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저희 아버지는 언제쯤 리플들 다실까...
출처 - 다음카페 피씨방과 사람들에서 퍼왔어요
pc방을 오픈한지도 어느덧 4년이 흘렀습니다..
pc에 무뇌한 부모님은 아들인 저에게 많이 의지하시고 또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도 방과후엔 항상 가게를 도와드렸구요..
그러다 1년이 지나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군대에 가있는동안 두분이서 가게를 꾸려갈 생각을하니 앞이 깜깜하더군요.
군에있는 동안 간간이 전화를 해서 가게는 잘돌아가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어머니는 " 가게는 잘 돌아가고 있으니 걱정하지말고 몸건강히있다 제대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덧 2년 2개월이라는 시간은 흘러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말이 무색해질정도로 어머니의 실력은 일취월장해져
있었습니다.왠만한 알바보단 pc에대한 기본지식이 뛰어났습니다.
장사가 잘 되어 근처에 2호점을 오픈하고 그럭저럭 밥은 먹고 다닐정도로 벌고있습니다.
2개를 하고 있는지라 부모님은 눈코뜰세없이 빠쁘고 저도 방과후엔 가게를 보곤했습니다.
화제를 바꾸어 몇주전까지 아버지는 완전 컴맹이었습니다.
메인 pc를 이용해 계산정도만 할수있었습니다.
그러다 손님께 배운 네이버로 약간의 지식검색을 할수있게 되었고 최근엔 어머니 아이디로
피씨방과 사람들 카페에도 들어오고 계셧습니다.
아직 글 올리는것을 모르셔서 눈팅만 하고 가시는데 아마 제가 쓴글도 보실꺼라고
생각듭니다.
이글을 보시는 부모님께 한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정말 다른 부모님 보다 고생 많이 하신거 알고 지금도 열심히 일하시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1년만 참으시면 저도 졸업하고 동생도 산업체 나오니까 지금보다는 편해지겠죠.
아버지가 생각 하시는거 이상으로 저와 엄마는 가게를 수중히 여기고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로 믿고 의지하고 지금보다 더 화목한 가정이 되었으면 하네여^^
그냥 가게보다 심심해서 주절주절 거였습니다..
아빠 이글 보고있죠?ㅋㅋ