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크리스마스]
맛도 모양도 내 맘대로 DIY 크리스마스 케잌
"고요한 밤~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텔레비젼 광고에서는 아름답고 잘생긴 연예인들이 모자와 장갑을 줄테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회사 케잌을 사세요~라고 외쳐댄다.
우리는 왜 크리스마스에 케잌을 먹는걸까? 예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그럼 여기서 잠깐! 아주 짧게 크리스마스 케잌의 기원을 알아볼까~
크리스마스 케잌은 1870년 경에 빅토리아 잉글랜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철야기도 때문에 밤새도록 비어있던 속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죽에서 시작되었다. 죽에다 점차적으로 말린 과일, 꿀 등을 넣기 시작했고 죽이 걸쭉해지면서 푸딩이 되었다. 후에 오븐이 발명되면서 부잣집 사람들이 오트밀과 버터,계란을 넣으면서 오늘날의 크리스마스 케잌이 되었다는 길고도 짧은 이야기.
이렇듯 종교적인 행사로 시작해서 춥고 쓸쓸하여 무미건조해질 수 있는 흑백의 겨울에 알록달록 밝은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겨울 축제가 되어버린 크리스마스.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는 축복의 크리스마스를,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신나는 겨울 축제로 그 분위기를 한껏 UP시킬 수 있는 방법!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고 추운겨울을 따뜻하고 달콤하게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케잌을 만들어 보자. 스타트~
세상의 하나밖에 없는 달콤함을 만들고 싶다면 빵부터 장식까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보자.
케잌이라고 해서 거창한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대형마트에 가면 재료를 10분만에 장만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슈퍼로 달려가자.
핸드 믹서기 + 생크림(3200원) + 슈가파우더 (1000원) + 카스테라 (2500원) + 초콜렛과 과자(4500원) + 케잌을 놓을 접시나 쟁반 + 칼 + 식빵 칼
빵이나 장식에 따라서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도록하자.
명랑이표 케잌은 단돈 '만천이백원' ~
1. 핸드믹서기에 차가운 생크림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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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슈가파우더를 2스푼 정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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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빠른 속도로 믹서기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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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걸쭉해질 때까지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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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크림을 냉장고에 차가울 때까지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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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카스테라 빵 위에 생크림을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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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빵을 돌려가며 생크림을 펴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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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코과자를 칼로 긁어 가루를 만들어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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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초코렛을 칼로 긁어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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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케잌의 윗부분이 채워지도록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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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과자와 초코렛 등으로 케잌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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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달콤한 크리스마스 케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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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커피(소량)를 넣어 만들면 커피맛 케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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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이들을 위한 곰돌이 케잌도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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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 귀여운 곰돌이 케잌 완성!
과자와 초콜렛 한조각으로, 그리고 석기시대 몇 덩어리로 파리 빵집, 크라운 빵집, 뚜레 빵집 절대 부럽지 않을 케잌을 만들 수 있다. 명랑이도 처음 만들어보는 케잌에 손 떨렸지만 완성한 뒤에 사무실 가족들과 함께 먹을 때의 그 기분이란 달콤하다 못해 황홀하다. 여기쯤 되면 한번쯤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 속출할텐데, 당신도 지금?
핸드믹서기가 없어요
핸드믹서기는 고가의 제품이라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도깨비 방망이나 일반 믹서를 사용해도 생크림을 걸쭉하게 만들 수 있다.도깨비 방망이나 믹서기도 없다면? 믹서기처럼 몇 분간 쉴새없이 저어주면 걸쭉해지니 팔힘이 센 남자를 부르자. 팔힘이 센 남자가 주위에 없다면 팔근육을 키우는 수밖에...
휘핑크림을 사용해도 되나요?
커피나 음료 또는 와플위에 올려먹는 휘핑크림은 생크림과 다르게 공기중에서 쉽게 녹기 때문에 케잌을 만드는데 적합하지 않다. 반드시 생크림이라고 쓰여진 제품을 사야하며 3000원~4000원사이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다. 단, 방부제가 들어있는 빵집의 생크림 케잌에 비해 쉽게 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빠른 시일내에 먹는것이 좋다.
슈가파우더가 없어요
슈가파우더는 입자가 고운 설탕과 전분을 섞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설탕보다 생크림과 부드럽게 어울릴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슈가파우더를 사지않고 설탕을 사용해도 좋다.
어떤 빵을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명랑이처럼 둥근 카스테라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케잌 느낌을 낼수 있고 쉬폰케잌, 롤케잌, 카스타드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빵을 사용하면 개성있는 케잌을 만들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도 만들어 선물할테야' 결심하신 분들,
크리스마스 케익위에 올라가는 토핑으로 무엇을 올리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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