섹스를 즐겨라2

온고지신이라 하지만 옛말 중에 믿어서는 안 될 말도 있다. '임신 중에 합방을 하면 아빠 고추가 아기 머리를 많이 건드려 아기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도 그렇다. 실제는 그 반대다. 임신 중 섹스는 엄마에게도, 태아에게도, 아빠에게도 다 좋다. 그리고 머리 좋은 아기를 가지려면 임신 중 섹스를 자주, 즐겁게 해야 한다. 환희로 충만한 호르몬과 애액이 분출되는데 나쁠게 없다. 정액과 애액이 잘 분출되면 남자는 전립선염에 잘 걸리지 않고 여성은 난소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섹스의 이점은 태아가 누리는 행복에 비하면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임신 중 섹스 과정에서 사정된 정자는 질 입구를 통과해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돌진한다. 그 정액이 엄마의 자궁 속에서 양수를 흔든다. 그것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자극이다. 양수의 파동은 뇌신경과 피부를 자극하고 그러면 태아가 빙그레 웃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느끼는 오르가슴이다. 여자의 오르가슴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0분 정도 지속되는데 이것은 강렬한 뇌 자극이 되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좋은 감정을 통해 일어나는 뇌 자극이 많으면 많을수록 태아의 머리가 좋아진다. 성분을 따져봐도 태아에게 유전적 요소가 담겨 있는 정액은 태아에게 낯설지 않다. 게다가 정액은 살균작용도 한다. 여자의 몸에 흡수되면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뇌태교혁명' 강의 때 섹스를 '흔드는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유산을 지나치게 두려워 말고 남편은 페니스를 흔들고, 아내는 질을 흔들며 즐기라고 했다. 그래야 태아의 뇌도 흔들리고, 덩달아 머리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섹스는 가장 효과적인 태교이다. 왜냐하면 태아의 성장 단계에 맞는 부드러운 자극이기 때문이다. 섹스가 태아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태교인 이유는 임신 3개월 전까지와 마지막 달에는 이를 자제하기 때문이며, 섹스가 부드러운 자극인 이유는 정자의 따뜻한 기운을 태아가 느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임신 중 섹스는 최고의 청각 태교이다. 오르가슴에 도달한 부부가 서로에게 속삭이는 '사랑해'란 말은 가식 없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그 말이 태아에게 들린다면 그 어떤 태담보다 효과적인 청각 태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얼마나 드라마틱한가.

실제로 성장한 태아는 섹스를 즐긴다. 이것은 내가 방송에서 부부가 섹스할 때 초음파에서 나타나는 태아의 반응을 보여줘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부부가 섹스를 하면 태아도 발기된다. 여아의 경우 손가락과 탯줄을 입으로 빨기도 하는데 이는 본능적으로 남성의 성기를 인식한다는 의미이다. 엄연히 정자, 난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태아이기에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불행한 사람이다. 어머니가 나를 가졌을 때 아버지(김찬국 전 상지대 총장)는 미국의 유니온 신학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나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흔들리지 못한 존재였다. 다른 형제들에 비해 외모도 떨어지고 묘하게도 성 정체감 때문에 혼돈을 겪었다. 한때 아버지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유복자나 이혼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 가운데 독신주의자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그나마 내가 제대로 성 정체감을 갖게 된 것은 자라면서 부모님으로부터 성교육을 제대로 받았기 때문이다. 두 분은 우리 형제들이 보는 앞에서 아무 스스럼없이 키스도 했다. 나의 어머니는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나온 성창운 여사인데, 어머니는 내가 몽정을 했다고 하자 콘돔을 보여주시며 친절하게 성을 가르쳐 주셨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나는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접근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혼 후 우리 아이들이 나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려고 아내가 임신했을 때 왕성하게 부부관계를 가졌다. 아이들이 태어난 다음에는 목욕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을 가르쳐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부의 섹스시 관찰한 태아의 초음파 사진.

