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다음카페 피사모 신록님
몇일전 40대의 아주머니가 오전 10시경에 들어왓었습니다.
자기는 게임하러 온것이 아니라 한가지 부탁을 하러 왔다고 하더군요
이야기인즉 자기 아이가 16살 먹었는데 자폐증이라고 하더군요,
30분후에 아이를 피시방에 보낼테니 잘봐 달라는 겁니다.
그아이가 피시방에 혼자서 오는것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1천원을 주더군요, 혹시 자기 아이가 돈 없다고 때쓸지도 모른다면서...
그리고 아이에게 1시간만 하고 오라고 했다고...
그리고 30분후 보기에는 정상이나, 말하는것이 보통사람과 약간 다른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가 말한 아들이 이 학생을 말하는가보구나 하고 생각을 했죠,
그아이는 피시방에 처음오는것이기에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선불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 학생에게 한시간만 하고 오라고 했다는 아주머니의
말씀이 생각나서 그냥 후불로 했습니다.
그학생은 컴퓨터를 하면서 시계를 계속 보더군요,
글쎄요, 컴퓨터를 하는데 신경쓰는것보다. 한시간동안 하고 오겠다는 자기어머니와의 약속에 더 신경을 쓰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정확히 1시간이 지나고 계산을 하러오더군요, 그래서 천원을 받았습니다.
그학생이 퇴장하고 10분후 다시 어머니가 오셧더군요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있는그대로 말씀드리면서 처음에 어머님이 주신 천원을 다시 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천원을 받을 생각은 하지 않으시고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고 계시더군요
그어머니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있을것입니다.
아들이 약속을 지킬줄 안다는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
그리고 아들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한 두려움의 눈물들이 함축되어 있겠죠..
사장님들, 세상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편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사람을 일반사람보다 조금 부족하다라는 이유만으로 천대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가끔은 그사람의 부모입장을 생각해 주십시오
물론 우리 사장님들은 잘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행여 주위분들이 그렇게 하면 그러면 않된다고 설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