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키친 Secret Avenue http://blog.naver.com/165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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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명 삼겹살 깻잎쌈밥
요리재료
양념삼겹살, 밥, 꺳잎10~15장, 참기름, 소금, 후추, 장식용 무순, 비트 혹은 홍고추, 쌈장 혹은 고추장
한끼식사 / 육류 / 굽기

카레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삼겹살 구워 먹으며 놀았어요.

오래 전부터 삼겹살을 카레에 재워 먹어보자 약속했었는데

이번에 해보았네요.

전 카레 별로 안 좋아하는데, 친구는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ㅎㅎ 칠리고추장, 짜장도 만들어 배터지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재워둔 고기 남은 분량으로 손님 상차림에 어울리는 깻잎쌈밥을 만들었어요.

한국인이 너무도 사랑하는 삼겹살로, 멋진 쌈밥을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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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용으로 준비한 삼겹살 깻잎쌈밥은

쌈밥만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고기를 굽자마자 바로 얹어서 먹을 수 있어

예의를 차려야 하는 식탁에서 삼겹살을 먹을 때 좋아요.

초면이거나 거리가 좀 있는 분들 대접할 때

여기 저기 손 뻗어가며 상추, 깻잎 들고 쌈 싸서 입에 넣기 참 민망하길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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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재울 때 사진입니다. 카레분말, 짜장분말, 그리고 오디와인.

오디와인은 달큼해서 와인향 노골적으로 나는 게 싫으시면 이걸 써보시는 것도 조을 듯 해요.

중간에 시커먼 '봉'이 오디와인이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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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기는 정확히 한근 반, 900g 사왔는데,

220~230g씩 나누어 칠리고추장, 짜장, 카레 양념하고 나머진 그냥 구워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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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 고추장 양념은 일반 양념장에 칠리소스만 더 넣은 거에요.

200g 기준, 밥숟가락 계량 입니다.

 

<칠리 고추장 양념장>

 

고추장1큰술 + 칠리2큰술 + 설탕1큰술 + 물엿1큰술

+ 부순 통후추 1작은술 + 마늘2쪽 다진 것 + 와인 2큰술 + 양파즙 1+1/2 큰술

 

- 이렇게 재워도 간장이 들어가지 않았고, 고추장 비율이 적어서

칠리소스의 맛과 향은 나지만 먹어보면 보통 고추장 양념장보다 맛이 연해요.

찐~한 맛을 원하시면 고추장 1큰술 반~2큰술 넣으시고, 간장 1큰술 추가.

감칠맛 첨가하시려면 참기름도 1작은술 추가.

 

<짜장 양념장>

 

짜장분말 2큰술 + 물엿 1큰술

+ 마늘 1쪽 작은 걸로 다져 넣으시고 + 양파즙 1큰술에 물 1/2컵 넣어서

팬에 한번 볶듯이 조리하신 후에 사용하세요.

그냥 분말만 녹여서 쓰면 '쓴맛'이 나요.

 

<카레 양념장>

 

카레 3큰술 +  양파즙 1큰술에 물 1/2컵 넣어서

카레 역시 잘 섞어서 한번 조리하신 후에 사용하셔야

가루가 잘 용해되어서 덩어리 지지 않은 상태로 고기에 흡수되겠죠.

 

- 짜장, 카레 소스 역시 연한 맛입니다.

진한 맛을 원하시면 최소 1큰술 이상 더 넣으셔야 해요.

불에서 졸여 소스를 만드는 단계에서 자신이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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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구워 먹을 때의 사진. 어서 먹지 사진은 왜 찍냐고 친구가 성화 ㅎㅎ

이날 카레맛은 있는거 다 먹었어요.

그래서 쌈밥은 칠리고추장과 짜장으로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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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양념은 특별히 계량은 없고, 만들 분량만큼 밥을 퍼서

참기름, 소금, 후추 뿌려 양념하세요.

그리고 꺳잎을 뒷면이 보이게 놓고 밥 반숟가락씩 얹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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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날개를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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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부분을 접어 올려서 참기름과 밥알로 붙여 줍니다.

 

 

남은 짜장 삼겹살과 칠리고추장 삼겹살 기름이 좔좔 흐르죠 ㅋㅋ

키친타올로 조금 닦아내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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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쌈밥 위에 쌈장을 1/2티스푼씩 얹고

구운 삼겹살을 썰어 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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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용 무순과 레본쥬스에 담궜던 비트 조각을 얹었어요.

손님상 차릴 때 고기까지 완전히 얹어 대접하시려면

아무리 진하게 양념을 해서 구웠어도 식은 고기의 비린맛이 남을 수 있으니

식초나 레몬즙이 살짝 들어간 채소를 위에 좀 올려 주시는게 좋겠죠.

고기를 따뜻한 상태에서 대접하고 싶으시다면, 장식들까지 다 준비하셨다가,

고기 굽자마자 썰어서 올려 내가시면 되는데,

그런 건 '코스 요리' 형식으로 식사를 하실 때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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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참기름 소금 다 들어갔고, 쌈밥 위에 쌈장 있고, 고기도 한점씩 올렸으니

고기 쌈 해먹을 때의 맛은 모두 들어 갔답니다.

 

직접 고기를 식탁에서 구워먹을 수 있게 상을 차리실 때는,

깻잎쌈밥을 미리 많이 만들어 식탁 중간 중간 커다란 서빙 디쉬에 쌈밥들을 두루두루 놓고,

개인 접시에 하나씩 젓가락으로 집어가, 방금 구어낸 고기를 한점 얹어

깔끔하게 드실 수 있도록 배려하면 좋을 것 같아요.

깻잎 뿐 아니라 케일 같은 다른 쌈채소를 이용하셔도 좋고요.

쌈장은 개인이 혼자 쓸 수 있도록 작은 찬기에 담아 옆에 놓으셔야 하고요.

 

초면이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아직 두텁지 않은 분들을 모시는 격식 있는 상에서는

상추 깻잎 집으러 이리저리 팔 뻗고 쌈 싸서 입에 넣기 참 민망하니까...

이렇게 아담한 쌈밥으로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진한 와인향이 풍기는 삼겹살이나 향긋한 녹차 가루로 재운 삼겹살이면 더 근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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