 

대개의 사람들이 임신 중의 섹스에 대해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태아의 발기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초음파로 관찰하면 태아는 수면 중에도 고추가 서 있을 때가 있다. 태아의 자세가 섹스할 때 부부가 안고 있는 자세와 비슷한 것도 매우 흥미롭다. 태아는 성을 느끼는 존재이다. 이것은 태내에 있을 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출산 시 태아는 산도를 나올 때 죄이고 문질러진다. 태아의 피부가 직접 자극을 받는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태아는 자극을 받음과 동시에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자궁수축에 의해 태아의 몸 전제에 커다란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태아의 머리, 목, 어깨 근처에 실리는 힘은 매우 크다.

그러나 이것은 태아에게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산모들 중에 분만 시 강렬한 성적 에너지를 느끼는 사람도 있듯이 태아도 산도를 지날 때 쾌감과 고통을 동시에 느낀다. 그 쾌감은 그대로 뇌에 전달되어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게 된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최초로 겪는 고통과 쾌감을 제감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임신 중 섹스로 유산을 너무 걱정한 필요는 없다. 유산이 되는 경우는 성행위 때문이 아니라 태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무슨 일이 있어도 참아야 할 때가 있다. 임신 초기 출혈이 있거나 태반이 자궁경부를 막은 경우(전치태반), 조기 진통이 오고 조산기가 있다면 섹스를 피해야 한다. 이 정도는 임신했을 때 약을 함부로 먹지 않을 정도의 주의력만 있으면 누구나 지킬 수 있다.

태아에게 자극이 되고 또 신나는 섹스를 하려면 다음의 네 가지를 꼭 명심하다.

*일방적인 욕망의 분출은 절대 안 된다. 부부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 동의한 다음 임해야 한다.
*두 사람의 취향에 맞는 체위, 기교 등 부부에게 꼭 맞는 방법을 만들어라.
*태아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고 섹스하라.
*참아야 할 때는 반드시 참아라.

이 정도만 잘 지켜도 섹스는 섹스대로 즐기면서, 건강하고 머리 좋은 아기를 낳을 수 있다.

 

임신 중 섹스에 대처하는 남편의 자세

임신 중 아내가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데에는 남편의 책임이 크다.
그것은 섹스를 대하는 자세때문이다
오르가슴은 정교한 정신적, 육체적 요소에 의해 분출되는 것인데
임신 중에 많은 남자들이 논에 고인 물 빼듯 섹스를 한다. 한심한 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부부가
잠자리에 들었다. 그날따라 남편은 유난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 남자는 유난히 발기가 잘 되는 날이 있다. '태아 때 익힌 발기 버릇'이 어디 가겠는가. 남편은 잠시 뒤척거리다 아내를 깨웠다.
"왜 그래요?"
"한 번 하자."
"내일 산부인과 가야돼요. 오늘 하고 가는 건 싫어요."

어둠 속 침실에서 남편의 한숨이 흘렀다. 10분 후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던 남편이 다시 아내를 깨웠다.
"왜 그래요, 당신?"
이 때 남편 하는 말,
"여보, 내일 '치과' 갈 일은 없지?"

우연히 들은 우스갯소리다. 그런데 난 이 부부의 대화가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본 게임'이 안 되니까 펠라티오라도 해주길 애원하는 남편은 이 세상에 너무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임신은 '섹스의 무덤'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결단코 아니다. 나는 임신기간은 '제2의 신혼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온갖 기기묘묘한 테크닉을 연마하기에 이 때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아내나 남편이나 다 마찬가지다. 여기서 기기묘묘한 테크닉은 부드러운 테크닉을 말한다.

또 진정한 테크닉은 늘 부드러운 법이다. 야구선수가 방망이 쥔 손에 힘을 빼야 홈런이 잘 터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펠라티오를 거부하던 아내가 있다면 임신기간은 자연스럽게 펠라티오의 색다른 맛을 배워볼 시기이다.

그리고 피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 남자들이 그토록 에이즈를 두려워하면서도 콘돔을 탐탁지 않아 하는가.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건 여성도 마찬가지다. 페니스도 고무에 한꺼풀 싸인 채 뜨거운 것과 원초적으로 뜨거운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 뜨거운 맛을 서로가 맘껏 향유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신나는 기간인가. 야수 같은 섹스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여자가 아니라면 이때가 제2의 허니문이다.

그런데 임신기간에 왜 섹스트러블이 생기는가? 여기에 정답이 있다. 왜냐하면 섹스는 백인 백색,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부부가 평생을 살아도 완벽하게 서로에게 맞추기는 힘들다.

이런 기본적인 전제에도 불구하고 자꾸 문제가 생기는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남편은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너무 집착하고 여자는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들 가운데는 여자가 임신을 하면 전혀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아내가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욕은 식욕과 더불어 본능이다. 성욕이 없어진 게 아니라 어딘가 숨어 있을 뿐이다. 그럼 성욕이 제 발로 걸어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아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이다. 대신 조심스럽게 파야 한다.

더욱이 예상보다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하면 성욕이 더 솟구친다고 한다. 여기엔 피임으로부터의 자유로움 등 여러가지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심지어 임신 중에 야한 꿈을 더 자주 꾸는 여성도 있고 자위행위를 즐기는 여성도 있다.

임신 중이든 아니든 아내가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데에는 남편들의 책임이 크다. 그것은 섹스를 대하는 자세 때문이다. 오르가슴은 매우 정교한 정신적, 육체적 요소에 의해 분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임신 중에 많은 남편들은 논에 고인 물 빼듯, 코 속에서 코를 풀어버리듯 섹스를 한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어떻게 하면 임신기간 중 섹스 테크니션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밀도 있는 섹스를 하라
나는 임신 중에는 30분을 넘지 말라고 말하는데 섹스는 시간이 아니라 질이기 때문이다. 전희 10분, 본 게임 10분, 후희 10분이 가장 좋다. 단 과격하지 않고 부드럽게 하며, 임신주기에 맞는 체위로 하되 입이나 손으로 아내의 질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성감대를 개발하라
아내나 남편이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샘이 분명 있다. 그것을 발견하는 재미는 남다르다. 이때 오럴 섹스는 기본이다.

*변화를 즐겨라
섹스가 어느 정도 자유로운 임신 중반기에는 꼭 침대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산모가 편하다면 소파도 무방하다. 마사지를 하다가 섹스로 넘어가는 것도 매우 좋다.

* 10퍼센트 오버하라
부부는 서로를 위해 섹스를 할 때 약간 과장된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성감보다 10퍼센트 앞서나가자는 것이다. 성감도 상대적인 것이어서 상대방이 좋아하면 본인도 더 잘 흥분된다. 10퍼센트의 오버는 상대에 대한 배려이자 궁극적으로 내 성감을 10퍼센트 끌어올리는 길이다.

*태아를 적극 활용하라
가령 아내의 귀를 애무하면서 태아의 애칭을 불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내는 태아와 아빠가 하나 되는 섹스의 황홀감을 느낄 것이다.

*눈을 뜨고 사랑하라
사람의 뇌신경은 12개이고 얼굴 근육은 14개이다. 섹스를 하는 중에 그 근육들이 표현하는 얼굴 표정을 보면서 희로애락을 같이 나누면 훨씬 일체감이 생긴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 눈을 감지 말고 눈으로도 오르가슴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젖을 때까지 기다려 주라
섹스는 부드러워야 한다. 특히 남편의 무리한 삽입은 절대 안 된다. 아내의 몸이 축축하게 젖을 때까지 기다려라. 그리고 오르가슴도 서로의 분출을 충분히 기다려줄 때 한 몸이 되어 황홀한 분수로 솟구치는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